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51121982 대한기독교서회
종교개혁자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
(저자) 커린 막 / 박경수
대한기독교서회 · 2026-03-15   152*225 ·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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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시대의 회중석에 앉아 오늘날 예배의 뿌리를 찾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겪는 ‘예배 전쟁’은 500년 전 종교개혁 현장에서도 치열했던 삶의 문제였다. 커린 막 교수의 『종교개혁자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는 단순한 교리서가 아닌,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 루터교, 개혁교회, 성공회, 재세례파 등 다섯 신앙 전통의 실제 예배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한 역작이다. 저자는 “기도의 법칙이 믿음의 법칙을 결정한다.”라는 통찰 아래,예배가 신앙과 신학을 형성하는 핵심 토대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예배 관행의 역사적 뿌리를 밝히는 이 책은, 예배의 본질을 고민하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확실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예배를 둘러싼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찬양 스타일을 둘러싼 세대 간 갈등, 온라인 예배의 정착, 성찬 방식에 대한 고민 등 이른바 ‘예배 전쟁’이라 불리는 논쟁은 결코 현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16세기 종교개혁 시대, 그 격동의 현장에서도 예배는 가장 치열한 개혁의 대상이자 신앙 공동체 삶의 중심이었다.

세계적인 종교개혁 연구자이자 미국 칼빈대학교 ‘헨리미터센터’ 소장인 커린 막(Karin Maag) 교수가 집필한 『종교개혁자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Worshiping with the Reformers)는 종교개혁 시대 예배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한 연구서이다. 이 책은 종교개혁이 단순한 교리 논쟁이 아니라 예배의 본질을 새롭게 세우려는 운동이었음을, 다양한 역사 자료와 평범한 신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은 종교개혁자들의 신학 이론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대신 500년 전 유럽의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이 주일 아침 교회로 향하는 길에서부터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와 경험했던 시각적·청각적·영적 체험까지를 생생하게 복원한다. 저자는 가톨릭, 루터교, 개혁교회, 성공회, 그리고 재세례파에 이르기까지 16세기의 주요 다섯 신앙 전통을 폭넓게 아우르며, 당시 예배 현장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중요한 통찰은 “기도의 법칙이 믿음의 법칙을 결정한다.”(Lex orandi, Lex credendi)라는 오래된 신학적 원리를 역사적으로 입증한다는 데 있다. 예배의 형식과 실천은 단순한 외적 의례가 아니라 신앙과 신학을 형성하는 핵심 토대이며, 결국 예배는 공동체의 믿음과 삶의 방향을 규정한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딱딱한 신학 논쟁이 아니라 실제 예배당 안에서 벌어졌던 인간적인 장면들을 만나게 된다. 설교 시간에 조는 교인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다 벌어지는 다툼, 라틴어 찬송 대신 모국어 찬송을 부르며 흘리는 감격의 눈물, 그리고 성찬의 빵과 포도주를 어떻게 받을 것인가를 두고 이어진 치열한 고민까지. 저자는 방대한 1차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 성도들의 숨결까지 느껴지는 생동감 넘치는 역사를 풀어낸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회 출석의 의무와 실제 사이의 간극을 다룬 “교회 가기”, 예배 공간의 배치와 행동 양식을 탐구하는 “교회에서”, 그리고 설교·기도·세례·성찬 등 예배의 핵심 요소들을 차례로 살펴본다. 나아가 시각 예술과 음악이 예배에 끼친 영향, 그리고 가정 예배와 같은 ‘교회 밖의 예배’까지 폭넓게 조명한다.

옮긴이 박경수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은 “16세기 종교개혁은 무엇보다 예배의 개혁이었다.”라며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 예배 관행들이 얼마나 치열한 고민과 논쟁 끝에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한다. 왜 어떤 교회는 자유 기도를 선호하고, 어떤 교회는 정해진 기도문을 사용하는지, 성찬을 받는 방식이 왜 서로 다른지 등 겉으로는 단순한 취향의 차이처럼 보였던 것들이 사실은 깊은 신학적 확신의 표현임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종교개혁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했던 예배의 원형을 통해 오늘 우리의 예배가 나아가야 할 길을 다시 묻는다. 종교개혁의 예배 전통을 오늘의 교회 현실 속에서 성찰하려는 이들에게, 이 책은 분명 의미 있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커린 막 (Karin Maag)
커린 막(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Ph.D.)은 미국 칼빈대학교 ‘헨리미터연구센터’의 교수이자 소장이다. 다음의 책을 저술하였다. Does the Reformation Still Matter?, Lifting Hearts to the Lord: Worship with John Calvin in Sixteenth-Century Geneva, Seminary or University?: The Genevan Academy and Reformed Higher Education, 1560-1620.

옮긴이 박경수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B.A.를 졸업한 후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교역학M.Div.과 신학석사Th.M. 과정을 마쳤다. 이후 미국 프린스턴신학교에서 교회사로 석사학위를, 클레어몬트대학원에서 종교개혁사 전공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아시아칼빈학회(회장), 한국칼빈학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위원회, 공적신학과교회연구소, 한국교회사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종교개혁의 천사 피에르 비레』, 『수도원, 그 현장을 가다』, 『개혁교회, 그 현장을 가다』, 『종교개혁, 그 현장을 가다』, 『기독교강요 핵심톡톡 Q&A 30』, 『신학 논쟁 핵심톡톡 Q&A 24』, 『종교개혁 핵심톡톡 Q&A 33』, 『박경수 교수의 교회사 클래스』, 『한국교회를 위한 칼뱅의 유산』, 『교회의 신학자 칼뱅』, 『스코틀랜드 교회치리서』, 『인물로 보는 종교개혁사』 등이 있고, 이 외에도 다수의 공저와 논문이 있다. 또한 번역서로 『칼뱅의 생애와 작품 세계』, 『여성과 종교개혁』, 『츠빙글리의 생애와 사상』, 『스위스 종교개혁』, 『기독교신학사』, 『초기 기독교 교부』 등이 있다.

추천의 글

이 책을 읽으며… 예배가 성도들의 믿음과 삶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모든 목회자와 신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_김경진 소망교회 담임목사

예배와 관련된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룬 이 책은 포괄적이면서 도구체적으로 예배의 회복을 도와줄 것이며 모든 이를 위한 예배학 교과서로 삼아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_김복기 캐나다 메노나이트교회 목사

이 책은 목숨을 걸고,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예배를 바로 세워가려는 선배들의 눈물 젖은 예배 신학적 외침을 다시 들려줍니다.
_김운용 장로회신학대학교 제22대 총장

500년 전 당시에도 해이한 신앙과 교회 불출석은 근심거리였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은 오롯이 자신을 탓하며 무력감에 괴로워하는 오늘의 목회자에게 적지 않은 위안이 될 것입니다.
_안선희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각 신앙전통에서 드리는 예배의 기원과 신학적·교리적 차이, 그리고 역사적 과정을 살피는 일은 우리 시대의 예배 개혁을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_이경호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제6대 교구장, 전 의장주교

단순히 딱딱한 교리를 넘어 당시 성도들이 예배당 안에서 느꼈던 눈물과 환희, 그리고 치열했던 삶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점이 매우 탁월합니다.
_주승중 주안장로교회 담임목사

오늘날 한국교회의 찬양 스타일 논쟁, 예배 순서를 둘러싼 세대간 갈등, 온라인 예배의 정체성 혼란은 이미 16세기 ‘예배 전쟁’에서도 불거졌던 문제들입니다. 예배의 역사적 뿌리를 이해할 때, 오늘날의 예배도 본질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_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담임목사

목차

추천사 1
추천사 2
옮긴이 서문

서론
제1장 교회 가기
제2장 교회에서
제3장 설교
제4장 기도
제5장 세례
제6장 성찬
제7장 시각 예술과 음악
제8장 교회 밖에서의 예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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