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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트러스트: 모두가 옳은데 행복하진 않은 시대를 위한 생존 인문학
(저자) 정창현
아드벤트 · 2026-08-31   140*208 · 3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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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가족, 자녀, 동료)과의 대화가 막막하게 느껴지는 분
넘쳐나는 가짜 뉴스와 확증 편향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생각의 중심을 잡고 싶은 분
철학과 과학, 역사를 꿰뚫는 깊이 있는 인문학을 친절하고 편안한 문체로 맛보고 싶은 분
독서 모임이나 세대 간 대화의 깊은 토론 주제를 찾고 계신 분

“‘개인주의 시대’를 넘어 파편화된 사회, ‘우리’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저자가 밝히는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가 유쾌합니다. “응용학문을 전공하는 아들이 둘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들이지만, 언젠가부터 소통이 어려워졌습니다. 간단히 이야기를 하면 못 알아듣고, 길게 이야기를 하면 더 못 알아듣습니다. 자꾸 딴 이야기로 흩어지기 일쑤였습니다. 문득 생각한 것이 글로 써서 보여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글로 쓰면 적어도 결론까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저자는 ‘지금’을 <모두가 옳은데 행복하진 않은 시대>라고 합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정보화 사회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눈부신 성취와 물질적 풍요를 이루어 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네트워크로 촘촘히 연결된 세상 속에서 개인은 잘게 쪼개진 원자처럼 고립되고, 사회 곳곳은 세대·이념·남녀 간의 극단적인 갈등과 소통의 단절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 자신의 ‘옳음’을 주장하지만, 좀처럼 행복하지 않은 역설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간 《호모 트러스트: 모두가 옳은데 행복하진 않은 시대를 위한 생존 인문학》은 바로 이 시대적 병리 현상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출발합니다. 저자는 칸트의 인식론, 감자탕의 유래, 영화 《스타워즈》와 《오징어 게임》, 화성 탐사 로버 ‘오퍼튜니티’,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의 기법까지 동서고금의 철학과 과학, 역사,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현대 사회의 불통과 해체 현상을 명쾌하게 진단합니다.

나아가 이 책은 모든 권위와 기준이 흔들리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의 유일한 생존 전략으로 ‘호모 트러스트(Homo Trust, 신뢰의 인간)’를 선언하며, 0과 1의 이분법을 넘어 무지개처럼 연속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새로운 사유의 틀인 ‘스펙트러미즘(Spectrumism)’을 제시합니다.

페이스북과 브런치를 통해 오랜기간 써온 글이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쩌면 어렵고 아득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주제들을 저자 자칭 “친절한 수필체”의 문체로 쉽고 명쾌하게 다듬어냈다는 점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가볍게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 삶과 불통의 시대를 관통하는 깊고 새로운 시각과 따뜻한 삶의 위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출판사 서평]

난해한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친절한 인문학’


칸트의 ‘물자체’를 황희 정승의 일화로 설명하고,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를 통해 닫힌 엘리베이터 같은 소통의 고립을 경고합니다. 일상 속 생생한 비유와 정교한 흑백 펜화 삽화가 어우러져 깊이 있는 지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끝없는 ‘해체’를 넘어 ‘약속과 신뢰’의 복원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이 가져온 무한한 회의와 해체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의 끈을 다시 탐색합니다. 인간 지식의 최소 단위는 ‘약속’이며, 생명과 공동체를 지속시키는 실천적 지혜인 ‘종의 진리’를 통해 서로를 잇는 신뢰를 복원합니다.

흑백논리를 치유하는 ‘스펙트러미즘(Spectrumism)’의 비전

흑과 백 사이의 무수한 명암처럼, 세상의 실재는 0과 1이 아닌 연속성 안에 존재합니다. 르누아르의 색채 병치 기법과 동양의 예학(禮學)을 통해 경계를 지우고 타인과 소통하는 유연한 태도를 안내합니다.

독서 모임과 토론을 위한 완벽한 워크북 (<생각 나누기> 전 장 수록)

44개 장 전체 말미에 각 장의 핵심 주제를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생각 나누기> 토론 질문 3가지(총 130여 개)가 정식 수록되어 있어, 개인 독서는 물론 독서 클럽, 대학 교양 강좌, 사내 인문학 교육 교재로 활용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정창현
지금여기 인문연구소 Here & Now Humanities Institute 소장
한양대학교와 총신대학원에서 인문학을 공부했다. 거창한 형이상학의 왕좌에 오른 진리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온기를 나누는 ‘친절한 진리’를 신뢰한다. 단절의 시대를 살아가는 두 아들에게 전하려던 다정한 글이, 이 시대 모든 아들과 딸, 그리고 기성세대를 향한 ‘생존의 인문학’으로 자라났다. 현재 ‘지금여기 인문연구소’를 이끌며, 날선 언어 대신 서로의 이야기를 멀리서 함께 들어 주는 소통의 기술과 신뢰(Trust)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https://www.instagram.com/homo_trust/

목차

서문
제1부: 모두가 옳은 시대 (제1장~제9장) — 인식의 한계와 일상 속 불통 현상을 공감하고 질문하다.
제2부: 슬기의 위기 (제10장~제17장) — 포스트모더니즘, 시뮬라크르, 도그마 등 현대적 해체와 갈등의 원인을 진단하다.
제3부: 지식의 스펙트럼 (제18장~제26장) — 탈레스부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지식의 탄생과 학문의 계보를 탐구하다.
제4부: 호모 트러스트 (제27장~제35장) — 우주 속 생명의 본질과 연대, 약속과 신뢰에 기반한 ‘종의 진리’를 제안하다.
제5부: 무지개처럼 펼쳐진 우주 (제36장~제44장) — 경계를 지우는 ‘스펙트러미즘’과 사랑,생명, 공동체를 통한 소통의 비전을  이야기하다.
에필로그: 진리는 깊은 우물 속에

책 속으로

“진리는 더 이상 왕좌를 두고 다투지 않습니다. 더 이상 절대의 권위로 군림할 필요도 없습니다. 초월적인 진리는 아닐지라도, 지금 우리의 삶을 지탱하기에 충분한 친절한 진리인 것이지요. 말과 말 사이에서 다시 신뢰를 향해 나아간다면 어쩌면 우리는 진리를 다시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호모 트러스트—신뢰의 인간’이 또 다른 우리들의 이름이기를.”

“명확한 선 긋기는 땅을 나누지만, 흐릿한 경계는 오히려 사람을 잇습니다. 흑과 백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명암의 층위가 존재하듯, 나와 당신 사이에는 우리가 미처 이름 붙이지 못한 수만 가지의 사연과 감정이 그라데이션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각자의 옳음이 모두의 행복이 되는 세상은 그런 것이 아닐까요?”

“사람은 맞는 말, 옳은 말이라고 듣는 것이 아닌 듯합니다. 사람은 사랑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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