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36508241 홍성사
시골집 이야기
(저자) 임락경
홍성사 · 2010-05-28 153*207 · 287p
홍성사 · 2010-05-28 153*207 · 2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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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세상의 밥이 되어 세상을 살리게 하소서”
내가 먼저 나누고 내가 좀더 손해보는 바보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
강원도 화천군 화악산 부근에 한 기와집이 있다. 장애인과 ‘안장애인’이 섞여 살며, 한 살에서 아흔의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병신은 많아도 병자는 없는 집’이라는 가훈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이곳이 점점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공동체를 꿈꾸는 사람들, 시골 목회자의 바른 상을 찾는 기자들, 복지시설을 염두에 둔 사람들, 유기농 먹을거리를 사려는 사람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까지…… 각자의 필요와 관심에 의해 시골집을 찾는다. 그러나 이곳은 단순한 공동체도 복지시설도 유기농 교실도 아니다. 이곳엔 예수 신앙 그대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삶이 ‘이야기’가 되고 ‘신앙’이 되는 사람들이다. 잇속 차리는 경쟁 사회에서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그들, 우리는 그들을 ‘바보’라고 부른다.
이 바보들이 식사를 한다. “이 밥이 우리에게 먹혀 생명을 살리듯 우리도 세상의 밥이 되어 세상을 살리게 하소서.” 기꺼이 세상의 밥이 되고자 하는 이들. 이들과 함께 땀 흘려 농사를 짓고 꿀벌을 치는 한 목사가 있다. 아니 목사라기보다는 촌놈, 농부라는 호칭이 더 어울린다. 그는 수맥을 짚을 줄 안다. 건강에 대한 지식도 상당하다.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해 책도 여러 권 냈다. 그만의 공부법이 있을까? 아니다. 다만 하나님이 만드신 땅과 하늘 등의 만물을 늘 가까이했기 때문이란다. 태초에 하나님이 만드신 원리 그대로 모든 것을 대하고 그 원리대로 사는 사람. 그는 늘 세상의 잊혀진 사람들과 함께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편하지 않다. 아프다. 쓴소리다. 하지만 그 쓴소리야말로 성경 곳곳에서 우리에게 하고 있는 말씀 아닌가!
어떻게 시골집이 만들어졌는지 그 시작부터 30여 년 동안 그곳에서 장애인들과 더불어 함께 지내온 이야기를 임락경 목사가 들려준다. 월간 <복음과상황>에 연재해 독자들에게 그해 최고의 글이라고 손꼽힐 만큼 걸쭉한 입담이다. 내가 먼저 나누고 내가 좀더 손해보는 이 바보들의 이야기를 가슴 아프게, 그리고 재미나게 들어보자.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임락경
1945년 순창에서 태어났다. 유등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7세에 \'맨발의 성자\' 이현필 선생의 가르침을 받고자 동광원에 들어가 결핵환자들과 15년을 지냈다. 1980년부터 강원도 화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장애인 ‘안장애인’이 섞여 사는 집 시골교회(집)에서 유기농 콩을 심어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직접 꿀벌을 친다. 돌파리突破理, 즉 ‘이치를 돌파한 사람’이라 말하는 그는 정농회 회장, 북한강유기농업운동연합 초대회장, 화천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초대 회장, 상지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또 감리회제2연수부에서 \'임락경의 건강교실\'을 10년째 강의하고 있다.
[ 저 서 ]
‧ 돌파리 잔소리 (삼인)
‧ 촌놈 임락경의 그 시절, 그 노래, 그 사연 (삼인)
‧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들녁)
‧ 흥부처럼 먹어라 그래야 병 안난다 (농민신문사)
1945년 순창에서 태어났다. 유등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7세에 \'맨발의 성자\' 이현필 선생의 가르침을 받고자 동광원에 들어가 결핵환자들과 15년을 지냈다. 1980년부터 강원도 화천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장애인 ‘안장애인’이 섞여 사는 집 시골교회(집)에서 유기농 콩을 심어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직접 꿀벌을 친다. 돌파리突破理, 즉 ‘이치를 돌파한 사람’이라 말하는 그는 정농회 회장, 북한강유기농업운동연합 초대회장, 화천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초대 회장, 상지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또 감리회제2연수부에서 \'임락경의 건강교실\'을 10년째 강의하고 있다.
[ 저 서 ]
‧ 돌파리 잔소리 (삼인)
‧ 촌놈 임락경의 그 시절, 그 노래, 그 사연 (삼인)
‧ 먹기 싫은 음식이 병을 고친다 (들녁)
‧ 흥부처럼 먹어라 그래야 병 안난다 (농민신문사)
목차
* 머리글
• • 1 부
훌륭한 사람들이란
외식(外食)하지 말라
지금도 몸종이 있다
‘망할 교회’ 망해 가고 있다
장애가족 벚꽃 나들이
훌륭한 의사도 있다
장애인 시설, 하고 싶어 한 것 아니다
• • 2 부
대한예수팔아장사회
유리벽
나들이
왕바보와 또라이
자원봉사자
한맹순 권사님
괴상한 예배
가짜 제주도 여행
• • 3 부
시원한 곳 두고 더위를 좇아서
군부대 봉사 활동
억지 예배
마을 안의 시설
봉사 활동 확인서
난 돈 달라고 기도 안 할 거야
같이 살아가고 있다
쌀 달라는 기도는 안하고 싶네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내 거울이자 라이벌들_이애리
• • 1 부
훌륭한 사람들이란
외식(外食)하지 말라
지금도 몸종이 있다
‘망할 교회’ 망해 가고 있다
장애가족 벚꽃 나들이
훌륭한 의사도 있다
장애인 시설, 하고 싶어 한 것 아니다
• • 2 부
대한예수팔아장사회
유리벽
나들이
왕바보와 또라이
자원봉사자
한맹순 권사님
괴상한 예배
가짜 제주도 여행
• • 3 부
시원한 곳 두고 더위를 좇아서
군부대 봉사 활동
억지 예배
마을 안의 시설
봉사 활동 확인서
난 돈 달라고 기도 안 할 거야
같이 살아가고 있다
쌀 달라는 기도는 안하고 싶네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내 거울이자 라이벌들_이애리
책 속으로
2003년도 일이다. 그해 추석 특집으로 기독교방송에 출연한 일이 있다. 방송 도중 사회자가 내가 속한 교단이 제일 궁금하다고 묻는다. 꼭 밝혀야 하느냐고 했더니 모두가 궁금해 하니 가르쳐 주시라고 한다. 가르쳐 주면 후회하지 않겠느냐고 하니 후회는 무슨 후회냐고 한다. 이번에 확실히 알고 적으라고 했다. “내 교단은 ‘대한예수팔아장사회’입니다.”
이렇게 했으면 방송국에서는 지워 버리고 방송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대로 방송을 해놓고 나에게 전화를 해서 한다는 말이, 목사님들에게 항의 전화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한다. …그러나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 실은 나도 대한예수팔아장사회라고 해놓고 예수 팔아 장사는 못 해보고 있음이 미안할 따름이다. 어떤 이는 거룩한 책에 왜 되지도 않는 글을 쓰느냐는 의심도 하겠으나 그것은 망할 교회 목사라서 그러니 탓일랑 말고 기도하시기 바란다. 속된 것이 없으면 거룩한 것도 없다.
_ p. 63. <‘망할 교회’ 망해 가고 있다>에서
원석이 병명은 다운증후군으로 몽골리즘이다. 우리말로 하면 바보다. 그러나 바보 소리는 알아듣고 싫어한다. 그래서 교육시켜 부르는 병명이 또라이다. 우리 집에 봉사 와서 몇 개월간 살고 간 이형룡 씨가 있는데, 그 사람이 교육시키고 입력시킨 결과다. 얼마나 입력을 잘 시켜 놓았는지 “임원석” 하면 “또라이”한다. “원석이 바보다” 하면은 “나 바보 아닌데, 또라이인데” 한다.
또 과가 비슷한 채봉수가 있다. 원석이보다는 한 살 위이지만 그냥 친구다. 채봉수는 한글을 터득했고 곧잘 읽는다. 봉수 바보도 바보 소리는 알아듣고 싫어한다. 그런데 형룡이라는 청년(지금은 장년이지만)이 입력, 교육시킨 것이 왕바보라고 입력시켜 놓았다. 바보는 나쁜 것이고 왕바보는 좋은 말이라고 계속 교육시킨 결과다. “채봉수” 하고 부르면 “왕바보” 하고 대답한다. “임원석” 하면은 큰 소리로 “또라이”하고, “채봉수” 하면 “왕바보” 한다. 이제 두 사람만으로도 우리 집에는 수시로 웃을 일도 생기고 사고도 생기고 재미있고 심각한 일들이 벌어진다.
_ p. 133~134. <왕바보와 또라이>에서
꼭 복지시설 찾아온 사람들이 집에 도착하면 대표자에게 “잘 가셨느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하는 인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끝까지 고맙다는 인사를 안 하고 3년이 지났다. 3년 후에 같은 선교회에서 안 찾아 올 줄 알았으나 다시 찾아왔다. 나에게 설교를 부탁한다. …
“지난번에 찾아와서 주신 감사헌금, 나는 하나님께 드린 줄 알고 감사히 받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주시면 내가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어야 하는데 하나님께 바친 제물을 내가 받고 감사하다고 한다면 내가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이 되면 나는 하나님의 벌을 면치 못합니다. 그리고 오늘 오신 성도님들에게 내가 감사하다고 한다면 그 제물이 하늘에 쌓이지 않고 나에게 쌓인 것입니다. 성도님들의 제물이 하늘에 쌓이도록 저는 아끼고 같이 바쳤던 것입니다.”
_ p. 217 <억지예배>에서
이렇게 했으면 방송국에서는 지워 버리고 방송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대로 방송을 해놓고 나에게 전화를 해서 한다는 말이, 목사님들에게 항의 전화 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한다. …그러나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 실은 나도 대한예수팔아장사회라고 해놓고 예수 팔아 장사는 못 해보고 있음이 미안할 따름이다. 어떤 이는 거룩한 책에 왜 되지도 않는 글을 쓰느냐는 의심도 하겠으나 그것은 망할 교회 목사라서 그러니 탓일랑 말고 기도하시기 바란다. 속된 것이 없으면 거룩한 것도 없다.
_ p. 63. <‘망할 교회’ 망해 가고 있다>에서
원석이 병명은 다운증후군으로 몽골리즘이다. 우리말로 하면 바보다. 그러나 바보 소리는 알아듣고 싫어한다. 그래서 교육시켜 부르는 병명이 또라이다. 우리 집에 봉사 와서 몇 개월간 살고 간 이형룡 씨가 있는데, 그 사람이 교육시키고 입력시킨 결과다. 얼마나 입력을 잘 시켜 놓았는지 “임원석” 하면 “또라이”한다. “원석이 바보다” 하면은 “나 바보 아닌데, 또라이인데” 한다.
또 과가 비슷한 채봉수가 있다. 원석이보다는 한 살 위이지만 그냥 친구다. 채봉수는 한글을 터득했고 곧잘 읽는다. 봉수 바보도 바보 소리는 알아듣고 싫어한다. 그런데 형룡이라는 청년(지금은 장년이지만)이 입력, 교육시킨 것이 왕바보라고 입력시켜 놓았다. 바보는 나쁜 것이고 왕바보는 좋은 말이라고 계속 교육시킨 결과다. “채봉수” 하고 부르면 “왕바보” 하고 대답한다. “임원석” 하면은 큰 소리로 “또라이”하고, “채봉수” 하면 “왕바보” 한다. 이제 두 사람만으로도 우리 집에는 수시로 웃을 일도 생기고 사고도 생기고 재미있고 심각한 일들이 벌어진다.
_ p. 133~134. <왕바보와 또라이>에서
꼭 복지시설 찾아온 사람들이 집에 도착하면 대표자에게 “잘 가셨느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하는 인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끝까지 고맙다는 인사를 안 하고 3년이 지났다. 3년 후에 같은 선교회에서 안 찾아 올 줄 알았으나 다시 찾아왔다. 나에게 설교를 부탁한다. …
“지난번에 찾아와서 주신 감사헌금, 나는 하나님께 드린 줄 알고 감사히 받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주시면 내가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어야 하는데 하나님께 바친 제물을 내가 받고 감사하다고 한다면 내가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이 되면 나는 하나님의 벌을 면치 못합니다. 그리고 오늘 오신 성도님들에게 내가 감사하다고 한다면 그 제물이 하늘에 쌓이지 않고 나에게 쌓인 것입니다. 성도님들의 제물이 하늘에 쌓이도록 저는 아끼고 같이 바쳤던 것입니다.”
_ p. 217 <억지예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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