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64474082 동연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세브란스 교역자들의 사랑 이야기)
(저자) 연세대학교 의료원 원목실
동연 · 2018-05-29   148*210 ·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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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너머의 희망을 보게 해주는 전인 치유의 현장으로

우리나라 대표 의료선교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세브란스병원은 133년간 의료선교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동안 세브란스병원이 고통 가운데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과 교역자들의 전인 치유를 향한 열정과 병원의 기독교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1912년에 세브란스병원 내에 정식으로 설치된 원목실은 의료선교 사역을 본격화하고, 환자들의 영적인 돌봄과 아울러 교직원 목회와 학생 목회, 나아가 연세의료원의 기독교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원목실은 환자와 가족들의 신앙 수기집인 『쿵쿵, 다시 뛰는 생명의 북소리』와 『더 아파하시는 하나님』에 이어 의료진의 수기를 모아 『별을 던지는 세브란스』를 출판한 바 있다. 2017년에 출간된 『별을 던지는 세브란스』가 의료진이 환자의 몸을 치료하며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했다면 본 책에서는 원목실 교역자들이 환자들 곁에서 그들의 영혼을 치유하며 나누었던 사랑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인 치유의 산실다운 고백들이 발간되는 책마다 녹아져 있다.
고독과 고통을 경험하지 않는 인생은 없다. 특히 병이 들었을 때는 누구나 지독한 외로움과 질병으로 인한 아픔 속에서 절망하기 마련이다. 그때 만나는 성구 하나, 찬양 한 소절 그리고 손잡아 주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위로이며 기쁨인지.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안고 신음하는 환자의 마음 문을 두드리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애쓴 교역자들의 흔적을 만나게 해주는 책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담은 작은 예수로서 일하는 그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환자의 생명 회복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고, 환자와 공감하는 그들이 있기에 환자들은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다. 함께 웃고, 함께 눈물 흘리며 애통해 하는 그들이 있기에 세브란스 병원의 아침에 희망이 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전달하는 통로로서 오늘도 인내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보자.

추천의 글

병원 사역은 흔히 특수기관목회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일반과 특수가 가려질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병원에서 몸이 아픈 이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때이며, 내가 가진 지식이 무력하게 된 때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오로지 주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그때에, 주님이 곁에 계심을 전하는 병원사역은 실로 경건함을 자아내게 합니다. 세브란스병원 원목실에서의 돌봄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은총이 아름답게 전파되는 주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_김윤환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한국기독의사회 차기회장)

모두가 포기한 자리에서, 그래도 함께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기도로 간구하자고 용기를 주시는 세브란스 원목실 교역자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모두가 버린 사람들조차도 주님은 버리지 않으셨다고 말하는 그들을 통해 귀한 생명이 힘을 얻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지금도 맡겨진 그 자리에서 묵묵히 주님의 손과 발 되어 섬기시는 교역자분들이 있으시기에 세브란스병원이 더 미덥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귀한 사역에 하나님의 은혜가 늘 충만하기를 기도하며 추천합니다.
_박종화 목사 (연세대학교 이사, 국민일보 이사장)

아픈 몸, 상한 마음을 둘 곳 없는 환자들에게 세브란스 교역자분들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헌신은 환자들을 위한 또 하나의 치료인 공감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환자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아니 자신의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 깊이 전해져 왔습니다. 영혼을 살리는 우리 교역자분들의 섬김의 손과 발을 통해 구원의 기쁜 소식이 세브란스병원 동산에 항상 울려 퍼지길 축복하며 추천의 글을 올립니다.
_이병석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장)

긴장감과 낯섦, 두려움으로 가득 찬 환자들에게 따뜻한 손 내밀어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차가운 병원에 온기가 더해짐을 느낍니다. 외로움과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다가가 평안과 담대함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육체적인 질병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문제까지도 함께 만져주는 전인 치유의 현장을 접하면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교역자들의 헌신을 통해 꽃 피우게 되기를 함께 기도하며 일독을 권합니다.
_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병원 선교가 어떠해야 함을 몸으로 보여주시는 교역자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도전을 받았습니다. 기적은 말로만의 사랑이 아니라 아픔 가운데 있는 이들 곁에 있어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힘든 자리를 인내하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저 역시도 그런 모습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좁은 길 걸으시는 교역자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속에, 병원 위에, 이 땅 위에 임하길 기도하며 추천드립니다.
_이중명 회장 (에머슨퍼시픽 회장, 연세의료원 발전위원회 위원)

목차

축사 연세의료원 의료원장 윤도흠
발간사 연세의료원 원목실장 정종훈

1부 약함의 은혜: 병원 사역의 사명

찬송은 기도가 되고 기적이 되어 _목사 최형철
내 손은 늘 따뜻해야 합니다 _목사 윤지은
내가 몽땅 고쳐 줄 거야 _목사 이재현
암 환자가 병원 목회자 되다 _전도사 오경숙
병원 목회를 통해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 _전도사 이애경
약함의 은혜 _목사 최준길
동행 Diary _목사 최은경
선한 사마리아인, 착한 세브란스인 _목사 정종훈

제2부 고통을 넘어 희망으로: 교역자들의 이야기

아픔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다 _목사 신광철
살아있음에 감사 _전도사 백승자
미리 결론 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자 _전도사 김성애
하나님 얼마나 널 사랑하시는지 _목사 한기철
내 친구 한세정 _전도사 김은해
고통을 넘어 희망으로 _목사 김병권

제3부 마침내 마음 문이 열리고: 교역자가 만난 환우들

할아버지와 아빠가 버린 아이 _목사 공재철
마침내 마음 문이 열리고 _목사 김혜진
간절한 기도가 무한한 감사로 _전도사 남정화
밝은 영혼으로 좋은 기운을 주는 환자 옥주 씨 _목사 김상진
죽음 앞의 동반자 _목사 송우용
환자의 고통을 헤아려 주는 의사로 거듭나고 싶어요 _목사 정명희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_전도사 곽수산나
기도의 마일리지 _목사 권은미
‘주안’이네 가족 _목사 김현철
사랑의 용서 _목사 박남호
나를 보시오 _전도사 이명호

책 속으로

반가운 듯, 기다렸다는 듯 환자들은 그들의 차갑고 떨리는 손을 내밀곤 합니다. 내 손이 환자들의 두려움과 불안 속에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온기를 전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비록 매우 짧은 순간이지만, 나는 그들의 차가워진 손, 떨고 있는 손이 내 손과 포개질 때 그곳에 성령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경험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어떤 의료적 행동도 줄 수 없는, 어떠한 위로의 말과 기도의 미사여구도 채울 수 없는 평안이 이 손을 통해 전달되기를 바라며, 나는 오늘도 병실로, 또 수술실로 들어가 우는 자들과 함께하는 존재, 병원 목회자가 되어 갑니다.
_<내 손은 늘 따뜻해야 합니다> 중에서

연세의료원 원목실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철학을 실행하기 위해서 ‘선한 사마리아인 SOS 프로젝트’를 계획했습니다. 이는 강도를 만난 자처럼 무방비 상태에서 아무런 연고 없이 그저 긴급한 도움만을 기다리는 응급환자들에 대해서 수수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치료 과정으로 이끌기 위한 열정의 결과였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이 프로젝트가 실행되기 시작한 것은 2014년 3월부터인데, 다른 기독교 병원들도 연세의료원 원목실의 경험을 성찰하고 공유함으로써 선한 사마리아인 SOS 프로젝트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_<선한 사마리아인, 착한 세브란스인> 중에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어떠한 위로보다도 큰 힘을 지닙니다. 내가 그 환자에게 해준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는 질책 받을까 봐 함부로 꺼내지 못하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녀가 울 때 옆에 있어주었을 뿐입니다. 그 속에서 그녀는 큰 위로를 받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존재까지 느꼈습니다.
지금도 심방을 가기 전에 예배실에서 항상 기도를 합니다. ‘나의 이야기, 나의 하나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 그 사람의 하나님’에 대하여 듣게 해 달라고,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위로하시고 치유해 달라고 말입니다.
_<아픔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다> 중에서

“목사님! 그래요. 상처는 보기 좋지 않지만 그 상처 하나하나가 다 하나님의 기적의 증거임을 목사님 말씀에서 알게 되었어요. 기관절개를 했던 상처는 그렇게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기적적으로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이고, 수술의 상처는 심장이식을 통해 새 생명이 내게 주어졌다는 증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상처 중에 하나도 그냥 된 것이 없다고. 목사님, 제가 그런 깨달음을 얻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원목실 문을 열고 세상으로 당당히 걸어 나가는 옥주 씨를 보면서 주님이 주신 새 생명이 어떻게 아름답게 쓰일지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_<밝은 영혼으로 좋은 기운을 주는 환자 옥주 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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