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57314470 국제제자훈련원
고난이 묻다, 신학이 답하다
[원제] Why does God allow suffering?
(저자) 앨리스터 맥그래스
국제제자훈련원 · 2010-01-22   130*190 · 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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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왜 고난을 허락하실까?

“그리스도인이 된다면, 고난을 피해갈 수 있을까?”
“하나님은 선하신데, 왜 우리에게 고통을 주실까?”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면, 왜 우리에게서 고난을 거두지 못하시는 걸까?”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고난은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단지 그것이 가져오는 고통과 두려움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 깊숙한 곳, 가장 은밀한 곳까지 헤집어 놓는다. 심지어 우리는 때때로 고난 때문에 선하신 하나님을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앨리스터 맥그래스는, 기독교 신앙은 고난으로 인한 고통과 슬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고난에 정면으로 맞선다. 무엇보다, 우리 하나님께서 직접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셨다.
고난의 문제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는 신학의 조언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길 위의 시각’과 ‘발코니의 시각’을 비유로 들어 고난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이 존재함을 설명한다. 길 위는 모든 신자들이 직접 고난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다. 반면, 발코니는 한 발 물러나 그 길이 어디까지 뻗어 있는지, 어디에서 구부러지는지 볼 수 있는 신학의 시각이다. 발코니에 있는 사람들은 과거에 그 길을 걸어갔던 여행자들의 경험을 길 위의 사람들에게 들려 줌으로써, 그들의 고난을 이미 많은 사람들도 겪었음을 알려 주며, 그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알려 주어 그들의 여정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 수도 있다.
신학이 고난을 제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는 있다. 상황은 변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상황에 반응하는 방식은 변할 수 있다. 신학자는 신자들에게 그들의 믿음이 타당하다고 안심시키고, 그 믿음을 삶의 수수께끼에 적용시키도록 도울 수 있다. 믿음이란, 우리가 사물을 보고 체험하는 방식에 매우 중요한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신자들을 이 세상에서 불러내어 모든 어려움이 사라진 안락한 기독교적 환경으로 옮기시지 않는다. 신자는 세상에 남아 고난에 참여하고 안으로부터의 변혁에 부름 받았다. 고난에 대한 기독교적 태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겪는 고난이 우리를 더욱 긍정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더 잘 돌아보는 개인과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든든한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올바른 관점을 가지고 하나님께 치유의 손길을 구한다면, 고난은 영광스러운 것으로 변화된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통로이며, 마지막 때 새로운 예루살렘을 드러내는 징조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우리의 고난은 아련한 추억이 될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앨리스터 맥그래스 Alister E. McGrath

1953년 북아일랜드에서 태어났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생물학과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잉글랜드 성공회 사제로서 옥스퍼드 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및 같은 대학 위클리프홀 학장을 역임했다. 현재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종교개혁 시대의 영성』, 『기독교의 미래』(이하 좋은씨앗), 『구속사로 본 핵심주석』,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이하 국제제자훈련원) 등이 있다.

목차

1. 길 위의 시각 발코니의 시각
2. 하나님을 비난하고 싶을 때
3. 하나님도 하실 수 없는 일이 있다?
4. 고난, 변화를 여는 열쇠
5. 세상을 향한 불만
6. 철학자의 하나님, 기독교의 하나님
7. 발코니에서 길 위로 내려오신 하나님
8. 생명의 대가
9. 모든 고통을 없앤 단 하나의 고난
10. 우리와 교감하시는 하나님
11. 고난을 이기신 그리스도
12. 우리는 고난을 먹고 자란다.
13. 고난에 참여하는 특권
14. 고난 뒤에 놓인 영광

책 속으로

많은 사람들은 이런 가혹한 현실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인간의 본성이 어딘가 왜곡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고난을 가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대신, 세상의 모든 해악에 대해 하나님을 비난하는 손쉬운 해결 방편을 택했다. …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왜 우리는 사람들이 고난당할 때 하나님께 화를 내는가? 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고난 받고 죽을 때 그처럼 괴로워하는가?
(2장, “하나님을 비난하고 싶을 때” 중에서)

이 점을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 때문에 상처받기로 결심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받을 때 스스로 고난받으시고 우리의 슬픔에 동참하셨다. 예수님이 친구 나사로의 무덤을 보고 우셨던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의 슬픔에 마음이 움직이신다. 십자가는 이 고난의 세상에서 하나님이 우리와 결속되어 있음을 보여 주는 최고의 예다. 그분은 이 세상에 들어오기로 하셨고, 그 슬픔과 고통을 나누기로 하셨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기로 하셨다.
(3장, “하나님도 하실 수 없는 일이 있다?” 중에서)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고난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부분적으로는 우리 인간의 한계에 대한 인식을 회복해야 한다. 고난은 위협적인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을 통제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한계를 받아들이고, 그 때문에 고난이 인간 실존의 불가피한 일부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인간이 되기 위해 지불하는 대가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껏 존재했던 사람 중 유일하게 완전하신 분의 삶에서 고난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상기시킨다.
(8장, “생명의 대가” 중에서)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은 그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며, 그분의 부활에 참여할 것을 소망하는 것이다. 참여할 것을 소망한다고? 그렇다. 믿음은 현재의 삶을 넘어 그 너머에 있는 것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현재의 고난은 미래의 영광이 오면 사라질 것이다. 그것은 성금요일이 부활절에 밀려난 것만큼이나 확실하다. 기독교 신앙 바깥에 있는 사람들, 현재의 상태 외에는 어떤 것도 믿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고난이 끝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것이 다른 것으로 변화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을 통해 고난이 변형되는 것을 안다. 그래서 소망 가운데 산다.
(13장, “고난에 참여하는 특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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