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64470992 동연
가득소리 가온소리 바닥소리 (신학적 주제로 엮어 푼 다석 한글 시)
(저자) 이정배
동연 · 2025-05-23 152*225 · 276p
동연 · 2025-05-23 152*225 · 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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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모의 한글 시의 의미
다석 류영모는 세계철학자대회에서 소개된 한국을 대표하는 사상가 다섯 명 중 한 명이다.
특히 그는 한글이 창제된 당시의 고어를 탐구하였고, 그 숨은 의미를 밝혀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예를 들어 다석 류영모 선생은 ‘얼굴’이라는 우리말의 어원을 ‘얼꼴’에서 찾았다. 그는 단지 얼굴이란 단지 표면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신(얼)이 없어도(꼴)라고 해석했다. 즉, 얼굴은 곧 그 사람의 영혼과 정신의 자취가 있다는 곳이라는 뜻으로 풀이한 사례이다. 그 외에도 씨알이나 하늘님, 한 등에 관해 수많은 한글의 뜻을 찾아낸 사례들이 있다.
이 책은 다석 선생의 유일한 저서라 할 수 있는 다석일지(전 4권, 동연 펴냄)에서 한글 시만 골라내어 그 의미를 해설한 책이다. 다석 연구가의 한 사람이자 다석에 관련하여 많은 책을 낸 엮은이 이정배 교수는 다석의 한글 시에 담긴 내용을 찾아 헤아려 보면 다석의 생각 속에서 우리의 얼에 관한 사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 이 다석 한글 시 연작을 시작하였다.
그 첫 권인 이 책은 21개 주제를 나누어 그에 해당하는 다석의 시를 찾아내어 이에 대해 엮은이의 해제를 붙이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한국 문화와 한국 사상의 뿌리를 찾아갈 때 우리는 다석 류영모의 생각을 탐구함으로 그 단초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류영모의 시가 쏘아올린 공
한글 시에 담긴 多夕 사유에 온전히 이르지 못했으나 책을 내는 몇몇 이유를 정리해 본다.
우선 『多夕日誌』에서나 접할 수 있는 그의 한글 시를 원문 그대로 소개하여 그 실상을 일상에서 만나게 하고 싶었다. 최소한의 윤문을 토대로 뜻을 풀었으나 날 것 그대로를 느껴 사유하는 것도 多夕과 만나는 일차적 방법이라 생각한 것이다. 둘째로 한글 시에 담긴 그의 사유를 21개의 신학적 주제로 엮어 일관된 사유체계를 독자들에게 전달코자 하였다. 구슬도 꿰어야 보물이 되듯이 20년에 걸쳐 쓴 『多夕日誌』를 통해 그의 사상 체계를 발견, 체화하는 기쁨이 적지 않을 것이다. 셋째로 표층 종교 시대의 종말과 함께 심층 영성이 요청되는 현실에서 그에 대한 답을 한글 시를 통해 찾고자 하였다. ‘없음’, ‘죽음’ 및 ‘하루’에 근거한 그의 사유는 서구의 어떤 생각보다 영적 각성을 선물할 것이다. 넷째로 소승적 사유체계를 지녔다는 통념과 달리 한글 시에 담긴 당대의 현실 비판, 문명 비판을 통해 多夕 영성의 대승적 면모를 엿보게 할 목적에서다. 함석헌 사상이 多夕과 잇대어 있음을 여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책을 앞서 필자가 출판한 『역사 유비로서의 개벽 신학 ― 空 · 公 · 共』과의 연속성 차원에서 살피고 싶었다. 미정고로 남았으나 동학과 多夕 사유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 개벽 기독교를 정립하길 원해서이다. 책 제목이 된 ‘가득 소리, 가온 소리, 바닥 소리’가 각기 세 ‘공’에 해당한다고 봐도 좋겠다.
_ 엮은이 이정배 <책을 펴내며 > 중에서
다석 류영모는 세계철학자대회에서 소개된 한국을 대표하는 사상가 다섯 명 중 한 명이다.
특히 그는 한글이 창제된 당시의 고어를 탐구하였고, 그 숨은 의미를 밝혀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예를 들어 다석 류영모 선생은 ‘얼굴’이라는 우리말의 어원을 ‘얼꼴’에서 찾았다. 그는 단지 얼굴이란 단지 표면이 아니라, 그 사람의 정신(얼)이 없어도(꼴)라고 해석했다. 즉, 얼굴은 곧 그 사람의 영혼과 정신의 자취가 있다는 곳이라는 뜻으로 풀이한 사례이다. 그 외에도 씨알이나 하늘님, 한 등에 관해 수많은 한글의 뜻을 찾아낸 사례들이 있다.
이 책은 다석 선생의 유일한 저서라 할 수 있는 다석일지(전 4권, 동연 펴냄)에서 한글 시만 골라내어 그 의미를 해설한 책이다. 다석 연구가의 한 사람이자 다석에 관련하여 많은 책을 낸 엮은이 이정배 교수는 다석의 한글 시에 담긴 내용을 찾아 헤아려 보면 다석의 생각 속에서 우리의 얼에 관한 사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 이 다석 한글 시 연작을 시작하였다.
그 첫 권인 이 책은 21개 주제를 나누어 그에 해당하는 다석의 시를 찾아내어 이에 대해 엮은이의 해제를 붙이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한국 문화와 한국 사상의 뿌리를 찾아갈 때 우리는 다석 류영모의 생각을 탐구함으로 그 단초를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류영모의 시가 쏘아올린 공
한글 시에 담긴 多夕 사유에 온전히 이르지 못했으나 책을 내는 몇몇 이유를 정리해 본다.
우선 『多夕日誌』에서나 접할 수 있는 그의 한글 시를 원문 그대로 소개하여 그 실상을 일상에서 만나게 하고 싶었다. 최소한의 윤문을 토대로 뜻을 풀었으나 날 것 그대로를 느껴 사유하는 것도 多夕과 만나는 일차적 방법이라 생각한 것이다. 둘째로 한글 시에 담긴 그의 사유를 21개의 신학적 주제로 엮어 일관된 사유체계를 독자들에게 전달코자 하였다. 구슬도 꿰어야 보물이 되듯이 20년에 걸쳐 쓴 『多夕日誌』를 통해 그의 사상 체계를 발견, 체화하는 기쁨이 적지 않을 것이다. 셋째로 표층 종교 시대의 종말과 함께 심층 영성이 요청되는 현실에서 그에 대한 답을 한글 시를 통해 찾고자 하였다. ‘없음’, ‘죽음’ 및 ‘하루’에 근거한 그의 사유는 서구의 어떤 생각보다 영적 각성을 선물할 것이다. 넷째로 소승적 사유체계를 지녔다는 통념과 달리 한글 시에 담긴 당대의 현실 비판, 문명 비판을 통해 多夕 영성의 대승적 면모를 엿보게 할 목적에서다. 함석헌 사상이 多夕과 잇대어 있음을 여실히 깨닫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책을 앞서 필자가 출판한 『역사 유비로서의 개벽 신학 ― 空 · 公 · 共』과의 연속성 차원에서 살피고 싶었다. 미정고로 남았으나 동학과 多夕 사유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 개벽 기독교를 정립하길 원해서이다. 책 제목이 된 ‘가득 소리, 가온 소리, 바닥 소리’가 각기 세 ‘공’에 해당한다고 봐도 좋겠다.
_ 엮은이 이정배 <책을 펴내며 > 중에서
저자 및 역자 소개
엮은이┃ 이정배
감리교신학대학교 및 동대학원, 스위스 바젤대학교 신학부(Dr. Theol.)를 마치고, 1986년부터 2016년까지 30년간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미국 게렛신학교, 버클리 GTU, 일본 동지사대학교 신학부에서 활동했으며, 감신대 부설 통합학문연구소를 창설하여 이끌었다. 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조직신학회 회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간대화 위원장, 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사단법인 나눔문화 이사장
직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3.1운동 100주년 종교개혁 연대 공동대표, 국제기후시민종교네트워크(ICE) 공동대표, 현장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웃 종교인들을 위한 한 신학자의 기독교 이야기』(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생태 영성과 기독교의 재주체화』(문광부 우수학술도서), 『빈탕한데 맞혀놀이多夕으로 세상을 읽다』, 『없이 계신 하느님, 덜 없는 인간』(문광부 우수학술도서), 『한국 개신교 전위 토착신학 연구』(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 『켄 윌버와 신학』(문광부 우수학술도서), 『기독교 자연 신학연구』, 『생명의 하느님과 한국적 생명신학』, 『 ‘역사유비’로서의 李信의 슐리얼리즘 신학』 등이 있고, 『종교개혁 500년과 以後 신학』(문광부 우수학술도서)과 『3.1정신과 以後 기독교』, 『한국전쟁 70년과 以後 교회』, 『李信의 묵시의식과 토착화의 새 차원』(문광부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등을 공동으로 엮어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및 동대학원, 스위스 바젤대학교 신학부(Dr. Theol.)를 마치고, 1986년부터 2016년까지 30년간 감리교신학대학교 종교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미국 게렛신학교, 버클리 GTU, 일본 동지사대학교 신학부에서 활동했으며, 감신대 부설 통합학문연구소를 창설하여 이끌었다. 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조직신학회 회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간대화 위원장, 생명평화마당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사단법인 나눔문화 이사장
직을 수행했고, 최근에는 3.1운동 100주년 종교개혁 연대 공동대표, 국제기후시민종교네트워크(ICE) 공동대표, 현장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웃 종교인들을 위한 한 신학자의 기독교 이야기』(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생태 영성과 기독교의 재주체화』(문광부 우수학술도서), 『빈탕한데 맞혀놀이多夕으로 세상을 읽다』, 『없이 계신 하느님, 덜 없는 인간』(문광부 우수학술도서), 『한국 개신교 전위 토착신학 연구』(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 『켄 윌버와 신학』(문광부 우수학술도서), 『기독교 자연 신학연구』, 『생명의 하느님과 한국적 생명신학』, 『 ‘역사유비’로서의 李信의 슐리얼리즘 신학』 등이 있고, 『종교개혁 500년과 以後 신학』(문광부 우수학술도서)과 『3.1정신과 以後 기독교』, 『한국전쟁 70년과 以後 교회』, 『李信의 묵시의식과 토착화의 새 차원』(문광부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등을 공동으로 엮어냈다.
목차
책을 펴내며
1. 한글관
2. 시간
3. 허공
4. 하느님
5. 우주론
6. 사람
7. 인생
8. 문명론
9. 현실비판
10. 부자유친/부부유별
11. 죽음
12. 말씀
13. 생각
14. 믿음
15. 구원
16. 대속
17. 성령/그리스도
18. 예수와 그리스도
19. 십자가/부활
20. 귀일
21. 대동세계/하느님 나라
부록
부록1╻다석의 오도송
부록2╻다석 사상의 계보 및 좌표
부록3╻다석 한글 시에 붙인 곡들
1. 한글관
2. 시간
3. 허공
4. 하느님
5. 우주론
6. 사람
7. 인생
8. 문명론
9. 현실비판
10. 부자유친/부부유별
11. 죽음
12. 말씀
13. 생각
14. 믿음
15. 구원
16. 대속
17. 성령/그리스도
18. 예수와 그리스도
19. 십자가/부활
20. 귀일
21. 대동세계/하느님 나라
부록
부록1╻다석의 오도송
부록2╻다석 사상의 계보 및 좌표
부록3╻다석 한글 시에 붙인 곡들
책 속으로
우리는 성경의 본문과 농업의 현실 속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대체로 비유에는 다소의 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밀 농사를 지으면서 가라지를 뽑지 말라는 것은 농사짓는 신도들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문에 있어서 엄연한 사실은 주인이 종들에게 가라지를 뽑지 말라고 했다는 점입니다.
〈밀과 가라지 비유의 정확한 해석을 위한 제언 _ 이태영〉 중에서
교회는 타자와 함께하는 교회 그리고 타자를 위한 교회의 자기 인식으로부터 세상을 섬기며 봉사하는 선교적 교회로 존재하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봉사하고 섬김을 통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을 자신의 선교적 과제로 삼기 때문에 교회와 지역사회는 긴밀한 상호 의존적 관계에 있으며, 세상 속에서 교회가 영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다.
〈탈(脫)종교 시대 종교의 사회적 역할과 마을 공동체 _ 한국일〉 중에서
UN 농민권리선언 “제2조”에서는 국가의 일반적인 의무를 명시하며, “제3조” 평등, 차별금지, 발전권, “제4조” 여성 농민과 여성 지역민의 권리, “제5조” 자연자원에 대한 권리, “제6조” 개인의 생명권, 자유권, 안전권에 대해서 상술한다. 우리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이러한 모든 권리의 원천을 국가라고 하는 체제가 농민이라고 하는 한 구성원들에게 그러한 삶에 대한 직접적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 UN 농민(소농)권리선언을 중심으로 살펴본 책임성의 윤리와 타자들의 연대 _ 안재학〉 중에서
따라서 문명 파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문명 전환을 이루려면 인간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재인식과 함께 농을 개인적, 사회적 삶의 중심에 놓는 의식 혁명과 경제구조 개편의 혁명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농의 위치와 역할을 인식하고 농 중심의 삶의 구조로 전환되는 것이 인류 구원의 근본적인 방향이요 과제라고 생각한다.
〈한국 개벽사상(開闢思想)과 농(農)신학 _ 한경호〉 중에서
〈밀과 가라지 비유의 정확한 해석을 위한 제언 _ 이태영〉 중에서
교회는 타자와 함께하는 교회 그리고 타자를 위한 교회의 자기 인식으로부터 세상을 섬기며 봉사하는 선교적 교회로 존재하는 것이다. 교회가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봉사하고 섬김을 통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을 자신의 선교적 과제로 삼기 때문에 교회와 지역사회는 긴밀한 상호 의존적 관계에 있으며, 세상 속에서 교회가 영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다.
〈탈(脫)종교 시대 종교의 사회적 역할과 마을 공동체 _ 한국일〉 중에서
UN 농민권리선언 “제2조”에서는 국가의 일반적인 의무를 명시하며, “제3조” 평등, 차별금지, 발전권, “제4조” 여성 농민과 여성 지역민의 권리, “제5조” 자연자원에 대한 권리, “제6조” 개인의 생명권, 자유권, 안전권에 대해서 상술한다. 우리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이러한 모든 권리의 원천을 국가라고 하는 체제가 농민이라고 하는 한 구성원들에게 그러한 삶에 대한 직접적인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 UN 농민(소농)권리선언을 중심으로 살펴본 책임성의 윤리와 타자들의 연대 _ 안재학〉 중에서
따라서 문명 파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문명 전환을 이루려면 인간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재인식과 함께 농을 개인적, 사회적 삶의 중심에 놓는 의식 혁명과 경제구조 개편의 혁명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농의 위치와 역할을 인식하고 농 중심의 삶의 구조로 전환되는 것이 인류 구원의 근본적인 방향이요 과제라고 생각한다.
〈한국 개벽사상(開闢思想)과 농(農)신학 _ 한경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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