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53153752 두란노
눈이 번쩍! 성경 풍물관 (물건 편)
(저자) 김종식
두란노 · 2026-10-01   145*210 · 2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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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

“만나는 정말 꿀맛 나는 싸락눈 같은 것이었을까?”
“신들메? 신발끈? 신발에 다른 끈이 더 있는 걸까?”
“마리아는 정말 옥합을 깨뜨린 걸까?”


성경은 대부분 2천 년 전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기록된 것이어서 우리가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특히 사복음서에는 비유와 관용어가 많아서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눈이 번쩍! 성경 풍물관: 물건 편》은 성경 속 물건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 궁금증에 답한다.

세계기독교박물관장이 수십 년간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모은 성경 속 물건 이야기

김종식 관장은 중고등학생 때 이름 모를 병을 앓으며 성경을 여섯 번 정독했고, 그러면서 물매와 드라빔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성경 물건을 모으는 주의 종이 되겠다’고 서원기도를 했고, 병도 나았다. 그 후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들어가 세계 80여 개국을 다녔다. 저자는 이스라엘·이집트·오만 등 중동 국가와 폴란드·뉴질랜드 등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나라에 자원하여 ‘유대인의 관습과 문화’를 익히는 데 공을 들였다. 주변의 랍비들도 물건 수집과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저자 부부는 이렇게 성경 물건 1만 3천여 점을 수집하였고, 2020년 충북 제천에 세계기독교박물관(세기박)을 열었다.
이 책은 저자가 성경에 나오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고, 풍습을 연구하고, 몸으로 부딪히며 경험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만나를 확인하려 에셀나무 숲에서 밤을 지새우고, 연자맷돌을 찾아 3년 반 동안 이스라엘 구약 유적지를 이 잡듯 뒤지고, 2천 년 전 옥합을 직접 깨뜨려 성경의 표현을 검증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잘못 알고 있던 것, 지금껏 몰랐던 것 —
눈이 번쩍 뜨이게 성경이 새롭게 읽힌다.


이 책은 1부 의상, 2부 음식, 3부 주거와 생활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예수님의 속옷이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었다는 요한복음 구절이 지닌 의미를 짚고, ‘굵은 베’가 곡식 담는 자루였다는 랍비의 설명을 담았다. 2부에서는 하루 두 끼를 먹던 식사 시간부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관용어의 정체, 포도송이를 둘이 메고 온 이유까지 성경 속 식탁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문설주에 붙이는 메주자, 열 처녀가 들고 나간 것이 등불이 아니라 횃불이었을 가능성, 성경시대의 기후와 달력까지 이어진다.
세기박 소장 실물 사진과 일러스트가 풍부해 성경 속 물건을 눈으로 확인하며 읽을 수 있고, 소그룹 나눔이나 말씀 묵상 시간에 한 꼭지씩 읽기에 적합하다. 성경을 더 정확히 알고 싶은 성도, 성지순례를 앞두었거나 다녀온 독자, 자녀에게 올바른 성경 지식을 알려 주고 싶은 부모까지 한국 교회의 모든 세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성경 교양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김종식
중고등학생일 때 이름 모를 병을 앓던 저자는 성경을 여섯 번 정독하면서, 물매와 드라빔이 너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성경 물건을 모으는 주의 종이 되겠다’고 서원기도를 했고, 병도 나았다. 그 후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들어가 세계 80여 개국을 다니면서 성경 물건 1만 3천여 점을 수집하였다. 그리고 충북 제천에 세계기독교박물관(세기박)을 열었다.
성경은 대부분 2천 년 전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기록된 것이어서 우리가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특히 사복음서에는 비유와 관용어가 많아서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저자는 이스라엘·이집트·오만 등 중동 국가와 폴란드·뉴질랜드 등 유대인들이 모여 사는 나라에 자원하여 ‘유대인의 관습과 문화’를 익히는 데 공을 들였다. 주변의 랍비들도 물건 수집과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저자는 계명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후 KOTRA에서 32년간 근무했다. 그동안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전문위원도 역임했다. 현재는 세계기독교박물관 관장과 채플교회(장로교 합동 소속) 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경에 나오는 물건과 관습》, 《성서 사물 교재》가 있고, 번역서로는 《유대인들은 왜?》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의상_옷 하나에도 그 시대의 삶이 담겨 있을까?

01 속옷_왜 일상복을 ‘속옷’으로 번역했을까?
02 겉옷_겉옷의 종류는 열 가지가 넘는다
03 과부옷_과부옷이 따로 있었다고?
04 굵은 베_왜 성경은 굵은 베를 ‘걸치기도’ 하고 ‘입기도’ 할까?
05 양털_양털 깎는 날은 왜 축제가 되었을까?
06 모자_키파부터 라합의 댕기까지, 머리에 쓴 것들의 의미
07 너울_유대인 신부가 너울을 쓰는 이유
08 들메끈_신들메? 들메끈? 성경 번역이 왜 이렇게 오락가락할까?

Part 2 음식_성경시대에는 무엇을, 어떻게 먹었을까?

01 식사 시간_성경시대에는 하루 두 끼를 먹었다
02 물_가나안은 ‘의식주’가 아니라 ‘식수의’ 순서다
03 만나_꿀 맛 나는 싸락눈? 만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04 메추라기_광야에서 메추라기를 어떻게 잡았을까?
05 젖과 꿀이 흐르는 땅_양젖과 대추꿀?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다
06 밀과 보리_밀과 보리, 값이 왜 두 배나 차이 날까?
07 포도_에스골 골짜기의 포도송이는 얼마나 컸을까?
08 올리브_아랍 사람들은 왜 암에 잘 안 걸릴까?
09 무화과 뭉치·건포도떡_무화과와 건포도로 떡과 뭉치를 만든다고?
10 선악과와 생명나무_선악과와 생명나무는 무슨 나무였을까?
11 무교병_무교병과 유교병의 차이점은?
12 정결 음식_부정한 음식 규정, 예수님 생각은 달랐다
13 치즈덩이_칠칠절에 유대인들은 왜 치즈를 먹을까?
14 양_예수님은 목자일까, 어린양일까?
15 염소_아사셀 염소 그리고 양과 염소를 구별하는 법
16 물고기_성경 속 물고기, 왜 이름이 이렇게 많을까?
17 맷돌_삼손시대에 연자맷돌이 있었을까?
18 떡 반죽 그릇_유대인 주부는 왜 반죽을 조금 남겨 둘까?
19 가죽 부대_낡은 가죽 부대에 새 술을 담으면 왜 터질까?
20 번철과 화덕_번철에 구우면, 화덕에 구우면 무엇이 다를까?
21 바구니와 광주리_왜 오병이어에서는 ‘바구니’이고, 칠병이어에서는 ‘광주리’일까?

Part 3 주거와 생활_성경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았을까?

01 천막 생활_아브라함의 장막, 지금 베두인의 천막과 같다고?
02 주택_잃어버린 드라크마, 왜 대낮에 등불을 켜고 찾았을까?
03 문설주와 바깥문_문 위에는 피를, 문설주에는 말씀을
04 등불_등불을 말 아래 둔다고? 그 말은 타는 말이 아니다
05 열 처녀 비유_열 처녀가 든 건 등불이 아니라 횃불이었다
06 향료와 약재_최고 유향은 오만, 몰약은 에티오피아
07 나드와 옥합_과연 옥합을 깨뜨렸을까?
08 성경시대의 기후_성경시대 기후, 지금과 얼마나 달랐을까?
09 달력_이스라엘 달력은 성경 절기와 일치한다고?
10 성경시대의 인구_세계 인구의 0.2%밖에 안 되는 유대인의 힘
11 유대인 혈통_유대인은 모계인가, 부계인가?
12 이름 짓기_이름 하나에도 조상의 이름이 살아 있다
13 동명이인_성경에는 동명이인이 왜 이렇게 많을까?
14 예수님의 얼굴_예수님은 어떻게 생겼을까?
15 에레츠 이스라엘_이스라엘의 총 길이는 속초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16 요단강_요단강이 도랑 같다고?

책 속으로

원피스 같은 옷을 성경은 왜 ‘속옷’이라 불렀을까? 성경이 그것을 ‘속옷’이라고 번역한 이유는, 그 안에 다른 옷을 하나도 입지 않았기 때문이다. …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의 겉옷을 네 깃으로 나눠 한 깃씩 가져갔다. 조금 후 속옷을 취하여 그것도 나누려고 보니 이 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독특한 것이었다. 그래서 찢지 않으려고 제비를 뽑아 가지고 갔다. … 이것은 바로 예수님이 대제사장 복장을 입으셨다는 말이 된다.
— 속옷

성경은 만나를 “깟씨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출 16:31) 또는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가는 것”(출 16:14)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깟씨는 ‘고수씨’(coriander)를 말하는데, 깟은 히브리어이고, 씨는 한국어다. 문제는 고수씨가 희지 않고 갈색이라는 점이다. 만약 만나가 희다는 것을 설명하는 내용이라면 “양털같이 희고”(사 1:18 참고)라고 했을 터인데, 여기서는 만나의 크기를 말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개역한글판은 “깟씨 같고도 희고”라고 번역했다. 나는 이스라엘에 살 때 여러 랍비에게 ‘만나’ 질문을 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고수씨만 하고 진주처럼 둥글게 생겼다”거나 “흰색인데 하늘에서 내렸으니 싸락눈처럼 쌓인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 만나

영화 〈삼손과 드릴라〉를 보면 삼손이 연자맷돌을 돌리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구약 성지에서 연자맷돌을 찾아보려고 3년 반 동안 이스라엘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도 구약 유적지에서 연자맷돌이 발굴되었다는 기록은 발견하지 못했다. … 원시적인 맷돌은 아래짝이 무겁지만 위짝은 비교적 가벼웠다. 그래서 돈을 제때 갚지 않으면 채권자가 와서 주로 위짝을 들고 가 버렸다. 그러면 가족들이 제대로 된 음식을 요리하기가 어렵다. 하나님은 맷돌 전체 또는 위짝을 전당 잡지 말라고 하셨다.
— 맷돌

이스라엘에서 집을 임차했을 때다. 방문마다 문설주에 손가락만 한 물건이 하나씩 붙어 있었다. 집주인은 그걸 만지면서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만진 손을 입에 갖다 댔다. 내가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메주자’(Mezuzah)라고 했다. … 세기박에도 2관 입구 문설주에 메주자를 붙여 놓았다. 성지순례 다녀오신 분들에게 이스라엘에서 메주자를 만지고 왔느냐고 물으면 90%는 메주자를 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분명히 호텔 방문에 붙어 있는데도 못 본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물건들은 특히 유대인의 것이고, 그들의 관습이다 보니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아는 만큼만 보는 것이다.
— 문설주와 바깥문

마리아는 나드 향유가 담긴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와 발에 향유를 부었다. 옥합을 깨뜨리면 그 속에 든 비싼 나드 향유가 쏟아지고 돌가루가 버석버석했을 텐데, 성경에는 옥합을 깨뜨렸다고 나온다. 과연 옥합을 깨뜨린 것일까? … 세기박에서는 2천 년 전 옥합 하나를 실제로 깨뜨려 보기로 했다. 세 번째에 옥합을 턱 높이까지 들어 올려 떨어뜨리자, 옥합이 세로로 세 조각이 났다. … ‘유레카! 옥합을 깨뜨린 것이 아니라 밀랍 뚜껑을 깨뜨린 거야. 이건 관용어야! 이발관에 들어갈 때 ‘머리 자르러 왔다’고 말해도 머리카락만 자르듯이, 옥합을 깨뜨렸다고 말해도 ‘옥합 뚜껑을 깨뜨렸다’고 알아먹어야 하는 거야.’
— 나드와 옥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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