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32521770 성서유니온
시편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총체적 반응)
(저자) 차준희
성서유니온 · 2026-02-28 152*225 · 496p
성서유니온 · 2026-02-28 152*225 · 4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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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그 깊은 신비와 위로의 세계로 들어가다
차준희 교수가 평생의 연구를 담아서 펴낸 시편 입문서.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총체적 반응’이라는 관점에서 시편을 설명하는 이 책은, 시편의 신학적 깊이와 역사적 배경을 다루면서도 고대 근동의 배경부터 현대적 의미까지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1부에서는 시편에 대한 간결한 개론을 제공하고, 2부에서는 시편 1편, 23편 등 문학적 장르에 따라 선별된 대표적인 열네 편의 시편에 대한 깊이 있는 주석과 메시지를 담아냄으로써, 독자들이 삶의 희로애락 속에서 하나님을 새롭게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우리 삶의 고백이 어떻게 시편의 언어와 맞닿을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인생의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 드리는 인간의 총체적 응답 시편,
그 깊은 신비와 위로의 세계로 이끄는 안내서
『시편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시편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삶에 필요한 영적 위로와 새로운 삶의 지혜를 발견하게 하는 친절한 안내서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우리가 교회에서 다시 시편으로 기도하기 시작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힘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 책이 바로 신앙 공동체 내에서 시편의 재발견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일깨우며, 독자들이 시편을 깊이 이해하고 신앙의 언어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편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시편의 문학적 장르와 신학적 주제를 명쾌하게 정리해 줄 뿐 아니라 우리 삶의 고백이 어떻게 시편의 언어와 맞닿을 수 있는지 보여 주기에, 목회자는 물론 그리스도인 모두의 시편 읽기와 묵상이 더욱 깊어지도록 돕는 책이다.
시편은 성경 전체가 집약된 ‘작은 성경’이다
저자는 시편이 구약성경의 다른 부분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오경, 역사서, 예언서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하나님의 계시’이자 그분의 행동과 말씀을 보여 준다면, 시가서의 대표 격인 시편은 하나님의 구원 행동과 말씀에 대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인간의 응답’을 기록한 책이라고 말한다. 특히 시편을 가리켜 율법신앙, 역사신앙, 지혜신앙, 예언신앙, 묵시신앙 등 구약의 다섯 가지 신앙 전부를 포괄하는 ‘구약신학의 명문집’이자, 성경 전체가 가장 아름답게 집약된 일종의 ‘작은 성경’이라고 강조한다.
시편 입문부터 상세한 주석과 메시지를 한 권에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시편 입문”)에서는 시편의 장구성과 보편성, 고대 근동의 배경, 형성 과정, 문학적 장르(탄원시, 찬양시, 감사시, 제왕시, 시온시, 지혜시 등), 표제어, 시편의 신학 등 시편을 읽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개론적인 내용들을 폭넓게 다룬다.
그런 다음 2부(“시편의 주석과 메시지”)에서는 1편(오직 한 길), 3편(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8편(사람이 무엇이기에), 23편(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51편(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등 열네 편의 대표적인 시편을 엄선하여 깊이 있는 본문 풀이와 신학적 메시지를 이끌어 내기에, 독자들은 희로애락의 상황에서 선배 신앙인들이 하나님 앞에 숨김없이 토로했던 영적 내면세계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_ 시편의 형성 과정과 고대 근동의 배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_ 탄원과 찬양, 지혜와 감사 등 시편의 다양한 장르가 지닌 의미를 배우게 된다.
_ 대표적인 시편 주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영적 힘과 위로를 얻게 된다.
차준희 교수의 『시편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인생의 고난과 기쁨 속에서 하나님께 드릴 기도의 언어를 찾고 있는 그리스도인, 시편의 신학적 깊이를 설교와 성경공부에 담아내고자 하는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차준희
성서학자이자 신학 교수며 구약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일하는 ‘구약 전도사’다. 목회자의 심장, 학자의 냉철한 눈, 전도자의 애달픈 마음을 가지고,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구약의 언어를 풀이해 주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B.A.)에서 공부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석사(Th.M.) 학위를, 독일 본 대학교에서 신학박사(Dr.theol.) 학위를 받았으며, 남현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한국구약학회 회장 및 「구약논단」 편집위원장,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지도목사 등으로 섬겼으며, 두란노바이블칼리지 강사로 활동 중이다. 제1회 한세인상을 수상(2015년)했다. 현재 한세대학교 구약학 정교수이며, 한세대학교대학원장 및 영산신학대학원장, 미국 풀러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이다.
저서와 역서로는 『6개의 키워드로 읽는 이사야서』, 『모세오경 바로 읽기』, 『역사서 바로 읽기』, 『예언서 바로 읽기』, 『시가서 바로 읽기』(이상 성서유니온), 『아모스의 영성』(두란노), 『예레미야의 영성』, 『시인의 영성 1-3』(이상 새물결플러스), 『구약 예언서 수업』(감은사),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도서출판CUP) 등 총 69권이 있다.
성서학자이자 신학 교수며 구약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일하는 ‘구약 전도사’다. 목회자의 심장, 학자의 냉철한 눈, 전도자의 애달픈 마음을 가지고,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구약의 언어를 풀이해 주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B.A.)에서 공부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석사(Th.M.) 학위를, 독일 본 대학교에서 신학박사(Dr.theol.) 학위를 받았으며, 남현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한국구약학회 회장 및 「구약논단」 편집위원장,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지도목사 등으로 섬겼으며, 두란노바이블칼리지 강사로 활동 중이다. 제1회 한세인상을 수상(2015년)했다. 현재 한세대학교 구약학 정교수이며, 한세대학교대학원장 및 영산신학대학원장, 미국 풀러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이다.
저서와 역서로는 『6개의 키워드로 읽는 이사야서』, 『모세오경 바로 읽기』, 『역사서 바로 읽기』, 『예언서 바로 읽기』, 『시가서 바로 읽기』(이상 성서유니온), 『아모스의 영성』(두란노), 『예레미야의 영성』, 『시인의 영성 1-3』(이상 새물결플러스), 『구약 예언서 수업』(감은사),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도서출판CUP) 등 총 69권이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시편 입문
1. 시편의 장구성과 보편성
시편과 기독교
시편과 유대교
2. 시편과 고대 근동의 배경
시편과 이집트 문헌
시편과 메소포타미아 문헌
시편과 가나안 문헌
시편과 시리아 문헌
3. 시편의 형성
시편의 분류
시편의 형성 과정
시편의 형성 연대
4. 시편의 문학적 장르
탄원시
찬양시
감사시
제왕시
시온시
예배 의식시
지혜시와 토라시
5. 시편의 표제어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연주 방법
작곡 형태
개인이나 집단과의 관련성
시편의 용도에 대한 지시
6. 시편의 신학
하나님의 현존과 부재
만물의 창조자
역사의 주권자
적들에 대한 심판
가난한 자들의 보호자, 병든 자들의 치료자
지혜의 주인
생명의 주
신학과 송영
7. 시편과 신약성경
2부. 시편의 주석과 메시지
8. 오직 한 길(1편, 토라시/지혜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9.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3편, 개인 탄원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0. 사람이 무엇이기에(8편, 찬양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1. 주의 성산에 사는 자(15편, 성소 입장 의식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2.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19편, 토라 찬양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3.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22편, 개인 탄원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23편, 신뢰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5.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30편, 개인 감사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6.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47편, 야웨 왕권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7.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51편, 참회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8. 가난한 자들의 탄식은 하나님에 대한 모욕(72편, 제왕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9.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73편, 지혜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20. 옛날부터 내려오는 수수께끼(78:1-16, 역사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21. 역저주의 기도(109편, 저주시/정의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참고문헌
1부. 시편 입문
1. 시편의 장구성과 보편성
시편과 기독교
시편과 유대교
2. 시편과 고대 근동의 배경
시편과 이집트 문헌
시편과 메소포타미아 문헌
시편과 가나안 문헌
시편과 시리아 문헌
3. 시편의 형성
시편의 분류
시편의 형성 과정
시편의 형성 연대
4. 시편의 문학적 장르
탄원시
찬양시
감사시
제왕시
시온시
예배 의식시
지혜시와 토라시
5. 시편의 표제어
지휘자에게 주어지는 연주 방법
작곡 형태
개인이나 집단과의 관련성
시편의 용도에 대한 지시
6. 시편의 신학
하나님의 현존과 부재
만물의 창조자
역사의 주권자
적들에 대한 심판
가난한 자들의 보호자, 병든 자들의 치료자
지혜의 주인
생명의 주
신학과 송영
7. 시편과 신약성경
2부. 시편의 주석과 메시지
8. 오직 한 길(1편, 토라시/지혜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9.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3편, 개인 탄원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0. 사람이 무엇이기에(8편, 찬양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1. 주의 성산에 사는 자(15편, 성소 입장 의식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2.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19편, 토라 찬양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3.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22편, 개인 탄원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23편, 신뢰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5.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게(30편, 개인 감사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6. 하나님은 온 땅의 왕이심이라(47편, 야웨 왕권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7.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51편, 참회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8. 가난한 자들의 탄식은 하나님에 대한 모욕(72편, 제왕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19.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73편, 지혜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20. 옛날부터 내려오는 수수께끼(78:1-16, 역사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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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메시지
21. 역저주의 기도(109편, 저주시/정의시)
본문의 문학 양식과 짜임새
본문의 풀이
본문의 메시지
참고문헌
책 속으로
시편의 장구성과 보편성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러한 생명력은 예전적 전통에 대한 존경심 때문만은 아니다.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아마도 그들의 의식 가장자리에서) 시편이 그 자체의 다양함 가운데 지리적 단절과 문화적 불연속성을 극복한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문체의 고대성과 윤리적이고 신학적인 지평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시편은 인간 심령의 가장 깊은 필요에 응답한다. 시편은 대중적인 경건을 넘어 하나님의 현존에 친근하고 용감하게, 때로는 상당히 교만하게, 그렇지만 냉정한 모습으로 접근한다.
_1. 시편의 장구성과 보편성 중에서
시편은 하나님의 행동(acts)과 말씀(words)에 대한, 그리고 하나님의 부재(absence)와 침묵(silence)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답(response)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와 같이 시편은 인간 삶의 경험이 지니는 극과 극을 반영한다. 즉 기쁨과 슬픔이다. 하나님 앞에서의 기쁨은 ‘찬양의 형태’로, 하나님을 향한 슬픔은 ‘탄원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로써 시편 전체를 가로지르는 근원적인 주제—찬양(praise)과 탄원(lament)—가 규정된다.
_4. 시편의 문학적 장르 중에서
150편의 시편들이 지니는 다양성으로 인해 시편 전체를 하나의 신학적 통일체로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 더구나 시편 기자들은 시인이거나 가수였다. 그들 대부분은 히브리 시작법(詩作法)이라는 복잡한 기술을 연마했기에 자신의 신앙을 추론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따라서 시편 주석가들은 시편의 신학보다는 시편 기자들의 종교관에 대해 다루기를 선호한다. 그러나 몇몇 학자는, 시편이 수많은 기도와 찬양의 집합체이고 그 형성 기간도 거의 700여 년에 걸쳐 있지만 충분히 ‘성경신학의 작은 논문’(little treatise of biblical theology)이라 불릴 만하다고 평가한다. 사실상 시편은 『신학대전』(Summa Theologica)의 서론 격에 해당하는 작은 기념비다. 그 주제들은 때로 기이한 질서를 보이지만 모두가 신본주의적인 무언(無言)의 구조에 따라 명백하게 표현된다. 전혀 다른 요소들이 의도의 동질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시편은 우주적 하나님을 모든 인간 존재와 연결시키고 모든 창조물의 피조성을 인격화하는 거대한 밑그림이다.
_6. 시편의 신학 중에서
3절에 나오는 시내는 자연적으로 흐르는 개울이 아니라 관개수로를 말한다. 관개수로는 수원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의인은 이런 시냇가에 심긴 나무로 비유된다. 의인은 고갈되지 않는 생명의 원천에 뿌리를 두고 있어 필요한 생명력을 끊임없이 공급받는다. 여기서 생명의 원천은 곧 야웨의 ‘토라’를 가리킨다. 의인의 신앙을 지탱해 주는 뿌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생명을 공급받는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산다.
_8. 오직 한 길(1편, 토라시/지혜시) 중에서
시편 8편은 사람에게 부여된 모든 피조물에 대한 통치권을 노래하는 것으로 끝맺지 않고, 이 노래의 출발점이었던 하나님 찬양으로 돌아간다. 맨 처음 울려 퍼진 하나님 찬양이(1절) 마지막 부분에서도 반복된다. 이것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며, 시편 기자의 하나님 중심적 태도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 시의 중심 주제인 ‘인간의 존엄성’이란 인간에게 존엄성을 부여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지향하고 있을 때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시인의 묵상은 그로 하여금 모든 것을 그들 본래의 빛에서 보게 해 주었고, 세상 및 자기 자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수립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세상과 자신의 인격에 대한 묵상은 그로 하여금 다시 한번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해 주었다.
_10. 사람이 무엇이기에(8편, 찬양시) 중에서
태양의 온기가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듯, 토라도 인간의 삶에 생명을 준다. 시인은 야웨의 토라를 가리키는 별칭을 (‘토라’를 포함하여) 여섯 가지로 부르면서 그 특성과 영향을 상세히 묘사한다. 야웨의 토라는 배고픈 사람에게 양식과 같으며, 슬픈 자와 시련 당한 자에게 위로를 준다(7a절). 야웨의 토라는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고 생명을 주는 소중한 가르침이다(7b절). 야웨의 토라는 특히 곤경에 처한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 준다(8a절). 야웨의 토라는 삶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주어서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깨닫게 해 준다(8b절). 야웨의 토라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영원히 정결한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9a절). 야웨의 토라는 모두 의롭다(9b절). 따라서 시인은 토라를 지상의 어떤 가치나 즐거움보다 값어치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10절). 그는 “복 있는 사람은…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토라’)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라며 토라를 대할 때 즐거움을 느꼈던 시편 1편의 시인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
_12.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19편, 토라 찬양시) 중에서
시편 23편은 고난의 문제가 해결된 후에 쓰인 ‘감사시’가 아니라 고난과 박해의 현장에서 토해 낸 ‘신뢰시’다.…시인은 현재 불안에 떨고 있으며 고난을 당하고 있다. 하나님의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 처해 있다(“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그는 원수에게 쫓기는 신세요(“내 원수의 목전에서”), 죽음의 위험 앞에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시인이 서 있는 자리는 비참한 고난의 현장으로 보인다. 마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홀로 남아 길을 잃고 방황하는 한 마리 양과 같다. 하지만 시인은 이런 현재의 고난 앞에 무릎 꿇지 않는다. 그는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미래의 구원을 바라보며 확신에 찬 노래를 우렁차게 부른다.
_1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23편, 신뢰시) 중에서
시인은 자신의 죄가 진홍빛처럼 짙은 흔적을 남기더라도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죽음의 색채’가 ‘생명의 색채’로 바뀌는 전환이 일어난다고 고백한다. 따라서 7절은 단순히 하얗게 되는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영역에서 생명의 영역으로 옮겨지는 근본적인 변화,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정결과 회복의 전환을 찬양하는 구절이다. 8a절에서 시인은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달라고 구한다. 이는 단순한 위로의 소리가 아니라 “야웨의 구원을 경험했다”는 환호, 죄의 오염에서 벗어나 다시 생명의 자리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구원의 선언이다. 이 소리는 개인적인 회복을 넘어 공동체 예배와 축제 가운데 울려 퍼지는 구원의 환성을 암시한다. 정결은 개인의 내면에서 끝나지 않고 은혜받은 자가 공동체로 재통합되는 과정까지 포괄하기 때문이다.
_17.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51편, 참회시) 중에서
모든 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그분이 울타리가 되어 주라고 명하신 약자들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질서이자, 그 질서가 실현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 훌륭한 지도자의 덕목이다. 현대 사회에서 좋은 정치 지도자는 무엇보다 경제를 성장시키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 대통령의 업적은 경제 성장률로 대표되며, ‘문제는 경제’라는 표현이 말투만 바꿔 반복해서 선거 슬로건으로 나온다.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경제 성장은 어떤 것보다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금과옥조가 되어 버렸다. 경제 성장이 무시되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절대화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시편 72편이 말하는 좋은 지도자란, 경제 성장보다 먼저 약자들을 돌보는 정의와 공의가 바로 서게 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이다.
_18. 가난한 자들의 탄식은 하나님에 대한 모욕(72편, 제왕시) 중에서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토브’)이라”는 선언은 시의 첫머리에서 선포된 “하나님은 선(‘토브’)하시다”(1절)라는 진술과 조응하면서 시 전체를 하나로 묶는 수미상관(inclusio)을 이룬다. ‘토브’로 시의 포문이 열리고(1절), ‘토브’로 시의 포문이 닫힌다(28절). 이로써 시인은 ‘복’을 외적 번영이나 현실적 안정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복이란 ‘하나님과의 친교’ 그 자체며,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무는 삶이 곧 ‘선한 삶’이라는 인식에 이르렀다. 이 고백은 신약의 팔복(마 5:3-12)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팔복을 통해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복은 세상적 성공이나 힘을 소유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안에 있는 자들, 곧 마음이 가난한 자, 의를 사모하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현존이다. 시인이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삶이 복되다고 고백하는 것도 바로 이와 동일한 신학적 궤도 위에 있다.
_19.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시 73편, 지혜시) 중에서
16절에서 주목할 점은 ‘헤세드’를 베풀지 않은 죄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핍박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죽이려 한 죄가 동의평행법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성은 ‘헤세드’를 베풀지 않는 죄가 가난한 자를 핍박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죽이려 하는 살인죄 수준으로 무겁게 여겨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헤세드’는 최상의 도덕 가치이면서 의무인 것이다. ‘헤세드’는 공동체적 삶을 가능하게 하는 접착제다. 실제로 가난한 사람은 정치-경제적으로 자신을 부양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고, 좀 더 가진 자들이 이들을 구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가난한 자는 누군가의 적극적인 구제가 없다면 생존하기조차 어렵다.
_21. 역저주의 기도(109편, 저주시/정의시) 중에서
_1. 시편의 장구성과 보편성 중에서
시편은 하나님의 행동(acts)과 말씀(words)에 대한, 그리고 하나님의 부재(absence)와 침묵(silence)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답(response)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와 같이 시편은 인간 삶의 경험이 지니는 극과 극을 반영한다. 즉 기쁨과 슬픔이다. 하나님 앞에서의 기쁨은 ‘찬양의 형태’로, 하나님을 향한 슬픔은 ‘탄원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로써 시편 전체를 가로지르는 근원적인 주제—찬양(praise)과 탄원(lament)—가 규정된다.
_4. 시편의 문학적 장르 중에서
150편의 시편들이 지니는 다양성으로 인해 시편 전체를 하나의 신학적 통일체로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 더구나 시편 기자들은 시인이거나 가수였다. 그들 대부분은 히브리 시작법(詩作法)이라는 복잡한 기술을 연마했기에 자신의 신앙을 추론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따라서 시편 주석가들은 시편의 신학보다는 시편 기자들의 종교관에 대해 다루기를 선호한다. 그러나 몇몇 학자는, 시편이 수많은 기도와 찬양의 집합체이고 그 형성 기간도 거의 700여 년에 걸쳐 있지만 충분히 ‘성경신학의 작은 논문’(little treatise of biblical theology)이라 불릴 만하다고 평가한다. 사실상 시편은 『신학대전』(Summa Theologica)의 서론 격에 해당하는 작은 기념비다. 그 주제들은 때로 기이한 질서를 보이지만 모두가 신본주의적인 무언(無言)의 구조에 따라 명백하게 표현된다. 전혀 다른 요소들이 의도의 동질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시편은 우주적 하나님을 모든 인간 존재와 연결시키고 모든 창조물의 피조성을 인격화하는 거대한 밑그림이다.
_6. 시편의 신학 중에서
3절에 나오는 시내는 자연적으로 흐르는 개울이 아니라 관개수로를 말한다. 관개수로는 수원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의인은 이런 시냇가에 심긴 나무로 비유된다. 의인은 고갈되지 않는 생명의 원천에 뿌리를 두고 있어 필요한 생명력을 끊임없이 공급받는다. 여기서 생명의 원천은 곧 야웨의 ‘토라’를 가리킨다. 의인의 신앙을 지탱해 주는 뿌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생명을 공급받는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산다.
_8. 오직 한 길(1편, 토라시/지혜시) 중에서
시편 8편은 사람에게 부여된 모든 피조물에 대한 통치권을 노래하는 것으로 끝맺지 않고, 이 노래의 출발점이었던 하나님 찬양으로 돌아간다. 맨 처음 울려 퍼진 하나님 찬양이(1절) 마지막 부분에서도 반복된다. 이것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며, 시편 기자의 하나님 중심적 태도를 분명하게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 시의 중심 주제인 ‘인간의 존엄성’이란 인간에게 존엄성을 부여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지향하고 있을 때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시인의 묵상은 그로 하여금 모든 것을 그들 본래의 빛에서 보게 해 주었고, 세상 및 자기 자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수립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세상과 자신의 인격에 대한 묵상은 그로 하여금 다시 한번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해 주었다.
_10. 사람이 무엇이기에(8편, 찬양시) 중에서
태양의 온기가 모든 생명을 이롭게 하듯, 토라도 인간의 삶에 생명을 준다. 시인은 야웨의 토라를 가리키는 별칭을 (‘토라’를 포함하여) 여섯 가지로 부르면서 그 특성과 영향을 상세히 묘사한다. 야웨의 토라는 배고픈 사람에게 양식과 같으며, 슬픈 자와 시련 당한 자에게 위로를 준다(7a절). 야웨의 토라는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고 생명을 주는 소중한 가르침이다(7b절). 야웨의 토라는 특히 곤경에 처한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 준다(8a절). 야웨의 토라는 삶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주어서 참된 인생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깨닫게 해 준다(8b절). 야웨의 토라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영원히 정결한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9a절). 야웨의 토라는 모두 의롭다(9b절). 따라서 시인은 토라를 지상의 어떤 가치나 즐거움보다 값어치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10절). 그는 “복 있는 사람은…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토라’)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라며 토라를 대할 때 즐거움을 느꼈던 시편 1편의 시인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
_12.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19편, 토라 찬양시) 중에서
시편 23편은 고난의 문제가 해결된 후에 쓰인 ‘감사시’가 아니라 고난과 박해의 현장에서 토해 낸 ‘신뢰시’다.…시인은 현재 불안에 떨고 있으며 고난을 당하고 있다. 하나님의 위로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 처해 있다(“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그는 원수에게 쫓기는 신세요(“내 원수의 목전에서”), 죽음의 위험 앞에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시인이 서 있는 자리는 비참한 고난의 현장으로 보인다. 마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홀로 남아 길을 잃고 방황하는 한 마리 양과 같다. 하지만 시인은 이런 현재의 고난 앞에 무릎 꿇지 않는다. 그는 현재의 고난 속에서도 미래의 구원을 바라보며 확신에 찬 노래를 우렁차게 부른다.
_1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23편, 신뢰시) 중에서
시인은 자신의 죄가 진홍빛처럼 짙은 흔적을 남기더라도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죽음의 색채’가 ‘생명의 색채’로 바뀌는 전환이 일어난다고 고백한다. 따라서 7절은 단순히 하얗게 되는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영역에서 생명의 영역으로 옮겨지는 근본적인 변화,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정결과 회복의 전환을 찬양하는 구절이다. 8a절에서 시인은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달라고 구한다. 이는 단순한 위로의 소리가 아니라 “야웨의 구원을 경험했다”는 환호, 죄의 오염에서 벗어나 다시 생명의 자리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구원의 선언이다. 이 소리는 개인적인 회복을 넘어 공동체 예배와 축제 가운데 울려 퍼지는 구원의 환성을 암시한다. 정결은 개인의 내면에서 끝나지 않고 은혜받은 자가 공동체로 재통합되는 과정까지 포괄하기 때문이다.
_17.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51편, 참회시) 중에서
모든 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그분이 울타리가 되어 주라고 명하신 약자들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질서이자, 그 질서가 실현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 훌륭한 지도자의 덕목이다. 현대 사회에서 좋은 정치 지도자는 무엇보다 경제를 성장시키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다. 대통령의 업적은 경제 성장률로 대표되며, ‘문제는 경제’라는 표현이 말투만 바꿔 반복해서 선거 슬로건으로 나온다.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경제 성장은 어떤 것보다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금과옥조가 되어 버렸다. 경제 성장이 무시되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절대화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시편 72편이 말하는 좋은 지도자란, 경제 성장보다 먼저 약자들을 돌보는 정의와 공의가 바로 서게 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이다.
_18. 가난한 자들의 탄식은 하나님에 대한 모욕(72편, 제왕시) 중에서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토브’)이라”는 선언은 시의 첫머리에서 선포된 “하나님은 선(‘토브’)하시다”(1절)라는 진술과 조응하면서 시 전체를 하나로 묶는 수미상관(inclusio)을 이룬다. ‘토브’로 시의 포문이 열리고(1절), ‘토브’로 시의 포문이 닫힌다(28절). 이로써 시인은 ‘복’을 외적 번영이나 현실적 안정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복이란 ‘하나님과의 친교’ 그 자체며,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무는 삶이 곧 ‘선한 삶’이라는 인식에 이르렀다. 이 고백은 신약의 팔복(마 5:3-12)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팔복을 통해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복은 세상적 성공이나 힘을 소유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안에 있는 자들, 곧 마음이 가난한 자, 의를 사모하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현존이다. 시인이 “하나님께 가까이하는” 삶이 복되다고 고백하는 것도 바로 이와 동일한 신학적 궤도 위에 있다.
_19.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시 73편, 지혜시) 중에서
16절에서 주목할 점은 ‘헤세드’를 베풀지 않은 죄와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핍박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죽이려 한 죄가 동의평행법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성은 ‘헤세드’를 베풀지 않는 죄가 가난한 자를 핍박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죽이려 하는 살인죄 수준으로 무겁게 여겨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헤세드’는 최상의 도덕 가치이면서 의무인 것이다. ‘헤세드’는 공동체적 삶을 가능하게 하는 접착제다. 실제로 가난한 사람은 정치-경제적으로 자신을 부양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고, 좀 더 가진 자들이 이들을 구제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가난한 자는 누군가의 적극적인 구제가 없다면 생존하기조차 어렵다.
_21. 역저주의 기도(109편, 저주시/정의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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