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28637904 비아
십자가 (사랑과 배신이 빚어낸 드라마)
[원제] The Cross and the Transformation of Desire:The Drama of Love and Betrayal
(저자) 새라 코클리|김진혁(해설) / 정다운
비아 · 2017-03-25 180*120 · 128p
(저자) 새라 코클리|김진혁(해설) / 정다운
비아 · 2017-03-25 180*120 ·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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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사건, 예수의 수난의 의미에 관한 신학적 에세이.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예수의 수난, 십자가 사건의 의미에 관해 살핀다.
십자가 사건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뿌리가 되는 핵심 사건이지만 이제 막 그리스도교 신앙 여정을 시작한 이에게도, 오랜 시간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사건은 쉽사리 해명할 수 없는, 낯선 사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2000년 전 한 이스라엘 남자의 죽음이, 그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과 인물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닐까?
여성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노리스-헐스 신학교수로 임명되어 현대 신학계에서 괄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학자로 꼽히는 새라 코클리는 이 묵상집, 에세이에서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신학적,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의 의미를 살핀다. 그가 제시하는 예수의 수난은 하느님의 낯선 사랑이 펼쳐내는 드라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드라마를 종결하는 드라마임과 동시에 새로운 빛을 제시하는 드라마다.
책에는 십자가 사건이 지닌 의미를 충분히 묵상할 수 있도록 본문과 맞물려 울림을 주는 삽화, 그리고 새라 코클리의 신학 세계의 특징과 그 신학 세계에서 이 저작이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해설을 수록해 ‘십자가’를 통한 신앙 여정을 좀 더 풍요롭게 일굴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출판사 서평]
십자가 사건의 의미란 무엇인가,
현대 가장 중요한 신학자 중 한 사람인 새라 코클리가 제시하는 십자가 사건, 예수의 수난의 의미
“십자가 사건은 우리를 수난이라는 드라마로 초대합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며 모든 드라마에 종지부를 찍는, 모든 드라마를 종결하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정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순히 한 남자가 버림받은 이야기도 아닙니다. 올바른 행위를 했을 때 어떤 보상을 받는지를 전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수난은 너무나 섬세하고 변혁적인 하느님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우리가 아는 모든 정의를 넘어서고 전복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십자가 이야기는 우리가 풀어야 할 신학적 수수께끼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위험하며 우리에게 우리의 삶 전체를 건 여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 여정에서 우리는 고통을 지나야 하며 죽음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과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십자가를 향한 여정은 온몸으로 겪어내야만 하는 여정입니다.” - 본문 中
십자가 사건, 예수의 수난이 부활과 더불어 그리스도교 신앙의 뿌리가 되는 핵심 사건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제 막 그리스도교 신앙 여정을 시작한 이에게도, 오랜 시간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사건은 언제나 낯설게, 때로는 불편한 의미로 다가오곤 한다. 2000년 전 한 이스라엘 남자의 죽음은, 그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과 인물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닐까? 십자가라는 비참한, 무의미해 보이는 사건 속에서 그리스도교가 고백하는 사랑의 하느님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의 뜻을 알리는 것일까? 이 사건은 오늘날 삶에서 일어나는 비참함, 절망, 두려움과 어떠한 관련을 지닐까?
지은이 새라 코클리는 잉글랜드 성공회 사제이자 여성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노리스-헐스 신학교수로 조직신학, 교부신학, 종교철학, 종교와 과학의 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빼어난 저작을 남기고 있는 신학자다. 저명한 개신교 잡지인 크리스천 센츄리는 2016년 ‘왜 이 세계는 새라 코클리를 필요로 하는가?’라는 기사를 실으며 코클리의 업적을 비중 있게 다루었고 2010년 호주에서는 ‘새라 코클리’를 주제로 국제 학회가 열리기도 했다.
2013년 3월 성주간 영국 솔즈베리 대성당Salisbury Cathedral에서 코클리가 인도했던 성주간 묵상에 바탕을 둔 이 저작에서 그녀는 한 사람의 사제이자 현대 신학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신학자로서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신학적,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일주일이 어떻게 하느님의 사랑이 펼쳐내는 드라마로의 초대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비아 문고의 연장선에서 책에는 유익한 본문과 더불어 십자가 사건이 지닌 의미를 충분히 묵상할 수 있도록 울림을 주는 삽화들, 그리고 새라 코클리의 신학 세계의 특징과 그 신학 세계에서 이 저작이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해설을 수록해 놓았다. 성주간을 맞이해 십자가 사건을 묵상하고자 하는 이들, 예수의 십자가 사건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며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살피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십자가 사건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뿌리가 되는 핵심 사건이지만 이제 막 그리스도교 신앙 여정을 시작한 이에게도, 오랜 시간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사건은 쉽사리 해명할 수 없는, 낯선 사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2000년 전 한 이스라엘 남자의 죽음이, 그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과 인물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닐까?
여성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노리스-헐스 신학교수로 임명되어 현대 신학계에서 괄목할 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학자로 꼽히는 새라 코클리는 이 묵상집, 에세이에서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신학적,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의 의미를 살핀다. 그가 제시하는 예수의 수난은 하느님의 낯선 사랑이 펼쳐내는 드라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드라마를 종결하는 드라마임과 동시에 새로운 빛을 제시하는 드라마다.
책에는 십자가 사건이 지닌 의미를 충분히 묵상할 수 있도록 본문과 맞물려 울림을 주는 삽화, 그리고 새라 코클리의 신학 세계의 특징과 그 신학 세계에서 이 저작이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해설을 수록해 ‘십자가’를 통한 신앙 여정을 좀 더 풍요롭게 일굴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출판사 서평]
십자가 사건의 의미란 무엇인가,
현대 가장 중요한 신학자 중 한 사람인 새라 코클리가 제시하는 십자가 사건, 예수의 수난의 의미
“십자가 사건은 우리를 수난이라는 드라마로 초대합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며 모든 드라마에 종지부를 찍는, 모든 드라마를 종결하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정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순히 한 남자가 버림받은 이야기도 아닙니다. 올바른 행위를 했을 때 어떤 보상을 받는지를 전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수난은 너무나 섬세하고 변혁적인 하느님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우리가 아는 모든 정의를 넘어서고 전복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십자가 이야기는 우리가 풀어야 할 신학적 수수께끼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위험하며 우리에게 우리의 삶 전체를 건 여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 여정에서 우리는 고통을 지나야 하며 죽음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과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생명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십자가를 향한 여정은 온몸으로 겪어내야만 하는 여정입니다.” - 본문 中
십자가 사건, 예수의 수난이 부활과 더불어 그리스도교 신앙의 뿌리가 되는 핵심 사건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제 막 그리스도교 신앙 여정을 시작한 이에게도, 오랜 시간 신앙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 사건은 언제나 낯설게, 때로는 불편한 의미로 다가오곤 한다. 2000년 전 한 이스라엘 남자의 죽음은, 그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과 인물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과연 어떠한 의미를 지닐까? 십자가라는 비참한, 무의미해 보이는 사건 속에서 그리스도교가 고백하는 사랑의 하느님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의 뜻을 알리는 것일까? 이 사건은 오늘날 삶에서 일어나는 비참함, 절망, 두려움과 어떠한 관련을 지닐까?
지은이 새라 코클리는 잉글랜드 성공회 사제이자 여성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노리스-헐스 신학교수로 조직신학, 교부신학, 종교철학, 종교와 과학의 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빼어난 저작을 남기고 있는 신학자다. 저명한 개신교 잡지인 크리스천 센츄리는 2016년 ‘왜 이 세계는 새라 코클리를 필요로 하는가?’라는 기사를 실으며 코클리의 업적을 비중 있게 다루었고 2010년 호주에서는 ‘새라 코클리’를 주제로 국제 학회가 열리기도 했다.
2013년 3월 성주간 영국 솔즈베리 대성당Salisbury Cathedral에서 코클리가 인도했던 성주간 묵상에 바탕을 둔 이 저작에서 그녀는 한 사람의 사제이자 현대 신학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신학자로서 특유의 섬세한 필치와 신학적,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일주일이 어떻게 하느님의 사랑이 펼쳐내는 드라마로의 초대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비아 문고의 연장선에서 책에는 유익한 본문과 더불어 십자가 사건이 지닌 의미를 충분히 묵상할 수 있도록 울림을 주는 삽화들, 그리고 새라 코클리의 신학 세계의 특징과 그 신학 세계에서 이 저작이 갖는 의미를 보여주는 해설을 수록해 놓았다. 성주간을 맞이해 십자가 사건을 묵상하고자 하는 이들, 예수의 십자가 사건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며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을 살피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새라 코클리
1951년생. 신학자이자 잉글랜드 성공회 사제. 케임브리지 대학교BA, 하버드 대학교 신학대학원Th.M을 거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이후 랭커스터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오리엘 칼리지, 하버드 대학교 신학대학원 등에서 교수 생활을 하다가 2006년 여성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노리스-헐스 신학교수Norris-Hulse Professor of Divinity가 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잉글랜드 성공회 사제로서 일리Ely 대성당의 명예 캐넌Honorary Canon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2년 기포드 강연을 맡았으며 종교철학, 조직신학, 교부학, 여성신학, 종교와 과학의 대화 등의 주제에 관한 다양한 저서를 집필했다. 주요 저서로 『권력과 복종』Powers and Submissions: Spirituality, Philosophy and Gender(2002), 『새로운 금욕주의』The New Asceticism: Sexuality, Gender and the Quest for God(2012), 『하느님, 성. 그리고 자아』God, Sexuality, and the Self: An Essay ‘On the Trinity’(2013) 등이 있다.
옮긴이 ┃ 정다운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풍요로움을 담은 책들을 정갈한 한국어로 옮기는 데 관심이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편지, C.S.루이스의 에세이, 프랑수아 모리악의 소설을 틈나는 대로 읽는다. 옮긴 책으로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비아, 2016)가 있다.
해설 ┃ 김진혁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했다. 미국 유학시 새라 코클리의 지도를 받았다. 현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철학, 신학, 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예수의 창조성』(고든 카우프만, 한국기독교연구소, 2009)가 있다.
1951년생. 신학자이자 잉글랜드 성공회 사제. 케임브리지 대학교BA, 하버드 대학교 신학대학원Th.M을 거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이후 랭커스터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오리엘 칼리지, 하버드 대학교 신학대학원 등에서 교수 생활을 하다가 2006년 여성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노리스-헐스 신학교수Norris-Hulse Professor of Divinity가 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잉글랜드 성공회 사제로서 일리Ely 대성당의 명예 캐넌Honorary Canon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2년 기포드 강연을 맡았으며 종교철학, 조직신학, 교부학, 여성신학, 종교와 과학의 대화 등의 주제에 관한 다양한 저서를 집필했다. 주요 저서로 『권력과 복종』Powers and Submissions: Spirituality, Philosophy and Gender(2002), 『새로운 금욕주의』The New Asceticism: Sexuality, Gender and the Quest for God(2012), 『하느님, 성. 그리고 자아』God, Sexuality, and the Self: An Essay ‘On the Trinity’(2013) 등이 있다.
옮긴이 ┃ 정다운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풍요로움을 담은 책들을 정갈한 한국어로 옮기는 데 관심이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편지, C.S.루이스의 에세이, 프랑수아 모리악의 소설을 틈나는 대로 읽는다. 옮긴 책으로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비아, 2016)가 있다.
해설 ┃ 김진혁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했다. 미국 유학시 새라 코클리의 지도를 받았다. 현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철학, 신학, 윤리를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예수의 창조성』(고든 카우프만, 한국기독교연구소, 2009)가 있다.
목차
1. 초대
2. 선물
3. 배신
4. 사랑
5. 두려움
6. 모욕
7. 용서
8. 희생
9. 죽음
10. 부활
해설
2. 선물
3. 배신
4. 사랑
5. 두려움
6. 모욕
7. 용서
8. 희생
9. 죽음
10. 부활
해설
책 속으로
본래 우리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대를 거부하는, 강력한 관성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지금까지 삶을 설명하던 이야기가 부서졌고 기존의 이야기가 자신의 모든 삶을 설명하지 못함을 깨닫게 되었을 때, 우리는 십자가로 고개를 돌립니다. 우리는 그 길로 오라는 초대를 받았고, 그 길로 한걸음 발을 내딛습니다. 그리고 우리 머리 위로 성스러운 물이 부어집니다. 우리는 예수를 사랑했고 또 그만큼 예수를 배신했던 예수의 첫 번째 제자들이 그랬듯, 모든 어둠과 절망 가운데 일어난 구원의 신비 속으로, 그 이야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 길에서 우리를 압박하던 절망과 새로운 희망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절망과 희망의 연대기들은 모두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줍니다. ---p.11~12
모든 사랑은 넘쳐흐르는 속성을 지닙니다. 사랑은 죽음을 넘어선 친밀함을 갈망케 합니다. 옥합이 깨지며 흘러넘치는 향유가 뿜어내는 풍성한 향기를 맡을 때 우리는 다시금 태초에 하느님께서 지으신 사랑의 포도밭을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머뭇거리며, 그러나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하며 한 걸음 발을 내딛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고유의 넘치는, 망가진, 손상된, 잃어버린 사랑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을 가지고 나아가면 예수는 그 모든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이 모든 사랑을 자신의 수난을 여는 필수적인 요소로 삼습니다. 이는 새로운 일이며 경이로운 일입니다. ---p.26~7
배신은 인간이 저지르는 죄 중에서도 심층에 자리하고 있는 죄이고 이 배신은 사랑과 구원에 관한 이야기와 긴밀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난 이야기에 새겨져 있는 짙은 배신의 흔적을 우리가 억압하거나 지워버려서는 안 됩니다. 배신하고 배신당하는 일은 끔찍한 경험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저지르는 배신, 우리가 당하는 배신은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사랑에 담긴 가장 깊은 의미로 우리가 ‘넘겨지는’ 통로가 될 수도 있는, 놀라운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사랑을 빚으실 수 있으며 그 사랑을 흘러넘치게 하실 수 있습니다.---p.38~9
우리는 두려움 가운데 예수와 동행합니다. 이를 회피하는 것은 예수의 죽음이, 십자가가 전하는 의미를 회피함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통상적인 의미에서 죽음이 뜻하는 것을 살피며 계속해서 그 자리에, 그와 함께 머물러야만 합니다. 우리는 두려움 가운데 예수와 동행합니다. 그의 죽음이 우리와 연관되어 있음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은 어디로부터인가 날아온 악한 운명이 우리의 삶을 침범할 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우리가 우리 고유의 인간성을 잃어버릴 때 우리를 찾아옵니다. 악을 마주하고도 침묵하거나 암묵적으로 동의함으로써 우리는 참혹하고도 두려운 그 사건에 공모하고 참여합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함께 머무르며 우리는 우리를 구원한 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뿐 아니라 저 고통스럽고 쓰라린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p.57
모든 사랑은 넘쳐흐르는 속성을 지닙니다. 사랑은 죽음을 넘어선 친밀함을 갈망케 합니다. 옥합이 깨지며 흘러넘치는 향유가 뿜어내는 풍성한 향기를 맡을 때 우리는 다시금 태초에 하느님께서 지으신 사랑의 포도밭을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머뭇거리며, 그러나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하며 한 걸음 발을 내딛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고유의 넘치는, 망가진, 손상된, 잃어버린 사랑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을 가지고 나아가면 예수는 그 모든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이 모든 사랑을 자신의 수난을 여는 필수적인 요소로 삼습니다. 이는 새로운 일이며 경이로운 일입니다. ---p.26~7
배신은 인간이 저지르는 죄 중에서도 심층에 자리하고 있는 죄이고 이 배신은 사랑과 구원에 관한 이야기와 긴밀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난 이야기에 새겨져 있는 짙은 배신의 흔적을 우리가 억압하거나 지워버려서는 안 됩니다. 배신하고 배신당하는 일은 끔찍한 경험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저지르는 배신, 우리가 당하는 배신은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사랑에 담긴 가장 깊은 의미로 우리가 ‘넘겨지는’ 통로가 될 수도 있는, 놀라운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사랑을 빚으실 수 있으며 그 사랑을 흘러넘치게 하실 수 있습니다.---p.38~9
우리는 두려움 가운데 예수와 동행합니다. 이를 회피하는 것은 예수의 죽음이, 십자가가 전하는 의미를 회피함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통상적인 의미에서 죽음이 뜻하는 것을 살피며 계속해서 그 자리에, 그와 함께 머물러야만 합니다. 우리는 두려움 가운데 예수와 동행합니다. 그의 죽음이 우리와 연관되어 있음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은 어디로부터인가 날아온 악한 운명이 우리의 삶을 침범할 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우리가 우리 고유의 인간성을 잃어버릴 때 우리를 찾아옵니다. 악을 마주하고도 침묵하거나 암묵적으로 동의함으로써 우리는 참혹하고도 두려운 그 사건에 공모하고 참여합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와 함께 머무르며 우리는 우리를 구원한 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뿐 아니라 저 고통스럽고 쓰라린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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