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1193664179 지우
목회자를 위한 실전 설교학
(저자) 장재현
지우 · 2026-07-24   152*225 · 4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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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의 40년 설교 현장에서 길어 올린 노하우가 집약된 실전 설교 지침서이다. 책의 구조는 크게 성경에 대한 이해(1부), 청중에 대한 이해(2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설교의 작성 및 전달(3부)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설교의 전 과정을 통전적으로 다룬다. 또한 독자 스스로 자신의 설교를 체크해 볼 수 있게 하는 주해 워크시트와 설교 비평 기준표 같은 다양한 평가 기준표들은, 이론과 목회 현장을 균형 있게 통합하려는 저자의 의도를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설교학의 기초를 닦으려는 신학생부터, 자신의 설교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사역자들에게 소중한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장재현
목사.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신학에 대한 관심이 있어 꾸준하게 책을 읽고 개혁주의 신학의 토대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사역을 시작했고, 30대와 40대 초반까지 청소년 사역자로 활동하였다. 김해에 위치한 기쁨교회를 20년 넘게 섬기고 있으며, 현재까지 40여 년을 설교자로 살아왔다. 탁월함보다 바르고 정확한 목회에 가치를 두고 사역하는 중이다.

추천의 글

신학생과 목회자에게 유익한 설교학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는 연구하는 현장 사역자입니다. 연구 없이 현장에만 매몰되지 않고, 현장 없이 연구에만 갇혀 있지 않습니다. 저자는 끊임없이 연구하여 자기를 발전시키는 사람입니다. 또한 목회 현장에서 성도와 소통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균형 있는 목회자의 저서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책은 먼저 설교자가 성경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말합니다. 다양한 설교 양식을 살펴본 후, 개혁주의 설교가 어떤 성경 해석 위에 서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책은 설교의 또 다른 축인 청중에 대한 이해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설교를 위한 실제적인 준비를 소개합니다. 설교를 작성하고 전달하는 방법, 청중과 소통하고 자기를 관리하는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독자가 이해하고 적용하기 쉽도록 아주 실제적인 부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매우 이론적이면서도 매우 실제적인 책이어서 설교자들이 이론과 실제를 겸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한국 교회 설교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좋은 설교자를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기꺼이 추천합니다.
_권해생 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지금까지 설교학은 풍성한 이론을 축적해 왔지만, 설교를 실제로 감당해야 하는 이의 관점에서 그 전체를 통전적으로 조망하게 하는 책은 의외로 드물었습니다. 이 책은 그 드문 공백을 정확히 겨냥하며, 설교를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설교자를 형성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보기드문 교재입니다. 저자는 40여 년 설교 현장에서의 사역과 약 25년간 지역교회 담임 목회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교의 이론과 실제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엮어냅니다. 특히 본문중심 설교와 ‘빅 아이디어’ 중심 구조를 통해, 주해에서 설교 작성, 그리고 전달에 이르기까지 설교의 전 과정을 실제적 훈련의 틀 속에 배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닙니다. 설교를 배우는 이들에게는 길을 제시하고, 설교를 감당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의 설교를 점검하게 만드는, 실제로 작동하는 설교 훈련서입니다. 또한 전통적인 설교학의 유산 위에 서 있으면서도 현대 설교학의 흐름을 균형 있게 통합하여, 오늘의 설교 현실에 유효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설교의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이들, 그리고 자신의 설교를 한 단계 더 깊이 있게 세우고자 하는 모든 설교자에게 이 책은 필수적인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_문화랑 고려신학대학원 예배학 교수

전통적으로 설교는 선포로 이해되었습니다. 신설교학의 대부 크레독은 청중을 고려했습니다. 설교자는 설교의 재료인 성경과 설교의 대상인 청중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청중을 무시한 선포는 폭력에 가깝습니다. 청중만 고려한 설교는 설교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횡포입니다. 성경과 청중, 이 두 이해가 바르게 선행될 때 바른 설교의 전달이 일어납니다. 저자는 이를 “성경 이해가 청중 이해를 형성하고, 청중 이해가 전달 방식을 결정한다”라고 역설합니다. 설교자가 성경을 이해할 때 원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목회 현장에서 원어 사용은 신학교에서 배운 만큼 적용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활용법과 활용을 위해 알아야 할 원어의 기본적인 용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설교의 기초가 되는 주해 방법을 7단계로 제안합니다. 본문 설교, 주제 설교, 강해설교, 교리 설교, 구속사적 설교 등 어떤 설교라도 “본문 반복 읽기 - 문맥 조사 - 역사·문화적 배경 조사 - 원어·문법 분석 - 신학적 분석 - 주석 참고 - 빅 아이디어 추출 및 적용 설계”라는 저자가 제안하고 알려주는 주해의 이 과정이 약하거나 생략되면 빈약한 설교가 될 것은 자명합니다.
본서는 성경 이해와 청중 이해라는 설교의 두 축을 충실하게 조화시키고 거기에 효과적인 설교 전달을 위한 제언까지 곁들여져 있는 설교학 교본과 같습니다. 특히 설교자는 본문을 해부하는 사람이 아니라 본문에 해부당하여 복종하는 사람이라는 저자의 말은 오랜 시간 강단에서 설교자로 살아온 고뇌와 몸부림의 결론이라는 생각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설교와 설교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항목을 - 신학적 기초에서 주해의 방법론, 원고 작성에서 전달의 기술, 피드백에서 자기 관리까지 - 현장 목회자와 설교자의 생생한 감각으로 다룬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_박홍섭 한우리교회 담임목사

금번에 출간된 『목회자를 위한 실전 설교학』은 단순한 설교 기술서가 아니라, 오늘날 한국 교회 강단이 회복해야 할 본질을 깊이 있게 제시하는 매우 귀한 저작입니다. 이 책은 설교를 인간의 생각이나 경험의 전달이 아니라, 철저히 성경 본문에서 출발하여 성령의 역사 가운데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특별히 이 책의 탁월함은 ‘본문 설교’(Text-Driven Preaching)라는 원리를 이론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설교자로서 매주 공예배에서 실제 설교 준비와 전달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다는 데 있습니다. 설교자가 본문의 내용과 구조, 그리고 그 의도까지 온전히 붙들도록 안내하며, 설교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살아 있는 하나님의 음성이 되도록 돕습니다. 또한 말씀과 성령의 균형,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교리적 깊이, 그리고 목회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제적인 지침까지 균형 있게 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설교자의 영성과 신학, 그리고 목회적 성숙을 함께 요구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과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통한 체계적인 훈련, 그리고 다양한 설교 형식의 유연한 활용을 통해 설교자가 점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한 성경과 교리적 지식 전달을 넘어, 설교자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는 도구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오늘날 강단이 점점 가벼워지고, 설교가 사람 중심의 메시지로 흐르기 쉬운 시대 속에서, 이 책은 다시금 “설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건”임을 분명히 일깨워 줍니다. 그렇기에 본서는 신학생과 목회자뿐 아니라, 말씀 사역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장재현 목사님을 통해 이 귀한 책이 출간되어 한국 교회의 강단 위에 건강한 말씀의 회복이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소망하며, 기쁜 마음으로 본서를 추천드립니다.
_최영인 사월교회 담임목사

저는 이 책의 저자와 신학생 시절부터 함께해 왔기에 그를 잘 안다고 자부합니다. 그는 오랜 세월 목회와 설교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정진해 왔습니다. 이번 원고를 읽으면서 목회자이자 설교자로서 보낸 그의 고뇌 어린 인생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꼈습니다. 즉, 이 책은 단순한 지적 정보 전달을 넘어 현장에서 갈고 닦은 설교자의 진정성이 응축된 조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료 목회자들께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하며, 본서가 지닌 특장점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설교의 시작부터 성숙까지의 과정을 명확히 안내합니다. 이 책은 설교 준비의 첫 단계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설교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시도가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성경의 메시지를 탁월하게 전달하는 설교자로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학술적 깊이와 실용적 유익을 동시에 갖추었습니다. 탄탄한 학문적 기초 위에 주해 워크시트 작성법, 원고 유형별 관리, 청중 이해 등 실질적인 방법론을 더했습니다. 나아가 디지털 도구 활용과 설교자의 건강 관리까지, 목회자가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적인 사안들을 이론과 경험의 조화 속에서 세밀하게 다룹니다.
셋째, 설교자의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돕습니다. 저자는 풍부한 자료 인용과 문헌 안내를 통해, 설교자가 스스로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갈 수 있는 구체적인 길을 열어줍니다.
넷째, 개혁주의 신학 전통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저자는 성경을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계시하신 유일한 통로’로 믿으며, 성경 텍스트 자체의 힘을 강조합니다. 본문 설교와 강해 설교, 구속사적·그리스도 중심적 설교, 교리 설교의 원리와 실제를 정립함으로써, 설교가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거룩한 작업임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설교학의 핵심을 아우르는 ‘온전한 설교학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목처럼 ‘실전’에 필요한 내용들이 충실히 담겨 있는 이 책을 많은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추천합니다.
_황원하 산성교회 담임목사

목차

머리말 _11
서론 _15

제 1 부 성경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_23

1장 본문 설교(Text-Driven Preaching), 본문이 운전한다 _26
【 참고 자료 1 】 본문 설교의 기초 준비 : 원어 습득과 활용법 _34
【 참고 자료 2 】 본문 설교의 두 번째 기초 : 주해(Exegesis) 실습 _47
2장 강해 설교(Biblical Preaching)의 모델 1, 해돈 로빈슨과 빅 아이디어 _58
【 참고 자료 3 】 해돈 로빈슨의 강해 설교 7단계: 빅 아이디어를 찾아 설교로 완성하는 구체적인 로드맵 _66
【 참고 자료 4 】 빅 아이디어 추출 훈련 : 장르별 연습과 피드백 체크리스트 _71
3장 강해 설교의 모델 2, 현대 거장들의 비교 지도 _80
4장 구속사적·그리스도 중심 설교, 정경의 길로 그리스도께 _90
【 참고 자료 5 】 구속사적 해석 연습 : 그레이다누스의 7경로 실습 워크시트 _98
5장 교리 설교, 척추가 있는 설교 _107
【 참고 자료 6 】 교리설교를 위한 교리 체계 학습: 신앙고백서·요리문답 학습 계획과 TULIP의 설교적 활용 _121
6장 예표론적 설교(Typological Preaching), 예표인가, 상상인가 _129
【참고 자료 7】 예표론 분별 훈련: 안전한 예표 vs 알레고리 판별 체크리스트 _138
7장 개혁주의 설교(Reformed Preaching), 오직 성경과 은혜의 수단 _145
8장 성경을 먹으라, 설교자에게 먼저 적용되는 말씀 _155
【 참고 자료 8 】 성경 이해를 위한 과정 _164
1부를 마치며 _175

제 2 부 청중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_177

9장 청중 오해가 만드는 설교의 실패, 12가지 _181
10장 한국 교회 청중 이해의 실험들, 평가와 통찰 _192
11장 심리학적 청중 이해, 가능성과 한계 _205
12장 성경은 청중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청중 평가의 성경적 근거 _218
13장 청중 이해의 예, 팀 켈러의 리디머 교회 목회 _228
14장 특별한 상황에 놓인 청중을 위한 설교 _241
15장 교회론이 설교론을 결정한다, 청중은 누구인가? _249
16장 청중 이해와 개혁주의 교회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는 설교 _260
17장 살아있고 운동력 있는 말씀을 들어야 하는 청중 _268
18장 교훈·책망·바르게 함·의로 교육받아야 하는 청중 _279
19장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청중, 통합적 이해를 향하여 _291
2부를 마치며 _301

제 3 부 설교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_303

A영역: 설교 작성·전달 역량
20장 설교 원고 작성법 _307
21장 원고를 보는 방법 _315
22장 설교 보조 자료의 수집과 사용 _323
23장 설교의 백미, 적용(Application) _330
24장 설교 전달 훈련 _340
25장 설교 피드백 시스템 _351
26장 설교 본문 _361

B영역: 청중과의 커뮤니케이션
27장 청중 이해의 최고의 길, 심방 _373
28장 청중에게 직접 물어보기 _381
29장 양육 체계 숙지 _396

C영역: 자기 관리와 영적·학문적 지속 성장
30장 자기 점검 도구 _406
31장 설교자의 영성 훈련 _414
32장 건강 관리 _417
33장 멘탈 관리 _420
34장 평생 학습과 독서 _425
35장 설교 역량 훈련 _430
36장 디지털 도구 활용 _435
37장 취미의 명암 _445
38장 나를 주님께 온전히 드리기 _455

참고 도서 _458
미주 _469

책 속으로

우리가 흔히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이미 내가 하고 싶은 말(주제)을 정해놓고 그것을 뒷받침할 구절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 이를 ‘증명 구절’(proof texting) 방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본문 설교는 설교자의 주제를 본문 위에 덧씌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여야 합니다. 본문이 말하는 바가 설교의 주제가 되고, 본문의 정서가 설교의 분위기가 되며, 본문의 목적이 설교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본문이 그려내는 ‘텍스트 앞의 세계’를 그대로 강단 위에 재현해야 합니다. (27)
주해에서 설교로 갈 때 다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 주해는 설교가 아닙니다. 주해의 결과를 그대로 강단에 쏟아내면 그것은 학술 발표이지 설교가 아닙니다. 주해는 설교의 재료이며, 이 재료를 청중의 삶에 맞게 요리하는 것이 설교입니다. 둘째, 주해의 과정을 설교에 보이지 마십시오. 설교 중에 “제가 이번 주에 주해를 하면서 발견한 것인데…”라든가 “원어를 보니까…”라는 표현을 남발하는 것은 설교를 약화시킵니다. 셋째, 빅 아이디어에 충실하십시오. 주해 과정에서 많은 흥미로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발견을 설교에 담으려 하면 설교가 산만해집니다. 넷째, 주해를 기도 안에서 하십시오. 주해는 지적 작업인 동시에 영적 작업입니다. 본문의 의미를 분석하는 동안 성령의 조명을 구하십시오. (56)
구속사적 해석(redemptive-historical interpretation)이란, 성경 각 본문을 하나님의 구원 역사 전체 안에서 읽고, 그 본문이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어떻게 가리키는지를 발견하는 해석 방법입니다. 이것은 알레고리(본문에 없는 의미를 억지로 끌어들이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구속사적 해석은 본문 자체의 역사적 의미를 존중하면서, 그 의미가 구속사의 큰 흐름 안에서 어떻게그리스도를 향하는지를 추적합니다. (99)
정경이 허락하는 만큼만 말하고, 그 너머는 침묵하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확실한 예표(신약 인용)는 담대하게 선포하십시오. 구조적 유사성이 있는 유비적 예표는 “성경의 흐름 속에서 이렇게 볼 수 있다”며 겸손하게 제시하십시오. 그리고 연결이 희미하거나 억지스러운 것은 과감히 멈추십시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예표론 설교자의 가장 큰 덕목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며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설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침묵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137)
설교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시도는 조심해야 합니다. 한 교회에서 목사와 재정 담당 장로 사이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장로는 건축 예산을 삭감하자고 했고, 목사는 반대했습니다. 둘 사이에 언쟁이 있었습니다. 다음 주일, 목사는 학개 1:4를 본문으로 설교했습니다.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가하냐.” 설교 내내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집보다 자기 주머니를 더 사랑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중은 다 알았습니다. 저 설교는 장로님을 향한 것이라고. 장로님은 모욕감을 느꼈고, 교회는 둘로 갈라졌습니다. 목사는 마태복음 18:15를 어겼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일대일로 해결했어야 할 문제를 강단에서 공개 처형한 것입니다. (187-188)
건강한 심리학 사용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성경이 기초입니다. 인간 이해의 최종 권위는 성경입니다. 둘째, 심리학은 참고입니다. 유익한 통찰은 받아들이되, 성경과 충돌하면 성경을 선택합니다. 셋째, 성령께 의존합니다. 변화의 주체는 성령이시지, 심리학 이론이 아닙니다. 실천적으로는, 심리학 책 1권 읽을 때 성경 주석 3권을 읽고, 설교에서 심리학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성경적으로 재해석해야 합니다. “MBTI가 나를 정의한다”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나를 정의한다”라고 가르치십시오. 내 설교에서 심리학 대 성경의 비율을 점검하고, 성도들이 “나는 INFP”보다 “나는 그리스도인”을 더 자주 말하는지, 거듭남과 성령의 역사를 충분히 강조하고 있는지를 살피십시오. (216-217)
청중 영합은 인기를 얻기 위해 진리를 타협하는 것입니다. 듣기 싫은 소리는 빼고, 듣기 좋은 말만 골라하는 것입니다. 회개, 십자가, 고난은 감추고 축복, 성공, 위로만 말합니다. 청중 이해는 진리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본질은 지키되, 불필요한 문화적 장벽은 없애는 것입니다. 전자는 청중을 이용하는 것이고, 후자는 청중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청중의 비위를 맞추는 자가 아니라, 청중의 영혼을 깨우는 자입니다. (225)
추상적인 교회론에 갇혀 구체적 회중을 놓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신학적으로는 알지만, 실제로는 눈앞의 김 집사, 이 권사, 박 장로를 보지 못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신학이 실천과 분리되면 공허합니다. 교회론은 책상 위의 이론이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지혜여야 합니다. 또한 교리 논쟁에만 집착하여 목회를 놓치게 되는 위험도 피해야 합니다. 칼뱅주의 5대 교리를 변호하는 데는 열심이지만, 정작 성도들의 아픔을 외면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전적 부패냐 부분 부패냐”를 논쟁하느라, 앞에서 울고 있는 성도를 보지 못합니다. 교리는 성도를 섬기는 도구이지, 성도를 판단하는 칼이 아닙니다. (258-259)
어떤 매체를 사용하든, 궁극적 목표는 원고의 내재화(internalization)입니다. 내재화란 원고를 암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암기는 기계적으로 단어를 외우는 것이고, 내재화는 논리 흐름과 핵심 메시지가 설교자의 마음과 입에 배어 있는 상태입니다. 암기한 설교는 부자연스럽고, 내재화된 설교는 자유롭습니다. 내재화가 충분하면, 종이든 카드든 태블릿이든 매체는 ‘지도’에 불과합니다. 내가 이미 걸어본 길의 지도는, 확인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처음 가는 길의 지도는, 계속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설교의 내재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원고의 내용이 ‘처음 가는 길’이 아니라 ‘이미 걸어본 길’이 되면, 매체를 보는 횟수는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321)
좋은 설교자는 서재에서만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좋은 설교자는 서재와 거실을 오갑니다. 서재에서 본문을 주해하고, 거실에서 양 떼의 삶을 듣고, 다시 서재로 돌아와 그 삶에 본문을 연결합니다. 이 순환이 설교를 살아있게 만듭니다. 매주 최소 2-3 가정을 방문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연간으로 계산하면100 가정 이상을 방문하게 됩니다. 3-4년이면 교회의 모든 가정을 한 번씩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 축적이 설교자와 청중 사이의 신뢰를 만들고, 그 신뢰가 설교의 능력이 됩니다.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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