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36510206 홍성사
유다 - 배신의 입맞춤
[원제] Iscariot: A Novel of Judsas
(저자) 토스카 리(Tosca Lee) / 홍종락
홍성사 · 2014-04-10   130*188 · 4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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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수수께끼 인물,
가룟 유다를 실존적으로 만난다

유다는 예수를 만나자 오실 그분, 약속된 메시야이자 로마의 통치를 무너뜨릴 장래의 왕을 발견했다고 믿는다. 희망에 부푼 유다는 평생 기다려 온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예수의 제자로 합류한다. 그러나 예수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유다는 혼란에 빠지는데…….
도둑, 거짓말쟁이, 배신자, 역사 속에서 줄곧 매도되었고 자살로 더렵혀진 그의 이름은 배신과 동의어였다. 한편 그는 예수께서 ‘친구’라고 부르신 유일한 제자였다.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내가 그분을 배신했다고,
내가 그분의 몸값을 삼십 세겔로 만들었다고.
내가 스승에게 등을 돌렸따고. 그들은 나를 모른다.”


유다와 예수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아는가?

《하와》로 호평 받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토스카 리가 내놓은 《유다》는 성경 역사에서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 낸다. 파란 많은 유년기부터 예수의 배반자로 세상에 등장하기까지의 과정이 모두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책이 제시하는 예수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종교계의 가장 유명한 인물과 가장 악명 높은 인물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책 속에서 유다는 예수님을 누구 못지않게 사랑한다. 유다는 예수께서 “친구”라고 부르신 유일한 제자요,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내내 따라다니며 함께한 추종자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을 보고는 자신이 기대했던 결과와 달라서 자살한,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예수를 팔아넘긴 제자, 그래서 배신자의 대명사가 된 가룟 유다는 처음부터 그럴 결심을 하고 계획적으로 예수께 접근했는가? 그렇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가룟 유다를 악의 화신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가진 실존적 인물로 묘사한다. 우리는 자신을 유다와 전혀 다른 인물인 듯 생각하지만 그럴수록 그와 닮은 면모가 자신에게서 발견될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작심을 하고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 자기 시각으로 볼 때 나름 이치에 맞는 일을 한 것인데 타인에게 큰 고통과 슬픔을 주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성경의 기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입장을 되짚어 보게 될 것이다.

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비참한 처지를 냉철하게 보는 사람일수록 하나님께 간절히 구할 것이다.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고, 가룟 유다와 같은 결말에 이르지 않게 해달라고.


오직 예수께 희망을 걸었던 사람이 배신자가 되기까지

타민족의 지배하에 있는 민족의 한 사람으로서, 유다는 어릴 때부터 고통과 슬픔, 분노와 좌절감이 가득한 파란만장한 삶을 산다. 성인이 되어 예수를 만나면서, 하나님이 약속한 메시야이자 로마의 통치를 무너뜨릴 장래의 왕을 발견했다고 믿는다. 희망에 부푼 유다는 평생 기다려 온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그의 제자로 합류한다.

그러나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나라를 꿈꾸는 유다의 환상은 예수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인해 깨진다. 예수는 종교와 율법에 얽매이지 않으며, 압제 받는 이들을 옹호하되 압제자들을 정죄하지 않고, 자기 민족의 권리를 찾는 일보다 개인의 회복에 더 관심을 보이는 듯했다. 결국 유다는 사랑하는 스승이 자신이 기대했던 대로 민족을 해방시킬 자가 아니라, 전혀 다른 일을 도모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게 된다. 그러나 유다는 갈등하면서도 계속, 예루살렘의 마지막 입성까지 예수와 함께한다. 그렇게 사랑하고 따르던 스승을 권력자들의 손에 넘겨주기 전까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 _토스카 리
나는 이 이야기를 한참이나 피해 다녔다. (중략) 일 년 후, 이 이야기가 내 작가 머리에서 싹을 틔웠고 내 가슴속에 뿌리를 내렸다는 사실을 마침내 인정했다. 이 이야기가 겁이 나면서도 나를 매료시켰다. 이후 삼 년에 걸친 《유다》의 집필 과정은 유다의 생애를 발견하기 위한 지적, 영적인 탐구의 시간이었다. 이 탐구의 근저에는 한 가지 확신이 있었다. 우리가 저지르는 오류는 우리의 시각에서 볼 때 이치에 맞는 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작심을 하고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 모든 이야기에는 이차원적인 기록 이상의 것이 들어 있다.
이스라엘로 조사 여행을 다녀온 후, 100권이 넘는 책, 다큐멘터리, 강의, 주석, 설교, 논문집을 섭렵해 나갔다. 예수께서 처한 상황은 나를 매료시켰다. 로마의 지배와 압제, 민족의 해방을 요구하고 구원을 바라는 깊은 신음. 후대의 복음서로 넘어갈수록 유다가 점점 더 악당으로 그려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나는 예수의 풍부한 비유들, 성경 기록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들에 푹 빠졌다. 역사와 무수한 교리의 층위라는 렌즈를 통해, 무엇이 되었건 진실을 정확히 따라가야 직성이 풀리는 내 욕구에도 충실했다. 이 책을 쓰면서 내가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예수와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되어 볼 기회, 실제로 예수 옆에 앉아 볼 기회를 갖는 것이었다. 결국, 이 소설은 유다 못지않게 예수라는 분에 대한 책이 되었다. 나는 이 예수께 충격 받았고 매혹되었다. (중략) 예수를 둘러싼 긴장, 그분이 사역 첫 날 걸어 들어가신 역사적 무대, 그분의 행동들이 지닌 정치적 신학적 의미, 오늘날 우리가 놓쳐 버린 상징의 맥락을 포착하려 노력했다.
(중략) 나는 학위논문 세 편은 쓰고도 남을 분량의 자세한 역사적 내용을 던져 버렸고, 지금으로서는 여기 담긴 내용이 핵심이다. ……하나님과 사람의 사랑 이야기. 당신과 나의 이야기다.
셀라!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Tosca Lee 토스카 리
한국계 미국인.
1969년 생. 아버지 이상문과 어머니 Laura Moncrief 사이에서 태어남. 영문학, 국제관계 학사, 옥스퍼드대학에서 국제경영 공부함. 리더십 컨설턴트로서 환태평양 지역, 유럽과 미국의 여러 기관의 관리자와 리더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일한다. 1996년 미시즈 네브래스카-아메리카와, 1998년 미시즈 네브래스카-미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미시즈 미국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 유방암 퇴치를 위한 많은 노력으로 미국 전역에서 찬사를 받았다. 여유 시간에는 요리를 즐기고, 역사와 신학을 공부하거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길 좋아한다. 현재는 네브래스카에 살고 있다.

옮긴이 홍종락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에서 4년간 일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번역하며 배운 내용을 자기 글로 풀어낼 궁리를 하고 산다. 저서로 《나니아 나라를 찾아서》(정영훈 공저, 홍성사)가 있고, 《성령을 아는 지식》,《루이스와 톨킨》, 《루이스와 잭》, 《교회 다니는 십대, 이것이 궁금하다》, 《개인 기도》, 《꿈꾸는 인생》, 《영광의 무게》(이상 홍성사), 《내 눈이 주의 영광을 보네》(좋은 씨앗)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9 CTK(크리스채너티투데이 한국판) 번역가 대상>을 수상했다.

추천의 글

풍부한 자료 조사와 강력한 이야기 전개가 인상적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남에게 손가락질하기에 앞서 내 마음과 정신에 있는 인간적 연약함을 먼저 헤아리게 되었다.
_ 에릭 윌슨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파이어프루프》의 작가

토스카 리는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더욱 원숙하고 깊어졌다. 《유다: 배신의 입맞춤》은 그 점을 잘 보여 주는 책이다. 다음 책은 또 어떻게 기다리나!
_ 윌리엄 P. 영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오두막》의 작가

보기 드문 소설. 깊이 빠져들게 되고, 읽고 나면 눈물 흘리며 감탄하게 된다.
_ 테드 데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쓰리ThR3E》의 작가

목차

◈ 예루살렘에 있을 때 십자가형에 처해진 사람들을 먼발치에서 본 적이 있었다. 거의 매일 누군가 무슨 이유로건 나무에 달렸다. 그것은 로마 시민이 아닌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로마의 처형 방법으로, 가능한 한 오래도록 고통과 치욕을 겪게 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50면)

◈ 나사렛 사람이 사마리아를 거쳐 갈릴리로 왔다는 소문도 돌았다. 선량한 유대인들은 살인자들의 땅으로 가지 않는다. 그가 야곱의 우물가에 앉아 한 여자에게 물을 청했다고 하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시몬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면전에서 그 사람을 거짓말쟁이라고 쏘아붙였다. 존경받는 교사는 아내가 아닌 여자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사마리아 여인이라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그녀와 접촉하는 일만으로도 부정해지기 때문이다. (130-131면)

◈ 예수 때문에……그분의 사랑 때문에. 내가 율법에 걸었던 모든 희망은 이스라엘의 회복 자체보다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 사랑 앞에서 빛이 바랬다. 그리고 이제, 성전 앞에 선 나는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내 어깨를 두르는 수수께끼 같은 선생님의 팔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그분께 입맞춤으로 인사하고 싶은 열렬한 갈망.
그분을 후려치고 싶었다.
그분의 발 앞에 엎드리고 싶었다. (18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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