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32824024 IVP
기독교×대중문화 3.0 (소통 가능한 기독교를 위한 문화 리터러시 수업)
(저자) 김상덕|이민형
IVP · 2025-12-31 140*210 · 300p
IVP · 2025-12-31 140*210 · 3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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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대중문화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정한다!
백소영(강남대학교), 성석환(장로회신학대학교), 유지윤(아신대학교),
윤영훈(성결대학교), 주원규(목사, 소설가), 최은(영화평론가) 추천!
[책 소개]
기독교 입장에서 대중문화는 경계해야 할 적인가, 선교를 위한 도구인가? 사실 이 질문은 애당초 잘못되었다. 대중문화는 비판하거나 활용할 대상이기 이전에 우리의 모습을 비춰 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은 세상과 섞이기를 두려워하곤 하지만, 기독교는 이미 대중문화와 뗄 수 없이 엮여 있다. 대중문화에는 우리의 마음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의 열망들이 녹아 있다. 지금 기독교의 과제는 다양한 문화 현상 이면에 흐르는 감정들을 문화의 언어로 읽어 내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성숙한 읽기와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안내서다. 비판과 모방을 넘어 이해와 소통의 자리로 나아갈 때, 우리는 기독교가 이 시대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어떤 소리를 내야 할지 그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오래된 질문, 낡은 대답: 적인가 도구인가?
기독교인에게 대중문화와의 관계는 잘 풀리지 않는 난제였다. 한때는 대중문화를 마치 사탄의 전략으로 여기며 ‘영적 전쟁’의 대상으로 규정하던 시기, 대중문화 속에 은밀히 숨어 있다는 유해한 상징들을 해독하면서 벽을 쌓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대중문화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간과할 수는 없었고, 이는 문화의 형식은 받아들이되 내용을 기독교적으로 채우려는 시기로 이어졌다. 자의든 타의든 문화를 인정하는 진일보한 변화였지만 사고의 중심은 여전히 기독교에 머물렀고, 소통의 접점은 교회 안으로 한정되었다. 그러다 보니 기독교인들은 “이 프로그램을 봐도 되나?” “이 음악을 들어도 되나?” 같은 질문으로 회귀하곤 했다.
이러한 현상 이면에는 기독교인 스스로가 ‘기독교적 전제’를 확립하고서 문화를 판단하려는 심리가 있다. 하지만 순수한 기독교적 관점을 토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은 불가능하다. 내가 ‘성경적’이라고 여기는 것들도 기독교 복음의 순수한 원형이라기보다는 내가 나고 자란 환경에서 ‘해석된 성경’, ‘해석된 기독교’에 따른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참여해 살아가는 세상을 먼저 이해해야 우리 자신을, 우리가 지닌 신앙을 이해할 수 있다.
『기독교×대중문화 3.0』에서는 기독교와 문화를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과는 다른 길을 제안한다. 교회가 아무리 세상과 섞이기를 두려워하며 벽을 쌓아도, 기독교는 이미 대중문화와 뗄 수 없도록 엮여 있다.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공기가 곧 문화다. 그래서 저자들은 단순히 문화를 심판하거나 이용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일단 문화를 바라보고 그 소리를 들어 보라고 제안한다.
안경을 벗고 거울을 보다
특정한 관점이라는 안경을 벗고 문화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 문화가 우리의 모습을 비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얼핏 보면 말초적 자극이나 상업적 산물에 불과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문화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의 욕망과 결핍을 보여 주고 그 이면에서 우리 사회의 민낯을 비추기도 한다.
책에서는 좀비물과 오컬트물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 SNS, 메타버스 등의 문화를 다루면서 공정, 능력주의, 한류, MZ, 뉴트로, 부캐, 갓생 등의 현상의 이면을 들추어 본다. 좀비물과 오컬트물에 담긴 사회상, 부캐를 만들고 갓생을 추구하는 심리의 이면 등을 들여다보면, 각자도생하는 헬조선 속 절망의 신음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그 안에서도 리추얼을 통해 나름의 의미를 찾아가는 생의 의지가 느껴지기도 한다.
소통 가능한 기독교를 위한 문화 리터러시 수업
대중문화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 가운데서도 현실 사회를 가장 잘 재현하는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대중문화 콘텐츠에 공감하고 거기서 희로애락을 느낀다. 물론 대중문화는 현실을 곧이곧대로 보여 주지는 않는다. 창작자의 의도와 소비자의 기호가 맞물려 현실이 재구성된 것이 대중문화 콘텐츠다. 대중문화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콘텐츠에 공감하는 것을 넘어 현실이 재구성된 배경을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거칠 때 기독교는 비로소 대중문화와 소통을 시작할 수 있다. 일방적으로 (기독교라지만 실제로는) 나의 관점을 관철시키려는 무리수를 두지 않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대화는 당사자들이 현상을 해석한 바를 주고받는 일이다. 사실 지금 기독교가 스스로 물어야 할 것은, 과연 기독교가 사회 속에서 의미 있는 대화 상대자로 참여하고 있느냐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려다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를 잃어버린 기독교가 대화의 언어를 회복하려는 진지한 시도이자, 함께 그러한 시도를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적실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 주요 독자
OTT와 유튜브를 즐기면서도 신앙적 통찰도 놓치지 않고 싶은 사람
시대를 읽고 성도와 소통하는 목회적 접점을 찾고 싶은 목회자
자녀가 즐기는 미디어와 게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궁금한 부모
‘이거 봐도 되나’, ‘이거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을 달고 다니는 기독교인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김상덕
평화로운 일상의 창조적 실천을 상상하는 오지라퍼. 세종대학교에서 행정학을, 미국 보스턴 대학교와 에모리 대학교에서 각각 목회학 석사 학위와 신학 석사 학위를,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연구실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한신대학교 평화교양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부모의 신앙, 축복인가 굴레인가』(공저, IVP), 『대중문화와 영성』(공저, 동연),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2』(공저, 새물결플러스), 『정의로운 기독시민』(공저, 기독교윤리연구소), 『평화개념 연구』(공저, 모시는 사람들) 등이 있다.
지은이 ┃ 이민형
아름다움이 구원을 드러낸다고 생각하는 낭만주의자. 연세대학교에서 학사를 마치고, 미국 보스턴 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와 신학 석사 학위, 철학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성결대학교 파이데이아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종교 문화, 대중문화, 현대 사회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회를 선택한 사람들』(공저, IVP),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교회를 상상하다』(공저, 대한기독교서회), 『대중문화와 영성』(공저, 동연), 『21세기 이후의 기독교 교양』(공저,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 『포스트 성장 시대의 전도와 신학』(공저, 청년신학아카데미) 등이 있다.
평화로운 일상의 창조적 실천을 상상하는 오지라퍼. 세종대학교에서 행정학을, 미국 보스턴 대학교와 에모리 대학교에서 각각 목회학 석사 학위와 신학 석사 학위를,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연구실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한신대학교 평화교양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부모의 신앙, 축복인가 굴레인가』(공저, IVP), 『대중문화와 영성』(공저, 동연), 『용서와 화해 그리고 치유 2』(공저, 새물결플러스), 『정의로운 기독시민』(공저, 기독교윤리연구소), 『평화개념 연구』(공저, 모시는 사람들) 등이 있다.
지은이 ┃ 이민형
아름다움이 구원을 드러낸다고 생각하는 낭만주의자. 연세대학교에서 학사를 마치고, 미국 보스턴 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와 신학 석사 학위, 철학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성결대학교 파이데이아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종교 문화, 대중문화, 현대 사회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회를 선택한 사람들』(공저, IVP),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교회를 상상하다』(공저, 대한기독교서회), 『대중문화와 영성』(공저, 동연), 『21세기 이후의 기독교 교양』(공저,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 『포스트 성장 시대의 전도와 신학』(공저, 청년신학아카데미) 등이 있다.
추천의 글
대중문화 콘텐츠는 가치 판단과는 별도로 시대의 흐름이다. K-문화의 세계화로 ‘국뽕’도 대세다. 한국의 기독교인들도 동시대인이요 한국인인데, 문화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고민이 많다. 전문가 둘이 만나 이를 두고 대화하다가 생산적인 결과물을 냈다.
저자들 말대로 한국교회 대중문화 담론의 세 번째 시도다. 대중문화를 악마화하면서 저항하는 ‘문화 전쟁’이나 기독교 콘텐츠로 문화시장을 점령하겠다는 ‘문화 선교’가 첫 번째 흐름, 세상의 문화 트렌드를 ‘패스티쉬’(pastiche, 혼성 모방)한 기독교 하위문화 소비가 두 번째 흐름의 특징이었다는데, 저자들은 둘 다 건강한 접근법이 아니라고 비판한다. ‘제3의 접근법’에서 문화는 사회를 읽어 낼 수 있는 좋은 매개체요 대화의 상대다. 좀비 장르물에 담긴 저항 정신, 오디션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대중이 원하는 공정의 가치, 오컬트 장르가 드러내는 구조악의 고발, 사적 복수 콘텐츠가 바라는 정의와 평화 등은 결국 기독교 메시지가 담고 있으나 기독교인들이 세상에 제대로 증명해 내지 못했던 가치들이기도 하다.
최근 대중문화 콘텐츠를 다루고 있어서 흥미롭지만 가볍지 않은 책이다. 친근하고 가독성이 있으나 빨리 읽기보다 한 줄 한 줄 곱씹으며 생각할 만하다.
_백소영 강남대학교 기독교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사실은 당연하지 않은 것들』 저자
한국 대중문화의 현실을 신학적 성찰의 장으로 적극 끌어올린 귀중한 작업으로, 두 저자의 탄탄한 전문성과 치열한 연구가 곳곳에서 빛난다. 김상덕, 이민형 두 학자는 새로운 세대의 학문적 감수성과 분석 능력을 겸비한 중진 연구자로서, 한국교회가 놓치고 있던 문화적 지평을 설득력 있게 열어 보인다. 새로운 시대임에도 여전히 과거의 이분법적 패러다임으로 문화를 해석하는 한국교회에 대중문화를 기독교 문화 형성의 장으로 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저자들의 글은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을 넘어 시대의 정서를 읽어 내는 신학적 상상력과 공적 책임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러한 성실한 연구가 앞으로도 더욱 깊어져 한국교회의 공공성과 문화적 대화 능력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두 학자의 귀한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_성석환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와문화 교수, 『공공신학과 한국 사회』 저자
대중문화에 대한 교회의 반응은 오랫동안 비판 아니면 변혁이었다. 이 책은 그 익숙한 이분법 너머에 ‘이해와 대화’라는 더 깊고 성숙한 길이 있음을 상냥하게 보여 준다. 대중문화를 향한 성급한 판단은 내려놓고 대중문화 안에 스며든 현대인들의 결핍과 욕망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저자들의 시선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이는 학문적 관점이라기보다 대중문화를 소비하고 생산하며 살아가는 기독교인에게 요청되는 일상적 감각에 가깝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교회가 너무 오래 미루어 두었던 대중문화와의 대화를 마침내 시작할 수 있으리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갖게 되었다.
_유지윤 아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미디어학과 교수, 『챗GPT 목사님 안녕하세요』 공저자
김상덕과 이민형. 현시점 종교와 대중문화 담론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구자이자 스피커다. 저자들은 기독교인들에게 단순히 문화를 경계하거나 활용하는 것을 넘어, (텍스트 이상의) 문화 현상을 통해 세상을 더 깊게 이해하고 대화하자는 제3의 길을 제안한다. 또한 기독교가 지닌(만들어 갈) 고유의 미학적 관심도 강조한다.
저자들보다 먼저 대중문화를 연구해 온 나는 문화를 경계하는 교계 분위기에서 대중문화를 변호하며 세월을 보낸 것 같다. 교회는 성경 해석 못지않게 시대 문화를 주해할 사명이 있다. 이 책은 기독교인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더불어 더 풍부한 영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할 길잡이가 될 것이다.
_윤영훈 성결대학교 신학과 교수, 한국문화신학회장, 『윤영훈의 명곡 묵상』 저자
오늘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대중문화는 선과 악, 윤리와 비윤리의 기준을 자연스럽게 무효화하고 희화화한다. 또한 기독교 세계관을 대중문화에 이식하는 일은 구시대의 산물로 여기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이 책은 한층 첨예해진 미디어 소비 환경에서 기독교 담론이 어떤 영향력과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다양한 소재를 통해 보여 준다. 아울러 현시대에 소비되는 대중문화의 탄생을 둘러싼 시대적·사회적 배경 속에 숨어 있는 기독교적 해석과 메시지에 주목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유례없는 대중문화 범람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기독교 목회자, 선교사, 기독교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_주원규 목사, 소설가, 드라마·시나리오 작가, <강남 비-사이드> 각본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누군가 잘 정리해 주기를 사반세기 고대했던 책이 김상덕, 이민형 두 신학자에게서, IVP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이 참으로 반갑고 감사하다.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비장한 타이틀 아래 되돌이표처럼 돌아가곤 했던 기독교와 대중문화 담론의 초기화라는 문턱을 넘어서서 이제야 경쾌하게 다음 장을 펼쳐 볼 수 있겠다는 안도감도 든다. 단순히 서구의 신학 이론과 개념에 한국의 기독교와 대중문화 현상을 ‘적용’하지 않고, 이론의 향방을 분명히 제시하면서도 초점을 먼저 오늘날 대한민국 청년의 문화와 이슈에 두고 대화의 창을 열어 놓아 더욱 고맙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어렵지 않은 서술에 감탄한다.
이 책이 물꼬가 되어 여기저기서 대중문화를 의미 있게 이해하는 물결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사랑하신 세상과 분리된 한국교회의 현재를 안타까워하는 기독교인들에게, 어느 편에서도 온전히 이해받지 못한 채 현장에서 분투하는 기독교인 문화 예술가들에게, 편견 없이 대중문화를 향유하고 풍성함을 나누기 원하는 이웃들에게,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이 재밌지만 어딘지 불편하고 그 ‘기독교적’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_최은 영화평론가,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 저자
저자들 말대로 한국교회 대중문화 담론의 세 번째 시도다. 대중문화를 악마화하면서 저항하는 ‘문화 전쟁’이나 기독교 콘텐츠로 문화시장을 점령하겠다는 ‘문화 선교’가 첫 번째 흐름, 세상의 문화 트렌드를 ‘패스티쉬’(pastiche, 혼성 모방)한 기독교 하위문화 소비가 두 번째 흐름의 특징이었다는데, 저자들은 둘 다 건강한 접근법이 아니라고 비판한다. ‘제3의 접근법’에서 문화는 사회를 읽어 낼 수 있는 좋은 매개체요 대화의 상대다. 좀비 장르물에 담긴 저항 정신, 오디션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대중이 원하는 공정의 가치, 오컬트 장르가 드러내는 구조악의 고발, 사적 복수 콘텐츠가 바라는 정의와 평화 등은 결국 기독교 메시지가 담고 있으나 기독교인들이 세상에 제대로 증명해 내지 못했던 가치들이기도 하다.
최근 대중문화 콘텐츠를 다루고 있어서 흥미롭지만 가볍지 않은 책이다. 친근하고 가독성이 있으나 빨리 읽기보다 한 줄 한 줄 곱씹으며 생각할 만하다.
_백소영 강남대학교 기독교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사실은 당연하지 않은 것들』 저자
한국 대중문화의 현실을 신학적 성찰의 장으로 적극 끌어올린 귀중한 작업으로, 두 저자의 탄탄한 전문성과 치열한 연구가 곳곳에서 빛난다. 김상덕, 이민형 두 학자는 새로운 세대의 학문적 감수성과 분석 능력을 겸비한 중진 연구자로서, 한국교회가 놓치고 있던 문화적 지평을 설득력 있게 열어 보인다. 새로운 시대임에도 여전히 과거의 이분법적 패러다임으로 문화를 해석하는 한국교회에 대중문화를 기독교 문화 형성의 장으로 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저자들의 글은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을 넘어 시대의 정서를 읽어 내는 신학적 상상력과 공적 책임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러한 성실한 연구가 앞으로도 더욱 깊어져 한국교회의 공공성과 문화적 대화 능력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두 학자의 귀한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_성석환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와문화 교수, 『공공신학과 한국 사회』 저자
대중문화에 대한 교회의 반응은 오랫동안 비판 아니면 변혁이었다. 이 책은 그 익숙한 이분법 너머에 ‘이해와 대화’라는 더 깊고 성숙한 길이 있음을 상냥하게 보여 준다. 대중문화를 향한 성급한 판단은 내려놓고 대중문화 안에 스며든 현대인들의 결핍과 욕망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저자들의 시선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이는 학문적 관점이라기보다 대중문화를 소비하고 생산하며 살아가는 기독교인에게 요청되는 일상적 감각에 가깝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교회가 너무 오래 미루어 두었던 대중문화와의 대화를 마침내 시작할 수 있으리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갖게 되었다.
_유지윤 아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미디어학과 교수, 『챗GPT 목사님 안녕하세요』 공저자
김상덕과 이민형. 현시점 종교와 대중문화 담론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구자이자 스피커다. 저자들은 기독교인들에게 단순히 문화를 경계하거나 활용하는 것을 넘어, (텍스트 이상의) 문화 현상을 통해 세상을 더 깊게 이해하고 대화하자는 제3의 길을 제안한다. 또한 기독교가 지닌(만들어 갈) 고유의 미학적 관심도 강조한다.
저자들보다 먼저 대중문화를 연구해 온 나는 문화를 경계하는 교계 분위기에서 대중문화를 변호하며 세월을 보낸 것 같다. 교회는 성경 해석 못지않게 시대 문화를 주해할 사명이 있다. 이 책은 기독교인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더불어 더 풍부한 영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을 안내할 길잡이가 될 것이다.
_윤영훈 성결대학교 신학과 교수, 한국문화신학회장, 『윤영훈의 명곡 묵상』 저자
오늘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대중문화는 선과 악, 윤리와 비윤리의 기준을 자연스럽게 무효화하고 희화화한다. 또한 기독교 세계관을 대중문화에 이식하는 일은 구시대의 산물로 여기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이 책은 한층 첨예해진 미디어 소비 환경에서 기독교 담론이 어떤 영향력과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다양한 소재를 통해 보여 준다. 아울러 현시대에 소비되는 대중문화의 탄생을 둘러싼 시대적·사회적 배경 속에 숨어 있는 기독교적 해석과 메시지에 주목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유례없는 대중문화 범람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기독교 목회자, 선교사, 기독교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_주원규 목사, 소설가, 드라마·시나리오 작가, <강남 비-사이드> 각본가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누군가 잘 정리해 주기를 사반세기 고대했던 책이 김상덕, 이민형 두 신학자에게서, IVP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이 참으로 반갑고 감사하다.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비장한 타이틀 아래 되돌이표처럼 돌아가곤 했던 기독교와 대중문화 담론의 초기화라는 문턱을 넘어서서 이제야 경쾌하게 다음 장을 펼쳐 볼 수 있겠다는 안도감도 든다. 단순히 서구의 신학 이론과 개념에 한국의 기독교와 대중문화 현상을 ‘적용’하지 않고, 이론의 향방을 분명히 제시하면서도 초점을 먼저 오늘날 대한민국 청년의 문화와 이슈에 두고 대화의 창을 열어 놓아 더욱 고맙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어렵지 않은 서술에 감탄한다.
이 책이 물꼬가 되어 여기저기서 대중문화를 의미 있게 이해하는 물결이 나타났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사랑하신 세상과 분리된 한국교회의 현재를 안타까워하는 기독교인들에게, 어느 편에서도 온전히 이해받지 못한 채 현장에서 분투하는 기독교인 문화 예술가들에게, 편견 없이 대중문화를 향유하고 풍성함을 나누기 원하는 이웃들에게,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이 재밌지만 어딘지 불편하고 그 ‘기독교적’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_최은 영화평론가,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제인 오스틴 무비 클럽』 저자
목차
서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1부. 새로운 기독교 대중문화 담론이 필요해
1장. 오랜 이야기의 시작: 기독교와 대중문화
2장. 문화는 훌륭하다
3장. 한국교회가 대중문화를 사용하는 법
4장. 안경과 거울 이야기: 문화적 관점에서 본 기독교
5장. 연결부—새로운 기독교 대중문화 담론이 필요해
2부. 대중문화와 요즘 청년: 좀비, 오디션 열풍, MZ, 뉴트로 현상
6장. 교회를 위한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청년_저항
7장. 오디션 프로그램과 공정 담론 #청년_공정
8장. ‘MZ = X’라는 공식 #청년_세대
9장. 뉴트로 × MZ = 새롭고 익숙한 것 #청년_MZ
3부. 대중문화와 한국 사회: 오컬트, 사적 복수, 전형성, 한류와 국뽕 사이
10장. 신비한 힘에 대한 사회적 열망 #대중문화_오컬트
11장. 복수의 복수를 멈추려면 #대중문화_사적복수
12장. 판타지 너머의 그들 #대중문화_전형성
13장. 한류월담기 #대중문화_한류
4부. 대중문화와 디지털 종교: 게임, 부캐, 몸과 리추얼, 언택트 사회
14장. 깐깐한 민민씨가 게임을 고르는 기준 #디지털문화_게임
15장. 가상 현실과 부캐 현상 #디지털문화_메타버스
16장.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종교성 #디지털문화_종교성
17장. 언택트 시대의 온택트 윤리 #디지털문화_공공성
후설. 한국교회와 대중문화에 대한 질문들, 썰(說)을 풀다
1부. 새로운 기독교 대중문화 담론이 필요해
1장. 오랜 이야기의 시작: 기독교와 대중문화
2장. 문화는 훌륭하다
3장. 한국교회가 대중문화를 사용하는 법
4장. 안경과 거울 이야기: 문화적 관점에서 본 기독교
5장. 연결부—새로운 기독교 대중문화 담론이 필요해
2부. 대중문화와 요즘 청년: 좀비, 오디션 열풍, MZ, 뉴트로 현상
6장. 교회를 위한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청년_저항
7장. 오디션 프로그램과 공정 담론 #청년_공정
8장. ‘MZ = X’라는 공식 #청년_세대
9장. 뉴트로 × MZ = 새롭고 익숙한 것 #청년_MZ
3부. 대중문화와 한국 사회: 오컬트, 사적 복수, 전형성, 한류와 국뽕 사이
10장. 신비한 힘에 대한 사회적 열망 #대중문화_오컬트
11장. 복수의 복수를 멈추려면 #대중문화_사적복수
12장. 판타지 너머의 그들 #대중문화_전형성
13장. 한류월담기 #대중문화_한류
4부. 대중문화와 디지털 종교: 게임, 부캐, 몸과 리추얼, 언택트 사회
14장. 깐깐한 민민씨가 게임을 고르는 기준 #디지털문화_게임
15장. 가상 현실과 부캐 현상 #디지털문화_메타버스
16장.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종교성 #디지털문화_종교성
17장. 언택트 시대의 온택트 윤리 #디지털문화_공공성
후설. 한국교회와 대중문화에 대한 질문들, 썰(說)을 풀다
책 속으로
새로운 대중문화 연구는 기독교인이 대중문화와 대화할 때 가져야 할 태도, 대화하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대중문화 담론이 주로 교회 안에서만 활용되는 좁은 의미의 대중문화 연구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교회와 사회를 잇는 확장된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_서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한국 사회는 진정한 세속 사회로 접어들었고, 사람들은 종교를 자기 삶의 아주 일부분으로 축소했다. 한때 기독교 같은 종교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문화적 이분법이 역설적이게도 종교를 삶에서 분리하는 방편으로 사용된 것이다. 기독교의 문화는 교회 안에 갇히고, 외부로 손을 뻗으려는 어떤 시도도 달갑게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었다.
_1장 “오랜 이야기의 시작”
대중문화를 하나의 관점(정의, 경제, 젠더 등 무엇이든)으로만 바라보고 해석하려는 태도는 창작자의 의도를 왜곡할 뿐 아니라 창작자와 수용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역동을 훼손할 수 있다. 그동안 쉬쉬하면서 말하거나 생각하기를 주저하게 만들던 교회 문화는 어쩌면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하나의 정답’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오랜 습관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_2장 “문화는 훌륭하다”
개의 언어를 알아야 개를 제대로 사랑할 수 있듯, 대중문화의 언어를 알아야 대중문화를 제대로 소비할 수 있다. 문화의 관점에서 기독교를 읽는다면 세상에 비친 기독교(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다. 문화적 언어는 기독교와 대중문화 간 소통(전도)의 언어이자 실천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 문화적 언어를 익힘으로써 기독교는 비상식적이고 꽉 막힌 집단이 아니라 상식적으로 대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공공의 고민을 나누는 통로가 될 수 있다.
_4장 “안경과 거울 이야기”
좀비물은 동시대를 해석하는 방식의 하위 문화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좀비물이라는 거울 앞에서 우리가 제기해야 할 질문은 ‘그 잔인하고 무서운 좀비물을 도대체 왜 봐?’가 아니라 ‘도대체 세상이 어느 정도이길래 좀비물이 이 정도로 잔인하고 무서운가?’이다.
_6장 “교회를 위한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나의 욕망을 위해서는 공정을 외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권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중성은 인간의 이기적 본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화하듯, 더 좋은 사회를 위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모두가 저마다의 노래를 부르며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향한 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_7장 “오디션 프로그램과 공정 담론”
구속적 폭력은 전쟁 문화를 지탱하는 근본 논리다. 이는 힘 있는 자가 사회를 통제할 때 정당성을 부여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과 분단의 논리가 그랬고, 군사 독재의 명분이 그랬으며, 심각한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데도 마찬가지로 활용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불의에 저항하는 마음으로 ‘사적 복수’나 ‘자경단’ 같은 또 다른 이름의 구속적 폭력을 지지한다.
_11장 “복수의 복수를 멈추려면”
게임이란 무엇일까? 기술과 예술이 적절하게 섞여 만들어진 현대인의 신화,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가상의 공간, 현실에는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상상 속 자신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초월적 매개, 합의된 규칙에 따른 나름의 윤리를 세워 나가는 대안 세계. 흡사 종교와 같지 않은가?
_14장 “깐깐한 민민 씨가 게임을 고르는 기준”
우리가 사는 세계는 ‘물리적 거리’를 두면서도 일정한 ‘사회적 연결’이 가능해진 세상이다. 미디어로 인해 연결이 확장되거나 단절되는 것을 염려하는 영화적 재현들도, 결국 물리적 거리는 변해도 사회적 거리(연결)는 유지하길 바라는 의도들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온라인 미디어를 통하여 어떤 관계 맺기를 바라고 상상하는가?
_17장 “언택트 시대의 온택트 윤리”
_서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한국 사회는 진정한 세속 사회로 접어들었고, 사람들은 종교를 자기 삶의 아주 일부분으로 축소했다. 한때 기독교 같은 종교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문화적 이분법이 역설적이게도 종교를 삶에서 분리하는 방편으로 사용된 것이다. 기독교의 문화는 교회 안에 갇히고, 외부로 손을 뻗으려는 어떤 시도도 달갑게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었다.
_1장 “오랜 이야기의 시작”
대중문화를 하나의 관점(정의, 경제, 젠더 등 무엇이든)으로만 바라보고 해석하려는 태도는 창작자의 의도를 왜곡할 뿐 아니라 창작자와 수용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역동을 훼손할 수 있다. 그동안 쉬쉬하면서 말하거나 생각하기를 주저하게 만들던 교회 문화는 어쩌면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하나의 정답’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오랜 습관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_2장 “문화는 훌륭하다”
개의 언어를 알아야 개를 제대로 사랑할 수 있듯, 대중문화의 언어를 알아야 대중문화를 제대로 소비할 수 있다. 문화의 관점에서 기독교를 읽는다면 세상에 비친 기독교(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다. 문화적 언어는 기독교와 대중문화 간 소통(전도)의 언어이자 실천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다. 문화적 언어를 익힘으로써 기독교는 비상식적이고 꽉 막힌 집단이 아니라 상식적으로 대화하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공공의 고민을 나누는 통로가 될 수 있다.
_4장 “안경과 거울 이야기”
좀비물은 동시대를 해석하는 방식의 하위 문화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좀비물이라는 거울 앞에서 우리가 제기해야 할 질문은 ‘그 잔인하고 무서운 좀비물을 도대체 왜 봐?’가 아니라 ‘도대체 세상이 어느 정도이길래 좀비물이 이 정도로 잔인하고 무서운가?’이다.
_6장 “교회를 위한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나의 욕망을 위해서는 공정을 외치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권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중성은 인간의 이기적 본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화하듯, 더 좋은 사회를 위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모두가 저마다의 노래를 부르며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향한 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
_7장 “오디션 프로그램과 공정 담론”
구속적 폭력은 전쟁 문화를 지탱하는 근본 논리다. 이는 힘 있는 자가 사회를 통제할 때 정당성을 부여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과 분단의 논리가 그랬고, 군사 독재의 명분이 그랬으며, 심각한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데도 마찬가지로 활용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모든 불의에 저항하는 마음으로 ‘사적 복수’나 ‘자경단’ 같은 또 다른 이름의 구속적 폭력을 지지한다.
_11장 “복수의 복수를 멈추려면”
게임이란 무엇일까? 기술과 예술이 적절하게 섞여 만들어진 현대인의 신화,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가상의 공간, 현실에는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상상 속 자신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초월적 매개, 합의된 규칙에 따른 나름의 윤리를 세워 나가는 대안 세계. 흡사 종교와 같지 않은가?
_14장 “깐깐한 민민 씨가 게임을 고르는 기준”
우리가 사는 세계는 ‘물리적 거리’를 두면서도 일정한 ‘사회적 연결’이 가능해진 세상이다. 미디어로 인해 연결이 확장되거나 단절되는 것을 염려하는 영화적 재현들도, 결국 물리적 거리는 변해도 사회적 거리(연결)는 유지하길 바라는 의도들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는 온라인 미디어를 통하여 어떤 관계 맺기를 바라고 상상하는가?
_17장 “언택트 시대의 온택트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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