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1199430785 다함
헤르만 바빙크의 기독교와 믿음의 본질 -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한 초시대적 성찰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를 위한 신학 08)
(저자) 헤르만 바빙크 / 이동영
다함 · 2026-02-02   135*210(양장) ·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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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본질과 믿음의 본령
창조·구속·재창조의 신학으로 읽는 헤르만 바빙크의 정수


『헤르만 바빙크의 기독교와 믿음의 본질』은 20세기 개혁신학을 대표하는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가 평생에 걸쳐 던졌던 두 가지 핵심 질문—“기독교란 무엇인가?”,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가장 명료하고 아름다운 답을 담은 책입니다.

바빙크의 초기, 중기, 후기 작품 가운데 여섯 편의 대표적 소품을 엄선하여,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과 믿음의 본질을 한 권의 책으로 집약했습니다.

<1부. 기독교란 무엇인가>에서 「기독교 신앙」, 「기독교의 본질」, 「기독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 역사 속에서 기독교가 단순한 종교나 도덕 체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찾아오시는 은혜의 계시임을 힘 있게 증언합니다.
이어지는 <2부. 믿음이란 무엇인가>에서 다루는 「믿음의 학문」, 「믿음과 직관」, 「믿음과 사랑」은 믿음이 단지 감정이나 종교적 체험이 아니라, 지식과 인식, 직관과 사랑을 아우르는 살아 있는 전인적 신앙임을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전문 신학서이면서도, 동시에 놀라울 만큼 명료하고 쉽게 읽히는 바빙크 특유의 문체로 구성되어 있어 신앙생활의 성장을 위한 경건서적으로 읽기에도 좋습니다.
복잡한 신학 논쟁을 넘어, 신앙의 핵심으로 곧바로 독자를 인도하는 이 글들은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신앙의 본질을 다시 붙들고자 하는 모든 성도에게 깊은 통찰과 위로를 전해줍니다.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를 위한 신학 시리즈』 제8권으로 출간되는 이 책은, 오늘날 혼란한 시대 속에서 기독교와 믿음의 본질을 다시 묻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단단하고도 따뜻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헤르만 바빙크 (Herman Bavinck, 1854-1921)
헤르만 바빙크는 개혁파 정통주의의 마지막 세대에 속하는 신학자이자, 이 전통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는 아브라함 카이퍼와 함께 신칼뱅주의 운동을 이끌며, 네덜란드 신학과 교회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1873년 김나지움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바빙크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이자 자유주의 신학의 중심지였던 레이든 대학교 신학부에 진학했다. 그곳에서 당대 자유주의 신학의 거장이었던 요하네스 스홀튼의 지도를 받으며, 『울리히 츠빙글리의 윤리학(De ethiek van Ulrich Zwingli, 1880)』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바빙크는 1881–1882년 프라너꺼르에서 잠시 목회한 뒤, 1883–1902년까지 깜픈 신학교에서 교의학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1902년, 아브라함 카이퍼의 부름을 받아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의 교의학 교수로 자리를 옮겨 학문적 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대표작은 방대한 4권의 저작인 『개혁교의학』(Gereformeerde Dogmatie, 1895–1901)으로, 이는 개혁 신학의 정수를 집대성한 걸작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바빙크의 관심은 교의학에만 머물지 않았고, 현대 사상과 문화, 철학, 교육,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폭넓게 저술했다. 이러한 점에서 그의 신학은 철저히 개혁파적이면서도 동시에 보편적인 지평을 지향하는 신학이었다.
본서에 실린 여섯 편의 글을 통해서도 바빙크는 개혁신학자로서 보편성을 향해 나아간 자신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는 성경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근대정신과의 진지한 대화 속에서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추구했고, 동시에 보편성을 향한 개혁파 신학을 통해 자신이 속한 개혁교회뿐만 아니라 공교회를 섬기고자 했다.

옮긴이 이동영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이후 오스트리아 비인대학교(Universität Wien) 고전어 학부에서 유럽의 저명한 라틴어 학자이자 아우구스티누스 문헌학자인 요한네스 디프약(Prof. Dr. Johannes Divjak) 교수에게서 라틴어 과정(Latinum)을, 그리고 잉그리트 클라인(Prof. Dr. Ingrid Klein) 교수에게서 헬라어 과정(Graecum)을 이수했다. 이어 동 대학교 개신교신학부에서 저명한 개혁신학자 울리히 쾨르트너(Prof. Dr. Ulrich H. J. Körtner)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신학 기초과정을 공부했다. 그 후 그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Vrije Universiteit te Amsterdam) 신학부에 진학하여 조직신학(전공)과 교리사(부전공)를 연구하고, 코르넬리스 판 더 코이(Prof. Dr. C. van der Kooi) 교수를 지도교수로 하여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독일 보훔(Bochum)의 루어대학교(Ruhr-Universität Bochum) 신학부에서 트라우고트 예니헨(Prof. Dr. Traugott Janichen) 교수를 지도교수로, 미카엘 바인리히(Prof. Dr. Michael Weinrich) 교수를 부지도교수로 삼위일체 신학을 전공하였으며, ‘최우등’(magna cum laude)의 성적으로 신학박사 학위(Dr. theol.)를 취득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그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와 나치즘에 맞서 독일 고백교회(Die Bekennende Kirche)를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한스 에렌베르크(Pfr. Dr. Hans Ehrenberg) 목사를 기념하는 저명하고 명예로운 신학총서 ‘한스-에렌베르크 기념 신학총서(Schriftreihe der Hans-Ehrenberg-Gesellschaft)’ 제20권(Bd. 20)으로 선정되어,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분의 공동체(Der dreieinige Gott und seine Gesellschaft)』라는 제목으로 독일에서 출판되었다.
또한, 그는 오스트리아 비인에 소재한 현지 개혁교회인 츠빙글리 교회(Zwingli Kirche)의 협동목사로 사역하며, 한인교회인 비인 정동교회를 개척하여 12년간 담임목사로 섬겼다. 이후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이자 도서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총무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송영의 삼위일체론: 경배와 찬미의 신학』(새물결플러스, 2017), 『신학 레시피: 스토리텔링으로 배우는 신학의 방법과 원리』(새물결플러스, 2020), 『몸짓의 철학』(지노, 2022)등이 있다.

추천의 글

이 책은 헤르만 바빙크의 신학을 해설하거나 요약한 저술이 아니라, 그의 사유를 잘 드러내 주는 여섯 편의 소품을 충실히 옮긴 번역서입니다. 초기에서 후기까지 이어지는 바빙크의 신학적 여정을 따라가며, 독자는 “기독교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질문 앞에 다시 서게 됩니다.
네덜란드 개혁신학을 깊이 연구해 온 이동영 박사의 번역은 단순한 언어적 번역을 넘어,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상사적 통찰에 근거한 신학적 작업입니다. 그의 번역은 바빙크 특유의 명료함과 따뜻함을 한국어의 질서 속에 차분하고 안정되게 정착시킵니다. 신앙을 지식과 직관, 사랑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조망하는 바빙크의 통찰은 오늘의 교회와 신학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이 번역서는 개혁파 신학이 근대를 통과하며 보편 교회를 향해 어떻게 열려 있었는지를 분명히 증언합니다. 신앙의 본질을 다시 묻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신뢰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_안인섭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

바빙크의 책을 읽으면 100년 전에 살았던 그가 마치 현시대를 내다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책 역시 시대를 초월하는 통찰이 가득합니다. 이 책에서 종종 드러나는 바빙크의 사유는 겉보기에는 변증법의 구현처럼 보입니다. 대조되는 두 극단을 차례로 제시하고 둘을 극복하는 또 다른 견해를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빙크가 추구한 방법론은 변증법이 아니라 성경적 종합이라 불러야 마땅합니다.
종교개혁 연구가였던 에밀 두메르그는 칼뱅의 신학을 ‘활’에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활시위를 당기면 활대의 양쪽은 팽팽한 힘으로 휘어져 가는데, 그 힘이 강할수록 발사되는 화살은 빨라지고 더욱 단단히 박히게 됩니다. 그 한쪽을 없애고자 하는 사람은 오히려 활 자체를 못 쓰게 만들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 책에 실린 바빙크의 사상도 그 이율배반 혹은 상반대립의 특징 덕분에 더욱 강력한 개혁주의 사상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바빙크가 이 대립의 종합을 성경 때문에 도입한다는 사실입니다. 바빙크는 성경에서 모순처럼 보이는 부분이 오히려 역설적 진리를 밝혀주는 것으로 보았고, 그것을 이 책에서 신앙과 기독교의 본질을 다룰 때 적용했습니다. 따라서 그의 종합은 철저하게 성경에 기초한 종합입니다.
G. K. 체스터튼은 “기독교는 서로 격렬하게 반대되는 것들을 능숙하게 연결시키는데, 둘 다를 놓치지 않고 또한 둘 모두를 계속 격렬하게 만듦으로써 그렇게 한다.”라고 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체스터튼의 말이 무슨 뜻인지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_우병훈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의학 교수)

요즘은 과거 30여 년 전 상황에서 공부하던 시절과는 무척 많이 달라졌습니다.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불어에 문외한인 사람이 불어로 된 논문을 읽어야 할 때면 소양을 갖춘 다른 이에게 유료 번역을 의뢰하여 그 영역을 습득하곤 했으나, 요즘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번역 프로그램이 90% 수준까지 초벌 번역을 제공하는 시절이 왔으니 말입니다.
노력과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며 연구할 기회가 제공되는 시절에, 귀한 원고를 발굴하고 애정 어린 번역을 제공한 이동영 박사님의 특별한 수고를 기억하게 됩니다. 내용적인 면에서 새롭지는 않으나, 형식적인 면에서 저자의 생각을 집중적으로 접하고 읽을 수 있도록 단편 자료를 모아 편집했다는 점에서 귀한 책입니다.
순서와 상관없이 어느 장이나 읽어도 되는 성격의 글 모음집이어서 독자가 저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꺼이 일독을 권하게 됩니다.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의 글이 세계 개혁교회의 지체에게 이렇게 애독될 줄은 저자 자신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한국 개혁교회의 지체에게도 이런 기회가 제공되니 지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여간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_유태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혼동된 시대를 향해 확신을 선포하는 신학자, 지난 한 세기 넘는 세월동안 네덜란드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가 끼친 공헌은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개혁주의의 후예임을 자처했던 모든 신학자들, 교의학의 역사를 다시 써나가길 원했던 바르트와 같은 신학자들까지 바빙크의 신학으로부터 귀감을 찾고자 했습니다.
본 번역서에 소개된 여섯 편의 글은 그들이 왜 그토록 거센 도전들의 돌파구를 바빙크로부터 찾고자 했는지, 그리고 다원주의와 세속주의의 도전이 몰아치는 오늘의 현실 속에 그의 이름이 힌트를 줄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작들입니다. 본문에서 반복되듯, 바빙크는 살아계신 하나님, 살아있는 믿음, 그리고 예수의 복음을 따라 살아가는 생명의 삶을 추구해 나갔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학문적 대가들에 맞서 정공법의 대결을 펼치며, “기독교와 믿음의 본질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라고 설파하는 바빙크의 육성에서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학자의 애절한 외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바빙크의 이 위대한 저술들이 경건하고 탁월한 번역자의 세밀한 손끝을 통해 우리 앞에 놓이게 되는 것은 복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바빙크의 경건과 예리한 지성이 시대를 가로질러 이동영 교수님의 펜 끝에서 공명(共鳴)을 일으키며 감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지금 바로 여기 나의 앞에서 바빙크 자신이 권면하고 대화하고 있는 것 같은 생생한 체험을 본 번역서는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과 함께 이러한 경험을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_이상은 (서울장신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목차

추천사 ⦁ 06

역자 서문 ⦁ 10

Ⅰ. 기독교란 무엇인가?
1. 기독교 신앙(Het Christlijk geloof, 1883) ⦁ 16
2. 기독교의 본질(Het Wezen des Christendoms, 1906) ⦁ 45
3. 기독교(Het Christendom, 1912) ⦁ 83

Ⅱ. 믿음이란 무엇인가?
1. 믿음의 학문(Geloofswetenschap, 1880) ⦁ 174
2. 믿음과 직관(Geloof en aanschouwing, 1902) ⦁ 200
3. 믿음과 사랑(Geloof en liefde, 1909) ⦁ 247

책 속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상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다시금 분명히 깨달아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진정으로 새로운 사람, 곧 전혀 다른 [새로운] 존재가 된다는 진리를 우리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 안에서만 우리의 힘과 능력을 찾아야 하며, 그러기에 교회와 세상 사이에서 어떤 절충을 시도하려는 모든 노력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 기독교 신앙, 21쪽 -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원래 공적인 교회가 신앙고백을 통해 제시해 온 다양한 기독교 해석들이 잘못되었거나 거짓되었다고 여겨진 것과, 이에 대한 항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러한 탐구의 목적은 교회의 그릇된 기독교 이해에 맞서, 기독교에 대한 더욱 순수하고 참된 이해를 제시함으로써 기독교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데 있었습니다. 따라서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물음은 더 단순해지고 명확해집니다.
- 기독교의 본질, 56쪽 -

기독교는 결코 신앙고백이나 교리, 신학, 세계관과 삶의 이해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 역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지만, 기독교는 그 이상으로 새롭고 거룩한 삶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초기 그리스도인들과 그들의 교회 공동체 안에서 여러 부족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들에게는 영적인 갱신이 일어났고, 이 갱신은 그들의 언행과 삶 전반에서 외적으로 드러났습니다.
- 기독교, 115-116쪽 -

우리는 믿음과 동시에 알고자 하는 강한 충동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는 지식에 대한 갈증이 생동하고 있으며, 그 갈증은 끊임없이 해갈되기를 갈망합니다. 믿음과 지식은 우리의 본성 속에 깊이 뿌리내려 있고, 부인할 수 없는 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양자 사이에는 갈등이 생기기 쉽고, 갈등이 생기는 것은 거의 불가피합니다. 왜냐하면, 각자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상대의 영역을 넘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과 지식의 권리를 침해하면서도 무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 믿음의 학문, 176쪽 -

‘믿음’(신앙)과 ‘직관’은 어느 한쪽이 아니라 이 양자 모두가 지식에 이르는 길입니다. 둘 다 우리 의식 속에 표상들을 불러일으킵니다. 믿음을 통해서 우리는 직접 보지 못하거나, 혹은 단지 그림이나 묘사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표상들을 얻습니다. 반대로 직관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가까이에 있어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듯 직접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표상들을 얻습니다.
- 믿음의 직관, 208쪽 -

기독교에서 믿음과 사랑은 서로 분리할 수 없이 깊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삶은 믿음에서 시작되고, 믿음 안에서 자라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그러한 믿음의 삶은 계속되며, 우리의 생이 끝난 후에야 비로소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직접 대면(직관)하는 삶으로 옮겨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새로운 삶은 사랑 안에서 그 자신의 힘을 드러냅니다. 사랑은 새로운 생명이 움직이는 영역이고, 그것이 숨 쉬는 대기이며, 그것이 달려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랑은 약함이 아니라 강함이며, 달콤한 감정이 아니라 생동하는 힘이고, 감상적인 정서가 아니라 의지의 강인함입니다. 사랑은 의로움을 회피하거나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성취하는 사랑입니다.
- 믿음과 사랑, 255-25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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