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34130246 기독교문서선교회(CLC)
기도를 들으시는 분에 관하여
(저자) 방삼석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26-10-03 국판변형 · 260p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26-10-03 국판변형 · 2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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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기도에 대한 책이 많이 출간되었지만 방삼석 박사가 저술한 본서는 단순히 기도의 역할, 기도의 내용, 기도의 방법, 기도하는 처소, 기도를 통한 유익 등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방삼석 박사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하나님은 나와 어떠한 관계인가?’ 하는 ‘관계성’ 문제를 염두에 두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도의 역할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성도는 먼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고, 하나님을 섬기며, 모든 사람과 바른 관계를 가질 때, 가정이 바로 서고, 교회가 성장해 갈 수 있다.
『기도를 들으시는 분에 관하여』는 우리 모든 믿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도 바른 인생을 살아가는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기도의 역할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성도는 먼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고, 하나님을 섬기며, 모든 사람과 바른 관계를 가질 때, 가정이 바로 서고, 교회가 성장해 갈 수 있다.
『기도를 들으시는 분에 관하여』는 우리 모든 믿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도 바른 인생을 살아가는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방삼석
방삼석 목사는 일찍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경이로운 구속의 경륜을 깨닫고 목회와 신학의 길로 부름을 받았다. 건국대학교에서 철학과 히브리학을 전공하고,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M. Div.)를, 네덜란드 자유대학교(Vrije Universiteit Amsterdam)에서 Reformed Theology를 배웠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 종말론적 의미〉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신학적 소양이 깊은 목회자가 필요하고, 목회적 경험이 있는 신학자가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목회와 교수사역을 병행하고 있으며 ‘삶을 등지지 않는 신학, 신학을 배척하지 않는 목회’를 실천하고 있다.
미국 센트럴신학교(Central Seminary)에서 조직신학 교수와 신학부 학과장으로 섬겼고, 지금은 Georgia Central University Dallas 학장으로 섬기고 있다. NLMA와 New Life Cambodia(NGO)가 설립한 New Life College and Seminary 총장직을 겸하고 있으며, 달라스 뉴라이프선교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다.
이기주 사모와 큰아들 부부 현우·예빈, 둘째 아들 현준, 그리고 늦둥이 막내딸 세라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고 있다.
방삼석 목사는 일찍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경이로운 구속의 경륜을 깨닫고 목회와 신학의 길로 부름을 받았다. 건국대학교에서 철학과 히브리학을 전공하고,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M. Div.)를, 네덜란드 자유대학교(Vrije Universiteit Amsterdam)에서 Reformed Theology를 배웠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그 종말론적 의미〉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신학적 소양이 깊은 목회자가 필요하고, 목회적 경험이 있는 신학자가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목회와 교수사역을 병행하고 있으며 ‘삶을 등지지 않는 신학, 신학을 배척하지 않는 목회’를 실천하고 있다.
미국 센트럴신학교(Central Seminary)에서 조직신학 교수와 신학부 학과장으로 섬겼고, 지금은 Georgia Central University Dallas 학장으로 섬기고 있다. NLMA와 New Life Cambodia(NGO)가 설립한 New Life College and Seminary 총장직을 겸하고 있으며, 달라스 뉴라이프선교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다.
이기주 사모와 큰아들 부부 현우·예빈, 둘째 아들 현준, 그리고 늦둥이 막내딸 세라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고 있다.
추천의 글
기도하면서 자신을 보고 세상만 보던 눈을 들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앞에 서 있는 자신과 세상을 보게 하는 통찰이 본서에 있습니다.
_노진준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교 KMATS 조직신학 강사 외)
오늘날 기도에 관한 수많은 책이 출간되고 있지만, 저자는 올바른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_안명준 박사(평택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성서대학교 초빙교수)
본서는 기도에 대한 피상적 생각이나, 주관적 체험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신학적 함의와 적용을 살펴봅니다.
_배종열 박사(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기독교가 세상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신자들이 미신을 믿으면서 신앙이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며, 신앙과 미신의 가장 큰 차이는 기도하는 과정에서 누구의 마음이 바뀌기를 원하는가입니다.
_김도식 박사(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 「철학과 현실」 편집위원)
『기도를 들으시는 분에 관하여』는 “기도의 법칙이 곧 믿음의 법칙”(Lex Orandi, Lex Credendi)임을 역사로 보여 준 초기 교회의 깊은 유산으로부터 주기도문의 정수를 끌어올려 줍니다.
_곽계일 박사(미국 조지아센트럴대학교 역사신학, 『니케아 신경 형성기』 저자)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에 대해 더 알기 원하고 기도하기를 소망하는 모든 분에게 본서의 일독을 기쁜 마음으로 권하며 추천합니다.
_신지훈 박사(콜로라도뉴라이프선교교회 담임목사)
성경적 기도가 무엇인지, 기도의 유익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전할 때, 각 교회마다 기도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고 하나님의 존전에 나아가 누리는 은혜의 복이 임할 것을 믿습니다.
_박형용 담임목사(달라스리스타트교회, 말씀식당 대표,『크리스천 리스타트』 저자)
방삼석 박사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하나님은 나와 어떠한 관계인가?’ 하는 ‘관계성’ 문제를 염두에 두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도의 역할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_손석태 박사(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_노진준 목사(웨스트민스터신학교 KMATS 조직신학 강사 외)
오늘날 기도에 관한 수많은 책이 출간되고 있지만, 저자는 올바른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_안명준 박사(평택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성서대학교 초빙교수)
본서는 기도에 대한 피상적 생각이나, 주관적 체험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신학적 함의와 적용을 살펴봅니다.
_배종열 박사(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기독교가 세상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신자들이 미신을 믿으면서 신앙이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며, 신앙과 미신의 가장 큰 차이는 기도하는 과정에서 누구의 마음이 바뀌기를 원하는가입니다.
_김도식 박사(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 「철학과 현실」 편집위원)
『기도를 들으시는 분에 관하여』는 “기도의 법칙이 곧 믿음의 법칙”(Lex Orandi, Lex Credendi)임을 역사로 보여 준 초기 교회의 깊은 유산으로부터 주기도문의 정수를 끌어올려 줍니다.
_곽계일 박사(미국 조지아센트럴대학교 역사신학, 『니케아 신경 형성기』 저자)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에 대해 더 알기 원하고 기도하기를 소망하는 모든 분에게 본서의 일독을 기쁜 마음으로 권하며 추천합니다.
_신지훈 박사(콜로라도뉴라이프선교교회 담임목사)
성경적 기도가 무엇인지, 기도의 유익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전할 때, 각 교회마다 기도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고 하나님의 존전에 나아가 누리는 은혜의 복이 임할 것을 믿습니다.
_박형용 담임목사(달라스리스타트교회, 말씀식당 대표,『크리스천 리스타트』 저자)
방삼석 박사는 그의 저서를 통하여 ‘하나님은 나와 어떠한 관계인가?’ 하는 ‘관계성’ 문제를 염두에 두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도의 역할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_손석태 박사(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목차
추천사 1 노 진 준 목사 ■ 웨스트민스터신학교 KMATS 조직신학 강사 외 1
추천사 2 안 명 준 박사 ■ 평택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성서대학교 초빙교수 4
추천사 3 배 종 열 박사 ■ 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6
추천사 4 김 도 식 박사 ■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 「철학과 현실」 편집위원 8
추천사 5 곽 계 일 박사 ■ 미국 조지아센트럴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9
추천사 6 신 지 훈 박사 ■ 콜로라도뉴라이프선교교회 담임목사 11
추천사 7 박 형 용 목사 ■ 달라스리스타트교회 담임목사, 말씀식당 대표 12
추천사 8 손 석 태 박사 ■ 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14
서론 22
제1장 기도를 주심 27
1. 제자들의 기도 30
2. 먼저 구해야 하는 것 37
3. 뮈스테리온 53
4. 위험한 기도들 56
제2장 아버지 69
1. 선물 76
2. 용서 79
3. 떡 세 덩이의 법칙(To Whom, What) 83
4. 성령과 새 창조 91
5. 염려와 신뢰 98
6. 내일이신 아버지 108
제3장 그리스도 예수와 아버지 115
1. 그리스도와의 연합(엔 크리스도) 119
2. 성육신과 연합 134
3. 양자 됨(휘오테시아)과 연합 144
제4장 우리의 아버지 148
1. 나와 인격(우리) 152
2.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 169
3. 우리가 함께 먹게 하시고 188
4. 용서와 화해의 연대 안에서 204
제5장 ‘하늘’에 계신(Who is in the Heaven) 220
1. 초월과 내재 223
2. 전능하신 하나님 231
3. 하나님도 아프시다 241
결론 251
참고 문헌 256
추천사 2 안 명 준 박사 ■ 평택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성서대학교 초빙교수 4
추천사 3 배 종 열 박사 ■ 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 6
추천사 4 김 도 식 박사 ■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 「철학과 현실」 편집위원 8
추천사 5 곽 계 일 박사 ■ 미국 조지아센트럴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9
추천사 6 신 지 훈 박사 ■ 콜로라도뉴라이프선교교회 담임목사 11
추천사 7 박 형 용 목사 ■ 달라스리스타트교회 담임목사, 말씀식당 대표 12
추천사 8 손 석 태 박사 ■ 개신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 14
서론 22
제1장 기도를 주심 27
1. 제자들의 기도 30
2. 먼저 구해야 하는 것 37
3. 뮈스테리온 53
4. 위험한 기도들 56
제2장 아버지 69
1. 선물 76
2. 용서 79
3. 떡 세 덩이의 법칙(To Whom, What) 83
4. 성령과 새 창조 91
5. 염려와 신뢰 98
6. 내일이신 아버지 108
제3장 그리스도 예수와 아버지 115
1. 그리스도와의 연합(엔 크리스도) 119
2. 성육신과 연합 134
3. 양자 됨(휘오테시아)과 연합 144
제4장 우리의 아버지 148
1. 나와 인격(우리) 152
2.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 169
3. 우리가 함께 먹게 하시고 188
4. 용서와 화해의 연대 안에서 204
제5장 ‘하늘’에 계신(Who is in the Heaven) 220
1. 초월과 내재 223
2. 전능하신 하나님 231
3. 하나님도 아프시다 241
결론 251
참고 문헌 256
책 속으로
본서는 주님의 기도를 다루지만, 특별히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에 함축된 신학과 그 적용들을 다룹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계시된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부른다는 것의 의미를 주의 깊게 살펴볼 것입니다. 이 호칭에 담긴 성경적이고 신학적 관점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도전하듯 반성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p.23
본서를 통해 하나님 이해의 차별성과 다양성이 기도의 차별성과 다양성에 상응함을 깨닫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하고 부를 때, 우리가 과연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비전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가 모든 기도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기도의 법칙이, 곧 믿음의 법칙(Lex Orandi, Lex Credendi)입니다. p.26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보물에 손이 닿으려면 기도의 힘을 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가 필요합니다. 엘리야는 비가 올 것을 확신했지만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힘써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비가 올 것을 확실히 알았기 때문에 기도했습니다(왕상 18:41-46).
주님께서도 항상 기도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기도하셨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며, 아버지께서도 주님의 생각을 다 아십니다. 그래도 주님은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습니다(눅
22:39).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자신의 사역에 대한 회의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p. 35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은 여러 유명한 기도문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메시아와 함께 임할 종말(‘말일’ 또는 ‘후일’)에 대한 강한 기대와 부흥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공동체마다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 나라 운동에 대한 이상과 소망은 그들의 특별한 기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 6장에 근거한 ‘쉐마’(Shema) 기도문은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참되고 유일하신 하나님이라는 신앙을 고백합니다. 고대 다신론적 세계에서 유일신론은 어느 신이 과연 충성과 섬김을 받을 만한지를 결정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군대의 하나님’, ‘전쟁하시는 하나님’, ‘승리하시는 하나님’ 등의 묘사도 고대 세계의 경쟁하는 신들의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최고의 유일신은 전쟁에서 승리한 가장 강한 신이어야 했기에, 하나님의 유일성은 전쟁에 능하고, 원수들을 잔인하고 강하게 보복하는 분으로 묘사됩니다. p.56
칼 바르트의 『기도』를 번역한 오성현은 기도를 “인간의 욕망이나 경건이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우러나는 형용 못할 놀람이다”라고 강조합니다.34 그렇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찾기도 전에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에 대한 반응이자, 낯선 타자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된 은혜의 기적에 대한 놀라움의 표현”입니다.
기도는 실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기도는 수풀에 숨은 아담을 먼저 찾아와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 앞에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 3:10) 하는 응답이고, 그분의 영광 앞에서의 탄식입니다. p. 60-61
누가복음 11장에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신 주님께서 곧이어 떡 세 덩이를 빌리러 간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되심을 설명합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간청함’이라는 단어 때문에, 이 비유를 오해합니다. 비유가 떡 빌리러 간 사람의 ‘끈질김’을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기도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끈질기게 간청함’이라고 쉽게 단정합니다. 잠자리에 누운 벗을 일으켜 떡 세 덩어리를 얻어 내기 위해 끈질기게 간청하는 것을 기도의 비결이라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기도는 열심히 하고, 끈질기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르치신 기도문과 〈떡 세 덩이를 빌려 주는 벗의 비유〉는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기도의 중요한 면을 강조합니다. 이 비유는 ‘어떻게?’가 아니라, ‘누구에게?’ 그리고 ‘무엇을?’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p.84
2500년 전, 중국의 ‘기’ 나라에 하늘이 무너지면 어디로 피할지, 땅이 꺼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과도한 염려와 불안들 때문에 얼굴빛이 변하고, 먹지도 못하고, 잠도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기’ 나라 사람의 쓸데없는 걱정을 가리켜 ‘기우’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 나라 사람의 걱정이 더 이상 기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상상하지 못한 일들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짧은 기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게 하는 핵폭탄이 점점 더 인류를 공멸의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급속한 기후 변화 때문에 이제 세상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인공 지능과 로봇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또 잃게 될 걱정으로 불안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기우로 여겨질 만한 일들이 지금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p.98-99
주님께서는 염려 때문에 마음이 갈라진 상태에 있는 한 여인에게 더 좋은 편을 택하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마르다라는 한 여인이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합니다(눅 10장). 마르다는 귀한 손님이 오셨으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 해서 마음이 분주합니다.
그런데 동생인 마리아는 아무것도 돕지 않고 예수님 발치에 앉아서 말씀만 듣고 있습니다. 동생이 못마땅한 마르다가 예수님께 마리아가 자기를 도와주게 하도록 요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 10:41-42). p.106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에 비유합니다(엡 1:23). 이 몸에 관한 비유야말로 교회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교회에 대한 좋은 기대보다는 오히려 비관적이고 회의적입니다. 교회를 다니지만 방관자들이 많습니다. 젊은이들은 교회에서 좋은 것, 좋은 일보다 고루하고 지겹고 용납하기 힘든 일들을 자주 보기 때문에 오히려 모이기를 꺼려 합니다.
그런데도 바울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에 비유할 때는 이 모든 내용을 미리 내다보는 것처럼 설교합니다(고전 12장). 그는 교회가 어중이떠중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도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이 충만으로 거하는 그리스도의 몸과 같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잡동사니 같은, 연약하고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어떻게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충만이 될 수 있을까요? p.165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를 때, 우리의 기도는 언제나 나를 넘어, 나의 밖을 향합니다. 하나님을 향하고, 사람들을 향하고, 세상을 향하고 자연(땅)을 향합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하나님 나라(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는 피조 세계 전체로 확장됩니다.
나는 언제나 ‘우리’라는 관계 안에 있고, ‘우리’는 나의 밖에 있는 모든 세계입니다.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르며, 우리는 창조 세계 전체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구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땅’은 우리 모두가 함께 창조주의 보편적 은혜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르며 드리는 기도는 ‘우리’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삶의 터전인 자연(땅)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선언은 하나님이 세상 만물을 사랑으로 보존하시고 다스리신다는 말과 같습니다. p.185-186
마태복음 20장에 〈포도원 품꾼들에 관한 비유〉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시작하시면서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이 비유에
서 천국은 포도원 주인입니다. 비유란 표현하려는 사물의 현상이나 상태를 일반적이고 친숙한 다른 사물에 빗대어 쉽고 구체적 연상을 일으키는 표현법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비유는 이런 원칙을 깨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천국과 포도원 주인 간에는 비유가 성립할 만한 공통 개념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포도원 주인의 아름다운 집과 같다, 또는 일꾼들이 필요한 넓은 포도원과 같다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천국이 포도원 주인과 같다는 것은 도무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 비유가 어려운 이유는, 천국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선입견 때문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장소적 공간, 또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상태로 이해합니다. p. 200
본서를 통해 하나님 이해의 차별성과 다양성이 기도의 차별성과 다양성에 상응함을 깨닫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하고 부를 때, 우리가 과연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 우리의 기도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비전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부르는 호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가 모든 기도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기도의 법칙이, 곧 믿음의 법칙(Lex Orandi, Lex Credendi)입니다. p.26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보물에 손이 닿으려면 기도의 힘을 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가 필요합니다. 엘리야는 비가 올 것을 확신했지만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힘써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비가 올 것을 확실히 알았기 때문에 기도했습니다(왕상 18:41-46).
주님께서도 항상 기도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기도하셨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며, 아버지께서도 주님의 생각을 다 아십니다. 그래도 주님은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습니다(눅
22:39).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자신의 사역에 대한 회의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p. 35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은 여러 유명한 기도문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메시아와 함께 임할 종말(‘말일’ 또는 ‘후일’)에 대한 강한 기대와 부흥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공동체마다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 나라 운동에 대한 이상과 소망은 그들의 특별한 기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 6장에 근거한 ‘쉐마’(Shema) 기도문은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참되고 유일하신 하나님이라는 신앙을 고백합니다. 고대 다신론적 세계에서 유일신론은 어느 신이 과연 충성과 섬김을 받을 만한지를 결정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군대의 하나님’, ‘전쟁하시는 하나님’, ‘승리하시는 하나님’ 등의 묘사도 고대 세계의 경쟁하는 신들의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고대 사회에서 최고의 유일신은 전쟁에서 승리한 가장 강한 신이어야 했기에, 하나님의 유일성은 전쟁에 능하고, 원수들을 잔인하고 강하게 보복하는 분으로 묘사됩니다. p.56
칼 바르트의 『기도』를 번역한 오성현은 기도를 “인간의 욕망이나 경건이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우러나는 형용 못할 놀람이다”라고 강조합니다.34 그렇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찾기도 전에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에 대한 반응이자, 낯선 타자이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된 은혜의 기적에 대한 놀라움의 표현”입니다.
기도는 실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기도는 수풀에 숨은 아담을 먼저 찾아와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 앞에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 3:10) 하는 응답이고, 그분의 영광 앞에서의 탄식입니다. p. 60-61
누가복음 11장에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신 주님께서 곧이어 떡 세 덩이를 빌리러 간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되심을 설명합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간청함’이라는 단어 때문에, 이 비유를 오해합니다. 비유가 떡 빌리러 간 사람의 ‘끈질김’을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기도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끈질기게 간청함’이라고 쉽게 단정합니다. 잠자리에 누운 벗을 일으켜 떡 세 덩어리를 얻어 내기 위해 끈질기게 간청하는 것을 기도의 비결이라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기도는 열심히 하고, 끈질기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르치신 기도문과 〈떡 세 덩이를 빌려 주는 벗의 비유〉는 끈질기게 기도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기도의 중요한 면을 강조합니다. 이 비유는 ‘어떻게?’가 아니라, ‘누구에게?’ 그리고 ‘무엇을?’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p.84
2500년 전, 중국의 ‘기’ 나라에 하늘이 무너지면 어디로 피할지, 땅이 꺼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과도한 염려와 불안들 때문에 얼굴빛이 변하고, 먹지도 못하고, 잠도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기’ 나라 사람의 쓸데없는 걱정을 가리켜 ‘기우’라고 합니다. 그러나 ‘기’ 나라 사람의 걱정이 더 이상 기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상상하지 못한 일들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바이러스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짧은 기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게 하는 핵폭탄이 점점 더 인류를 공멸의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급속한 기후 변화 때문에 이제 세상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인공 지능과 로봇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또 잃게 될 걱정으로 불안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기우로 여겨질 만한 일들이 지금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p.98-99
주님께서는 염려 때문에 마음이 갈라진 상태에 있는 한 여인에게 더 좋은 편을 택하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마르다라는 한 여인이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영접합니다(눅 10장). 마르다는 귀한 손님이 오셨으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 해서 마음이 분주합니다.
그런데 동생인 마리아는 아무것도 돕지 않고 예수님 발치에 앉아서 말씀만 듣고 있습니다. 동생이 못마땅한 마르다가 예수님께 마리아가 자기를 도와주게 하도록 요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 10:41-42). p.106
바울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에 비유합니다(엡 1:23). 이 몸에 관한 비유야말로 교회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은 교회에 대한 좋은 기대보다는 오히려 비관적이고 회의적입니다. 교회를 다니지만 방관자들이 많습니다. 젊은이들은 교회에서 좋은 것, 좋은 일보다 고루하고 지겹고 용납하기 힘든 일들을 자주 보기 때문에 오히려 모이기를 꺼려 합니다.
그런데도 바울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에 비유할 때는 이 모든 내용을 미리 내다보는 것처럼 설교합니다(고전 12장). 그는 교회가 어중이떠중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도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이 충만으로 거하는 그리스도의 몸과 같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잡동사니 같은, 연약하고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어떻게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충만이 될 수 있을까요? p.165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를 때, 우리의 기도는 언제나 나를 넘어, 나의 밖을 향합니다. 하나님을 향하고, 사람들을 향하고, 세상을 향하고 자연(땅)을 향합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하나님 나라(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는 피조 세계 전체로 확장됩니다.
나는 언제나 ‘우리’라는 관계 안에 있고, ‘우리’는 나의 밖에 있는 모든 세계입니다.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르며, 우리는 창조 세계 전체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구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땅’은 우리 모두가 함께 창조주의 보편적 은혜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로 부르며 드리는 기도는 ‘우리’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삶의 터전인 자연(땅)을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
만물과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선언은 하나님이 세상 만물을 사랑으로 보존하시고 다스리신다는 말과 같습니다. p.185-186
마태복음 20장에 〈포도원 품꾼들에 관한 비유〉가 나옵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시작하시면서 천국은 마치 품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이 비유에
서 천국은 포도원 주인입니다. 비유란 표현하려는 사물의 현상이나 상태를 일반적이고 친숙한 다른 사물에 빗대어 쉽고 구체적 연상을 일으키는 표현법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비유는 이런 원칙을 깨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천국과 포도원 주인 간에는 비유가 성립할 만한 공통 개념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천국은 포도원 주인의 아름다운 집과 같다, 또는 일꾼들이 필요한 넓은 포도원과 같다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천국이 포도원 주인과 같다는 것은 도무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이 비유가 어려운 이유는, 천국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선입견 때문입니다. 우리는 천국을 장소적 공간, 또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상태로 이해합니다. p.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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