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74356941 이레서원
다시, 믿음을 묻다: 오늘을 위한 에드워즈의 신학 수업
(저자) 전희준
이레서원 · 2026-08-03   140*210 ·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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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

300년 전의 에드워즈가 오늘 우리의 질문에 귀를 기울인다

“우울하면 믿음이 부족한 걸까?”
“뜨거운 감정이 없는 내 신앙은 가짜일까?”
“예수님을 믿는데도 왜 나는 쉽게 변하지 않을까?”
“교회에 꼭 출석해야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한번쯤 품어 보았을 질문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고민을 쉽게 입 밖에 꺼내지 못한다. 믿음이 부족해 보일까 봐 두렵고, 정답을 몰라서 부끄럽기 때문이다.
『다시, 믿음을 묻다』는 이러한 질문을 품은 채 조나단 에드워즈를 오늘의 삶 한가운데로 초대한다. 기존의 에드워즈를 다룬 책들이 그의 생애와 사상을 설명하는 데 머물렀다면, 이 책은 독자가 에드워즈와 직접 대화하도록 이끈다. 18세기의 신학자는 더 이상 서재 속 인물이 아니라, 새벽 두 시 잠 못 이루는 우리의 고민을 끝까지 들어 주는 목회적 조언자가 된다. 저자는 신학교 강단의 학문적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상담실에서 대화하듯 쉽고 따뜻한 언어로 에드워즈의 신학을 풀어낸다.
이 책은 정서(Affection), 우울증, 구원의 확신, 성품, 교회, 윤리, 천국이라는 일곱 가지 질문을 통해 신앙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단순한 교리 해설서도, 학술서도 아니다. 신앙의 길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300년의 시간을 건너온 신앙의 지혜를 오늘의 언어로 들려주는 따뜻한 신학 수업이다.

[출판사 서평]

믿음이 있다고 해서 신앙생활의 질문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 부끄럽고, 교회에서는 정답만 말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많은 성도는 혼자 고민을 끌어안는다. 『다시, 믿음을 묻다』는 바로 그 고민거리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이 책은 에드워즈를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300년 전의 신학자를 오늘 우리의 삶으로 초대해, 우리가 품고 있는 질문들을 함께 붙들고 답을 찾아간다. 독자는 위대한 신학자를 더 이상 연구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자신의 고민거리를 들고 에드워즈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것이 이 책이 기존 에드워즈 입문서들과 가장 크게 다른 지점이다. 각 장 앞뒤에 배치된 에드워즈와 등장인물과의 대화는 독자로 하여금 단순히 에드워즈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질문을 가지고 그와 함께 고민하며 신앙의 방향을 찾아가도록 이끈다.
또한 저자는 에드워즈의 방대한 신학과 깊이 있는 연구를 일반 성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언어로 풀어냈다. 정서(Affection)와 감정의 차이, 우울증과 믿음의 관계, 구원의 확신, 교회의 의미, 성화의 과정 등을 오늘의 현실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독자를 정죄가 아닌 위로로, 단순한 정답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더 깊은 신뢰로 이끈다. 믿음이 아픈 시대, 오래된 신학이 여전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새로운 답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의 특징]
• 오늘의 질문으로 읽는 에드워즈: 정서, 우울증, 구원의 확신, 교회, 천국 등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실제로 마주하는 신앙의 고민을 중심으로 에드워즈의 신학을 풀어낸다.
• 학문과 목회의 균형: 역사신학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일반 성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따뜻한 언어로 설명했다.
• 대화와 신앙 점검으로 이어지는 구성: 각 장은 에드워즈와 등장인물과의 대화로 시작하여 신앙의 고민을 함께 풀어 가고, 장 끝에는 ‘에드워즈와 함께하는 신앙 점검’을 수록해 독자가 본문의 내용을 자신의 삶에 비추어 돌아보고 실천하도록 돕는다.
• 실천적 신앙 안내서: 신앙의 고민을 교리적 설명에 머물지 않고 삶의 변화와 신앙의 성숙으로 이어지도록 이끈다.

[대상 독자]
• 신앙생활을 오래했지만 여전히 믿음의 고민을 안고 있는 성도
• 청년과 청소년을 목회하며 실제 질문에 답하고 싶은 목회자와 교역자
• 조나단 에드워즈를 쉽고 깊이 있게 만나고 싶은 독자
• 신학과 삶을 연결해 주는 기독교 교양서를 찾는 독자
• 우울, 확신, 성화, 교회 생활 등의 현실적인 신앙 문제를 성경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성도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전희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를, 고든-콘웰 신학교에서 신학석사(Th.M.)를 마쳤으며,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에드워즈의 윤리학을 성화론의 관점에서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에드워즈 신학을 중심으로 종교개혁자, 청교도, 그리고 다양한 신학 전통을 비교·연구하며, 오늘날 한국 교회에 유익한 실천적 적용을 모색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신학과 성경이 전하는 진리를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도 깊이 있게 풀어내는 일을 소명으로 삼고 있다.
현재 아신대학교(ACTS)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하남153교회 협동목사로 청년부를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기독교 교파 한눈에 보기』, 『성경 한눈에 보기: 구약』, 『성경 한눈에 보기: 신약』(이상 이레서원)이 있으며, 공저로 『챗GPT 목사님, 안녕하세요』(뜰힘)가 있다.

추천의 글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이 평강을 얻으리라”(렘 6:16). 이스라엘이 불신앙과 우상 숭배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의 해답은 ‘옛적 길, 곧 선한 길’로 다시 가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것도 옛적 길 곧 선한 길입니다. 전희준 목사의 『다시 믿음을 묻다: 오늘을 위한 에드워즈의 신학 수업』은 옛 신앙의 선배들의 가르침을 오늘의 현실에 정확하게 적용합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를 인용하는 책은 많지만, 이 책에서는 인용을 넘어 조나단 에드워즈가 21세기로 직접 건너와서 말을 하는 것처럼 생생하기까지 합니다. 수련회 때 눈물콧물 다 흘려도 사람이 잘 변하지 않는 이유는 감정(Emotion)의 변화만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감정보다 더 깊은 곳에 인간의 정서(Affection)가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성향이며 마음의 방향으로, 어떤 대상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매료될 때 전인으로부터 흘러나옵니다.
이 책은 고전적 영성을 오늘의 삶에 적용하여 진정한 변화에 이르는 길을 제시해 줍니다. 특히 우울증에 대한 내용은 쉬우면서도 탁월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방식이 아닙니다. 옛적 길 그 선한 길을 다시 새롭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_고상섭 그사랑교회 담임목사

믿음이 아플 때, 우리는 왜 신학책을 펴는 대신 신학을 의심할까요? 전희준 목사님은 정서(Affection)에서 천국까지 일곱 개 질문을 들고 에드워즈에게 걸어가, 논문의 옷을 벗고 상담실 언어로 답을 받아옵니다. 많은 학자가 에드워즈에 ‘대해’ 썼다면, 이 책은 에드워즈와 ‘함께’ 걸으며 이렇게 씁니다. “중요한 것은 우울증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이다.” 강단에서는 확신 있게 말하면서 뒤돌아서면 흔들리는 목회자, 그게 저였다는 걸 이 문장 앞에서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하나, 우리 대부분이 아직 이 물음들 앞에서 정직한 답을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서 읽으십시오.
_김관성 낮은담교회 담임목사

복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위대한 전제 위에 서 있는 그리스도교 신앙은 “도대체 어떻게 그 변화가 실현되는가?”라는 실존적 질문 앞에 저마다의 주안점을 던져 왔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놀라운 부흥의 빛과 열정은 물론, 그 이면에 드리워진 침체의 차가움까지 정면으로 마주하며 고뇌했던 조나단 에드워즈의 유산, 특히 그가 복음의 정수로 꼽았던 거룩한 정서(Affection)에 반드시 주목해야 합니다. 저자는 이 개념을 둘러싼 학계의 현학적인 논쟁을 과감히 걷어 내고, 이를 현대 실천신학과 목회 상담학적 지평으로 명쾌하게 번역해 냅니다. 저자의 표현대로 ‘새벽 두 시의 영적 방황’을 치유하는 정밀한 메스로 에드워즈의 신학을 다듬어 낸 것입니다. 에드워즈 신학 특유의 묵직한 밀도를 잃지 않으면서도 시중의 가벼운 담론들과 결을 확실히 달리하기에,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의 빛’과 ‘영혼을 뒤흔드는 사랑의 열’을 회복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기쁜 마음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_손성찬 이음숲교회 담임목사 / 『모두를 위한 기독교 교양』 저자

조나단 에드워즈는 교회사에서 워낙 위대한 신학자이자 목회자이기에, 대개 그를 다룬 책들은 딱딱한 학술적 연구에 치우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에드워즈를 서재 속의 학자로만 가두지 않고, 21세기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 한가운데로 초대해 따뜻한 목회적 조언자로 마주하게 합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일반 성도들이 마음속으로만 앓아 왔던 우울증, 구원의 확신, 더딘 성화 등의 실제적인 고민에 대해 에드워즈의 치밀한 신학적 지성과 깊은 목회적 가슴을 빌려 명쾌하고도 감동적인 해답을 청량하게 들려줍니다. 저자가 정성스레 빚어 낸 이 빛과 열의 조화는 신앙의 깊은 갈증을 느끼는 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홀로 밤을 지새우며 신앙의 사춘기를 통과하고 있는 청년들과, 더 깊은 은혜의 세계를 갈망하는 모든 성도에게 이 귀한 안내서를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_이정현 청암교회 담임목사

목차

추천의 글

1. 들어가며: 왜 또 하나의 에드워즈 책인가?
*affection 번역의 문제
2. 정서(Affection): 감정은 믿음과 어떤 관계인 건가요?
- 신앙에서 감정의 중요성, 균형 있게 이해하기
3. 우울증: 그리스도인의 우울증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인가요?
- 우울증과 우울증에 대한 태도를 구분하기
4. 확신: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꼭 있어야 하나요?
- 확신의 자리, 균형 있게 이해하기
5. 성품: 예수님을 믿어도 성품이 변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 에드워즈와 하우어워스로 읽는 그리스도인의 성품 형성
6. 교회: 회심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면 교회가 꼭 필요한가요?
- 가나안 성도 200만 시대에 교회를 다시 생각하기
7. 윤리: 노예 소유주 에드워즈에게 배울 것이 있나요?
- 시대의 한계 속에서 한 걸음 나아가기
8. 천국: 천국을 열망하면서 이 땅에 충실할 수 있을까요?
- 천국의 실재를 이 땅의 삶과 연결하여 이해하기
9. 나가며: 길 위에서, 다시 믿음을 묻다

참고 문헌
미주

책 속으로

“목사님, 저 우울증이 있는데요. 그래도 제 믿음이 괜찮은 걸까요?”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의 청년이 18세기 미국의 목사 조나단 에드워즈에게 상담을 청한다. 시간적으로는 300년, 공간적으로는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대화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서점에 가면 조나단 에드워즈에 관한 책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에드워즈의 생애를 다룬 전기들, 그의 신학을 분석한 학술서들, 그의 설교를 모은 선집들. 에드워즈에 관한 책이 많은 것은 오랜 시간을 거쳐 검증된 탁월한 목사이자 신학자에게 배우는 일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충분히 많은 에드워즈 관련 서적들이 있는데 왜 또 다른 에드워즈 책이 필요할까?
아마도 가장 단순한 대답은 기존의 책들이 대부분 에드워즈‘에 대한’ 책들이라는 것이다. 에드워즈가 누구인지, 그가 무엇을 가르쳤는지, 왜 그가 교회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인지를 설명하는 데 집중한다. 전기는 에드워즈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따라가고, 학술서는 그의 신학 체계를 논리적으로 분석한다. 설교집은 그의 메시지를 주제별로 정리한다. 독자는 에드워즈를 연구하고, 분석하고, 감탄한다. 하지만 그와 대화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러한 책들을 읽고 나면 에드워즈에 대해 많이 알게 되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실제 고민들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에드워즈‘와 함께’하려고 시도했다. 에드워즈와 함께 걷고, 에드워즈를 우리 삶의 고민 한가운데로 초대했다. 에드워즈의 신학이 오늘 우리의 고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질문하며 그의 신학을 분석했다. 에드워즈를 18세기 역사 속 인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내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조언자로 만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각 장에 등장하는 인물이 에드워즈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새벽 두 시, 잠 못 이루는 밤에 우리를 괴롭히는 실제적인 질문들이다. 교회 소그룹 모임에서 차마 꺼내기 어려워 속으로만 삼키는 의문들이다. 목회자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이런 것도 모르나”는 눈초리를 받을까 봐 입 밖에 내지 못하는 고민들이다.
_ 1. 들어가며: 왜 또 하나의 에드워즈 책인가?

정서의 고민은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품고 있는 질문이다. 예배 때 감정적으로 뜨겁게 반응하는 사람을 보면 “믿음이 좋은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그런 반응이 없는 자신을 보면서는 “혹시 내 믿음이 부족한 건 아닐까?” 불안해한다. 반대로, 감정적 과잉을 경계하며 “감정은 믿음과 관계없다”고 결론짓고, 지적인 신앙만으로 충분하다는 사람들도 있다. 에드워즈는 이 두 가지 극단 사이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그 핵심은 ‘정서’(affection)라는 개념인데, 이것이 ‘감정’(emotion)과 어떻게 다른지를 먼저 이해해야 에드워즈의 신학을 제대로 볼 수 있다.
_ 2. 정서(Affection): 감정은 믿음과 어떤 관계인 건가요? / 신앙에서 감정의 중요성,
균형 있게 이해하기

에드워즈의 일기에는 ‘멜랑콜리’라는 단어가 직접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분명히 그러한 상태라고 짐작할 수 있는 표현들도 자주 발견된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에드워즈의 일기는 1722년 12월 18일부터 시작되는데, 사흘 뒤인 12월 21일 일기에 에드워즈는 “오늘과 어제, 나는 심히 둔하고 메마르고 죽은 듯하였다”라고 적었다. 그다음 달에는 아예 ‘멜랑콜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내가 점점 쇠약해진 까닭은 약간의 멜랑콜리 때문이다. 기운이 꺾이고, 어젯밤에 혹시 누군가와의 우정을 잃어버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기운이 가라앉으니 결심들도 힘을 잃었다.” 그리고 이틀 뒤에는 이렇게 적었다. “오후 세 시쯤, 멜랑콜리에 압도되었다.” 에드워즈는 몇 년 후에 이런 고백을 남기기도 했다. “약 3년 동안,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낮고 가라앉은 상태와 조건 속에서 보냈으며, 영적인 일들에 대해 예전에 그랬던 것에 비해 비참할 정도로 무감각했다.” 이 기록들을 종합해 보면, 에드워즈에게 멜랑콜리는 단순히 순간적인 기분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뿌리 깊은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 반복되는 ‘둔함’, ‘죽은 듯함’, 그리고 ‘멜랑콜리’라는 표현은, 그가 영적 절망과 깊은 내적 침체와 싸우며 살아갔음을 보여 준다.
이렇게 일기를 통해 에드워즈가 젊은 시절 개인적으로 겪었던 우울과의 씨름을 엿볼 수 있다면, 그의 공적인 저술에서는 목회 현장에서 멜랑콜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잘 드러내는 중요한 사건이 바로 그의 외삼촌 조셉 홀리(Joseph Hawley)의 비극적인 자살이다. 이 사건은 노샘프턴 부흥이 쇠퇴하는 전환점이 되었다.
_ 3. 우울증: 그리스도인의 우울증은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인가요?

하우어워스의 염려는 사실 진지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고민일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한편으로 그리스도로 인하여 나는 의롭게 되었다는 칭의의 ‘사실’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으로 성화되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이론적으로는 칭의와 성화가 동전의 양면처럼 밀접하게 연결되지만, 문제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의롭게 되었다는 칭의의 선포가 자연스럽게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성화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이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나는 예수님을 믿고 의롭다 함을 받았는데, 왜 여전히 변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것이다. 결국 성화에 있어서는 의무만 남아서 자신의 의지로 의무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두 가지 결론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나는 성화를 신비한 변화의 영역에 방치하는 것이다. 그러면 성화에 대한 고민에 “성화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화를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성경 공부·봉사·훈련 프로그램을 열심히 하면 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하우어워스는 이 두 가지 모두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그렇다면 하우어워스는 어떤 대안을 제시하는가? 그는 칭의와 성화를 모두 강조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의 실제적인 삶으로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 주는 대안으로 성품 윤리를 제안한다.
_ 5. 성품: 예수님을 믿어도 성품이 변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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