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55967692 노아의방주
민아이야기 (강인숙 에세이)
(저자) 강인숙
노아의방주 · 2016-09-12   153*210 ·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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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문학평론가 영인문학관장 강인숙의 첫 딸,
뜨거운 모성으로 들려 주는 이민아 목사의 53년 인생 이야기


무슨 인연으로 만났기에, 엄마와 딸이 되는가?
토마토 같은 빨간 얼굴을 하고 축복처럼 내게로 왔던 내 첫아이!
나무에 물이 오르고 가지마다 꽃망울이 솟아오르던 그날,
숨을 거둔 그 애의 아담한 코에 나는 오래오래 이마를 대고 있었다
‘내 피 중의 피, 내 살 중의 살, 내 사랑 민아… 내 딸 민아의 이야기’

이민아, 마지막까지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뜨겁게 살다 간
그녀의 53세의 삶 자체가 하나님 은총에 대한 간증이었다
생명이 움트는 계절, 이민아 목사가 하늘로 돌아간 봄날,
모성의 시린 가슴에 남겨진 이야기


내 딸 민아가 떠난 지 4년,
지금껏 가슴속에만 묻어 왔던 이야기

쓰나미 같은 봄,
모든 것을 쓸어 가 버린 봄,
나는 그 계절을 견딜 수 없다


‘시대의 지성’이라 불리우는 유명인 아버지 이어령과 성실한 문학 연구자이자 김동인 연구와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여준 국문학자 어머니 강인숙 사이에서 태어난 첫 딸 이민아 목사. 그녀는 어쩌면 부모를 뛰어넘는 수재였다. 영문학을 공부하다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와 검사 일을 하다가, 급기야는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겪는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아픈 시절 고락을 함께 나눴던 큰아들의 죽음, 실명 위기 등 인생의 큰 산을 넘어 온다. 큰아들이 죽은 지 4년 만에 이민아 목사는 세상을 떠난다. 53세의 나이로 마지막 떠나던 무렵까지 검고 긴 머리카락을 유지했던 그녀는 빨간 옷을 입은 채 큰 눈을 휘어트리며 활짝 웃었다.

이 책에서는 딸로서의 민아와 엄마로서의 민아를 살펴본다.
1부 민아이야기에서는 딸로서의 민아를,
2부 맘마 민아에서는 엄마가 된 민아를 다룬다.


1부 민아이야기
‘산수보다는 미적분을 더 잘하는 아이’에서는 남이 잘하는 것은 잘 못하고, 남이 잘 못하는 것을 잘하는 아이였던 민아의 이야기다. 어릴 적부터 추상적 사고를 잘하는 우등생이었지만, 현실감각은 둔했던 민아의 모습을 다룬다.
‘내 방법으로 in my fashion 살게, 엄마’에서는 어느 날 민아가 좋은 시라며 내밀었던 어니스트 다우슨의 ‘시나라Cynara’라는 영시를 소개하며, 시에 나오는 한 구절인 ‘내 방법으로 in my fashion’ 살아갔던 민아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이 뭐라고 하건, 어떤 손해를 보건, 과감하게 살아갔던 민아의 결혼과 출산, 직업, 주거 등 삶에 대한 민아의 ‘in my fashion’을 다룬다.
‘도쿄타워’에서는 ‘모녀 삼대’가 함께했던 일본 여행을 다루고 있다. 민아와 민아의 막내 딸과 민아 엄마인 ‘나’의 이야기다. ‘도쿄타워’는 이들에게 상처어린, 그러나 각별한 추억이다.
‘마지막 날의 민아’에서는 눈 수술을 하느라고 한 달 동안 저자의 집에 머물던 시절의 민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생이 생겼던 다섯 살 이후 처음으로 부모하고만 같이 사는 오붓한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 한 달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물녘의 의상’에서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 친구의 도움으로 화사한 빨간 옷을 입고 일정을 소화했던 민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의 쁘띳 빠뜨 아가씨’에서는 21.5센티 정도의 작은 발을 가졌던 민아의 이야기와, 민아가 숨을 거둘 때 작은 발을 쥐고 있던 저자는 작은 발의 온기가 사라지는 것으로 딸의 죽음을 인식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거기 그냥 있어 줘’에서는 민아가 세상을 떠나고 1년, 2년이 지나자 온 세상이 비어 버린 것처럼 나날이 커져 가는 상실감과 그리움에 대해 다루고 있다.
‘회한의 시간’에서는 1981년 6월에 작성한 글로, 결혼과 유학으로 처음으로 딸을 품에서 떠나 보내던 시기였다. 논문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영원한 회한의 영역으로 상처처럼 남아 있는 딸과의 마지막 겨울에 대해 다루고 있다.

2부 맘마 민아
‘무덤에 두고 간 편지’에서는 민아의 막내 아들이 무덤에 두고 간 편지 내용을 실었다. 민아가 얼마나 사랑받는 엄마였는지를 보여 주는 부분이다.
‘맘마 민아’에서는 네 명의 자녀를 둔 엄마로서의 민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훈우 이야기’는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먼저 떠난 민아의 첫 아들 훈우 이야기와 훈우와 저자와의 추억을 다룬다.
‘아이 엠 캡틴’에서는 민아의 둘째 아들, 셋째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6년 1월의 카일루아 비치’에서는 2006년 1월의 카일루아 비치에서 민아 가족들과의 추억을 담았다.
‘씰 비치에서 만난 어머니’에서는 민아의 막내딸의 당찬 모습에서 저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모계로 이어지는 짙은 피를 떠올리는 장면을 담았다.
‘왜 나만 보면 아프니?’에서는 저자만 보면 긴장을 풀고 아프기 시작하는 민아의 막내딸과 민아의 이야기를 담았다.
‘봉기풀’에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남에게 알리고 싶어 하던 민아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리번 선생의 위로법’에서는 엄마를 잃은 민아의 막내딸을 보듬어 주던 설리번 선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딸네 집’에서는 결혼한 딸네 집은 남의 집과 다름이 없었다는 이야기, 딸네 집에서 머물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강인숙

1933년 함경남도 갑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했으며, 건국대학교 교수와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논문집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김동인』 『자연주의 문학론1·2』, 수필집 『언어로 그린 연륜』 『생과 만나는 저녁과 아침』 『겨울의 해시계』 『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 『아버지와의 만남』 『어느 고양이의 꿈』 『편지로 읽는 슬픔과 기쁨』 『문명 기행 내 안의 이집트』 『셋째 딸 이야기』 『서울, 해방공간의 풍물지』, 옮긴 책으로는 콘스탄틴 버질 게오르규의 『25시』 『키랄레사의 학살』과 에밀 아자르의 『가면의 생』 등이 있다.
현재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영인문학관 관장이다.

목차

머리말

1부 민아이야기
산수보다는 미적분을 더 잘하는 아이
내 방법으로 in my fashion 살게, 엄마
도쿄타워
마지막 날의 민아
저물녘의 의상衣裳
나의 쁘띳 빠뜨 petite patte 아가씨
거기 그냥 있어 줘
회한悔恨의 시간

2부 맘마 민아
무덤에 두고 간 편지
맘마 민아
훈우 이야기
아이 엠 캡틴
2006년 1월의 카일루아 비치Kailua Beach
씰 비치에서 만난 어머니
왜 나만 보면 아프니?
봉기풀
설리번 선생의 위로법
딸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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