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90285799 사랑플러스
기묘한 목격담
(저자) 김수경
사랑플러스 · 2009-02-28   175*185 · 1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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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내 삶의 목적이고 내 죽음의 이유다!"

미스터리 소설과 희곡적 구성을 띤 독특한 형식의 '기독교 변증서'

어느 날, ○○구민회관 건물에 40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사회의 안정과 연합, 평화를 깨뜨리는 악질 배후 세력의 주동자’를 색출할 목적으로, 범행 목격자의 자격으로 선택된 것. 그들 앞에 ‘피의자’로 불려온 네 명의 인물은 놀랍게도 인류 역사를 좌지우지했던 종교의 창시자와 위대한 석학, 이론가, 지도자 네 명이었다. 마르크스, 다윈, 예수, 석가모니가 살아 돌아와 이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40명의 평범한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만의 논리를 내세워 네 명의 인물을 차례차례 비판해간다. 윤회의 세계관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의욕도, 힘도 없는 계급 제도를 초래한 석가모니, 가설에 불과한 진화론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켜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한 다윈, 비현실적인 이론으로 수많은 이념 전쟁을 일으킨 마르크스. 그러나 토론이 진행될수록 이들의 화살은 점점 예수에게로 향한다.
독선적이며 비합리적인 기독교인들의 행태, 역전에서, 전철에서 안명방해와 소음공해를 일삼는 전도자들, 선교라는 미명하에 다른 나라를 정복의 대상으로 삼는 선교사들의 행태를 조목조목 따져가며 점점 목격자들은 예수를 즉결심판하라는 목소리를 높인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상황, 40명의 목격자들은 졸지에 피의자로 몰리게 되고 오히려 네 명의 위인들에게 40명 중 한 명을 본보기로 색출하라는 요구사항이 떨어진다. 어차피 모든 사람은 죄인이며, 그 중 한 명을 죽인다고 해서 큰 문제는 안 된다는 것. 자, 이제 네 명의 인물들은 자신의 모든 이론과 논리를 동원하여 이 상황을 설명하고 서로 자신이 옳다는 사실을 변증해나간다. 자, 이들의 토론에서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죽음을 눈앞에 둔 40명의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저자는 이 책 『기묘한 목격담』에서 인간의 역사를 좌지우지했던 종교의 창시자와 인류의 위대한 석학과 지도자들을 평범한 인간의 자리에 앉혀놓고 솔직한 대화의 장을 열었다. 그리고 독특한 희곡적 구성을 통해 ‘그들’과 예수가 어떤 면에서 비교되고 어떤 면에서 대조되는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는 40명의 무리 속에 끼여 함께 기묘한 목격담을 경험하게 된다. 먼 옛날의 설화같이 느껴졌던 이야기가 오늘,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에서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실화’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 생생하고도 야릇한 경험을 통해 다른 종교와 확연히 구별되는 기독교의 본질이 무엇인지,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분명한 이유가 무엇인지 한 번 깨닫게 된다. 예수님은 다시 한 번 우리에게 고백하신다. “너는, 내 삶의 목적이고 내 죽음의 이유다!” 오랜 신앙생활을 통해 너무나 익숙하고 식상해진 기독교의 진리가, 이 책을 통해 다시 거대한 부피와 질량으로 성큼, 다가올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김수경

대학 2학년 때, 오래 전에 영접했던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다시 만났다. 그 후 줄기차게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앙과 삶에 대한 따뜻한 비판의식을 갖게 되었고, 말씀 속에서 비유와 풍유의 정신을 배웠다. 교계 최초로 신앙만평집을 출간하여 신앙 일러스트의 시대를 열었고, 상징과 은유를 탁월하게 활용한 글과 그림을 엮어 신앙우화집을 출간했다. 삶 때문에 고민하고 그 고민 때문에 글이 나오는 작가의 삶으로 초대하신 하나님께 늘 민감하려고 애쓰는 사이 『하나님은 사랑에 눈이 멀었다』『복음은 싸구려가 아니다』(이상 두란노),『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미로탈출』『참으로 소중한 나』(이상 규장) 등 10여 권의 책들을 내놓았다.
“오, 마이 갓스!”(1999년)라는 뮤지컬을 시작으로 극작에 뛰어들었고, 뮤지컬 “더 플레이”(2002년)로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화행동 Artree]의 전속작가로서 복음적 공연으로 불신자들을 전도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취조실
2장 재판정
3장 다시 취조실
4장 소강당
에필로그
저자 후기

책 속으로

목격자라니, 내가 최근에 무슨 범행을 목격한 적이 있었던가?
아니면 무슨 범죄의 피해를 입은 적이 있었던가?
기억을 더듬어 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일이 없었다.
나는 의아해하면서 수사과장이 바라보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때 네 명의 피의자가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방에 들어왔다.
모두 예사롭지 않은 모습들이었다.
-‘1장 취조실’ 중에서

“당신들, 그거 알아? …한 밤의 즉결심판. …이건 불법이야.
도대체 그자를 그렇게 죽이고 싶은 진짜 이유가 뭐지? 그가 그렇게 죄를 많이 지었나?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자에게 적의를 품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가는군. 아니, 예수의 추종자들에 대한 적의를, 저 당사자에게 몽땅 투사하는 건가?“
-‘2장 재판정’ 중에서

“흑” 객석에 있던 여대생이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그녀는 무릎에 고개를 묻고 어깨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죽여라!”라고 외치면서 흔들던 주먹을 미처 못 내린 사람들이 그 자세 그대로 얼어붙은 듯 자리에 서 있었다.
식상한 농담구로 전락해 버린 어떤 오래된 성구 하나가 지금 이 순간 거대한 부피와 질량을 가지고 우리 눈앞에 쿵 떨어진 것만 같았다.
우리는 충격에 휩싸여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우리는 모두 얼어붙은 듯 거기에 그대로 서 있었다.
-‘3장 다시 취조실’ 중에서

너희를 만들고… 아버지와 나는 하늘에서 춤을 추었어.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을 거야.
세상 끝 날까지 포기하지 않을 거야….
너희가 아무리 나를 미워하고 거절한다 해도…,
내가 사랑하면 그걸로 충분해….
-‘4장 소강당’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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