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1194216315 비아토르
신앙에게 신앙을 묻다 (삶, 역사, 신앙, 성경에 대한 20가지 질문)
(저자) 전우책
비아토르 · 2025-11-21   120*200 ·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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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에서 출발해
신앙의 가장 깊은 본질로 향하는 여정으로의 초대


정신의학과 교수, 한국누가회(CMF)와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인 대표,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저자가 지난 20여 년간 대학 채플과 교회에서 전했던 설교와 잡지에 기고했던 원고 중 20편을 묶은 것으로, 한 평신도 교수로서 신앙을 깊이 성찰해 온 여정의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에게 신앙은 확신이 아니라 질문에서 출발했다. 삶의 현실,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 성경이 제기하는 난제들 앞에서 그는 늘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이 그의 신앙을 계속 성장시켰다. 이 책을 관통하는 공통된 톤도 바로 이 ‘질문하는 신앙’의 정신이다. 삶과 세계, 역사적 비극과 현실, 그리고 성경이 제기하는 물음에 진지하게 답하려는 과정이 곧 그의 신앙이었다. 오랜 시간 동안 흩어져 있던 설교문을 한 권으로 묶으면서 저자는 스스로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경험을 한다. 과거의 질문과 대답이 지금의 삶과 일치하는지, 앞으로의 삶 역시 이 ‘증거물’에 합당할지를 스스로에게 묻는다. 책은 저자에게 일종의 자기 증언이자 이정표가 된다. 또한 자신을 지지해 준 공동체와 사랑하는 제자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독자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사는 이들, 특히 청년들에게 예수의 참된 모습을 조금이나마 비추는 창문이 되기를 소망한다.


[출판사 리뷰]

기독교가 낯선 청년들에게 전한 복음
“이렇게 시작해도 졸겠니?”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여 년 동안 대학 채플과 교회에서 전했던 설교, 정기간행물에 게재했던 원고 중 스무 편을 골라 엮은 것으로, 한 평신도로서 신앙을 고민하고 살아온 여정을 담은 기록이자 신앙적 성찰의 집약물이다. 저자는 신학을 전공한 목회자가 아님에도 기독교 대학 교수라는 이유로 학생들 앞에서 설교를 해야 했고, 이 독특한 상황이 오히려 그에게 중요한 신앙적 훈련과 도전을 주었다. 기독교 대학의 채플은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강제로 참석하는 자리이기에, 청중의 태도는 대체로 냉담하고 무관심하다. 졸거나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 앞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래서 대학 채플은 흔히 ‘목사들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저자는 기독교 신앙이 낯선 청년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친근하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이렇게 시작해도 졸겠니?”라는 심정으로 설교의 방향을 잡아갔다. 이 책에 실린 설교의 절반은 이렇게 ‘신앙 입문자’를 향한 다리 놓기 작업의 산물이다.

내 신앙을 구성한 질문들
“내 신앙과 삶은 이 기록과 일치하는가?”

저자에게 신앙은 확신이 아니라 질문에서 출발했다. 삶의 현실,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 성경이 제기하는 난제들 앞에서 그는 늘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이 그의 신앙을 계속 성장시켰다. 이 책을 관통하는 공통된 톤도 바로 이 ‘질문하는 신앙’의 정신이다. 이는 저자의 신앙이 항상 이러한 질문들 위에서 형성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저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쓴 설교문들을 다시 읽으며, 자신이 어떤 질문을 붙들고 어떤 해답을 찾아왔는지를 재발견하게 된다. 한 권의 책으로 묶는 과정은 단순한 편집이 아니라, 저자에게는 ‘증거물’을 남기는 일과 같았다. 예배가 끝나면 사라졌던 말씀이 이제는 구체적 기록으로 남아,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는 “20대, 30대, 40대, 50대, 그리고 60대의 나의 신앙과 삶은 과연 이 기록과 일치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앞으로의 삶도 이 증거물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결국 이 책은 단지 설교집이 아니라, 저자가 자신의 신앙 여정을 성실히 증언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된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
“성경을 공부하고 묵상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행복하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펴낸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해 온 공동체와 주변 사람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자, 동행해 준 아내에게 전하는 감사의 표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는 혼란스럽고 짙은 안개처럼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특히 청년들이 이 책을 통해 ‘예수의 진짜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선명하게 바라보게 되기를 소망하며 쓴 초대장이다. 그 초대장의 갈피마다 ‘성경’이라는 보물 창고를 열 수 있는 열쇠를 어떻게든 쥐어 주려는 열망이 스며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전우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겸 정신건강의학교실, 인문사회의학교실의 겸무교수. 연세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했던 1979년 3월, IVF 모임에 참석하면서부터 신앙적으로 크게 성장하였고, 이후로는 Christian Medical Fellowship(CMF) 에서 활동하면서 한국누가회 회장 및 이사장을 역임했다. 의대 졸업 후 정신과 전문의 자격과 박사 학위(연세대 정신의학)를 취득하였고 연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후학을 가르쳤다.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사회의학과(Department of Social Medicine)와 하버드 난민 프로그램(Harvard Program of Refugee)에서 펠로우로 활동했다. 사회정신의학을 전공해 탈북자, 북한, 통일, 사회적 트라우마 등을 연구했다.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 한국의학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통일 관련 대표 저서로는 《평화와 반(反)평화》(2021, 대표 편저자), 《통일은 치유다》(2025, 단독 저서) 등이 있고, 의학교육 관련 대표 저서로는 《의학교육의 미래》(2판, 2024) 등이 있다. 기독교 관련 저서로 《의료선교학》(2004), 《땅끝의 아침》(2007), 《정신의학과 기독교》(2020, 이상 대표 편저자) 등이 있다.

추천의 글

정신과 의사의 정밀한 진단, 성경학자의 깊이 있는 탐구, 변증가의 날카로운 논리, 목회자의 따뜻한 위로, 그리고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예언자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설교집이자 신앙 에세이집이다. 전우택 교수의 글은 어느 한 장르로 쉽게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_김지철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이사장

저자는 젊은 날부터 하나님 말씀을 꼼꼼히 읽고 묵상해 그것을 글로 기록하는 훈련으로 단련된 성경해석자이다. 긴 세월 동안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로 헌신해 온 저자는 청중의 응답을 불러일으켰던 대표적인 설교들을 골라 이 책에 실었다. 주제 면에서 보면 영적 회복, 일상의 영성생활, 그리고 온누리에 퍼져 있는 인간의 고통과 분열에 대한 치유적 관심이 우세하다.
_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신앙에게 신앙을 묻다》가 그토록 쟁쟁하게 나의 귀와 심금을 울린 이유는, 그가 성경의 사람, 성찰의 사람, 상황의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바라기는 이 설교집이자 수상집을 읽는 이마다 이러한 울림을 생생히 경험하고, 또한 그런 사람이 되어서 그 울림을 더 널리, 더 높이 퍼뜨렸으면 좋겠다.
_송인규 한국교회탐구센터 소장

목차

프롤로그_ 질문 따라 걸어온 신앙의 길

삶이 신앙을 묻다
도도 이야기
두려움과 신앙
자신을 속이지 말라
학문과 신앙
그날의 주례사

역사가 신앙을 묻다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하박국의 하나님
예수님의 선택
분노와 신앙
한반도 분단과 기독신앙

신앙이 신앙을 묻다
무게중심의 비밀
기도의 세 가지 조건
기독교인이 되어 산다는 것
아우슈비츠와 예수
신앙의 삼원색

성경이 신앙을 묻다
요르단 이야기
불편한 기독교
나의 사랑하는 책, 성경
성경을 읽지 않는 세 가지 이유
나사로 이야기

글의 출처

책 속으로

필자에게 ‘신앙’이란 평생 ‘질문’, 즉 ‘신앙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 세상을 살면서 겪었던 삶에 대한 질문, 역사적 상황과 사건들에 대한 질문, 나 자신과 타인들이 가진 소위 ‘신앙이라 불리는 것의 내용’에 대한 질문, 그리고 성경에 대한 질문. 이 질문들이 내 신앙을 구성하였다. 그래서 내 설교문들을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은 ‘질문’이었고, 그것이 이 책의 제목을 《신앙에게 신앙을 묻다》로 정한 이유다. _“프롤로그”에서 (p.18)

셋째, 진정한 동료들, 친구들을 실어야 합니다. 프랑스 정치인이자 사제였던 탈레랑이 한 말입니다. “한 개인이 없이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공동체가 없이는 아무도 생존하지 못한다.” 윌버포스가 끝까지 살아남고 그의 일을 해 나갈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국회 내에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국회의원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살아가면서 진정한 공동체를 구성하고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저 같이 어울려 놀다가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아무 의미도 없을 사람들끼리 몰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소명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_“자신을 속이지 말라”에서 (pp.51-52)

오늘, 이 땅에서 ‘작은 공동체’인 우리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와 세계를 바꿀 수 있을까요? 증오와 갈등, 경쟁심, 승리감, 도취감, 지배욕과 정복욕으로 가득 있는 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와 세계를 우리가 바꿀 수 있을까요? 지금 한국 기독교의 문제는, 교회 출석 원이 양적으로 적어지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오뎃과 4명의 지도자들처럼 아주 적은 소수일지라도 영적으로 깨어 진정 용기 있는 결단 속에 하나님의 의를 이루려는 사람들, 그런 작은 공동체들이 없는 것입니다. 양보다는 질이 핵심적 문제일 것입니다. _“한반도 분단과 기독 신앙”에서 (p.164)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의 믿음과 행동을 위하여 공동체를 만들고, 그 공동체를 통하여 사랑과 용서를 체험하며, 공동체를 섬김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주님께 받는 가장 대표적인 축복이 공동체입니다. 가정과 교회도 런 공동체 중 하나입니다. 그 공동체들을 통하여 우리는 축복을 받고 구원을 이룹니다. _“기독교인이 되어 산다는 것”에서 (p.212)

첫째, 기독교는 그 주장하는 내용이 너무 혁명적이고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이기 때문입니다. 인류 역사는 힘 있는 자들의 정복과 압제의 역사였습니다. 누가 강력한 군사력과 절묘한 전략을 가지고 상대방 군사를 많이 죽이느냐, 그 결과로 얻은 영토와 노예들을 가지고 얼마나 더 편안하고 풍족한 삶을 사느냐를 놓고 쟁해 온 역사였습니다. 이런 역사 가운데서 평화, 배려, 정의라는 것은 그저 듣기 좋은 말일 뿐 ‘현장의 원리’는 아니었습니다. _“불편한 기독교”에서 (p.250)

큐티는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끝나면 됩니다. 반드시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인간은 무언가를 쓰면서 더 깊이 생각하게 되고, 또 생각이 정리됩니다. 이렇게 남긴 기록이 그 다음 날, 또 그 다음 날 큐티를 계속 하게 하는 중요한 동력이 됩니다. 만일 아침에 못한 날은 그 날 밤에라도 하고, 밤에도 못 하면 그 다음에 전날 큐티까지 해서 보충해 놓는 식으로 기록에 남겨야 합니다. 가급적 하루도 빠짐없는 ‘기록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_“나의 사랑하는 책, 성경”에서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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