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77182301 오늘의 책
아이들의 선물
(저자) 한기채, 보형, 신형
오늘의 책 · 2004-04-30   신국판 ·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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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

권위적인 부모는 아이들의 마음에 비밀의 방을 만들고, 친밀한 부모는 아이들의 마음에 대화의 방을 만든다.
*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아이들에게서 얻은 지혜를 한 아버지가 조목조목 기록했다. 어린아이와 같이 되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더 나아가서는 아이들이 이 다음에 크면 아빠가 얼마나 자신들을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한기채 목사(현 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가 쓴 《아이들의 선물》은 한기채 목사 혼자서 저술했다기보다는 아들 보형 군과 딸 신형 양이 함께 쓴 공저이기도 하다.

출간 의의

아이들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아이들에게서 얻은 지혜를 한 아버지가 조목조목 기록했다. 어린아이와 같이 되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더 나아가서는 아이들이 이 다음에 크면 아빠가 얼마나 자신들을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자긍심을 키워주기 위해 한기채 목사(현 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가 쓴 《아이들의 선물》은 한기채 목사 혼자서 저술했다기보다는 아들 보형 군과 딸 신형 양이 함께 쓴 공저이기도 하다.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이야기들을 모두 구슬로 엮어 하나의 목걸이로 만든 이 책은 전통적인 가족관이 급속하게 해체되고 있는 요즈음 가족의 가치와 대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책은 무엇보다 가족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켜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가족 구성원들 간의 대화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일깨워주고, 세상의 아이들은 특별하다는 것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놀라운 진리들을 깨닫게 되며 그 깨달음은 부모의 인생뿐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까지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이야기만큼 좋은 삶의 교과서는 없다. 아이들에게서 배우자!

저자 및 역자 소개

한기채,보형,신형

지은이 한기채, 보형, 신형 함께 씀 저자 한기채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미국 내쉬빌 한인교회 및 갈보리 교회 담임목사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로 사역 중이다. 저서로는 《예수가 선택한 열두 제자 이야기》,《처음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삶을 변혁시키는 책읽기》,《헨델이 전한 복음》외 다수가 있다. 한보형 군과 한신형 양은 두 살과 네 살에 부모님과 함께 미국에 가서 지내다가 초등학교 4, 5학년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다시 각각 2년과 3년을 보내고 미국으로 돌아가서 학업에 전념한 결과, 보형 군은 고등학교 때 학생회장과 토론(debate)클럽 대표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거쳐 현재 코넬 대학(Cornell University)에 재학 중이고, 신형 양은 2004년 가을에 밴더빌트 대학(Vanderbilt University)에 입학 예정이다.

목차

1. 아빠 눈 속에 내가 있어요
2. 조용히 말할 때 더 크게 들려요
3. 아이들은 결과보다 과정을 즐긴다
4. 떠나고 나면 그때가 그리울 거예요
5. 아이들은 어른들을 순진하게 만든다
6. 삶은 선택이다

책 속으로

주요내용

아이들은 마음으로 선물을 한다


오래 전 보형이가 4살 때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일이다. 미국에 살 때인데 거실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놓고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부터 선물을 하나씩 사다가 포장해서 그 밑에 놓곤 했다. 아이들은 쌓여가는 선물을 바라보며 아주 흥분해서 선물을 풀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성탄절,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었다. 선물을 흔들어 보며 무엇인지 먼저 추측한 다음, 선물 포장을 풀면서 너무나 놀라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선물을 주는 우리를 더 즐겁게 했다.
선물을 다 나누어준 다음 나는 방으로 들어갔는데 보형이가 갑자기 “아빠! 아빠한테도 선물이 있어요!” 하며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아니, 아이들이 무슨 돈으로, 더구나 쇼핑몰에 갈 수도 없었을 텐데’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고 거실에 나가보니, 보형이가 트리 밑에 누워서 나를 부르는 것이었다.
“아빠, 내가 아빠한테 주는 선물이에요.”
자기 가슴에 선물 포장할 때 사용하는 리본을 달고 트리 밑에 누워 자기를 가리키며 나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너무 감격스러워 잠시 멍하게 서 있었다. 이것이 그가 나에게 처음으로 준 만질 수 있는 선물이었다. 자기는 아빠에게 많은 것을 받고도 아무 것도 아빠에게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생각해 낸 것이 자신을 주자고 한 것이다. 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가. 억만 금으로도 살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인 것이다. 나는 달려가서 그 리본을 떼어 내고 아이를 쓸어안았다.
“그래, 고맙구나, 이번 크리스마스에 가장 귀한 선물을 아빠는 받는구나.”
나는 이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나 감격스럽고, 우리 아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라는 생각도 든다. 정말 아이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귀한 선물이며 동시에 가장 귀한 손님이다.
이 경험을 통해서 나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하나님께 아기 예수를 우리에게 귀한 선물로 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또 많은 것을 하나님께 받고서도 드릴 것이 없는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 것인가를 생각하기도 한다. 내가 선물이 되어야지 하면서 말이다. 이렇듯 아이들의 선물은 확실히 어른들의 선물과 다르다. (1998년 2월 14일)

아빠 눈 속에 내가 있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많이 했다.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는 아이들의 키에 맞추어 내가 적당히 구부리고 눈을 보며 대화를 한다. 한때 ‘눈높이 교육’이라는 말이 유행했지만 나는 예전부터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들의 수준에 맞추어 생활을 가르치자고 했다.
신형이가 하루는 나와 이야기를 나누다 말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자세히 쳐다보며 점점 가까이 오더니 “아빠, 아빠 눈 속에 내가 있어요.”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신형아, 네 눈 속에도 아빠가 있구나.”라고 말해주었다.
우리말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이라고 귀한 자식을 과장하여 표현하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이렇게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 눈이 아프지 않고도 서로를 눈에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랑스러운 눈길로 서로를 한참 바라보면 그 눈 속에 내가 들어가고 내 눈 속에는 그가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면 나를 담고 있는 그 사람이 얼마나 귀하게 보이겠는가? 그러므로 대화를 나눌 때 서로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상대방이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 오히려 그의 눈길을 통해 더 많은 메시지를 받는다,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나는 하나님과 아름다운 교제를 주고받다보면 하나님의 눈 속에 내가 있고 역시 내 눈 속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는다. 내가 있어서 신형이의 눈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기를 바란다. (1991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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