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96791799 너의오월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사진 에세이)
(저자) 김민수
너의오월 · 2014-02-25   155*193 · 2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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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교회 달팽이 목사가 들려주는
들꽃들의 따뜻한 이야기

자연을 떠난 사람,
흙을 떠난 사람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김민수
‘달팽이 목사’ 혹은 ‘들꽃 목사’로 알려졌다.
현재 문화공간 ‘들풀’대표, ‘들풀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에서 ‘가상현실’이라는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사진과 글이 어우러진 포토에세이와 들풀편지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쓴 책으로 환경부 우수도서로 선정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와 비주얼 에세이집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집 〈희망 우체통〉, 산문집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365일 풀꽃묵상집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등이 있다.

그린이 김지원, 이한신, 김하솔
밝고, 맑고, 고요합니다.
저희는 풀무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며, 자연과 사람을 그립니다. 미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가 꿈을 향한 하나의 밑거름이 되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들꽃을 그리며 우리 땅에 자라는 들꽃이 정말 많고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01. 나는 내 삶을 피워낼 뿐입니다 - 양지꽃
02. 그 소녀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나지 않지만 - 제비꽃
03. 처녀치마, 마음껏 바라보세요 - 처녀치마
04. 봄이 와서 꽃이 피는지, 꽃이 피어 봄이 오는지 - 복수초
05. 못난 이름을 가진 꽃은 꽃이 아닐까요? - 큰개불알풀꽃
06. 젊어서도 할미, 늙어서도 할미 - 할미꽃
07. 작은 꽃들이 먼저 피는 이유 - 바람꽃
08.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떨어지는 꽃, 동백 - 동백
09. 아무리 작은 꽃이라도 완벽합니다 - 노루귀
10. 느릿느릿 살아도 충분합니다 - 괭이밥
11. 모녀의 정을 듬뿍 안고 피어난 꽃, 족두리풀 - 족두리풀
12. 행복이 좋으세요, 행운이 좋으세요? - 토끼풀
13. 속마음은 감출 수 없습니다 - 강아지풀
14.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 며느리밑씻개
15. ‘비틂의 미학’을 간직하십시오 - 사위질빵
16. 고난은 나에게만 오지 않습니다 - 나팔꽃
17. 보고 싶다고 다 볼 수 있다면 무슨 재민겨? - 물봉선
18.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질레꽃 - 찔레꽃
19. 풀섶에서 반짝이는 작은 별
20. 들판에 피어난 꽃을 그린 화가는 누구일까? - 붓꽃
21. 거친 들판에 피어나 더 아름다워라
22.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줄까요?
23. 내 마음을 어디에 담았을까요?
24. 내 이름이 못생긴 까닭은? - 이질풀
25. 바위면 어때? 난 거기가 제일 좋은데 - 바위채송화
26. 제가 먹은 것이라고는 밥알 두 개뿐이에요 - 며느리밥풀꽃
27. 제멋에 사는 것도 좋은 일이지! - 수선화
28. 내 뜰이 생긴다면 난 이 나무를 심을게요 - 석류
29. 망자는 그리움과 기억을 먹고 산다
30.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늦봄을 보다

에필로그
부록 - 들꽃도감

책 속으로

양지꽃을 만난 후로 산책할 때마다 풀섶(풀숲)을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고, 풀섶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꽃들, 혹은 오랫동안 잊었던 꽃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꽃을 보면서 천천히 살아도 내게 주어진 삶의 시간은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 것이라면, 숨 가쁘지 않게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을 만나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가는 것도 의미 있는 삶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것들에 눈길조차 줄 틈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 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 작은 깨달음이 ‘꽃을 찾아 떠난 여행’의 시작이었습니다. _본문 중에서

“할머니는 부잣집으로 시집간 큰손녀와 살게 되었는데, 구박이 너무 심해서 가난한 집으로 시집간 작은손녀를 찾아 나섰지. 그러나 기력이 다해 그만 작은손녀의 집에 당도하기 전에 죽고 말았어. 마침 할머니가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다 걱정이 되어 찾아가던 작은손녀가 할머니를 발견하고는 양지바른 곳에 묻어 드렸지. 그런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자 할머니의 무덤가에 할머니를 닮은 꽃이 피어났어. 그것이 할미꽃이란다.” _들꽃들의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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