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81143817 도서출판 진흥
강종근 - 신사참배 거부운동의 첫 순교자
(저자) 김수진
도서출판 진흥 · 2013-09-13   150*210 ·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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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성경이 찢어지고 불태워졌다.
그리고 여기, 주님의 나라에 맺힌 순교의 꽃이 있다.

감리교회 역사 가운데 강종근 목사와 같이 애국 애족의 정신으로 교회를 섬기며 나라를 사랑하고 성도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분이 있었음에 감리교인으로써 대단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일제강점기에 쓰라린 고통에 시달리던 백성들, 그렇게 혼란한 때에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위하여 애국 애족의 신앙운동으로 민족혼을 불러일으키신 분들이 있었다. 그런 분들이 있었기에 마침내 조국의 광복이 이루어졌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되었다고 믿는다. 풍전등화와 같이 꺼져가는 조국의 앞날을 위해 숭고한 애국심과 올곧은 신앙으로 자랑스러운 민족혼을 불태우며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려 순교자의 반열에 서신 분들을 흠모한다.
- 발간사 중에서

믿음의 선진들이 빈 터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그 위를 그들의 피와 눈물로 덮었다. 씨가 자라나 한국의 기독교를 이루었다. 그리고 강종근이라는 이름 위에 뿌리내렸다.

우리는 늘 기적을 꿈꾼다. 특히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위대하신 주님께서 복을 부어주실 것을 은근히 기대하고 기도하곤 한다. 그러나 모두들 간과하는 것은, 우리가 이미 수많은 복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마음껏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자유를 부여받았다. 그리고 그 자유는 선진들의 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도 결국 잔혹한 일제에 의해 순교당했지만… 그러나 그는 죽기 전까지의 짧은 생을 신앙으로 불태웠다. 강종근 목사. 조선에 신앙을 쌓은 사람. 죽음이 그를 하나님 곁으로 데려갈 때까지 탄압에 맞서 싸운 사람. 지금은 하나님 옆에서 면류관을 쓰고 있는 사람.

그리고 우리의 하나님께 드려지는 자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김수진

전남 신안 출신으로, 장로회신학대학교(B.A.)와 단국대학교(B.A.)를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과 일본 도시샤대학대학원(Th.M.), 미국 풀러신학대학원(D.Min.), 미국 코헨신학교(Th.D.), 히브리대학 성지순례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교회 역사연구원장, 한국기독교성지순례 전문위원장, CCK기독교문화 재발굴보존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찍이 한영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 및 대학원, 대전신학대학교 및 대학원, 평택대학교 대학원, 한세대학교 목회대학원에 출강하였다. 익산 황등교회에서 목회하였고 그 후 예장(통합)총회 교육자원부 총무를 역임하였으며, 예장 총회역사위원회 전문위원, 광나루문인회장, 한국목양문학회장, 한국찬송가공회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였다.

- 저서 -
‧ 한국기독교의 발자취
‧ 일본개신교회사
‧ 일본 기독교의 발자취
‧ 한인교회의 역사
‧ 중국개신교회사
‧ 예수 오실 때까지
‧ 아름다운 빈손 한경직
‧ 한국 기독교 선구자 이수정
‧ 조덕삼 장로 이야기
‧ 한국 기독교 선구자 서상륜
‧ 코리아의 선각자 서재필

- 논픽션 -
‧ 枯木(고목)에 샘물이 흐르고
‧ 참 행복했다오-어느 부인의 유고

- 공저 -
‧ 한국 기독교 역사 1,2권
‧ 일제의 종교탄압과 한국교회 저항운동
‧ 한국기독교사(호남편)
‧ 대한예수교장로교역사
‧ 어두움을 밝힌 한국 교회와 대각성운동

- 번역서 -
‧ A. 케배루의 基督敎的人間像(기독교적인간상)
‧ 한국을 사랑한 어느 일본인 전도자
‧ 일본기독교사

- 작사 -
‧ 21세기 찬송가 577장

목차

발간사/박경진
머리말/김수진

1부 조선의 기독교 여명기
1. 서해안과 기독교
 1) 귀츨라프 선교사는 누구일까
 2) 토마스 선교사 조선 땅에서 첫 순교
 3) 만주 주재 로스 선교사와 조선인
 4) 조선의 마케도니아인

2. 조선 반도에 솟아오른 태양
 1) 조선 땅에 서양문화 상륙
 2) 여성 해방운동과 여성 전도인들의 사역
 3) 동학농민운동과 청일 전쟁

2부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강종근 목사
1. 강종근의 출생
2. 만주에서 활동한 로스 선교사와 강종근
 1) 조선을 사랑했던 로스 선교사
 2) 개종한 의주 청년들
 3) 한글로 번역한 누가복음 출간
 4) 누가복음서 조선 땅에 상륙
 5) 철령 이동교회에 등록한 강종근
 6) 두 번째 안식년을 맞이한 로스 선교사
3. 평양에도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1) 마펫과 게일 선교사를 상면한 로스 선교사
 2) 중국 동북부 선교에 생을 바친 로스 선교사
 3) 한일 병탄과 간도 지방
 4) 간도 지방과 3. 1운동
4. 미 감리교회의 만주 선교
 1) 손정도 목사를 만주 지방에 첫 선교사로 파송
 2) 손정도 목사의 영향을 받았던 강종근

3부 강종근 목사의 애국 운동
1. 강종근 배재학당 입학
 1) 아펜젤러 선교사가 설립한 배재학당
 2) 하디 선교사의 설교에 은혜 받은 강종근
2. 감리교협성신학교와 강종근
 1) 신학교에 입학한 강종근
 2) 저기 독립문이 보인다!
 3) 조선은 조선인의 힘으로 나가야 한다
 4) 신학교를 졸업한 강종근
3. 통합하는 남북감리교회
 1) 잊을 수 없는 남북감리교회 출범
 2) 제1대 총리사 양주삼 목사 등장
 3) 50주년 희년행사와 강종근
4. 경기도에서 사역한 강종근 목사
 1) 연천교회 담임목사로 부임
 2) 철원 지방의 만세운동
 3) 철원교회로 부임한 강종근 목사
 4) 감리교의 변질
5. 일제의 탄압과 강종근 목사 순교
 1) 신사참배를 반대한 목회자와 평신도들
 2) 신사참배 반대하다 순교한 강종근 목사

4부 남북 분단과 6.25 전쟁
1. 남북 분단과 감리교 재건
 1) 해방과 남북 분단
 2) 6․25 한국 전쟁과 철원 지방
2. 철원제일교회의 남은 과제
 1) 대전 현충원에 안식한 강종근 목사
 2) 철원제일교회를 복원하자
 3) 46년 만에 돌아온 강종근 목사 가족들

부록
1. 강종근 목사 재판기록(원본)
2 강종근 목사 재판기록(번역본)
3. 강종근 목사의 유족들
4. 윤희성 장로의 비망록

책 속으로

사도 바울 이야기에 사람들은 큰 관심을 갖고 들었다. 강 목사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교인들에게 증거를 했을 때 교인들이 많은 은혜를 받은 것이다. 강 목사는 이와 더불어 민족이 사는 길은 일제로부터의 독립밖에 없다는 의미를 강하게 설파하였다. 일제로부터 독립을 해야 조선 동포들이 구원을 받고 살 수 있다는 뜻있는 설교를 한 것이었다. 결국 이 설교는 일본인들에게 조선 그리스인들을 선동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 연천경찰서는 강종근 목사를 감시하는 일에 더욱 열을 올리게 되었다. 또 연천감리교회에서 주일 예배시간에 설교했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 월일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언제나 강종근 목사의 설교는 초지일관하게 조선 민족이 일제로부터 독립을 해야 한다는 사상을 담고 있었다. 그의 설교 가운데 <손을 펴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한 것이 있다. 강종근 목사의 설교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 연천감리교회 교인들, 저를 따라서 손을 한번 펴 보세요,”

이 말에 모든 교인들이 손을 펴 들고 다시 강종근 목사의 말씀을 들었다.

“조선 2천만 동포에게는 손이 4천만 개나 있습니다. 여러분이 편 손은 양손에 있으니까
자연히 오른손 왼손 다 펴들게 되면 4천만 개가 됩니다. 고난을 받고 있는 우리 조선 동 포들의 손이 4천 만 개 된다니 얼마나 힘이 강하겠습니까.”

강종근 목사는 양손을 들고 있는 연천감리교회 교인들에게 강력하게 호소를 하였다. 오늘로만 두 손을 펴는 것이 아니라 금요일에 모이는 속회(구역회) 예배 시에도 꼭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 편이기 때문에 곧 응답해 주신다고 교인들에게 자신 있게 설명을 해 주었다. 그리고 두 손을 펼 때 한쪽 손은 약자에게 펼치라면서 민족의식을 강력하게 주입을 시켰다.
-156쪽, ‘경기도에서 사역한 강종근 목사’ 중에서

강종근 목사도 서대문형무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였다. 그의 감방은 금화산 언덕에 있었으며, 왼쪽으로 사형장이 보이는 감방이었다. 이 사형장은 잡범이 사형 확정이 되면 자연히 집행되는 곳이기도 하였다. 강종근 목사는 독방에서 외롭게 갇혀 있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주님이 늘 함께 하심으로 늘 감사가 가득했다. 그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었으며, 그가 즐겨 읽던 성경은 바로 요한계시록이었다.
이미 강종근 목사는 감리교협성신학교 재학 중 하디 선교사로부터 장로교의 길선주 목사가 3. 1 운동에 가담했다 하여 서대문형무소에 수감 중일 때 요한계시록을 1만 독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따라서 강종근 목사도 요한계시록을 펴 놓고 읽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요한계시록 21장 1절에서 7절을 읽는 중에 큰 은혜를 받았다고 한다.

“1절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절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 오니 그 예비(豫備)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丹粧)한 것 같더라. 3절 내가 들으 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 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 셔서, 4절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死亡)이 없고 애통(哀痛)하는 것이 나 곡(哭)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니라. 5절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절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 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내가 생명수(生命水)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 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遺業)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 들이 되리라.”

이미 강종근 목사는 서대문형무소 독방에서 늘 성경을 읽는 중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이 고통스러운 세상보다는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 예수의 품으로 가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몸이 점점 쇠약해지자 몇 날을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있었다. 하루는 간수가 와서 강종근 목사를 업고 서대문형무소 의무실로 옮겨갔었다. 이때 일본인 의사가 진찰을 하더니 빨간 글씨로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을 요함>이라고 썼다. 이러한 진찰을 받고 간수는 곧 세브란스 병원에 연락하여 앰뷸런스를 불렀다. 들것에 실린 강종근 목사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그리 멀지 않는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입원을 하였다. 이미 강종근 목사는 하나님 곁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부인 윤희성 여사와 마지막으로 면회를 하였다.

“여보, 나는 주님의 곁으로 갑니다. 절대로 나를 취조하고 감옥에 보냈던 일본 경찰들을
미워하지 말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세요, 그리고 우리 자녀들은 하나님이 다 키워 주시겠다고 나에게 약속을 하였습니다.”
“목사님, 그 귀한 뜻을 잘 알았으니 그 말을 명심하고 훌륭하게 잘 키우겠습니다. 그리고 주님 계신 하나님의 나라에서 만납시다.”
-195쪽, ‘신사참배 반대하다 순교한 강종근 목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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