9788953116160 두란노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저자) 박규숙
두란노 · 2011-06-28 150*210 · 208p
두란노 · 2011-06-28 150*210 ·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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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을 쓴 다윗의 마음으로 하나님에 대한 마음을 시로 적는다
이 시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자 기도이고 찬양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시로 옮겨 적는 시인이면서, 동시에 사랑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꼭꼭 눌러 담은 시 83편과 교사로서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지내 온 그간의 이야기들을 담은 시 19편을 함께 묶었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고백을 드리는 저자의 맑고 순수한 시상(詩想)이 글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은 한 권의 시집으로서의 생명력만을 가진 것이 아니다. 한 권의 에세이집이자 묵상집이다. 102편의 보석 같은 시에 눈물과 감동의 에세이들을 덧붙여 시를 쓸 당시의 저자의 마음과 주변 상황, 배경 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한 편 한 편 시의 내용과 연관이 깊은 성경 말씀이 깃들어 있어, 시의 감동과 말씀의 은혜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
이 시 속에서 저자는 혈루병 소녀가 되고, 소경거지 바디매오가 되고, 나오미가 되어 울고 있다. 저자의 시에는 깊은 외로움이 배어 있고, 울부짖는 아픔과 그 모든 절망의 벽을 뛰어넘는 희망이 있다. 이 시를 쓰며 저자가 받은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모든 독자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질 것이라 믿는다.
때로는 구구절절 많은 말보다 진심을 담은 한 편의 시가
더 큰 위로와 축복이 된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을 때,
축복하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을 때
혹은 당신이 위로받고 싶을 때,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싶을 때,
그때, 한 편의 시가 빛을 발할 것이다.
한 편의 시는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한 힘을 가질 것이다.
이 시는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자 기도이고 찬양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시로 옮겨 적는 시인이면서, 동시에 사랑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꼭꼭 눌러 담은 시 83편과 교사로서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지내 온 그간의 이야기들을 담은 시 19편을 함께 묶었다.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 고백을 드리는 저자의 맑고 순수한 시상(詩想)이 글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은 한 권의 시집으로서의 생명력만을 가진 것이 아니다. 한 권의 에세이집이자 묵상집이다. 102편의 보석 같은 시에 눈물과 감동의 에세이들을 덧붙여 시를 쓸 당시의 저자의 마음과 주변 상황, 배경 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한 편 한 편 시의 내용과 연관이 깊은 성경 말씀이 깃들어 있어, 시의 감동과 말씀의 은혜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
이 시 속에서 저자는 혈루병 소녀가 되고, 소경거지 바디매오가 되고, 나오미가 되어 울고 있다. 저자의 시에는 깊은 외로움이 배어 있고, 울부짖는 아픔과 그 모든 절망의 벽을 뛰어넘는 희망이 있다. 이 시를 쓰며 저자가 받은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모든 독자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질 것이라 믿는다.
때로는 구구절절 많은 말보다 진심을 담은 한 편의 시가
더 큰 위로와 축복이 된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을 때,
축복하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을 때
혹은 당신이 위로받고 싶을 때,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싶을 때,
그때, 한 편의 시가 빛을 발할 것이다.
한 편의 시는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한 힘을 가질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박규숙
재밌지만 엄한 선생님으로 다들 Q쌤으로 부른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경기도에서 20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마음에 담고 오래 생각하면 모든 것들이 시가 된다고 믿고 성경 전체의 사건과 인물을 시로 쓰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한국토종영어로 시와 동화를 써서 세계를 감동시키고 싶고 이 또한 되리라 믿는다. 오륜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좋은교사' 운동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q-sook4u@hanmail.net
재밌지만 엄한 선생님으로 다들 Q쌤으로 부른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경기도에서 20년째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마음에 담고 오래 생각하면 모든 것들이 시가 된다고 믿고 성경 전체의 사건과 인물을 시로 쓰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한국토종영어로 시와 동화를 써서 세계를 감동시키고 싶고 이 또한 되리라 믿는다. 오륜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좋은교사' 운동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q-sook4u@hanmail.net
추천의 글
박규숙 선생님은 정말 뛰어난 글쟁이입니다. 설교를 들으면 받은 은혜를 곧바로 한 편의 시로 만들어 낼 정도로 영감 있는 시인입니다. 그의 시에는 깊은 외로움과 울부짖는 아픔과 그 모든 절망의 벽을 뛰어넘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의 시를 통해 꿈과 용기를 얻고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하심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_ 김은호 오륜교회 담임목사
시는 삶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어떤 시들은 좀 복잡하게, 어렵게 표현한다. 근데 규숙 자매의 시는 아주 단순하게 그리고 쉽게 표현한다. 그러니까 시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에게도 금방 다가온다. 그녀의 시는 연구하고 분석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읽고 느끼면 된다. 참 선하고 솔직한 시다.
_ 방선기 직장사역연구소 소장
박규숙 선생님의 시 속에는 하나님의 모양이 있다.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하나님을 알고, 치열하게 사랑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영의 소리들이 시어마다 넘친다. 그래서 좋다. 읽는 사람 모두에게 하나님을 느끼게 하는 시, 참으로 위대한 시가 아닌가.
_ 이태형 국민일보 i미션라이프부장
_ 김은호 오륜교회 담임목사
시는 삶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어떤 시들은 좀 복잡하게, 어렵게 표현한다. 근데 규숙 자매의 시는 아주 단순하게 그리고 쉽게 표현한다. 그러니까 시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에게도 금방 다가온다. 그녀의 시는 연구하고 분석할 필요가 없다. 그냥 읽고 느끼면 된다. 참 선하고 솔직한 시다.
_ 방선기 직장사역연구소 소장
박규숙 선생님의 시 속에는 하나님의 모양이 있다.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하나님을 알고, 치열하게 사랑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영의 소리들이 시어마다 넘친다. 그래서 좋다. 읽는 사람 모두에게 하나님을 느끼게 하는 시, 참으로 위대한 시가 아닌가.
_ 이태형 국민일보 i미션라이프부장
목차
1부 나를 찌르며 마음을 찢으며
천국 살다 천국 가고/ 골방 예수/ 예수 없는 예수쟁이/ 은 30냥/ 유다복음을 쓰다/ 이 담에 그를 만나면/ 초(超) 바리새인 1/ 초(超) 바리새인 2/ 언감생심(焉敢生心)/ 십자가 아래 나/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내 혀를 끊어 주시옵소서/ 이렇게 살다가/ 하물며/ 지독한 자유 뒤에/ 찌꺼기 사랑/ 돌을 내려놓아라/ 그대로 남기고/ 병든 자에게야/ 내 몫이 있다
2부 예수가 쓰신다
돌 항아리 여섯 개/ 그가 태어난 즈음에/ 방주 안에서/ 속 빈 철봉/ 예수가 쓰신다/ 이사야 43장/ 나오미의 노래/ 백부장과 하인/ 내 생각에는/ 네게 있더냐/ 심수봉이 찬송가를 부른다/ 잔뿌리 모세혈관/ 못/ 너무 큰 당신/ 최소한의 것들로/ 소경거지 바디매오/ 우편 강도 좌편 강도
3부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3급수 산천어/ 몽땅 감사/ 손해사정인 만나던 날/ 피투성이라도 살아라/ 함부로 절망하지 마라/ 지나 보면 모두/ 기도할 수 없을 때/ 씨앗들/ 당신 겉옷 끝자락만이라도/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때/ 눈물 두 개/ 가라 해라 오라 해라/ 선포 하여라!/ 뫼비우스의 띠, Mobius Strip/ 이제는 너를 통해 말하고 싶다/ 언약의 어디쯤일까/ 축복 명령
4부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변기 막힌 아침/ 자잘한 행복 넘치는 감사/ 겨울을 넘어/ 출근길/ 엄마와 시장 가기 정말 싫다/ 내 늙은 아비는/ 운동화를 꿰매면서/ 땅 따먹기/ 부활절 부황 뜨기/ 디딤돌과 걸림돌/ 효주 천사/ 고아 가족/ 우리 동네 오뎅아저씨
5부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연리지(連理枝)/ 등나무 연가/ 은행나무 숲/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너도 그냥 거기 있어라/ 오뎅 국물같이/ 뜨개질/ 내 인생의 봄날/ 네 신발도 사랑했지/ 나, 지금 연애하나 봅니다/ 아침 같은 사랑, A love Like Morning/ 생각이 늘 넘치는 나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못하던 너는/ 당신이 오기 전에는, Until you came to me/ 당신의 뜰에서
6부 지독하게 편애하기
보자기 사랑/ 옛 제자를 만나고 오는 길/ 성적표를 쓰면서/ 아직도 내 시는/ 함께 넘는 줄넘기/ 주유소 갈 때마다/ 소방 훈련하던 날/ 펭귄, 날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한다/ 그래, 우리는 똑같구나/ 지독하게 편애하기/ 화초 고르기/ 하나님 마음을 빌려다/ 배꼽인사/ 뭘 하더라도/ 28호봉이 되고 나니/ 마음 베기/ 선인장 이해하기/ 그래, 니가 내 스승이다, You are The Teacher of Mine!
천국 살다 천국 가고/ 골방 예수/ 예수 없는 예수쟁이/ 은 30냥/ 유다복음을 쓰다/ 이 담에 그를 만나면/ 초(超) 바리새인 1/ 초(超) 바리새인 2/ 언감생심(焉敢生心)/ 십자가 아래 나/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내 혀를 끊어 주시옵소서/ 이렇게 살다가/ 하물며/ 지독한 자유 뒤에/ 찌꺼기 사랑/ 돌을 내려놓아라/ 그대로 남기고/ 병든 자에게야/ 내 몫이 있다
2부 예수가 쓰신다
돌 항아리 여섯 개/ 그가 태어난 즈음에/ 방주 안에서/ 속 빈 철봉/ 예수가 쓰신다/ 이사야 43장/ 나오미의 노래/ 백부장과 하인/ 내 생각에는/ 네게 있더냐/ 심수봉이 찬송가를 부른다/ 잔뿌리 모세혈관/ 못/ 너무 큰 당신/ 최소한의 것들로/ 소경거지 바디매오/ 우편 강도 좌편 강도
3부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3급수 산천어/ 몽땅 감사/ 손해사정인 만나던 날/ 피투성이라도 살아라/ 함부로 절망하지 마라/ 지나 보면 모두/ 기도할 수 없을 때/ 씨앗들/ 당신 겉옷 끝자락만이라도/ 도저히 사랑할 수 없을 때/ 눈물 두 개/ 가라 해라 오라 해라/ 선포 하여라!/ 뫼비우스의 띠, Mobius Strip/ 이제는 너를 통해 말하고 싶다/ 언약의 어디쯤일까/ 축복 명령
4부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변기 막힌 아침/ 자잘한 행복 넘치는 감사/ 겨울을 넘어/ 출근길/ 엄마와 시장 가기 정말 싫다/ 내 늙은 아비는/ 운동화를 꿰매면서/ 땅 따먹기/ 부활절 부황 뜨기/ 디딤돌과 걸림돌/ 효주 천사/ 고아 가족/ 우리 동네 오뎅아저씨
5부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연리지(連理枝)/ 등나무 연가/ 은행나무 숲/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너도 그냥 거기 있어라/ 오뎅 국물같이/ 뜨개질/ 내 인생의 봄날/ 네 신발도 사랑했지/ 나, 지금 연애하나 봅니다/ 아침 같은 사랑, A love Like Morning/ 생각이 늘 넘치는 나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못하던 너는/ 당신이 오기 전에는, Until you came to me/ 당신의 뜰에서
6부 지독하게 편애하기
보자기 사랑/ 옛 제자를 만나고 오는 길/ 성적표를 쓰면서/ 아직도 내 시는/ 함께 넘는 줄넘기/ 주유소 갈 때마다/ 소방 훈련하던 날/ 펭귄, 날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한다/ 그래, 우리는 똑같구나/ 지독하게 편애하기/ 화초 고르기/ 하나님 마음을 빌려다/ 배꼽인사/ 뭘 하더라도/ 28호봉이 되고 나니/ 마음 베기/ 선인장 이해하기/ 그래, 니가 내 스승이다, You are The Teacher of Mine!
책 속으로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너는 내 눈 속 깊이
박아 두었지
상처투성이 가시 그대로
내 눈동자에 박힐 때
피와 눈물이
한없는 강물이었다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너는 내 눈 속 깊이
박아 두었지.
심장도 너무 멀어서
가슴도 너무 넓어서
피와 눈물 다 흘리고는
내 눈 깊이 박혀 버린 너
내 사랑
내 어여쁜 것
-------------------------------------------
같은 나이지만 믿음의 선배처럼 여기는 귀한 친구가 있습니다.
참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하나뿐인 아들은 발달장애와 자폐의 경계로 진단되어 교사도 그만두었을 때, 한 많은 세월을 산 어머니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벅찰 정도로 인생의 고난이 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순간도 기도 없이는 살 수 없다며 그녀는 오직 믿음으로 주님을 붙잡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폐결핵으로 쓰러지고 입원을 했습니다.
원래 마른 사람이 빨래판 같은 등이 되어 누워 있는 것을 보니 눈물이 났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네 詩로 내 딸을 위로 하여라!”
그러나 시가 잘 써지지 않았습니다. ‘박는다’ 는 말이 너무 강해 ‘눈에 심고’로 바꾸려했지만 그 표현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아프셨다고, 그만큼 아픈 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 쓰고 프린트를 누르기 직전 한 줄 더 써 넣으라고 하셨지요.
“내 사랑, 내 어여쁜 것”
그가 너무나 소중한 내 딸이라고…
--------------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아가 5:2)
- 5부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중에서
옛 제자를 만나고 오는 길
그때 내가 감히
너를 가르치려 했구나
스스로 교실 왕국 군주 되어
나이만 어린 너를
내 생각대로 혼내고 울리고
걱정스럽다고 혀를 차고
이렇게 잘 자랐는데
내 걱정이나 알차게 했으면
이렇게 부끄럽지나 않았을걸
그때 내가 감히
고래를 어항에 가두려고
잡고, 누르고, 우겨댔구나
고래는 바다에서 사는 줄도 모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
그때는 정말 미안했다
----------------------------
그 아이는 20년 교사 생활 중 잊혀지지 않는 아이였다. 신발은 늘 구겨서 질질 끌고 다니고, 껌은 질겅질겅, 흡연으로 인해 교실이고 복도고 거침없이 침을 뱉어대던 아이였다. 눈빛이 무서워서 새내기 교사였던 나는 혼내기도 무서웠다. 미운 얼굴은 아니었지만 살벌한 표정 때문에 예쁜 구석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아이가 시집을 가서 두 아이를 업고, 안고, 난(蘭)을 들고 찾아왔다.
난을 들고 온 것도 충격이었지만, 두 아이에게 일일이 존댓말을 쓰며 내게 인사드리라고 배꼽인사를 가르치는 그녀의 모습은 컬트영화에 가까운 코미디였다. ‘나는 네가 지난 고교시절에 했던 일을 다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니까 그녀가 눈치를 챘다. 눈을 못 맞추며 부끄럽게 웃던 모습이라니… 아이들이 잘못하면 자기도 무릎 꿇고 앉아 자식을 혼낸다는 동창들 사이의 괴소문이 거짓말은 아닌 듯싶다.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학교는 왜 그렇게 무능했을까? 나는 대체 뭘 했나? 그녀가 내려놓고 떠난 난을 한참 바라보며 웃다가 씁쓸하다 했다.
- 6부 ‘지독하게 편애하기’ 중에서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너는 내 눈 속 깊이
박아 두었지
상처투성이 가시 그대로
내 눈동자에 박힐 때
피와 눈물이
한없는 강물이었다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너는 내 눈 속 깊이
박아 두었지.
심장도 너무 멀어서
가슴도 너무 넓어서
피와 눈물 다 흘리고는
내 눈 깊이 박혀 버린 너
내 사랑
내 어여쁜 것
-------------------------------------------
같은 나이지만 믿음의 선배처럼 여기는 귀한 친구가 있습니다.
참으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하나뿐인 아들은 발달장애와 자폐의 경계로 진단되어 교사도 그만두었을 때, 한 많은 세월을 산 어머니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벅찰 정도로 인생의 고난이 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순간도 기도 없이는 살 수 없다며 그녀는 오직 믿음으로 주님을 붙잡았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폐결핵으로 쓰러지고 입원을 했습니다.
원래 마른 사람이 빨래판 같은 등이 되어 누워 있는 것을 보니 눈물이 났습니다. 기도를 하는데 주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네 詩로 내 딸을 위로 하여라!”
그러나 시가 잘 써지지 않았습니다. ‘박는다’ 는 말이 너무 강해 ‘눈에 심고’로 바꾸려했지만 그 표현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아프셨다고, 그만큼 아픈 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 쓰고 프린트를 누르기 직전 한 줄 더 써 넣으라고 하셨지요.
“내 사랑, 내 어여쁜 것”
그가 너무나 소중한 내 딸이라고…
--------------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아가 5:2)
- 5부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중에서
옛 제자를 만나고 오는 길
그때 내가 감히
너를 가르치려 했구나
스스로 교실 왕국 군주 되어
나이만 어린 너를
내 생각대로 혼내고 울리고
걱정스럽다고 혀를 차고
이렇게 잘 자랐는데
내 걱정이나 알차게 했으면
이렇게 부끄럽지나 않았을걸
그때 내가 감히
고래를 어항에 가두려고
잡고, 누르고, 우겨댔구나
고래는 바다에서 사는 줄도 모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
그때는 정말 미안했다
----------------------------
그 아이는 20년 교사 생활 중 잊혀지지 않는 아이였다. 신발은 늘 구겨서 질질 끌고 다니고, 껌은 질겅질겅, 흡연으로 인해 교실이고 복도고 거침없이 침을 뱉어대던 아이였다. 눈빛이 무서워서 새내기 교사였던 나는 혼내기도 무서웠다. 미운 얼굴은 아니었지만 살벌한 표정 때문에 예쁜 구석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아이가 시집을 가서 두 아이를 업고, 안고, 난(蘭)을 들고 찾아왔다.
난을 들고 온 것도 충격이었지만, 두 아이에게 일일이 존댓말을 쓰며 내게 인사드리라고 배꼽인사를 가르치는 그녀의 모습은 컬트영화에 가까운 코미디였다. ‘나는 네가 지난 고교시절에 했던 일을 다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니까 그녀가 눈치를 챘다. 눈을 못 맞추며 부끄럽게 웃던 모습이라니… 아이들이 잘못하면 자기도 무릎 꿇고 앉아 자식을 혼낸다는 동창들 사이의 괴소문이 거짓말은 아닌 듯싶다.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학교는 왜 그렇게 무능했을까? 나는 대체 뭘 했나? 그녀가 내려놓고 떠난 난을 한참 바라보며 웃다가 씁쓸하다 했다.
- 6부 ‘지독하게 편애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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