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70469560 규장
신중한 귀신축출법 - 크리스천 금기시리즈 제1권
[원제] The Reluctant Exorcist
(저자) 켄 가디너 / 이용복
규장 · 2004-06-22 135*203(변형판) · 272p
(저자) 켄 가디너 / 이용복
규장 · 2004-06-22 135*203(변형판) · 2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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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귀신제압법!!
30년간 악령 퇴치 현장에서 건져낸 성경적이며 신중한 귀신축출법
목회나 생활 현장에서 부딪히는 ‘귀신들림’의 문제를 확실히 해결한다.
이제 예수 이름의 능력으로 악령을 완전히 쫓아낸다.
풍부한 체험과 사례가 있는 생생한 악령 축출 현장보고서
말씀과 체험을 아우르는 건실한 귀신 축출 원리 제시
30년 동안의 귀신 축출 사역을 통해 풍부한 현장 체험을 쌓은 저자는 귀신 축출과
그와 연관된 사역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영적 지혜와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그는 다음과 같은 예민한 문제들을
분명하게 정리해준다.
이 책을 통해 확실히 해결되는 궁금증
· 귀신들림과 정신장애를 구별하는 방법
· 악한 영들은 어떻게 신자들과 불신자들에게 파고드는가?
· 영적으로 오염된 장소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법
· 오컬트 행위와 초능력
· 죽은 조상의 혼백이 산 자손들과 교류할 수 있는가?
· 귀신들은 누구(무엇)인가?
· 어떤 경우에 정신과 의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가?
· 귀신 축출 전에 사역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는 무엇인가?
· 악한 영과의 실전 전투수칙은 무엇인가?
귀신들린 것인지 정신이상인지 헷갈려 하는 사람들과, 귀신을 축출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거나 체험이 없어서 ‘은사 전문가’나 기도원만 찾도록 안내하는 모든
사역자들과 성도들에게 이 책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런 분야에서 나름
대로 경험을 쌓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주변에 악령과 관
련된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악령의 틈입을 방지하고 그리스도 이름의 다
이내믹한 능력을 매일 체험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이다.
켄 가디너 목사가 ‘이 책을 쓴 이유’
신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목회 현장에서는 자주 직면하는 ‘귀신 축출’ 문제에 대해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저술하였다.
독자 포인트
■ 목회자
·직접 귀신을 쫓아내는 주님의 능력 받기를 갈구하는 목회자
·귀신들린 자는 되도록 회피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목회자
·목회의 현장에서 ‘귀신들림’ 문제가 발생하면 어찌할 바를 모르던 목회자
■ 평신도
·가족이나 주위에 귀신들림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이 있는 분
·귀신들림인지 정신이상인지를 분별하고 싶어 하는 모든 분들
크리스천 금기 시리즈 (Christian Taboo Series)
성경에도 언급되고 크리스천의 생활 현장에서도 분명히 발생하는 일이지만 워낙
사안이 예민하고 확정적으로 말하기 힘들기 때문에 신학교에서나 교회 강단에서
자주 충분히 다루지 못한 영적 분야들이 있다. 이는 체험의 성격이 다양하고 영적
으로 민감한 문제여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신비롭지만 분명히 경험하는 예민한 영적 문제들에 대해 신중함이 지나쳐 침묵으
로 일관한다면, 고통당하는 영혼들과 불건전한 호기심을 가진 영혼들이 미신과 사
교(邪敎)의 구렁텅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확실한 복음주의적 신앙을 견
지하여 ‘계시의존 사색’(啓示依存 思索)을 하는 가운데 삶의 현장에서 분명히
발생하는 영적 일들을 건실히 분별하고, 고민하며 어려움을 겪는 영혼들에게 도움
을 주기 위해 ‘크리스천 금기 시리즈’를 펴낸다. 예민한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
에 매우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 시리즈가 화두(話頭)
가 되어 ‘쉬쉬’ 하기만 하여 교회사(敎會史)의 벽장 속에 감추어둔 테제들에 대
해 ‘말씀과 체험을 아우르는’ 건설적 조언이 제시되기를 바란다.
「크리스천 금기 시리즈」는 총 10권 발간 예정으로 매월 한 권씩 발간할 계획이
다
[근간 안내] 금기시리즈 2 - 복수기도(가제)
원제: The Prayer of Revenge
나를 분노케 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도는 세상에서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가?
복수기도, 어떤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복수기도와 용서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더그 슈미트 지음/ 이용복 옮김(7월중 발간 예정)
30년간 악령 퇴치 현장에서 건져낸 성경적이며 신중한 귀신축출법
목회나 생활 현장에서 부딪히는 ‘귀신들림’의 문제를 확실히 해결한다.
이제 예수 이름의 능력으로 악령을 완전히 쫓아낸다.
풍부한 체험과 사례가 있는 생생한 악령 축출 현장보고서
말씀과 체험을 아우르는 건실한 귀신 축출 원리 제시
30년 동안의 귀신 축출 사역을 통해 풍부한 현장 체험을 쌓은 저자는 귀신 축출과
그와 연관된 사역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영적 지혜와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그는 다음과 같은 예민한 문제들을
분명하게 정리해준다.
이 책을 통해 확실히 해결되는 궁금증
· 귀신들림과 정신장애를 구별하는 방법
· 악한 영들은 어떻게 신자들과 불신자들에게 파고드는가?
· 영적으로 오염된 장소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법
· 오컬트 행위와 초능력
· 죽은 조상의 혼백이 산 자손들과 교류할 수 있는가?
· 귀신들은 누구(무엇)인가?
· 어떤 경우에 정신과 의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가?
· 귀신 축출 전에 사역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는 무엇인가?
· 악한 영과의 실전 전투수칙은 무엇인가?
귀신들린 것인지 정신이상인지 헷갈려 하는 사람들과, 귀신을 축출하고 싶은데
자신이 없거나 체험이 없어서 ‘은사 전문가’나 기도원만 찾도록 안내하는 모든
사역자들과 성도들에게 이 책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런 분야에서 나름
대로 경험을 쌓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주변에 악령과 관
련된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악령의 틈입을 방지하고 그리스도 이름의 다
이내믹한 능력을 매일 체험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이다.
켄 가디너 목사가 ‘이 책을 쓴 이유’
신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목회 현장에서는 자주 직면하는 ‘귀신 축출’ 문제에 대해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저술하였다.
독자 포인트
■ 목회자
·직접 귀신을 쫓아내는 주님의 능력 받기를 갈구하는 목회자
·귀신들린 자는 되도록 회피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목회자
·목회의 현장에서 ‘귀신들림’ 문제가 발생하면 어찌할 바를 모르던 목회자
■ 평신도
·가족이나 주위에 귀신들림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이 있는 분
·귀신들림인지 정신이상인지를 분별하고 싶어 하는 모든 분들
크리스천 금기 시리즈 (Christian Taboo Series)
성경에도 언급되고 크리스천의 생활 현장에서도 분명히 발생하는 일이지만 워낙
사안이 예민하고 확정적으로 말하기 힘들기 때문에 신학교에서나 교회 강단에서
자주 충분히 다루지 못한 영적 분야들이 있다. 이는 체험의 성격이 다양하고 영적
으로 민감한 문제여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신비롭지만 분명히 경험하는 예민한 영적 문제들에 대해 신중함이 지나쳐 침묵으
로 일관한다면, 고통당하는 영혼들과 불건전한 호기심을 가진 영혼들이 미신과 사
교(邪敎)의 구렁텅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확실한 복음주의적 신앙을 견
지하여 ‘계시의존 사색’(啓示依存 思索)을 하는 가운데 삶의 현장에서 분명히
발생하는 영적 일들을 건실히 분별하고, 고민하며 어려움을 겪는 영혼들에게 도움
을 주기 위해 ‘크리스천 금기 시리즈’를 펴낸다. 예민한 주제들을 다루기 때문
에 매우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 시리즈가 화두(話頭)
가 되어 ‘쉬쉬’ 하기만 하여 교회사(敎會史)의 벽장 속에 감추어둔 테제들에 대
해 ‘말씀과 체험을 아우르는’ 건설적 조언이 제시되기를 바란다.
「크리스천 금기 시리즈」는 총 10권 발간 예정으로 매월 한 권씩 발간할 계획이
다
[근간 안내] 금기시리즈 2 - 복수기도(가제)
원제: The Prayer of Revenge
나를 분노케 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도는 세상에서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가?
복수기도, 어떤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복수기도와 용서의 상관관계를 밝힌다!
더그 슈미트 지음/ 이용복 옮김(7월중 발간 예정)
저자 및 역자 소개
켄 가디너
켄 가디너(Ken Gardiner)는 영국 성공회(聖公會) 목사로서(그는 존 스토트나 제임스 패커처럼 성공회 내의 복음적 프로테스탄트 목사이다) 교단의 ‘귀신 축출 사역 자문위원회’의 위원으로 일해왔을 뿐만 아니라, 감독(監督)의 임명을 받아 ‘귀신 축출 사역자’로 30년 동안 능력 있는 현장 사역을 수행하였다. 이 책은 그 30년 동안의 현장 ‘귀신 축출 사역’에 대한 거짓 없는 생생한 리포트이다. 그는 성경의 귀신 축출 원리를 바탕으로 귀신 축출 현장에 어떻게 그 말씀의 원리가 적용될 수 있는가를 30년 동안 임상체험을 하는 가운데, 말씀과 현장을 겸비한 건실한 귀신 축출의 원리를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신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목회 현장에서는 자주 직면하는 ‘귀신 축출’ 문제에 대해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저술하였다. 그는 무턱대고 예수 이름의 권세를 앞세워 귀신을 내쫓는 사람이 아니다. 고통당하는 사람이 정신장애 때문인지, 악령의 결박 때문인지를 면밀하게 살필 줄 아는 ‘신중하고도 복음주의적인 귀신 축출 사역자’이다. 그 무엇보다도 그의 강점은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말씀과 예수 이름의 권세만을 철저히 의지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지교회 목회 사역에서는 은퇴했지만 아직도 교단 차원의 귀신 축출 사역자로서 악령이 영혼들을 괴롭히는 현장에는 언제나 달려가서 사역하는 열정적인 사역자이다.
켄 가디너(Ken Gardiner)는 영국 성공회(聖公會) 목사로서(그는 존 스토트나 제임스 패커처럼 성공회 내의 복음적 프로테스탄트 목사이다) 교단의 ‘귀신 축출 사역 자문위원회’의 위원으로 일해왔을 뿐만 아니라, 감독(監督)의 임명을 받아 ‘귀신 축출 사역자’로 30년 동안 능력 있는 현장 사역을 수행하였다. 이 책은 그 30년 동안의 현장 ‘귀신 축출 사역’에 대한 거짓 없는 생생한 리포트이다. 그는 성경의 귀신 축출 원리를 바탕으로 귀신 축출 현장에 어떻게 그 말씀의 원리가 적용될 수 있는가를 30년 동안 임상체험을 하는 가운데, 말씀과 현장을 겸비한 건실한 귀신 축출의 원리를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신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목회 현장에서는 자주 직면하는 ‘귀신 축출’ 문제에 대해 목회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저술하였다. 그는 무턱대고 예수 이름의 권세를 앞세워 귀신을 내쫓는 사람이 아니다. 고통당하는 사람이 정신장애 때문인지, 악령의 결박 때문인지를 면밀하게 살필 줄 아는 ‘신중하고도 복음주의적인 귀신 축출 사역자’이다. 그 무엇보다도 그의 강점은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말씀과 예수 이름의 권세만을 철저히 의지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지교회 목회 사역에서는 은퇴했지만 아직도 교단 차원의 귀신 축출 사역자로서 악령이 영혼들을 괴롭히는 현장에는 언제나 달려가서 사역하는 열정적인 사역자이다.
추천의 글
귀신 축출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책
내가 사는 지역의 서점에 가보면 기독교 코너는 점점 작아지고, 미신과 사교(邪敎) 코너는 점점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구에서 사람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 의식(儀式)이 몇 번 거행되었다고 한다. 이런 현상들을 보고 그리스도인들은 절망감에 빠져서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자포자기하기 쉽다. 그러나 포기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 여기서 우리는 ‘시대의 징조’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영적 본성은 단지 머릿속에만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어서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영적인 것이 이렇게 중요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재 많은 사람들은 올바른 영적 인도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영적 진공상태에 빠져 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자연법칙은 진공상태를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진공상태가 생기는 즉시 무엇인가 몰려가서 그것을 채우려는 것이 자연법칙이다. 이 법칙은 영적인 것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현재 사람들의 영적인 진공상태는 무엇으로든 채워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져야 하는가? 이 새 천년의 시대에 기독교가 이런 도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다른 종교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
몇 년 동안 이 책의 저자 켄 가디너(Ken Gardiner)와 함께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이 나에게는 영광이었다. 켄은 신앙이 독실할 뿐만 아니라, 실제적 지혜와 목회자로서의 성실성을 겸비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귀신 축출’ 사역에 대한 켄의 책은 하나님이 주신 큰 도움의 손길이 아닐 수 없다. 성공회(聖公會) 목회자로서 겪은 경험에 근거하여 말하건대, 켄은 전문적인 귀신 축출의 분야로 우리를 노련하게 안내한다. 우연한 계기로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된 켄은 자신이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고 독자에게 분명히 밝힌다. 그 이유는 그가 말했듯이, 사실 이 분야에는 ‘전문가’라는 것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성경과 30년 동안의 풍부한 귀신 축출 체험이다. 그는 귀신 축출 사역을 철저히 목회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접근한다. 나는 그의 이런 태도가 옳다고 믿는다. 그는 자신이 성령의 은사를 적극 활용하는 복음주의 진영 출신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귀신 축출 분야에서 일하는 다른 진영 출신의 모든 사역자들을 깊이 존중한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켄은 영과 혼과 육이 온전하게 되도록 사람들을 돕는 것이 자신의 사역이라고 믿는다. 또한 그는 이 사역을 좀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심리학자 같은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理想的)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저러한 계기에 초과학적(超科學的)인 사역에 발을 들여놓은 후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런 분야에서 나름대로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대의 징조’를 간파하고 거기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필독서가 될 것이라 믿는다.
영국 로체스터의 부감독(副監督)
노먼 워런
내가 사는 지역의 서점에 가보면 기독교 코너는 점점 작아지고, 미신과 사교(邪敎) 코너는 점점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구에서 사람을 죽여 제물로 바치는 의식(儀式)이 몇 번 거행되었다고 한다. 이런 현상들을 보고 그리스도인들은 절망감에 빠져서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자포자기하기 쉽다. 그러나 포기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 여기서 우리는 ‘시대의 징조’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영적 본성은 단지 머릿속에만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어서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영적인 것이 이렇게 중요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재 많은 사람들은 올바른 영적 인도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영적 진공상태에 빠져 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자연법칙은 진공상태를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진공상태가 생기는 즉시 무엇인가 몰려가서 그것을 채우려는 것이 자연법칙이다. 이 법칙은 영적인 것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현재 사람들의 영적인 진공상태는 무엇으로든 채워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져야 하는가? 이 새 천년의 시대에 기독교가 이런 도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다른 종교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
몇 년 동안 이 책의 저자 켄 가디너(Ken Gardiner)와 함께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이 나에게는 영광이었다. 켄은 신앙이 독실할 뿐만 아니라, 실제적 지혜와 목회자로서의 성실성을 겸비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귀신 축출’ 사역에 대한 켄의 책은 하나님이 주신 큰 도움의 손길이 아닐 수 없다. 성공회(聖公會) 목회자로서 겪은 경험에 근거하여 말하건대, 켄은 전문적인 귀신 축출의 분야로 우리를 노련하게 안내한다. 우연한 계기로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된 켄은 자신이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고 독자에게 분명히 밝힌다. 그 이유는 그가 말했듯이, 사실 이 분야에는 ‘전문가’라는 것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가 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성경과 30년 동안의 풍부한 귀신 축출 체험이다. 그는 귀신 축출 사역을 철저히 목회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접근한다. 나는 그의 이런 태도가 옳다고 믿는다. 그는 자신이 성령의 은사를 적극 활용하는 복음주의 진영 출신인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귀신 축출 분야에서 일하는 다른 진영 출신의 모든 사역자들을 깊이 존중한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켄은 영과 혼과 육이 온전하게 되도록 사람들을 돕는 것이 자신의 사역이라고 믿는다. 또한 그는 이 사역을 좀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심리학자 같은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理想的)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저러한 계기에 초과학적(超科學的)인 사역에 발을 들여놓은 후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런 분야에서 나름대로 많은 경험을 쌓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대의 징조’를 간파하고 거기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필독서가 될 것이라 믿는다.
영국 로체스터의 부감독(副監督)
노먼 워런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장 사악한 세력에 오염된 장소를
어떻게 분별하여 정화시켜야 하는가? ● 23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영적으로 오염된 장소에서 이렇게 선포하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한 영들아 지금 이곳에서 떠나라.”
2장 귀신들린 것으로 의심되는 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 95
마귀와 악한 영들의 존재를 확신하지만, 많은 경우에 문제의 원인은 심리적이거나 정신적인 것이다.
귀신들림이 아닌데 귀신을 쫓아내려고 시도하면 오히려 큰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
3장 귀신 쫓아내는 사역의 대상은 무엇인가? ● 113
귀신 축출 사역의 경험과 특히 성경에 대한 신령한 지식과 더불어
성령의 인도를 받는 민감함으로 귀신 축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4장 귀신들은 누구(무엇)인가? ● 149
우리는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항하여 싸운다. 그러나 그냥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에서 모든 무릎이 예수님의 이름 앞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싸운다.
5장 어떻게 귀신을 내어쫓아야 하는가? ● 167
예수님이 모든 것의 주(主)가 되시고 모든 무릎이 그분의 이름에 복종할 것이라고
완전히 확신하지 않는 상태에서 귀신 축출을 시도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위험스럽다.
6장 악한 영과의 관련 여부가 애매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가? ● 261
도시들이 악한 영들의 통제나 영향력 아래 있다고 언급하는 성경 구절은 없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예루살렘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가르친다.
·에필로그
·프롤로그
1장 사악한 세력에 오염된 장소를
어떻게 분별하여 정화시켜야 하는가? ● 23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영적으로 오염된 장소에서 이렇게 선포하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악한 영들아 지금 이곳에서 떠나라.”
2장 귀신들린 것으로 의심되는 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 95
마귀와 악한 영들의 존재를 확신하지만, 많은 경우에 문제의 원인은 심리적이거나 정신적인 것이다.
귀신들림이 아닌데 귀신을 쫓아내려고 시도하면 오히려 큰 위험을 자초할 수 있다.
3장 귀신 쫓아내는 사역의 대상은 무엇인가? ● 113
귀신 축출 사역의 경험과 특히 성경에 대한 신령한 지식과 더불어
성령의 인도를 받는 민감함으로 귀신 축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4장 귀신들은 누구(무엇)인가? ● 149
우리는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항하여 싸운다. 그러나 그냥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하늘과 땅에서 모든 무릎이 예수님의 이름 앞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싸운다.
5장 어떻게 귀신을 내어쫓아야 하는가? ● 167
예수님이 모든 것의 주(主)가 되시고 모든 무릎이 그분의 이름에 복종할 것이라고
완전히 확신하지 않는 상태에서 귀신 축출을 시도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위험스럽다.
6장 악한 영과의 관련 여부가 애매한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가? ● 261
도시들이 악한 영들의 통제나 영향력 아래 있다고 언급하는 성경 구절은 없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예루살렘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가르친다.
·에필로그
책 속으로
■ 프롤로그
내 능력이 아니라 주 예수님의 권세로 승리한다
‘오컬트’(occult,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서 초자연적인 힘이나 안내를 얻으려는 모든 시도들을 가리키는 말로, 이 책에서는 이런 시도들과 연관된 것으로 추측되는 영적 현상들까지도 포함한다 - 역자 주)의 문제를 다루는 사역을 할 때, 그것이 사람과 관계되든 장소와 관계되든 간에 전문가는 없으며, 단지 오컬트의 영역에서 누가 더 많은 경험을 쌓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평범한 목회자(나는 군대에서 몇 년, 그후 사업계에서 몇 년을 보낸 후에 35세가 되어서 비로소 목회자로서 안수를 받았다)로 일하던 중 어떤 교인 한 명이 나를 찾아왔다. 그는 귀신이 자기를 억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내게 말했다. 나는 그의 주장을 가볍게 취급할 수 없었고, 설사 그런 마음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전문직의 분야에서 성공한 매우 지성적인 사람인 그가 공연히 실없는 소리를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다. 안수를 받기 위한 나의 신학교육이 그 누구의 교육 못지않게 훌륭했다고, 아니 때로는 일부 어떤 사람들의 교육보다도 더 훌륭했다고 나는 지금도 믿는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한, ‘귀신들림’에 대해서는 당시의 교과과정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강의 시간에 언급도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오컬트의 영역이 존재한다고 믿고는 있었지만, 막상 교인이 그런 문제로 내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아왔을 때에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제야 돌이켜보건대,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영국에서 목회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당시에 점점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던 현상에 대해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이것은 한국의 신학교육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 역자 주). 왜냐하면 그 이전에 이미 영국에서 ‘마법 법령’(魔法法令)이 폐지되었고(1951년), “이 게임을 정말로 즐기려는 자는 혹시 피해를 볼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라는 사용 설명서가 붙은 ‘위자 보드’(Ouija board, 위자 보드 사용자는 그것 위에 손가락들을 얹어놓고 영에게 질문을 하면 보드가 글자들을 가리켜서 영의 대답을 알려준다고 믿는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책 1장 앞부분에 나온다 - 역자 주)가 가족용 오락 도구로서 장난감 가게에서 팔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모든 목사가 귀신 축출의 영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훈련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목회자는 이 분야의 기초적인 사실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고, 어디에서 어떻게 안내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교육받아야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영국 성공회 교회들에서는 이런 정도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내가 안수를 받은 후 몇 년이 지났을 때 내가 다닌 신학대학의 학장이 졸업생들에게 신학대학 교육에서 부족한 점이 없었느냐고 물었다. 그때 나는 이러한 오컬트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언급했으나 그 분은 “그것은 전적으로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다시 말해 악한 영들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심리상담을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물론 그 분의 말대로 학교에서 심리상담에 대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었고, 그것도 때에 따라서는 정신과 전문의(專門醫)가 하는 강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정도의 강좌로는 오컬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들은 그런 문제에 직면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이 그때보다는 발전하였기 때문에, 몇몇 신학대학들의 교과과정에서 초과학적인 것들에 대해서 적어도 언급 정도는 하거나 어디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안내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많은 교회들에서는 오컬트 문제에 대해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지를 상세히 안내하는 지침서가 제공된다.
귀신 축출 사역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
앞에서 이야기했던 사람, 즉 나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보자. 그를 도와줄 방법을 찾아 이곳저곳을 수소문하던 중, 나는 자신이 악한 영들에게 눌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다루는 데 아주 노련한 교역자가 이웃 교회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때의 상황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가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지금 상세히 말하지는 않겠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해서는 후에 자세히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그때 내가 그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그후 얼마 있다가 우리 교구 감독이 모든 교구 담당 목사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그 서한에 따르면, 그가 감독 관구(管區) 내에서 세 명의 목사로 ‘귀신 축출 사역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그 소식을 듣고 즉시 나는 감독에게 서한을 보내어 우리 교구에 악령에게 시달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를 치료하여 일단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고 보고했다. 그후 얼마 안 되어 공교롭게도 ‘엑서터 감독의 귀신 축출 위원회’가 우리 교구 감독에게 귀신 축출 교육 세미나에 참석할 사람 두 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엑서터’(Exeter)는 잉글랜드 데번 주(州)의 주도(州都)이다 - 역자 주]. ‘엑서터 감독의 귀신 축출 위원회’는 이미 1972년에 귀신 축출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는 위원회였다. 감독은 친절하게도 나를 추천했으며, 그리하여 나는 ‘엑서터 감독의 귀신 축출 위원회’의 노련한 멤버들과 함께 1주일 정도를 보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성 베네딕트회(會) 소속의 위원장인 동 로베르 쁘띠삐에르(Dom Robert Petitpierre), 간사 존 리차즈(John Richards) 목사, 정신과 전문의이며 의료선교사인 켄 맥콜(Ken McCall) 박사가 끼어 있었다. 한 주 동안에 완벽한 훈련을 받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앞에서도 말했지만, 귀신 축출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교육은 나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기본 지식과 통찰력을 제공해주었다.
그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나의 감독은 관구의 ‘귀신 축출 사역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해달라고 부탁했으며, 그후 줄곧 나는 그 일을 (심지어 은퇴 후에도) 해오고 있다. 여러 해 동안 나에게는 많은 내담자들이 찾아왔으며, 그 결과 나는 나름대로 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어떤 내담자이든 간에 똑같은 내담자는 없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과 관찰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우선 몇 가지 사항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
첫째, 귀신 축출 사역은 내가 본래 추구했던 사역의 분야는 아니다. 사실 지금도 나는 이 사역을 즐긴다고 말할 수 없다. 지금도 새로운 내담자가 나타나면 어느 정도 불안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열매가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 언제나 ‘성공적인 결과’라는 보상이 있었다.
둘째, 나는 이런 종류의 문제들이 모두 ‘귀신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짓기가 망설여진다. 특히, 어떤 장소와 관련된 경우가 아니고 사람과 관련된 문제일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내 경험에 비추어볼 때, 대부분의 경우 귀신 축출 사역보다는 심리상담을 필요로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 귀신에 의한 억압으로 보이는 경우에 있어서 나 자신은 사실 아무 능력이 없다. 나는 나에게 권세가 있다고 분명히 믿지만, 그 권세는 어디까지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권세이다. 능력과 승리와 영광은 오직 그분의 것이다.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 진리를 잊어버리고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으로 효과를 거둔다고 착각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다.
말씀과 주 예수님을 앞세우라
1964년에 엑서터의 감독이 세운 ‘엑서터 감독의 귀신 축출 위원회’는 후에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로 발전되었다. 이 연구회는 귀신 축출 분야에서 긍정적이고도 실제적인 보고서들을 활발하게 펴내었다.
그렇다면 왜 굳이 나는 나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만 기초한 이 책을 써야만 했는가?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는 “우리는 내담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사실들을 무시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런 사실들에 관한 해석들은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줄기차게 견지한다. 나는 그들의 이런 입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러나 그들이 내담자들에게서 알아낸 몇 가지 사실들에 관한 나의 해석은 그들의 해석과 다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내가 보기에 이런 차이는 나와 그들의 교파적 출신 배경이 다른 데에 어느 정도 기인하는 것 같다. 나는 복음주의적이면서 은사 활용을 강조하는 진영에서 신앙을 배웠다. 또 하나, 이제까지 내담자가 가진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의 시야가 상당히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나의 사고(思考)의 큰 틀은 성경의 권위에 대한 나의 근본적 믿음, 즉 질병과 귀신들림의 차이점을 주의 깊게 구분하는 성경의 태도, 예수님과 바울 및 다른 사람들이 악한 영들을 쫓아낸 방식에 대한 나의 근본적 믿음에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근본적 믿음은 나의 경험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
두 번째 이유는 첫 번째 이유와 유사하다.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의 접근방식은 고교회파(高敎會派, 개신교보다는 가톨릭에 가까운 성공회의 일파로서 성직의 권위와 예식을 중시한다 - 역자 주)의 입장과 온건파(고교회파와 저교회파의 중간적 입장 - 역자 주)의 입장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도, 예배식(禮拜式)과 의식(儀式)을 강조하는 경향을 띤다. 그들의 보고서 가운데 하나를 보면 ‘권장 기도문(祈禱文)’이 나오는데, 그 보고서의 편집자는 이 기도문이 주문(呪文)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목사가 이 기도문의 내용을 자기의 언어로 소화해서 표현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의 보고서가 아무리 유용한 자료라 할지라도 나는 복음주의적 경향의 내 동료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이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의 접근방식에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하고도 남는다(저자와 저자의 동역자들은 성공회 목회자이기는 하지만 가톨릭적인 고교회파가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존 스토트나 제임스 패커와 마찬가지로 저교회파로서 복음주의적 프로테스탄트이다 - 역자 주). 복음주의적 경향의 내 동료들은 성수(聖水) 또는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이 그들의 연구 보고서에서 언급되는 것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서 그들의 다른 많은 견해들까지 거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전부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내 동료들은 그 책에 담긴 유용한 내용들을 받아들여 그들에게 좀 더 친숙한 용어로 바꾸어 얼마든지 선용(善用)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에 나는 우리의 감독 관구(管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거기에서는 ‘기독교 입장에서 본 오컬트’라는 주제에 대한 기초적 논의가 있었다. 그 세미나의 강사는 고교회파(高敎會派) 출신의 사람으로서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의 일원이었다. 그러나 그는 몰랐지만, 참석자들의 약 4분의 3이 복음주의적 진영의 사람들(저교회파)이었고, 그들 중 대부분이 평신도 지도자들이었다. 만일 내가 그 자리에서 강의를 했다면 그 강사가 말한 것들 중 일부를 다르게 표현했을 것이고(물론 그 이유는 그와 나의 교회적 출신 배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청중은 더 많은 내용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 강사와 나 사이에 무슨 큰 견해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실, 나는 그가 강의한 거의 모든 내용에 동의했다. 오직 단 한 가지 내용에 대해서만 동의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데 참석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내용에 심하게 반발했으며, 이것을 볼 때 나는 그들이 그의 강의에 별로 집중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내가 복음주의적이고 은사 중심적인 관점에서 귀신 축출의 문제에 접근하면서도 동시에 성공회의 전통에 확고하게 서 있는 목사라는 점이,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의 보고서들에서 제기한 접근방법에 대한 사람들의 불필요한 편견을 제거하는 데 일조(一助)했으면 좋겠다. 그 보고서들에는 현재 리딩의 감독인 도미닉 워커(Dominic Walker)가 ‘잘못된 귀신 축출’의 피해자들에 대하여 논의하는 장(章)이 들어 있다. 거기에서 워커는 은사적 접근법의 긍정적인 점을 상당히 자세하게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의 남용에 대해 경고하였다. 나는 그의 경고가 편견 없는 조심스럽고 시의적절(時宜適切)한 경고라고 믿는다.
하나님은 너무나 크신 분이기 때문에 특정 교파 내의 특정 그룹의 사람들이 그분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초과학적 현상의 문제에 접근하는 데 독선적 태도를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 거기에는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귀신 축출 사역에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사역에 임한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이런 확신이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실재(實在)하는 영적 세계의 세력들도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세력들이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것들은 자기들이 십자가 위에서 정사와 권세를 이기신 분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골 2:15 참조).
이 책에 실례(實例)로 제시된 경우, 인명과 몇 가지 세부사항들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실제와 다르게 제시되었다. 하지만 그들과 관계된 사건들은 모두 사실이다.
■ 에필로그
예수 이름의 능력을 직접 목격하는 즐거움
안수받은 지 얼마 안 되어 나는 하루 동안 화장장(火葬場) 담당 목사로서 일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화장장 담당 목사는 지역교회 목사들이 어떤 이유로든 간에 집례(執禮)할 수 없는 장례식을 대신 집례하는 일까지 담당해야 했다. 내가 일해야 했던 곳은 런던의 동남(東南) 지역의 화장장이었다. 많을 때는 하루에 20번 넘게 장례식을 치르는 곳이었다. 그날 나는 일곱 번 장례식을 치렀다. 그날은 나에게 힘든 날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고인(故人)들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으며,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처음 대해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날 오후 늦게 매우 우울한 기분으로 집에 도착하여 아내에게 “모든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다룬 것으로, 장소 정화와 귀신 축출에 대한 사례들로 가득하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런 일들이 아주 자주 일어난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는데, 사실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나는 이 분야에서 거의 30년을 일했으며, 특히 그 기간 동안 교단의 자문위원회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지역교회 목사들보다 훨씬 깊이 이 분야에 관계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내게 의뢰한 경우들 중 대부분은 상담과 의학적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들이었다. 그렇지만 귀신 축출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우리는 점술이나 접신(接神)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더욱 분명히 알려야 한다.
이미 말했듯이, 사실 귀신 축출의 분야는 내가 적극적으로 하기를 원하거나 즐기는 분야는 아니다. 이 책에 기록된 사역들 중 몇몇 경우에서도 드러났듯이, 나는 귀신 축출 사역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 대개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 사역의 장점도 많다. 왜냐하면 나의 단점을 잘 알기에, 이런 어려운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나를 의지하지 말고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고 늘 깨닫기 때문이다. 만일 교회가, 특별히 이 나라의 기성 교회들이 귀신들린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일에 소극적이라면 그들은 어디로 찾아가겠는가? 그들이 영매나 무당에게 가야 하는가? 만일 그들이 영매나 무당에게 간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탄을 쫓아내기 위해서 사탄을 불러들이는’ 경우가 되지 않겠는가?
이 분야에서 일하면 한 가지 큰 장점이 있는데, 사탄과 결혼식까지 올린 여대생 이브의 귀신 축출 사역 때 나를 도왔던 부목사가 이 장점을 잘 요약해서 표현했다. 당시 안수를 받은 지 석 달이 되지 않았던 그는 이브의 귀신 축출 사역 후에 “제가 목사로서 사역을 시작하는 때에 예수님 이름의 능력을 친히 목격하게 되어 참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만일 앞으로 내가 기독교의 위대한 진리들을 의심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 나는 내가 경험하고 본 것, 즉 사탄에 속박된 남자들과 여자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가 승리하신 것을 기억할 것이다. 기독교는 철학이 아니며, 심지어 종교도 아니다. 그것은 이제까지 살아 계셨고, 지금도 살아 계신 예수님과의 관계이다.
내 능력이 아니라 주 예수님의 권세로 승리한다
‘오컬트’(occult,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서 초자연적인 힘이나 안내를 얻으려는 모든 시도들을 가리키는 말로, 이 책에서는 이런 시도들과 연관된 것으로 추측되는 영적 현상들까지도 포함한다 - 역자 주)의 문제를 다루는 사역을 할 때, 그것이 사람과 관계되든 장소와 관계되든 간에 전문가는 없으며, 단지 오컬트의 영역에서 누가 더 많은 경험을 쌓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평범한 목회자(나는 군대에서 몇 년, 그후 사업계에서 몇 년을 보낸 후에 35세가 되어서 비로소 목회자로서 안수를 받았다)로 일하던 중 어떤 교인 한 명이 나를 찾아왔다. 그는 귀신이 자기를 억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내게 말했다. 나는 그의 주장을 가볍게 취급할 수 없었고, 설사 그런 마음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전문직의 분야에서 성공한 매우 지성적인 사람인 그가 공연히 실없는 소리를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다. 안수를 받기 위한 나의 신학교육이 그 누구의 교육 못지않게 훌륭했다고, 아니 때로는 일부 어떤 사람들의 교육보다도 더 훌륭했다고 나는 지금도 믿는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한, ‘귀신들림’에 대해서는 당시의 교과과정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강의 시간에 언급도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오컬트의 영역이 존재한다고 믿고는 있었지만, 막상 교인이 그런 문제로 내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아왔을 때에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제야 돌이켜보건대,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영국에서 목회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당시에 점점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던 현상에 대해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이것은 한국의 신학교육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 역자 주). 왜냐하면 그 이전에 이미 영국에서 ‘마법 법령’(魔法法令)이 폐지되었고(1951년), “이 게임을 정말로 즐기려는 자는 혹시 피해를 볼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라는 사용 설명서가 붙은 ‘위자 보드’(Ouija board, 위자 보드 사용자는 그것 위에 손가락들을 얹어놓고 영에게 질문을 하면 보드가 글자들을 가리켜서 영의 대답을 알려준다고 믿는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책 1장 앞부분에 나온다 - 역자 주)가 가족용 오락 도구로서 장난감 가게에서 팔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모든 목사가 귀신 축출의 영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훈련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목회자는 이 분야의 기초적인 사실들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고, 어디에서 어떻게 안내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교육받아야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영국 성공회 교회들에서는 이런 정도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내가 안수를 받은 후 몇 년이 지났을 때 내가 다닌 신학대학의 학장이 졸업생들에게 신학대학 교육에서 부족한 점이 없었느냐고 물었다. 그때 나는 이러한 오컬트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언급했으나 그 분은 “그것은 전적으로 정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다시 말해 악한 영들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심리상담을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물론 그 분의 말대로 학교에서 심리상담에 대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었고, 그것도 때에 따라서는 정신과 전문의(專門醫)가 하는 강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정도의 강좌로는 오컬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들은 그런 문제에 직면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아무튼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이 그때보다는 발전하였기 때문에, 몇몇 신학대학들의 교과과정에서 초과학적인 것들에 대해서 적어도 언급 정도는 하거나 어디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안내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많은 교회들에서는 오컬트 문제에 대해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지를 상세히 안내하는 지침서가 제공된다.
귀신 축출 사역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
앞에서 이야기했던 사람, 즉 나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보자. 그를 도와줄 방법을 찾아 이곳저곳을 수소문하던 중, 나는 자신이 악한 영들에게 눌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다루는 데 아주 노련한 교역자가 이웃 교회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때의 상황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가 그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지금 상세히 말하지는 않겠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해서는 후에 자세히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그때 내가 그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그후 얼마 있다가 우리 교구 감독이 모든 교구 담당 목사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그 서한에 따르면, 그가 감독 관구(管區) 내에서 세 명의 목사로 ‘귀신 축출 사역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그 소식을 듣고 즉시 나는 감독에게 서한을 보내어 우리 교구에 악령에게 시달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를 치료하여 일단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고 보고했다. 그후 얼마 안 되어 공교롭게도 ‘엑서터 감독의 귀신 축출 위원회’가 우리 교구 감독에게 귀신 축출 교육 세미나에 참석할 사람 두 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엑서터’(Exeter)는 잉글랜드 데번 주(州)의 주도(州都)이다 - 역자 주]. ‘엑서터 감독의 귀신 축출 위원회’는 이미 1972년에 귀신 축출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는 위원회였다. 감독은 친절하게도 나를 추천했으며, 그리하여 나는 ‘엑서터 감독의 귀신 축출 위원회’의 노련한 멤버들과 함께 1주일 정도를 보냈다. 그 사람들 중에는 성 베네딕트회(會) 소속의 위원장인 동 로베르 쁘띠삐에르(Dom Robert Petitpierre), 간사 존 리차즈(John Richards) 목사, 정신과 전문의이며 의료선교사인 켄 맥콜(Ken McCall) 박사가 끼어 있었다. 한 주 동안에 완벽한 훈련을 받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앞에서도 말했지만, 귀신 축출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교육은 나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기본 지식과 통찰력을 제공해주었다.
그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나의 감독은 관구의 ‘귀신 축출 사역 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해달라고 부탁했으며, 그후 줄곧 나는 그 일을 (심지어 은퇴 후에도) 해오고 있다. 여러 해 동안 나에게는 많은 내담자들이 찾아왔으며, 그 결과 나는 나름대로 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어떤 내담자이든 간에 똑같은 내담자는 없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과 관찰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우선 몇 가지 사항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
첫째, 귀신 축출 사역은 내가 본래 추구했던 사역의 분야는 아니다. 사실 지금도 나는 이 사역을 즐긴다고 말할 수 없다. 지금도 새로운 내담자가 나타나면 어느 정도 불안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열매가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 언제나 ‘성공적인 결과’라는 보상이 있었다.
둘째, 나는 이런 종류의 문제들이 모두 ‘귀신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짓기가 망설여진다. 특히, 어떤 장소와 관련된 경우가 아니고 사람과 관련된 문제일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내 경험에 비추어볼 때, 대부분의 경우 귀신 축출 사역보다는 심리상담을 필요로 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 귀신에 의한 억압으로 보이는 경우에 있어서 나 자신은 사실 아무 능력이 없다. 나는 나에게 권세가 있다고 분명히 믿지만, 그 권세는 어디까지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권세이다. 능력과 승리와 영광은 오직 그분의 것이다. 이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 진리를 잊어버리고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으로 효과를 거둔다고 착각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일이다.
말씀과 주 예수님을 앞세우라
1964년에 엑서터의 감독이 세운 ‘엑서터 감독의 귀신 축출 위원회’는 후에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로 발전되었다. 이 연구회는 귀신 축출 분야에서 긍정적이고도 실제적인 보고서들을 활발하게 펴내었다.
그렇다면 왜 굳이 나는 나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만 기초한 이 책을 써야만 했는가?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는 “우리는 내담자들에게서 발견되는 사실들을 무시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런 사실들에 관한 해석들은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다”는 입장을 줄기차게 견지한다. 나는 그들의 이런 입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러나 그들이 내담자들에게서 알아낸 몇 가지 사실들에 관한 나의 해석은 그들의 해석과 다르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내가 보기에 이런 차이는 나와 그들의 교파적 출신 배경이 다른 데에 어느 정도 기인하는 것 같다. 나는 복음주의적이면서 은사 활용을 강조하는 진영에서 신앙을 배웠다. 또 하나, 이제까지 내담자가 가진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의 시야가 상당히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나의 사고(思考)의 큰 틀은 성경의 권위에 대한 나의 근본적 믿음, 즉 질병과 귀신들림의 차이점을 주의 깊게 구분하는 성경의 태도, 예수님과 바울 및 다른 사람들이 악한 영들을 쫓아낸 방식에 대한 나의 근본적 믿음에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근본적 믿음은 나의 경험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다.
두 번째 이유는 첫 번째 이유와 유사하다.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의 접근방식은 고교회파(高敎會派, 개신교보다는 가톨릭에 가까운 성공회의 일파로서 성직의 권위와 예식을 중시한다 - 역자 주)의 입장과 온건파(고교회파와 저교회파의 중간적 입장 - 역자 주)의 입장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도, 예배식(禮拜式)과 의식(儀式)을 강조하는 경향을 띤다. 그들의 보고서 가운데 하나를 보면 ‘권장 기도문(祈禱文)’이 나오는데, 그 보고서의 편집자는 이 기도문이 주문(呪文)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목사가 이 기도문의 내용을 자기의 언어로 소화해서 표현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하지만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의 보고서가 아무리 유용한 자료라 할지라도 나는 복음주의적 경향의 내 동료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들이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의 접근방식에 경계의 눈초리를 늦추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하고도 남는다(저자와 저자의 동역자들은 성공회 목회자이기는 하지만 가톨릭적인 고교회파가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존 스토트나 제임스 패커와 마찬가지로 저교회파로서 복음주의적 프로테스탄트이다 - 역자 주). 복음주의적 경향의 내 동료들은 성수(聖水) 또는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이 그들의 연구 보고서에서 언급되는 것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서 그들의 다른 많은 견해들까지 거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일 그렇게 전부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내 동료들은 그 책에 담긴 유용한 내용들을 받아들여 그들에게 좀 더 친숙한 용어로 바꾸어 얼마든지 선용(善用)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에 나는 우리의 감독 관구(管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거기에서는 ‘기독교 입장에서 본 오컬트’라는 주제에 대한 기초적 논의가 있었다. 그 세미나의 강사는 고교회파(高敎會派) 출신의 사람으로서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의 일원이었다. 그러나 그는 몰랐지만, 참석자들의 약 4분의 3이 복음주의적 진영의 사람들(저교회파)이었고, 그들 중 대부분이 평신도 지도자들이었다. 만일 내가 그 자리에서 강의를 했다면 그 강사가 말한 것들 중 일부를 다르게 표현했을 것이고(물론 그 이유는 그와 나의 교회적 출신 배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청중은 더 많은 내용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그 강사와 나 사이에 무슨 큰 견해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실, 나는 그가 강의한 거의 모든 내용에 동의했다. 오직 단 한 가지 내용에 대해서만 동의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런데 참석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 내용에 심하게 반발했으며, 이것을 볼 때 나는 그들이 그의 강의에 별로 집중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내가 복음주의적이고 은사 중심적인 관점에서 귀신 축출의 문제에 접근하면서도 동시에 성공회의 전통에 확고하게 서 있는 목사라는 점이, ‘기독교 귀신 축출 연구회’의 보고서들에서 제기한 접근방법에 대한 사람들의 불필요한 편견을 제거하는 데 일조(一助)했으면 좋겠다. 그 보고서들에는 현재 리딩의 감독인 도미닉 워커(Dominic Walker)가 ‘잘못된 귀신 축출’의 피해자들에 대하여 논의하는 장(章)이 들어 있다. 거기에서 워커는 은사적 접근법의 긍정적인 점을 상당히 자세하게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의 남용에 대해 경고하였다. 나는 그의 경고가 편견 없는 조심스럽고 시의적절(時宜適切)한 경고라고 믿는다.
하나님은 너무나 크신 분이기 때문에 특정 교파 내의 특정 그룹의 사람들이 그분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초과학적 현상의 문제에 접근하는 데 독선적 태도를 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 거기에는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귀신 축출 사역에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사역에 임한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이런 확신이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실재(實在)하는 영적 세계의 세력들도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세력들이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것들은 자기들이 십자가 위에서 정사와 권세를 이기신 분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골 2:15 참조).
이 책에 실례(實例)로 제시된 경우, 인명과 몇 가지 세부사항들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실제와 다르게 제시되었다. 하지만 그들과 관계된 사건들은 모두 사실이다.
■ 에필로그
예수 이름의 능력을 직접 목격하는 즐거움
안수받은 지 얼마 안 되어 나는 하루 동안 화장장(火葬場) 담당 목사로서 일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화장장 담당 목사는 지역교회 목사들이 어떤 이유로든 간에 집례(執禮)할 수 없는 장례식을 대신 집례하는 일까지 담당해야 했다. 내가 일해야 했던 곳은 런던의 동남(東南) 지역의 화장장이었다. 많을 때는 하루에 20번 넘게 장례식을 치르는 곳이었다. 그날 나는 일곱 번 장례식을 치렀다. 그날은 나에게 힘든 날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고인(故人)들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으며,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처음 대해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날 오후 늦게 매우 우울한 기분으로 집에 도착하여 아내에게 “모든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다룬 것으로, 장소 정화와 귀신 축출에 대한 사례들로 가득하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런 일들이 아주 자주 일어난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는데, 사실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나는 이 분야에서 거의 30년을 일했으며, 특히 그 기간 동안 교단의 자문위원회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대다수의 지역교회 목사들보다 훨씬 깊이 이 분야에 관계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내게 의뢰한 경우들 중 대부분은 상담과 의학적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들이었다. 그렇지만 귀신 축출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우리는 점술이나 접신(接神)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더욱 분명히 알려야 한다.
이미 말했듯이, 사실 귀신 축출의 분야는 내가 적극적으로 하기를 원하거나 즐기는 분야는 아니다. 이 책에 기록된 사역들 중 몇몇 경우에서도 드러났듯이, 나는 귀신 축출 사역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 대개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 사역의 장점도 많다. 왜냐하면 나의 단점을 잘 알기에, 이런 어려운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나를 의지하지 말고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고 늘 깨닫기 때문이다. 만일 교회가, 특별히 이 나라의 기성 교회들이 귀신들린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일에 소극적이라면 그들은 어디로 찾아가겠는가? 그들이 영매나 무당에게 가야 하는가? 만일 그들이 영매나 무당에게 간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탄을 쫓아내기 위해서 사탄을 불러들이는’ 경우가 되지 않겠는가?
이 분야에서 일하면 한 가지 큰 장점이 있는데, 사탄과 결혼식까지 올린 여대생 이브의 귀신 축출 사역 때 나를 도왔던 부목사가 이 장점을 잘 요약해서 표현했다. 당시 안수를 받은 지 석 달이 되지 않았던 그는 이브의 귀신 축출 사역 후에 “제가 목사로서 사역을 시작하는 때에 예수님 이름의 능력을 친히 목격하게 되어 참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만일 앞으로 내가 기독교의 위대한 진리들을 의심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 나는 내가 경험하고 본 것, 즉 사탄에 속박된 남자들과 여자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가 승리하신 것을 기억할 것이다. 기독교는 철학이 아니며, 심지어 종교도 아니다. 그것은 이제까지 살아 계셨고, 지금도 살아 계신 예수님과의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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