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1161293202 새물결플러스
오뒷세이아, 성경으로 읽다
(저자) 김응교 외 6인
새물결플러스 · 2026-08-27 153*223 · 2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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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두 개의 거대한 기둥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이 둘이 마주할 때 우리는 인간 사유의 가장 깊은 원형을 목도하게 된다.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그리스인들의 순례기인 『오뒷세이아』와 하나님의 인도 속에서 역사적 사명을 발견해 가는 히브리인들의 서사인 구약성경은 인류 정신사의 찬란한 유산이다. 신간 『오뒷세이아, 성경으로 읽다』는 이 두 세계를 나란히 올려놓고 서로를 비추게 하는 독특한 비교문학적 고전 해설서다.
이 책은 어설픈 기독교적 변증이나 성경의 일방적인 우월성을 강변하지 않는다. 대신 두 전통이 세계를 구성하는 방식의 차이를 정교하게 분석하며, 서로 다른 세계관의 충돌과 융합 속에서 새로운 의미가 솟구쳐 나오는 ‘차이의 생성’에 주목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실용적 미덕은 방대한 『오뒷세이아』 24권 전체의 중심 줄거리를 명료하게 요약하여, 독자가 긴 서사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든든한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는 점이다. 각 장은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오뒷세이아』의 서사적 순서를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인물의 성장과 서사의 진행 과정을 입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특히 저자들이 제시하는 “환대”, “기다림”, “지혜”, “운명”, “유혹”, “가정”, “귀환” 등의 주제적 요약은 고대 고전을 성경의 빛 아래에서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풍성한 사유의 문을 열어준다. 여기에 더해 본문 해설의 흐름을 통섭적으로 확장하는 “5분 인문학”이라는 편집 장치는 이 고전이 보유한 현대적 적실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각 장은 『오뒷세이아』의 해당 구절을 직접 인용한 뒤 성경 본문과 연결하며, 고전 회화와 판화, 삽화 등 다채로운 시각 자료를 배치하여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나아가 이 책은 단순한 줄거리 정리에 머물지 않는다.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의 학문적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비교문화적 시도를 감행한다. 호메로스의 이야기를 정밀하게 따라가면서 신학과 역사, 철학, 심리학, 문학, 그리고 현대사회의 당면 문제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예컨대 텔레마코스의 성장은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대비되는 ‘텔레마코스 콤플렉스’로 재해석되고, 페넬로페의 기다림은 한용운의 시와 기독교의 기도가 지닌 역설적 미학으로 확장된다. 인류 최초의 서사인 성경과 최초의 문학 작품인 『오뒷세이아』의 이러한 교차 읽기는 시대를 초월해 반복되는 인간의 보편적 고뇌와 본성을 투명하게 응시하고 사유의 시원을 찾아가는 깊은 우물이 된다.
특히 이 책은 외로운 학자의 상아탑 속 독백이 아니라, 뜨겁고 생생한 ‘공동체적 대화’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생명력을 지닌다. 2024년 9월부터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세미나실에 매주 월요일 저녁 모였던 연구자들은 『오뒷세이아』의 각 부분을 나누어 해설하고, 발표와 토론을 거듭하며 공동체적 읽기와 대화적 해석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냈다. 엮은이인 김응교 교수가 전체적인 방향과 비교문학적 틀을 제시하여 책 전체의 단단한 통일성을 확보하면서도, 목사 대학원생들이 각자의 학문적 시선으로 고전을 풀어냈기에 해설의 관점이 단조롭지 않고 다채롭다. 흥미로운 비하인드도 있다. 이들이 치열하게 세미나를 진행할 당시에는,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 <오디세이>를 만든다는 소식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 2026년 8월에 개봉한 이 현대적 영화와 고대 텍스트를 교차 분석하는 과정 역시 책의 마지막 부분에 흥미롭게 수록되어 현재적 적실성을 입증한다.
결국 이 책이 지향하는 종착지는 학식의 유무나 종교의 유무를 떠나 삶의 길 위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향해 열려 있다. 과거의 오래된 사건들을 오늘날 현실의 사건들과 대조하여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는 작업은 고전과 성경과 현실의 대화 속에 숨겨진 ‘오래된 미래’를 발견하는 귀중한 성찰이다. 목회자들은 이 책을 통해 목회 현장에서 직접 인용할 수 있는 깊이 있고 따뜻한 인문학적 설교 자료를 얻을 수 있고, 일반 독자와 인문학 학습자들은 세대와 종교를 초월하여 자신만의 삶의 지평을 넓히는 편안한 길동무를 만나게 된다. 독자들은 수천 년 전 서사시의 낯선 이름들 사이에서 문득 마주하는 나 자신의 참된 얼굴을 발견하고, 성경과 인문학이 나누는 흥미로운 대화에 기꺼이 동참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어설픈 기독교적 변증이나 성경의 일방적인 우월성을 강변하지 않는다. 대신 두 전통이 세계를 구성하는 방식의 차이를 정교하게 분석하며, 서로 다른 세계관의 충돌과 융합 속에서 새로운 의미가 솟구쳐 나오는 ‘차이의 생성’에 주목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실용적 미덕은 방대한 『오뒷세이아』 24권 전체의 중심 줄거리를 명료하게 요약하여, 독자가 긴 서사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든든한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는 점이다. 각 장은 독립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오뒷세이아』의 서사적 순서를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인물의 성장과 서사의 진행 과정을 입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특히 저자들이 제시하는 “환대”, “기다림”, “지혜”, “운명”, “유혹”, “가정”, “귀환” 등의 주제적 요약은 고대 고전을 성경의 빛 아래에서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풍성한 사유의 문을 열어준다. 여기에 더해 본문 해설의 흐름을 통섭적으로 확장하는 “5분 인문학”이라는 편집 장치는 이 고전이 보유한 현대적 적실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각 장은 『오뒷세이아』의 해당 구절을 직접 인용한 뒤 성경 본문과 연결하며, 고전 회화와 판화, 삽화 등 다채로운 시각 자료를 배치하여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나아가 이 책은 단순한 줄거리 정리에 머물지 않는다.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의 학문적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비교문화적 시도를 감행한다. 호메로스의 이야기를 정밀하게 따라가면서 신학과 역사, 철학, 심리학, 문학, 그리고 현대사회의 당면 문제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예컨대 텔레마코스의 성장은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대비되는 ‘텔레마코스 콤플렉스’로 재해석되고, 페넬로페의 기다림은 한용운의 시와 기독교의 기도가 지닌 역설적 미학으로 확장된다. 인류 최초의 서사인 성경과 최초의 문학 작품인 『오뒷세이아』의 이러한 교차 읽기는 시대를 초월해 반복되는 인간의 보편적 고뇌와 본성을 투명하게 응시하고 사유의 시원을 찾아가는 깊은 우물이 된다.
특히 이 책은 외로운 학자의 상아탑 속 독백이 아니라, 뜨겁고 생생한 ‘공동체적 대화’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생명력을 지닌다. 2024년 9월부터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세미나실에 매주 월요일 저녁 모였던 연구자들은 『오뒷세이아』의 각 부분을 나누어 해설하고, 발표와 토론을 거듭하며 공동체적 읽기와 대화적 해석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냈다. 엮은이인 김응교 교수가 전체적인 방향과 비교문학적 틀을 제시하여 책 전체의 단단한 통일성을 확보하면서도, 목사 대학원생들이 각자의 학문적 시선으로 고전을 풀어냈기에 해설의 관점이 단조롭지 않고 다채롭다. 흥미로운 비하인드도 있다. 이들이 치열하게 세미나를 진행할 당시에는,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 <오디세이>를 만든다는 소식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 2026년 8월에 개봉한 이 현대적 영화와 고대 텍스트를 교차 분석하는 과정 역시 책의 마지막 부분에 흥미롭게 수록되어 현재적 적실성을 입증한다.
결국 이 책이 지향하는 종착지는 학식의 유무나 종교의 유무를 떠나 삶의 길 위에서 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향해 열려 있다. 과거의 오래된 사건들을 오늘날 현실의 사건들과 대조하여 다가올 내일을 준비하는 작업은 고전과 성경과 현실의 대화 속에 숨겨진 ‘오래된 미래’를 발견하는 귀중한 성찰이다. 목회자들은 이 책을 통해 목회 현장에서 직접 인용할 수 있는 깊이 있고 따뜻한 인문학적 설교 자료를 얻을 수 있고, 일반 독자와 인문학 학습자들은 세대와 종교를 초월하여 자신만의 삶의 지평을 넓히는 편안한 길동무를 만나게 된다. 독자들은 수천 년 전 서사시의 낯선 이름들 사이에서 문득 마주하는 나 자신의 참된 얼굴을 발견하고, 성경과 인문학이 나누는 흥미로운 대화에 기꺼이 동참하게 될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김응교
시인, 문학평론가.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일본 도쿄대 비교문학 연구원, 연세대학교 국문과 박사.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순헌칼리지 교수,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기독인문사회학과 담당 교수로 있다. 저서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그늘-문학과 숨은신』 등을 냈다.
지은이 ┃ 김대원
고신대학교 국제문화선교학과, 고려신학대학원 신학과,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기독인문사회학과 재학 중, 수정교회 부목사
지은이 ┃ 권오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기독인문사회학과 재학 중, 성안교회 부목사
지은이 ┃ 박일환
영남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숭실대기독교대학원 기독교상담 석사 졸업,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 수료, 경동제일교회 교육 목사
지은이 ┃ 김종선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한국사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숭실대기독교대학원 인문사회학과 석사 졸업, 영등포교회 부목사
지은이 ┃ 정현수
University of perpetual help system DALTA에서 공부하다가 귀국, 영남신학대학교 신학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기독인문사회학과 재학 중, 성남교회 청소년부 교육 목사
지은이 ┃ 이보라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POD Church 부목사
시인, 문학평론가. 연세대학교 신학과 졸업, 일본 도쿄대 비교문학 연구원, 연세대학교 국문과 박사.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순헌칼리지 교수,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기독인문사회학과 담당 교수로 있다. 저서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 『그늘-문학과 숨은신』 등을 냈다.
지은이 ┃ 김대원
고신대학교 국제문화선교학과, 고려신학대학원 신학과,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기독인문사회학과 재학 중, 수정교회 부목사
지은이 ┃ 권오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기독인문사회학과 재학 중, 성안교회 부목사
지은이 ┃ 박일환
영남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숭실대기독교대학원 기독교상담 석사 졸업,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 수료, 경동제일교회 교육 목사
지은이 ┃ 김종선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한국사전공),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숭실대기독교대학원 인문사회학과 석사 졸업, 영등포교회 부목사
지은이 ┃ 정현수
University of perpetual help system DALTA에서 공부하다가 귀국, 영남신학대학교 신학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숭실대학교 기독교대학원 기독인문사회학과 재학 중, 성남교회 청소년부 교육 목사
지은이 ┃ 이보라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POD Church 부목사
추천의 글
고전을 금서로 만들지 말라
그리스도인들은 성경만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모든 학문”과 “모든 책”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을 애호하고 애독하는 신앙인일수록 고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전을 통해 오히려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성경과 고전을 경쟁시키지 않고, 둘 사이의 유사성보다 차이를 통해 각각의 세계관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이 책은 신앙인들에게 성경의 고전적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음미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_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명예 교수
호메로스의 바다는 넓고, 오뒷세우스의 항해는 길다
이 책은 그 모든 바닷길을 빠짐없이 설명하는 항해지도는 아니다. 오히려 여러 사람이 각자의 배를 띄워 보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섬과 풍경을 함께 나누는 여행기에 가깝다. 어떤 글에서는 오래 머물고 싶고, 어떤 글에서는 조금 다른 길을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차이까지 포함하여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이 있다. 이 책은 오뒷세우스의 귀향처럼 극적인 결말을 약속하지는 않지만, 텔레마코스처럼 한 걸음 길을 나서도록 독자를 권한다.
_이용주 숭실대학교 교수,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부원장
인류 최초의 이야기인 성경과 최초의 문학 작품인 『오뒷세이아』의 만남은, 인류의 정신 유산인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 교차하는 자리다. 이 책이 시도하는 기독교적 관점으로 『오뒷세이아』를 다시 읽는다면, 그것은 인간 사유의 진정한 원형을 찾아가는 일이 된다. 『오뒷세이아』의 크세니아(환대)가 닿는 그 끝점에서 성경의 필록세니아(나그네 또는 이방인 사랑)를 행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나 자신을 들여다 보고 인간관계를 새롭게 빚어가는 깊은 우물이 될 것이다.
_황영미 영화평론가, 전 숙명여대 교수
그리스도인들은 성경만 읽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모든 학문”과 “모든 책”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을 애호하고 애독하는 신앙인일수록 고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전을 통해 오히려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성경과 고전을 경쟁시키지 않고, 둘 사이의 유사성보다 차이를 통해 각각의 세계관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이 책은 신앙인들에게 성경의 고전적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음미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_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명예 교수
호메로스의 바다는 넓고, 오뒷세우스의 항해는 길다
이 책은 그 모든 바닷길을 빠짐없이 설명하는 항해지도는 아니다. 오히려 여러 사람이 각자의 배를 띄워 보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섬과 풍경을 함께 나누는 여행기에 가깝다. 어떤 글에서는 오래 머물고 싶고, 어떤 글에서는 조금 다른 길을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차이까지 포함하여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이 있다. 이 책은 오뒷세우스의 귀향처럼 극적인 결말을 약속하지는 않지만, 텔레마코스처럼 한 걸음 길을 나서도록 독자를 권한다.
_이용주 숭실대학교 교수,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 부원장
인류 최초의 이야기인 성경과 최초의 문학 작품인 『오뒷세이아』의 만남은, 인류의 정신 유산인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 교차하는 자리다. 이 책이 시도하는 기독교적 관점으로 『오뒷세이아』를 다시 읽는다면, 그것은 인간 사유의 진정한 원형을 찾아가는 일이 된다. 『오뒷세이아』의 크세니아(환대)가 닿는 그 끝점에서 성경의 필록세니아(나그네 또는 이방인 사랑)를 행할 수 있다면, 그것은 나 자신을 들여다 보고 인간관계를 새롭게 빚어가는 깊은 우물이 될 것이다.
_황영미 영화평론가, 전 숙명여대 교수
목차
엮은이의 말 성경의 눈으로 읽는 고전 12
들어가는 말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를 왜 성경과 비교하는가 15
5분 인문학 『오뒷세이아』의 이전 이야기 『일리아스』 22
1권 텔레마코스를 격려하는 멘토르 아테나 28
2권 이타케인들의 회의, 텔레마코스의 출항 38
5분 인문학 텔레마코스 콤플렉스 45
3권 텔레마코스의 가이드 러너 48
4권 환대의 힘 59
5권 오뒷세우스의 귀향 결정 68
6권 친절한 나우시카아 78
7권 오뒷세우스가 알키노오스에게 가다 84
5분 인문학 아레테 왕비 94
8권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머물다 101
9권 인간의 지혜와 신의 시험 110
10권 인간과 신, 유혹과 시험의 상호작용 116
11권 운명에 맞선 오뒷세우스 120
12권 단독자 오뒷세우스 131
5분 인문학 수다나 노래보다 무서운 침묵, 카프카 140
13권 지혜란 무엇인가 150
14권 나그네를 환대 한 에우마이오스 158
15권 텔레마코스가 에우마이오스에게 가다 165
16권 부자 상봉 172
17권 돌아온 오뒷세우스, 주위의 반응 177
18권 대결로 주도권을 잡다 187
5분 인문학 ‘기다림’의 인내와 미학 197
19권 시끄러운 세상에 던지는 도전 206
20권 세 번의 만남 214
21권 자격 없는 자들의 아우성 221
22권 빗나간 창, 몰락하는 구혼자들 232
23권 기다린 만남과 이별 245
24권 데우스 엑스 마키나 252
5분 인문학 호메로스 『오뒷세이아』와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263
에필로그 ‘오래된 미래’와 함께 283
들어가는 말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를 왜 성경과 비교하는가 15
5분 인문학 『오뒷세이아』의 이전 이야기 『일리아스』 22
1권 텔레마코스를 격려하는 멘토르 아테나 28
2권 이타케인들의 회의, 텔레마코스의 출항 38
5분 인문학 텔레마코스 콤플렉스 45
3권 텔레마코스의 가이드 러너 48
4권 환대의 힘 59
5권 오뒷세우스의 귀향 결정 68
6권 친절한 나우시카아 78
7권 오뒷세우스가 알키노오스에게 가다 84
5분 인문학 아레테 왕비 94
8권 오뒷세우스가 파이아케스족의 나라에 머물다 101
9권 인간의 지혜와 신의 시험 110
10권 인간과 신, 유혹과 시험의 상호작용 116
11권 운명에 맞선 오뒷세우스 120
12권 단독자 오뒷세우스 131
5분 인문학 수다나 노래보다 무서운 침묵, 카프카 140
13권 지혜란 무엇인가 150
14권 나그네를 환대 한 에우마이오스 158
15권 텔레마코스가 에우마이오스에게 가다 165
16권 부자 상봉 172
17권 돌아온 오뒷세우스, 주위의 반응 177
18권 대결로 주도권을 잡다 187
5분 인문학 ‘기다림’의 인내와 미학 197
19권 시끄러운 세상에 던지는 도전 206
20권 세 번의 만남 214
21권 자격 없는 자들의 아우성 221
22권 빗나간 창, 몰락하는 구혼자들 232
23권 기다린 만남과 이별 245
24권 데우스 엑스 마키나 252
5분 인문학 호메로스 『오뒷세이아』와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263
에필로그 ‘오래된 미래’와 함께 283
책 속으로
『오뒷세이아』는 본질적으로 구전 전통에서 전승된 서사시다. 고대 그리스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던 노래를 책으로 담은 것이다. 오늘날 영화나 책은 한번 소비하고 마는 경향이 있지만 그리스인들은 이미 내용을 다 알면서도 반복해서 소비하고 귀에 피가 나도록 부르며 외우고 다닌다. 한마디로 놀이가 된 것이다. 그리스 어린이들은 이 문학을 접하면서 자랐으며 커서도 이러한 문학을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을 것이다. 이들에게 서사시는 이야기를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양식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뒷세이아』는 구약성경과 유사점이 많다. 유대인들 은 기원전 10세기 책이 등장하기 전부터 모세오경(토라)에 음을 넣어 수없이 많이 외우고 다녔다. 지금도 일부 유대인들은 테필린(Tefillin)으로 손과 팔에 감고 다니며 읽는다. 이들에게 성경은 세상을 이해하는 양식이고 자기의 민족적 종교적 뿌리를 근원에 두는 본질 그 자체였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인이 읽은 『오뒷세이아』와 유대인들의 토라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1권 I 텔레마코스를 격려하는 멘토르 아테나 중에서
‘크세니아’(ξενία)는 ‘환대, 후대, 친절’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그리스어다. 영어로는 ‘hospitality’로 번역한다. ‘크세니아’는 『오뒷세이아』를 관통하는핵심 소재 중 하나다. 위기와 어려움에 빠진 등장인물들이 누군가의 환대를 통해 용기를 얻고 문제를 돌파하기 때문이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네가 베푼 환대는 고대 그리스 시대 환대의 정석이라 할 만하다. 시녀들은 먼저 텔레마코스와 페이시스트라토스를 목욕시키고, 새 옷을 입혀준 후에 메넬라오스 옆의 안락의자에 앉힌다. 그 후 갖가지 음식과 함께 포도주를 놓고 만찬을 즐긴다. 관례에 따르면 식사 후 게스트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목적으로 왔는지를 물어야 하지만, 오뒷세우스의 아들임을 직감한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는 그의 상실감을 진심으로 위로해준다.
4권 I 환대의 힘 중에서
아버지를 향해 걸음을 내딛는 아들의 마음과 20년 만에 집으로 향하는 오뒷세우스의 마음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아들의 마음엔 거부감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아들은 그런 두려움으로 아버지 집의 품꾼이 되어도 마땅하다는 각오다. 아들의 마음엔 아버지의 환대는 기대할 수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고 여긴다. 그에 반해 오뒷세우스의 마음은 어떠할까. 20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며 이미 아들을 만났다. 이젠 그가 사랑하는 페넬로페를 만나야 한다. 거지의 모습을 한 오뒷세우스는 어쩌면 그의 마음을 대변할 수도 있다. 그만큼 그의 마음은 너덜너덜하고, 페넬로페에게만큼은 자신을 자신 있게 내 비출 수 없다. 이런 자신이라도 페넬로페가 맞이해 줄 수 있다면, 그 환대만으로 오뒷세우스가 집 밖에서 겪은 20년의 외로움은 보상될 것이다.
17권 I 돌아온 오뒷세우스, 주위의 반응 중에서
페넬로페의 직조는 ‘지혜로운 유예’이자 자신을 지키는 방어막이다. 그녀가 밤마다 베를 푸는 것은 오뒷세우스가 돌아올 ‘현실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행위다. 그녀의 기다림은 남편의 귀환이라는 확실한 사건을 목표로 하며, 그 수단으로서의 직조는 외부 세계(구혼자)와의 싸움이다. 한용운의 “수의 비밀”에 나오는 자수(刺繡)는 “역설적 승화”이며, ‘구도(求道)의 과정’이다. “짓다가 놓아두고 짓다가 놓아두고” 하는 이유는 솜씨가 없어서가 아니라, 님을 향한 사랑이 너무나 커서 인간의 기술로는 다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별의 슬픔을 자수라는 행위를 통해 ‘찬란한 기다림’으로 바꾸는 정신적 승화다.
5분 인문학 I ‘기다림’의 인내와 미학 중에서
1권 I 텔레마코스를 격려하는 멘토르 아테나 중에서
‘크세니아’(ξενία)는 ‘환대, 후대, 친절’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그리스어다. 영어로는 ‘hospitality’로 번역한다. ‘크세니아’는 『오뒷세이아』를 관통하는핵심 소재 중 하나다. 위기와 어려움에 빠진 등장인물들이 누군가의 환대를 통해 용기를 얻고 문제를 돌파하기 때문이다. 메넬라오스와 헬레네가 베푼 환대는 고대 그리스 시대 환대의 정석이라 할 만하다. 시녀들은 먼저 텔레마코스와 페이시스트라토스를 목욕시키고, 새 옷을 입혀준 후에 메넬라오스 옆의 안락의자에 앉힌다. 그 후 갖가지 음식과 함께 포도주를 놓고 만찬을 즐긴다. 관례에 따르면 식사 후 게스트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목적으로 왔는지를 물어야 하지만, 오뒷세우스의 아들임을 직감한 메넬라오스와 헬레네는 그의 상실감을 진심으로 위로해준다.
4권 I 환대의 힘 중에서
아버지를 향해 걸음을 내딛는 아들의 마음과 20년 만에 집으로 향하는 오뒷세우스의 마음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아들의 마음엔 거부감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아들은 그런 두려움으로 아버지 집의 품꾼이 되어도 마땅하다는 각오다. 아들의 마음엔 아버지의 환대는 기대할 수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고 여긴다. 그에 반해 오뒷세우스의 마음은 어떠할까. 20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며 이미 아들을 만났다. 이젠 그가 사랑하는 페넬로페를 만나야 한다. 거지의 모습을 한 오뒷세우스는 어쩌면 그의 마음을 대변할 수도 있다. 그만큼 그의 마음은 너덜너덜하고, 페넬로페에게만큼은 자신을 자신 있게 내 비출 수 없다. 이런 자신이라도 페넬로페가 맞이해 줄 수 있다면, 그 환대만으로 오뒷세우스가 집 밖에서 겪은 20년의 외로움은 보상될 것이다.
17권 I 돌아온 오뒷세우스, 주위의 반응 중에서
페넬로페의 직조는 ‘지혜로운 유예’이자 자신을 지키는 방어막이다. 그녀가 밤마다 베를 푸는 것은 오뒷세우스가 돌아올 ‘현실적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행위다. 그녀의 기다림은 남편의 귀환이라는 확실한 사건을 목표로 하며, 그 수단으로서의 직조는 외부 세계(구혼자)와의 싸움이다. 한용운의 “수의 비밀”에 나오는 자수(刺繡)는 “역설적 승화”이며, ‘구도(求道)의 과정’이다. “짓다가 놓아두고 짓다가 놓아두고” 하는 이유는 솜씨가 없어서가 아니라, 님을 향한 사랑이 너무나 커서 인간의 기술로는 다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별의 슬픔을 자수라는 행위를 통해 ‘찬란한 기다림’으로 바꾸는 정신적 승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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