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81142469 도서출판 진흥
폴 투르니에의 선물의 의미
(저자) 폴 투르니에 / 오현미
도서출판 진흥 · 2004-12-11   136*196mm ·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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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속에서 우리가 찾으려고 하는 것은 바로 사랑의 증거이다!"

▶ 선물의 여러 가지 의미


선물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에게 깊고도 미묘한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선물은 선물 받기를 원하지만 받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선물을 주지 못하는 혹은 주어지는 선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역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가 남을 위해 해주는 일이 사실은 자기 자신에게 주는 선물일 경우가 많으며, 이는 남을 위해 힘쓰는 행동이 나에게 주는 기쁨 때문이기도 하고, 또 그런 구실이 없었다면 우리 자신에게 허용하지 않았을 즐거움 때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어떤 소년이 고분고분하게 어머니의 심부름을 다녀오는 것은 어쩌면 새로 산 자전거를 타볼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이거나, 아니면 가겟집 딸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일 것이다.

어떤 경우 선물 중에는 사실상 선물이 아닌 것도 많으며, 또한 선물이라고 해서 모두 유익한 것은 아니다. 선물은 우리의 품격을 고양시키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의 선물을 고른 것을 보면 그 사람이 그 선물 속에 자기 취향을 반영했는지, 아니면 받는 사람의 기호를 고려하여 그 사람이 좋아할 물건을 애써서 골랐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알람시계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라고 가르치는 선물이고, 장난감 화덕은 엄마가 진짜 화덕으로 요리를 하고 있는 동안 엄마를 귀찮게 하지 말고 대신 그걸 가지고 놀라는 뜻이고, 칠판은 산수 공부에 도움을 받으라는 의미이고, 미국 여행 선물은 자녀가 영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선물은 주고받는 행위를 포함하여 그 모든 것에 수많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대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까지 쓰이기도 한다.



▶ 우리는 선물을 갈망한다

인간관계가 비인간화되어가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사랑을 담은 선물을 주고받음으로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하고 서로에게 기쁨과 행복감을 안겨주는 것이다.

사람은 보편적이고 무한한 사랑을 갈망하는 것처럼 선물(gift) 또한 갈망한다. 선물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하는 어쩔 수 없는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는 하나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남에게 어떤 선물을 주느냐 하는 것은 우리 자신에 대해 말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말해 준다.

그렇다면 이 선물은 사랑의 선물인가? 아니면 거래하고, 지배하고, 조종하고, 파멸시키기 위한 하나의 제공물인가? 무언가를 남에게 선물한다는 것은 곧 산다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자신을 바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의 선물은 당신에 대해 무엇을 말해 주는가?



▶ 이 책은?

저명한 그리스도인 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폴 투르니에 박사는 무언가를 주고받는 행위에 담긴 여러 가지 음영들을 탐구하는 심오하고도 시적인 책을 펴냈다.

이 책 『선물의 의미』는 저자가 63세 되던 해인 1961년에 저술한 작품으로, 폴 투르니에는 “20세기 기독교가 가장 사랑한 상담자”로서 기독교심리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저자 중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저술가이다.

그의 제자인 게리 콜린스 박사는 투르니에의 가장 큰 기여로 성경과 심리학의 통합, 인격적 관계의 중요성 강조, 삶에 대한 실제적 지침의 제공 등을 꼽는데, 실제로 이 책에서도 투르니에는 성경과 심리학의 통합적 관점에서 연인과 연인,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친구와 친구, 그리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선물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선물의 의미를 섬세한 필치로 분석하면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선물을 어떻게 선용할 수 있는가를 자상하게 안내하고 있다.

아름다운 선물은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의 가치를 높인다고 한다. 그는 자상한 상담자답게 휴가, 상, 위로, 시간, 현금, 기부, 파티, 시계, 만년필, 인형, 옷, 키스, 감사, 용돈, 초청장, 공짜표, 호의, 비밀을 나누는 것, 미소, 포용 등이 어떻게 선물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선물이 어떻게 악용되는지를 폭로하고 있다. 나아가 그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 그 위대하고 독특한 선물이 우리에게 어떠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스스로 묻도록 하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폴 투르니에

내과의사, 강연가, 저술가, 임상심리학자, 문명비평가. 1932년 옥스퍼드 그룹(Oxford Group)을 만나면서 자신의 의료 생활뿐 아니라 진로에 일대 전환을 맞이한다. 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삶을 터득하게 된 폴 투르니에는 환자와의 관계에 인격적인 대화를 도입, 이른바 ‘인격의학’을 개발한다. 환자 개인의 문제와 하나님과의 관계, 그의 생활양식이 그의 육체적 질병과 치유에 영향을 미친다는 확신에 따른 인격의학은, 일반 의학에 정신요법을 활용한 대화상담을 적용한 것으로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

『모험으로 사는 인생』, 『여성, 그대의 사명은』, 『선물의 의미』 등 2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겼다. 그의 책들은 19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읽는 이들의 생활과 태도에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켰으며, 많은 강연과 저술활동으로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상담자”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추천의 글

현대인의 큰 스승 폴 투르니에의 소책자 『선물의 의미』가 출간된다는 소식만을 듣고도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뻤습니다. 인생이 출생에서 경험하는 생명 자체가 하나의 선물이고, 죽음도 결국 고단한 인생 순례를 안식으로 인도하는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사랑은 가장 큰 선물일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사랑이 비로소 인간 존재를 의미 있게 하는 소중한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이 부피가 작지만 결코 내용의 크기가 작지 않은 마음의 책을 선물을 갈망하는 가난한 이웃들에게 참으로 소중한 선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폴 투르니에의 소책자 『선물의 의미』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하여』, 『비밀』 등과 함께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선물의 의미를 새롭게 깨우쳐, 성탄절과 생일과 기념일에만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가족관계를 비롯한 모든 삶의 정황에서 언제나 애정과 사랑을 담은 선물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정동섭 교수(가족관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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