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36501761 홍성사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믿음의 글들176)
(저자) C.S.루이스 / 김선형
홍성사 · 2008-08-20   · 2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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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에 관한 탁월한 통찰력

C. S. 루이스의 대표작을 믿을 만한 번역으로 만난다.

사랑의교회 제자양육반 필독서로 선정!



20세기 기독교 최고의 변증가 C.S. 루이스의 대표작. 경험 많고 노회한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이자 풋내기 악마인 웜우드에게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에 관해 쓴 31통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가족간의 갈등, 기도의 어려움, 영적 침체, 인간의 본성, 남녀간의 차이, 사랑, 쾌락, 욕망 등 그리스도인들의 여러 삶의 영역들이 다루어진다. 통찰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읽는 재미도 커서 루이스라는 20세기 기독교의 큰 산맥을 탐험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특히 루이스 자신이 이 책의 배경을 설명한 ‘1961년 판 서문’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어 있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경험 많고 노회한 고참 악마 스크루테이프(Screwtape)가 자신의 조카이자 풋내기 악마인 웜우드(Wormwood)에게 인간을 유혹하는 방법에 대해 충고하는 31편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얼핏 듣기에는 흥미를 자극하는 가벼운 풍유(allegory)처럼 느끼기 쉽지만, 이 편지들은 인간의 본성과 유혹의 본질에 관한 탁월한 통찰들로 가득 차 있다.

사실은 그리스도인들도 악마나 유혹의 본질에 관해 명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악마를 ‘뿔과 꼬리가 달린’ 모습으로까지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뱀’이나 ‘양의 탈을 쓴 이리’나 ‘광명의 천사를 가장할 수 있는 존재’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우리의 삶과 본성 가장 깊숙히 다가와 있는 악마의 존재를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이 주는 더 큰 유익은 ‘악마’보다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웜우드가 맡고 있는 ‘환자’(이 책에서 악마들은 자기들이 각각 책임지고 있는 인간을 ‘환자’라고 부른다)가 회심하면서부터 전쟁 중에 죽어 천국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이 과정에 사소한 일들로 유발되는 가족간의 갈등이나 기도에 관한 오해, 영적 침체, 영적인 요소와 동물적인 요소를 공유하고 있는 인간의 이중성, 변화와 영속성과의 관계, 남녀간의 차이, 사랑, 웃음, 쾌락, 욕망 등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본질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영역들이 포괄되어 있다.

영성신학자 유진 피터슨은 이 책을 “우리 시대에 가장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했다. 이 책은 상기한 바와 같은 내용적 가치로도 충분히 읽을 만한 책이지만, 문학적 재미도 만만치 않은 책이다. 루이스의 다른 책들에 비해 난해함은 덜하면서 읽는 재미가 더 있다는 점에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루이스라는 20세기 기독교의 큰 산맥을 탐험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삼촌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 악마 웜우드에게 인간을 유혹하여 파멸에 빠뜨리는 방법에 대해 조언하는 31통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는 우리 모두가 이 책을 구입하여 읽어야할 7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1. C. S. 루이스는 “두말할 나위 없는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Time. 1980. 4월)이자, 영미 “복음주의에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 저술가”(Christianity Today. 1996. 9월)이다. 그리고 그의 기독교 저술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책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와 《Mere Christianity》이다. C. S. 루이스는 말하자면, 복음주의 진영의 ‘어거스틴’이자 ‘토마스 아퀴나스’라 할 수 있다.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루이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2. 인간 내면에 대한 심원한 통찰을 담은 책은 꽤 있다. 하지만 그것을 재미있게 다루어 주는 책은 흔치 않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독서는 “우리를 진지하게 만들어주는 즐거움”(joy which can make you serious)을 느끼는 흔치 않은 경험을 제공 해준다. 만약 당신이 소위 ‘깊이 있다’는 책들의 관념적 술어들에서 밋밋함만을 느끼는 독자라면, 만약 당신이 대부분의 신앙 서적들의 지극히 ‘평면적인’ 조언에 식상한 독자라면, 이 책을 읽자마자 당신은 C. S. 루이스 ‘매니아’가 될 공산이 높다.

3, “지루한 일상”이란 말 자체가, 삶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시각이 얼마나 세속적인가를 잘 웅변해 준다. 일상은 결코 지루하지 않다. 아니, 지루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일상은 “전쟁터”이기 때문이다.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둠의 세상 주권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과의 영적 씨름이기 때문이다(엡 6:12).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우리 삶의 의미가 “영적 전쟁”에 있음을, 우리의 일상이 실은 얼마나 ‘치열한’ 곳인가를 보여준다. 평범한 삶을 비범한 의식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살아있는’ 사람, 주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깨어있는’ 사람이며,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진정한 ‘영웅’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 속에 내재하고 있는 초월적 차원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참된 ‘영웅적’ 삶으로 부른다.

4, 스승의 가르침이 홀대받고 있다. 우리의 스승께선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기도할 것을 가르치셨는데,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은근히 그 가르침을 무시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대한 온갖 거짓말들을 분별하고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유혹’이나 ‘악’이라는 단어가 자신의 실존에 중요 어휘가 아닌 이들은 아직 세상을, 현실을, 거룩을,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다.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우리로 하여금 이 기도를 진지하게/간절하게, 겸손히 드리도록 돕는다.

5. 루이스가 밝혔듯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악에 대한 현대인들의 잘못된 ‘상상력’을 치유하기 위한 해독제이다. 인간은 상상력이 타락할 때, 실존적으로 타락한다. 타락한 상상력은 악을 ‘신나는’ 것으로 선을 ‘재미없는’ 것으로, 악을 ‘해방’으로 선을 ‘속박’으로 상상한다. ‘이미지’는 중요하다. 특히 현대와 같이 이미지가 개념을 삼키는 시대에 있어서는, 악에 대한 바른 개념/말씀 뿐 아니라, 바른 이미지/그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이 그림을 우리 마음 판에 그려준다. 이 그림이 그려지는 만큼 우리는 전보다 더 선을 ‘좋아’하게 되고, 악을 ‘싫어’하게 된다. C. S. 루이스는 선을 악보다 더 ‘매력적인’ 것으로 표현해낼 줄 아는, 우리 시대에 몇 안 되는, 진정한 리얼리스트이다.

6.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읽고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은, 이 책의 주제가 다름아니라 ‘사랑’이라는 사실을 눈치채는 데에 있다. 루이스는 우리에게 ‘사랑’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죽음보다 강한 힘’이요, 하나님의 신비임을 보여준다. 악마 스크루테이프는 ‘사랑’을 빼놓고는 모든 것을 아는 자이다. 그는 최고의 심리학자이요 철학자이며 신학자이다. 하지만 그는 ‘사랑’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결국 ‘아무 것도’ 모른다. 루이스는 우리로 하여금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는 평범한 진리를 비범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7. 악마는 탁월한 저자와 탁월한 역자가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역자 김선형씨의 탁월한 번역은, 스크루테이프의 표현을 빌리자면, “지옥 보좌를 뒤흔들어” 놓았다. 분명한 의미 전달, 군더더기 없는 문체, 우리말 표현의 유창함 등이 돋보이는 보기 드문 귀한 번역이다. 역자의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글/이종태(C. 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등의 번역가)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C.S.루이스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꼽히는 기독교 변증가이자 시인, 작가, 비평가, 영문학자. 1898년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출생. 1925년부터 1954년까지 옥스퍼드 모들린 대학에서 개별지도교수 및 평의원으로 있었으며, 1954년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로 부임하여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쳤다. 무신론자였던 루이스는 1929년 회심한 후, 치밀하고도 논리적인 정신과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뛰어난 저작들을 남겼다. 1963년 사망.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사상가” -타임지

“루이스는 20세기 복음주의계의 어거스틴” -J. I. 패커

“20세기의 존 버니언” -콜린 두리스, 미국 IVP 편집자

“금세기 가장 사랑받았던 사상가이자 작가” -하퍼콜린스 퍼블리셔스

“지난 40년 동안 미국 복음주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저술가” -크리스채니티 투데이

책 속으로

우리의 공작 덕분에 인간들은 ‘사랑에 빠지는’ 것 이외의 동기로 결혼한다는 걸 그야말로 저열하고 냉소적인 행동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이야,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니까. 서로 돕고 순결을 지키며 후손에게 생명을 물려주기 위해 배우자에게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폭풍처럼 몰아치는 감정보다 훨씬 더 저급한 걸로 여긴다구(환자가 결혼예배를 몹시 불쾌하게 여기도록 손쓰는 일도 잊지는 않았겠지?)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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