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91780781 어부의그물
다섯 개의 성스러운 건널목
(저자) 크레이그 J. GPDLWMS / 이덕형
어부의그물 · 2010-06-30   146*211 · 27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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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믿음은 어느 건널목을 서성이고 있나요?

목숨을 내놓고 도시와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구한 한 종교학 교수의 굴곡진 삶과 그의 마지막 강의실이 공개된다. 테러의 공포와 위험 속에서 그들이 찾은 진실은 무엇일까?

신앙의 정체를 찾는, 크리스천의 갈증을 풀어 줄 색다른 소설!


객관적인 시각으로 기독교 신앙을 보고 그 근거와 타당성을 변론하고 증명하는, 독특한 신앙 소설.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골격으로 쉽게 드러낼 수 없었던 종교적 의문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전개된다.
내용은 도시를 폭파하려던 이슬람 테러 조직의 음모가 한 종교학자의 희생으로 무산된다는 이야기와 그 와중에 진행된 비교 종교학 토론 수업이라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얼핏 보면 배경 스토리와 강의시간의 풍경들이 분리된 것 같지만, 이 둘은 하나의 주제를 향해 은밀하게 얽히며 나아간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이 품고 있는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종교적 의문에 대한 해답이며 인간이 가슴 깊이 갈망하는 구원에 대한 희망이라는 결론을 향해.


신앙의 여정에는 넘어서야 할 것들이 있다
믿음을 향한 지성의 질문들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에 대한 나의 믿음이 온전히 맞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다른 종교들도 구원을 말하고 있는데, 그 과정과 방법이 다른 것뿐 아닐까? 살아있는 신앙은 어떤 것이고, 내 삶에서 얼마만큼 도달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아무리 노력해도 계명을 어기게 되고 죄책감과 패배감에 시달리는데, 정말 난 구원받을 수 있는 걸까?
남모를 답답함이 발목을 잡기도 한다.
일상생활과 신앙의 세계를 오가는 이중적인 삶에 대한 회의. 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자괴감. 악이 득세하는 현실에 대한 좌절감과 죄 앞에서 무력한 자신에 대한 실망 등등.
이런 의문과 회의들은 단지 믿음이 없어 생기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하나님을 바로 알고 참다운 신앙을 가지고 싶은 갈망이 클수록 좌절이나 혼란을 맛볼 수 있다. 이성은 신앙의 적이 아니다. 인간의 본질적 특성이며 우리의 그릇된 생각을 고칠 수 있는 연장이다. 문제는 외면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성숙한 크리스천으로 거듭나기 위해 넘어서야 할 것들이다.


서로 다른 삶의 문제와 내밀한 상처들을 안고 있는 인간들
그들은 왜 ‘건널목’이 가진 비밀에 그토록 끌렸을까?



이 책의 주인공인 종교학 교수 마이클은 불교 전문가이자 언어의 천재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고 예수를 따르게 된 인물이다. 겉으로는 담배 중독자에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기독교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생각은 자유롭게 열어 놓고, 심장에는 뜨거운 사랑을 담은’ 신자이다. 아직도 베트남전 후유증과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지만.
‘다섯 개의 건널목’은 그가 전쟁 중에 만났던 카다몸 부족에게 배운 경구로, 이 부족을 신앙 공동체로 변화시킨 원동력이다. 도시 전체가 이슬람 폭탄 테러에 놓인 위기 상황에서 주인공은 이것을 그 지역 대학의 종교학 강의의 교재로 삼는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연민과 지혜의 모범을 보여준 카다몸족에게서 신과 신앙에 대한 보편적인 원칙을 찾았기 때문이다.
강의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믿음이 옳은 것인지’를 화두로 시작된다.
“이것이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면 어쩌죠? 그들이 신과 신의 의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리 함께 가장 까다롭고 도발적인 문제들과 한번 겨뤄봅시다.”
수업에 별 관심 없던 학생들이 동요했고 순수한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원시적인 책이 지닌 큰 비밀은 무엇일까.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우리 삶의 경험과 의문들에 살아 움직일 진리가 무엇일까.
진리에 대한 갈급함은 학생들을 테러의 위험을 무릅쓰고 마이클의 강의에 모이게 만들었다. 일상생활에 묻혀 가슴 깊이 묻혀있던 영혼의 갈증이 고개를 든 것이다. 카다몸족의 말대로, 어둠과 혼돈의 세계에서 영생이 있는 집으로 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건널목에 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불완전하고 나약한 인간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예수
그의 구원을 떠나서는 인간에게 희망이 없다



‘다섯 개의 건널목’이 주는 메시지는 여러 종교의 가르침 중에서도 기독교의 가르침으로만 풀 수 있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과 맞닿아 있었던 것이다.
대다수의 종교는 인간이 깨달음이나 신앙의 완숙한 경지에 다다라야만 비로소 신과 가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무수한 규칙을 따라야 하고, 또 진정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특별한 단련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다섯 개의 건널목’에서 말하는 구원자는 불완전하고 나약한 모습의 인간을 있는 그대로 아무 조건 없이 받아주고 끝없는 사랑을 준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이다.
소설은 또한 죽어가는 젊은 테러리스트에게 연민을 느껴 방사능 가득한 소굴로 뛰어든 마이클 교수와 저마다 남모르는 문제를 안고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 신앙 때문에 도시를 폭파하려 한 이슬람 테러범까지, 우리 모두는 성경의 비유대로 ‘돌아온 탕자’(눅15:23~24)이고 ‘죄 사함을 받고 일어난 중풍병자’(막2:3~12)라고 말하고 있다. ‘신의 은총 말고는 의지할 데가 없는 인간의 나약함이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게 하는 강한 힘이 된다.’고 역설하면서.

이 책은 주관적인 체험과 객관적인 논증, 생각과 행동같이 서로 대비되는 요소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짜여지며 지성과 영성 모두를 깨우고 있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논리적인 시각으로 다시 발견하게 하고 구체적인 결론은 각자에게 맡겨 저마다 자기 상황에 적용하게 한다. 그리고는 다시 묻는다. 당신은 진정한 믿음의 사람입니까?


• • 수많은 문학 작품들을 번역해 온 지 50년이 지났는데도, 신이나 종교에 관한 주제를 다룬 책을 번역하자니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종교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한 대학의 종교학 강의실에서 세계의 여러 종교들을 비교하는 토론과 논쟁이 재치 있게 펼쳐지며, 그 수업을 이끌어 가는 괴짜 교수의 이야기까지 재미를 더하여 책을 옮기는 동안 지루한 줄을 몰랐습니다. 지적, 정신적 만족을 동시에 선사하는 흥미진진한 변증 소설입니다.
- 역자 이덕형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크레이그 J. GPDLWMS

세계적인 변증론 연설가 크레이그 J. 헤이즌 박사는 비올라 대학에 기독교 변증학과를 창설하여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기독교 철학에 대한 다양한 교재들을 집필하고 기획했으며, 다수의 논문과 칼럼을 써 왔다.



옮긴이이덕형

이화여고, 동성고, 서울사대부고 교사를 역임한 후 공주사대, 연세대 교수를 지냈다. 옮긴 책으로 <멋진 신세계>, <호밀밭의 파수꾼>, <파리대왕>, <페이터의 산문>, <프랑스 중위의 여자>,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변신 · 시골의사> 외 다수가 있고, 엮은 책으로 <한 권으로 읽는 세계 문학 60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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