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1195538416 설교자하우스
신자의 간구 - 주기도문 강해 (설교자하우스 메시지 02)
(저자) 정창균
설교자하우스 · 2016-01-18   152*225 · 2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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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설립하여 17년 동안 이끌어오고 있는 설교자하우스 캠프에서 다루었던 주기도문 강해를 위한 본문탐구의 내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설교자들과 함께 다룬 내용을 본인이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는 남포교회(박영선 목사 시무) 바나바회 수요모임에서 한 학기 동안 설교하고, 그것을 다듬고 보완하여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가 주기도문 강해에 관심을 갖게 된 연유가 있다. 첫째는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 열심히 기도하는 세상인데도 예수님은 왜 기도를 다시 가르치셔야 했는가 하는 의문이다. 저자는 그 당시 보편화되었던 기도들이 사실은 기도를 기도가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역기능을 하고 있는 현실이었으며,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다시 가르쳐야 했다는 결론을 본문 해석으로부터 얻어낸다. 이러한 자신의 결론을 저자는 “기도가 난무하는 시대에 주님은 다시 기도를 가르치셔야 했다”는 말로 책의 부제를 삼았다.

둘째는 “주기도문을 백번 외우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어느 신자의 말을 들은 데서 온 충격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주기도문은 생각 없이 반복하는 염불이 아니며, 심리치료를 위한 자기 최면의 도구도 아니라고 항변한다.

셋째는 모든 신자들이 예배시간마다 습관적으로 암송하는 주기도문의 진정한 내용과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주기도문은 암송용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된 신자의 생활용으로 주신 것이며, 이 기도를 통하여 그 내용을 고백하고, 소원하고, 실천하여 살라고 주셨다고 결론짓는다. 저자는 주기도문의 간구들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며 그 의미가 무엇이고, 함축된 의도가 무엇이며, 보장된 복이 무엇인가를 확인해보고 그것을 신자 된 우리의 삶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 강해의 목적이라고 밝힌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각 강해마다 세 개씩의 묵상질문을 붙여 놓았다는 점이다. 주기도문을 연속 설교하려는 설교자는 물론 스스로 주기도문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생각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길잡이 노릇을 할 것이다. 특히 교회에서 대화의 실마리를 풀어가며 주기도문을 공부하기 위한 그룹 공부의 교재로도 유익할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정창균

그는 17년 동안 설교 운동을 펼치고 있다. 10여명으로 설립하여(1999) 그동안 수백 명의 설교자를 길러낸 설교자하우스가 그 산실이다. 이 단체의 비전은 설교자 스스로 말씀의 능력을 나타내는 자로 서는 것과 함께 그런 설교자들을 길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설교 훈련 방식의 기본 철학을 이렇게 내건다. "소수의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장기간!"
그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남아공스텔렌보쉬대학교에 유학하여 한국인 최초의 설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설교학 교수와 설교센터 소장이다. 한국설교학회 회장을 지냈고, 설교 전문 저널인 <헤르메네이아 투데이>의 편집위원장을 7년 동안 역임하였다. 목회에 대한 열정으로 11년 동안 새하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였으며, 현재 남포교회 협동목사로 협력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설교>(저서), <청중과 소통하는 설교>(역서) 외에 목회 칼럼집 <이슬방울 하나> 등이 있다.
그는 한국교회 강단에 말씀의 회복과 부흥이 일어나기를 꿈꾸면서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설교 운동을 펼치는 실천적인 설교학자이다.

목차

서문

1. 기도를 가르치시는 이유
2. 하늘에 계신우리 아버지여
3.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
4.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소서
5. 아버지의 뜻을 이루소서
6.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7. 우리의 죄를 사하소서(1)
8. 우리의 죄를 사하소서(2)
9.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소서
10. 우리를 악에서 구하소서
11. 영원한 찬송
12. 아 멘

책 속으로

주기도문은 염불이 아닙니다. 심리 치료를 위한 자기 최면도 아닙니다. 우리가 주기도문을 그런 생각을 갖고 그렇게 사용한다면 그것은 기도를 가르쳐 주셨던 주님의 마음을 크게 곡해한 것입니다. 주님이 기도를 가르쳐 주신 것은 그 문장들을 외워서 염불처럼 암송하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 기도를 통하여 고백하고, 선언하고, 소원하고, 결단하여 살라고 주셨습니다. 암송용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된 신자의 생활용으로 주신 것입니다.
_저자 서문 중에서

저 바리새인과 이 세리가 각각 기도한 결과가 그렇게 된 것은 그들이 한 기도문의 차이 때문이 아닙니다. 만약 바리새인과 세리가 서로 기도문을 바꾸어서 기도했더라면 바리새인과 세리의 운명도 서로 뒤바뀌었을까요? 그럴 리 없다는 것을 본문은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내용으로만 놓고 보면 바리새인이 한 기도의 내용은 우리도 매일 그렇게 하고 싶을 만큼 수준 높은 신앙의 실천입니다.
_01 기도를 가르치시는 이유 중에서

예수님의 의도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아버지이시지만, 동시에 너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으신 아버지입니다. 결국 우리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아버지이십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위험 가운데 하나가 기도를 철저하게 이기적으로만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기 자신의 문제에만 집착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주님은 기도를 자기 자신의 문제에만 집착하여 하지 말고, “우리”에 관심을 갖고 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_02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중에서

주님은 우리가 드려야 할 간구의 첫 대목에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름 자체에 거룩한 이름이 있고, 속된 이름이 있고, 복된 이름이 있고, 빌어먹을 이름이 있고 그럴까요? 이름은 그저 쓰기 좋고 부르기 좋으면 그만입니다. 이름 자체가 복을 불러 오거나 저주를 불러 오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름 자체가 거룩하거나 속되거나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다고,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다는 것이 인정되고 받아들여지고 고백되게 해달라고 간구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_02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 중에서

우리는 기도할 때 나무나 자주자주 하나님의 뜻을 꺾고 나의 뜻을 고집 부려서 이루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잘 설득하여 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기도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깨닫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기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_04 아버지의 뜻을 이루소서 중에서

무엇보다도 분명하고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그것이 우리 하루하루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오늘이라고 하는 현재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현장으로 주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만이 갖는 오늘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 삶을 오늘 여기서 살아내기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님이 인정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오늘 먹을 양식을 달라고 기도할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_06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중에서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용서는 선행이나 덕행이기 전에 책임입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빚 갚기입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용서에 대한 당연한 반응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도무지 용서가 안 될 때는 “내 마음을 너그럽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내가 하나님께 어떤 용서를 받았는가를 절절히 느끼고 실감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의 용서는 자기가 하나님께 어떤 용서를 받았는가를 실감할 때 그것에 대한 당연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자연발생적이고 필연적인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용서는 인격이나 덕이나 선행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입니다.
_08 우리의 죄를 사하소서(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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