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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밀리타스: 위대한 리더십의 완성
(저자) 존 딕슨 / 김명희
포이에마 · 2013-05-23   135*194 · 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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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사다리를 올라갈수록 멀어지는 미덕, 겸손을 회복하라!
역사 속 탁월한 인물들에게 배우는 오래가는 리더십의 핵심!

승승장구하던 임원이 한순간에 추락하고, 탁월한 능력을 지닌 리더에게서 사람이 떠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출중한 재능, 조직에서의 권위, 확고한 결단력 외에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예수를 비롯해 알베르트 슈바이처, 에드먼드 힐러리, 그리고 위대한 기업의 CEO들까지, 오랜 세월 큰 영향력을 끼쳐온 역사 속 리더들에게 배우는 리더십의 비밀! 순간의 복종을 넘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상대를 설득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최고의 덕목을 탐구한다!

리더에게 겸손이 왜 필요한가?

최근 들어 고위층 인사들의 오만한 태도가 자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처음엔 그렇지 않았는데 성공의 사다리를 오를수록 잠재되어 있던 교만이 드러나 높은 권위로 다른 사람을 내리누르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지위와 능력을 사용하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리더들은 오래가지 못한다. 따르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거나, 사회적 물의를 빚어 한순간에 추락하기도 한다. 이미 성공을 거머쥔 이들 리더에게는 과연 무엇이 부족했을까? 전문 기술, 조직 내의 권위, 탁월한 판단력과 확고한 결단력, 설득력과 용인술을 리더가 지녀야 할 최고의 미덕으로 치는 사이, 우리의 리더십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버린 것은 아닐까?
'겸손'을 뜻하는 영어 ‘humility’의 어원인 라틴어 단어 'humilitas'를 제목으로 내세운 이 책 《후밀리타스》에서는 오늘날의 리더들이 그 가치를 쉽게 망각하는 겸손이야말로 위대한 리더십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다. 치열한 경쟁을 통과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생존해야 하는 시대에, 이 먼지 앉은 고대의 미덕을 꺼내든 데는 까닭이 있다. '겸손한 사람이 영향력과 감화력이 더 크다'는 진실 때문이다.
누구나 겸손한 사람에게 끌린다. 마찬가지로 겸손한 리더는 조직원의 자연스럽고 진심 어린 존경을 끌어내어 관계를 신뢰로 다져나간다. 신뢰 안에서 상대를 설득하여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면, 군림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월등한 성과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고,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차분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겸손의 변혁적인 기술이다.
서양 고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답게, 저자는 오늘날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역사 속 인물들의 사례를 다양하게 검토하면서, 겸손의 논리와 미학, 겸손의 효용과 리더십과의 관계, 겸손을 함양하는 방법 등을 다각도로 파고든다. 명예를 더 중요하게 여겨 겸손을 폄하했던 고대 세계부터, 겸손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 현대 과학의 초석을 마련한 갈릴레오와 뉴턴, 위대한 기업을 일궈낸 현대의 CEO들까지, 간결하고 핵심적인 주장에 풍부한 예를 곁들여 겸손의 리더십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은 “겸손의 경이로운 깊이와 영향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역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011년 〈리더십 저널〉이 뽑은 올해의 책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조 루이스는 알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놓쳤던 것

프로 권투 세계 헤비급 챔피언 조 루이스는 자신을 몰라보고 버스 안에서 시비를 건 세 명의 청년에게 맞대응하지 않고, 명함을 건넨 후 조용히 지나간다(26쪽). 반대로, 무하마드 알리는 난기류 속에서 안전벨트를 매달라는 승무원의 지시에 '슈퍼맨에게 안전벨트는 필요없다'며 건방을 떨다가 '슈퍼맨에게는 비행기 자체가 필요없죠!'라는 핀잔을 듣는다(59쪽). 훌륭한 사람을 더 훌륭하게 만드는 겸손의 속성, 거꾸로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겸손하지 않으면 얼마나 꼴사나워지는지를 보여주는 예다. 이것이 겸손의 미학이다. 한편, 과학에도 겸손은 유효하다. 과학의 탁월함은 지금의 이론이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에 자신을 열어두는 데 있다. 괴혈병 치료법을 연구했던 제임스 린드의 예에서 보듯, 겸손은 과학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필수적이다(133쪽). 뿐만 아니라, 겸손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도 요구되는 덕목이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4의 결함을 ‘내 탓’으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타사 제품에도 같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인신공격성’ 해명을 하여 여론과 고객의 비난을 샀다(145쪽). 겸손은 영향력의 원천이자, 성장과 발전의 연료이다.

겸손이 사람을 설득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우리는 이미 신뢰하는 사람들을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설득력은 내용의 지적이고 논리적인 영역인 로고스logos, 청중의 정서에 호소하는 파토스pathos, 강연자의 성품과 관련된 에토스ethos의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핵심은 에토스다. 그에 따르면 말과 행동 가운데 드러나는 상대방의 성품을 보고 신뢰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에토스는 ‘설득에 지배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당시 설득은 스타일과 당당함, 곧 파토스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경박한 수사학자들을 겨냥하여, 강연자의 성품이 설득의 결정적인 특징이라고 선언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겸손이 성품의 전부는 아니지만, 겸손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남을 설득하는 데 비교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하려는 리더보다 더 믿을 만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겸손은 그 어떤 카리스마보다 강한 설득 기제이다.

겸손의 탄생

그런데 전반적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세계는 ‘필로티미아philotimia’, 즉 '명예time'를 '사랑philia'하는 한편, 겸손을 무능하게 여기는 사회였다.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직접 집필하여 로마 전역에 배포한 <아우구스투스의 업적>에는 자신이 이끈 군대의 승리, 자비를 들여 제공한 선물, 공개적으로 받은 상 등 자화자찬의 목록이 끝없이 이어지는데, 본인의 치적을 내세워 명예를 세우는 일이 당시에 얼마나 중요하고 당연했는지 보여주는 예다. 그런데 로마 제국 변방에서 있었던 예수의 십자가 처형이 이러한 문화를 반전시킨다. 예수의 제자들은 자신들이 따르던 가장 위대한 분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가장 비천한 죽음을 맞은 사건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 끝에 겸손의 가치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점차로 서구 세계에 확산되면서 겸손이 긍정적인 의미로 재정의되어 하나의 '덕목'으로 자리잡기에 이른다.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 데 여념이 없는 사람들을 도처에서 볼 수 있는 요즈음, 이 책은 우리가 예수의 겸손과 아우구스투스의 자화자찬 사이 어디쯤 있는지 숙고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존 딕슨 John Dickson

역사에서 뽑아낸 지혜와 오늘의 상황 속 각종 논제들을 엮어 통찰력 있는 관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호주의 대중 저술가. 본업인 역사학자, 목사 외에도 텔레비전 프로그램 진행자, 음악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시드니에 있는 매쿼리 대학에서 고대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대 세계의 사회적, 윤리적, 종교적 이슈를 연구하고 이를 공론장으로 이끌어내는 일을 주도하는 싱크탱크이자 미디어 기업인 공공기독교센터Centre for Public Christianity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2010년부터는 시드니 북쪽 연안에 있는 세인트앤드루스 로즈빌 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일하고 있다. 역사적 예수의 진실을 파헤친 대중 역사물로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방영되기도 한 《그리스도 파일》을 비롯해, 호주에서 ‘올해의 기독교 책’으로 선정된 《대중을 위한 세계 종교 가이드》 등 1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공감’, ‘겸손’이라는 역사적 덕목과 최고의 성취 사이의 긴밀한 상관성을 오랜 시간 탐구한 끝에 펴낸 이 책 《후밀리타스》는 “겸손의 경이로운 깊이와 영향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역작”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011년 〈리더십 저널〉이 뽑은 올해의 책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되었다. 현재 호주 텔레비전에서 두 개의 역사 다큐멘터리를 진행하고, 기업, 컨퍼런스, 교회, 대학 등 다양한 공간을 오가며 연간 100회 이상의 강연을 하고 있다. 아내, 세 자녀와 함께 시드니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김명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IVP 편집부에서 일했다. 옮긴 책으로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 《가르침》, 《하나님이 이긴다》, 《제자도》 등이 있다.

추천의 글

“겸손의 경이로운 깊이와 영향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역작!”
_ 리더십 저널

창조리더십과 수평조직이 강조되는 이 시대에 ‘겸손’은 조직원들의 지혜와 창의력을 융합시켜주는 핵심 덕목이다. 《후밀리타스》는 진정한 겸손이야말로 타인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요 요소임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아직도 수직적 권위가 리더십이라고 착각하는 리더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겸손의 함양이 리더십의 근본을 바꾸는 열쇠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_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대표

나 역시 굳게 믿는다. 겸손한 리더는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후밀리타스》를 읽고 당신이 속한 곳에서 겸손의 문화를 발전시키라!
_ 켄 블렌차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자신을 알리는 데만 마음을 쏟는 세상에서, 《후밀리타스》는 진정한 겸손을 배워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책이다.
_ 크레이그 그로셸 LifeChurch.tv 설립자

목차

들어가는 글 나는 어떻게 겸손해졌나? 8

chapter 1 논지: 겸손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14
chapter 2 리더십: 리더십이란 무엇이며, 겸손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32
chapter 3 상식: 겸손의 논리는 무엇인가? 52
chapter 4 미학: 겸손한 사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74
chapter 5 필로티미아: 고대 세계는 왜 겸손을 좋아하지 않았는가? 92
chapter 6 십자가: 어떻게 나사렛 출신의 한 유대인이 위대함의 정의를 다시 썼을까? 108
chapter 7 성장: 겸손에서 어떻게 능력이 나오는가? 128
chapter 8 설득: 성품이 어떻게 영향력을 결정하는가? 150
chapter 9 감화: 겸손이 어떻게 사람들을 북돋아주는가? 168
chapter 10 조화: 겸손이 ‘관용’보다 더 나은 이유는 무엇인가? 180
chapter 11 방법: 어떻게 겸손해질 수 있을까? 192

참고 문헌 206
주 211

책 속으로

겸손이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지위를 포기하거나, 자신의 자원을 사용하거나,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고귀한 선택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겸손한 사람의 특징은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힘을 내려놓으려는 마음이다. _23쪽

성품 혹은 본보기는 리더십의 핵심이다. 리더가 팀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팀원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이끌지 못할 것이다. 모든 조직, 엄격한 계급 중심의 군대조차도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리더십에서는 ‘인간적인’ 면을 피할 수 없다. 사실, 이것이 내 책의 기본 전제이다. 인생은 기본적으로 관계에 대한 것이므로, 겸손, 긍휼, 신뢰 등의 관계적인 덕목이 실제로 삶의 모든 영역의 열쇠이다. _41-42쪽

사람들이 당신을 모질게 다루도록 내버려두라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굴욕이다. 오히려 틀릴 수 있는 연약함에 마음을 열고, 교정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당신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라는 의미이다. 이런 의미에서 낮은 곳이 높은 곳이 된다. 그곳에서 당신은 성장한다. _138쪽

다른 무엇보다 가족, 친구와의 관계를 귀하게 여기면서 높은 성취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은 결과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동안에도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안정감을 느끼는 곳은 인간관계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당신이 가진 힘을 내려놓는 겸손만이 당신의 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나는 확신을 가지고 말한다. 겸손은 안정감의 표지일 뿐 아니라 안정감을 자라게 하기도 한다고. _144쪽

마지막으로, 설득력은 팀에 속한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입장을 분명히 표현하고 주장하는 능력이다. 본을 보이지만 사람들을 설득할 능력이 없는 리더는, 많은 사랑은 받겠지만 주변 환경을 넘어 사람들을 더 높이 향상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설득력이 핵심이다. _152쪽

직원들과 수다를 떨고, 그들의 조언을 구하고, 편하게 칭찬을 하고, 직원들의 필요를 책임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경영자는, 기업의 화려한 목표를 이루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훨씬 더 ‘진짜’ 같고, 단지 존경받을 뿐 아니라 닮고 싶은 대상이 된다. 직원들은 리더가 보이는 모습을 좋아하기 시작하고, 그들 역시 언젠가 조직 내에서 더 큰 책임을 맡는 자리로 옮겨 갈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한다. 겸손이 주는 감화력의 핵심은 이러한 열망을 갖게 하는 효과이다. _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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