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1194216384 비아토르
경계를 살다 (문턱 경험에 대한 묵상)
[원제] Living on the Border
(저자) 에스더 드발 / 이민희
비아토르 · 2026-04-07 138*220 · 190p
(저자) 에스더 드발 / 이민희
비아토르 · 2026-04-07 138*220 · 190p
17,500원
10%
15,750원
상품설명
불확실하고 낯선 ‘사이’의 시간을 견디며
분열의 시대를 넘어 변모와 환대의 삶을 살라는 영적 제안
이 책은 종교 영성(주로 켈트 영성)과 그리스도교 신앙 전통(주로 베네딕트 규칙과 수도회 전통)에 기대어, 은유의 시각과 상상력으로 길어 올린 영적 산문이자, 분열과 편 가르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경계’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영적 성찰의 책이다. 오늘날 우리는 국가와 문화, 이념과 정체성의 차이를 따라 선을 긋고, 그 경계를 타자를 밀어내는 ‘최전선’으로 만들어 왔다. 그러나 저자는 경계를 배제의 장벽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 변화가 일어나는 ‘문턱’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켈트 영성과 베네딕트 수도원 전통, 그리고 성서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며 경계의 의미를 새롭게 풀어낸다. 예수께서 병자와 죄인, 사마리아인과 이방인의 경계를 넘어 만남과 치유의 사건을 만들어 가셨듯, 경계는 갈등의 선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와 이해가 시작되는 자리라는 것이다. 낯설고 불편한 ‘사이’의 공간을 견디는 용기 속에서 우리는 타인을 적이 아니라 이웃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에스더 드발은 경계를 공간뿐 아니라 시간의 차원에서도 발견한다. 새벽과 황혼, 하루의 시작과 끝처럼 삶에는 수많은 문턱의 순간이 존재한다. 저자는 수도원 전통의 수행인 ‘스타티오(statio)’, 곧 문턱 앞에서 잠시 멈추어 서는 작은 실천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삶의 전환점을 의식하고 마음의 중심을 회복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불확실성과 낯섦을 두려움이 아닌 변모의 가능성으로 바라보도록 이끈다. 경계 위에서 멈추어 서고, 그 자리에서 타자를 환대하며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도록 초대한다. 오늘의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영적 안내서!
[기획자의 말]
매일 악몽같은 현실 가운데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전쟁과 폭력, 억압과 착취, 불평등과 양극화의 아우성은 점점 커져간다. 이런 시대에 다른 세계와 관계, 삶을 이야기하고 지향하며 살도록 앞장서야 할 종교 또한, 하나라도 더 가지고 힘 있는 이들의 편이 되거나 말로만 다르다고 떠들 때가 많다.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한 파편화와 각자도생 그리고 좀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하나라도 더 잘하는 쪽으로 몰아가는 가속주의가 기본값인 현대사회. 이런 사회와 교회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필요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나누며 쓰고 버리는 감각과 인식이 당연해진다. 그런 감각과 인식으로 사는 일상에 가득한 고통과 소외는 ‘나만 아니면 상관없는 일’로 여기며 사는 게 현명한 처세인 것처럼 여겨진다.
하느님 없는 듯 폭주하고 뒤따르는 사람들, 돌이킬 수 없도록 망가지는 지구생태계, 가난할수록 자신의 건강과 수면, 시간을 돈과 맞바꿔야만 생존할 수 있는 현대판 연금술. 그 가운데 소리 없이 하나둘 사라지는 존재들. 그 앞에서 우리는 예외일까? 상관없는 일일까? 종교와 사회변혁 운동의 공통점은 ‘상관없던 우리를 상관있는 존재와 관계로 만든다’는 점이다. ‘사회 속의 교회, 교회 속의 사회 프로젝트’는 그 둘이 어떤 하모니와 연대를 이루며, 어떻게 또 다른 세계와 관계라는 리듬에 맞춰 춤추듯 살아야 할지 알려 주는 좋은 이정표이다.
우리의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따라온 이들은 한결같이 삶으로 증언하고 증명했다. 불평등과 소외로 인한 고통과 파편화는 분명 우리와 ‘상관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평등과 안전, 상호 의존과 서로 돌봄 그리고 감속주의를 지향하며 살아야 한다. 하느님 앞에 ‘필요 없는 존재’란 없다. 우리와 상관없는 존재나 일상도 없다. 그런 감각과 인식이 점점 깊어지고 넓어지는 수행의 일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우리는 매일 실패할 수 있지만, 우리 하느님과 함께하는 한 끝내 승리할 것이다.
_자캐오, 성공회 사제
[한국어판 서문]
지금 세계와 사회는 곳곳에서 경계를 긋다 못해 장벽을 세운다. 국가와 인종, 이념과 계급, 세대와 젠더, 지역과 문화가 사람을 가른다. ‘내 편과 네 편’의 진영 논리를 굳혀 간다. 흑백의 논리가 힘을 얻는다. 접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배제와 감시, 폭력과 전쟁은 그 참담한 결과이다. 누가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가, 누가 바깥에 머물러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권력의 유혹이 달콤하다. 사람들은 복잡한 현실을 견디기보다, 단순한 구호와 안전한 편 가르기에 기대고 싶어 한다.
에스더 드발의 《경계를 살다》는 바로 이 확실성의 폭력에 저항하며, 모호한 경계를 다시 발견하도록 초대한다. 그에게 경계는 배제의 벽이 아니라 만남의 문턱이며, 삶의 전환점이자 하느님이 오시는 자리이다. 이 책은 종교 영성(주로 켈틱 영성)과 그리스도교 신앙 전통(주로 베네딕트 규칙과 수도회 전통)에 기대어, 은유의 시각과 상상력으로 길어 올린 영적 산문이다. 그러나 현실을 피하지 않으며, 여느 정치 비평서보다 날카롭고 대안적 삶을 향한 제안과 연습으로 가득 차 있다. 경계가 메마른 대결과 배제의 최전선이 되는 시대에, 경계를 새로운 시공간을 열어가는 “거룩한 문턱”으로 돌려놓는 실천적 지혜로 몸과 마음을 적신다.
_주낙현, 성공회 사제, 전례학자
분열의 시대를 넘어 변모와 환대의 삶을 살라는 영적 제안
이 책은 종교 영성(주로 켈트 영성)과 그리스도교 신앙 전통(주로 베네딕트 규칙과 수도회 전통)에 기대어, 은유의 시각과 상상력으로 길어 올린 영적 산문이자, 분열과 편 가르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경계’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영적 성찰의 책이다. 오늘날 우리는 국가와 문화, 이념과 정체성의 차이를 따라 선을 긋고, 그 경계를 타자를 밀어내는 ‘최전선’으로 만들어 왔다. 그러나 저자는 경계를 배제의 장벽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나 변화가 일어나는 ‘문턱’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켈트 영성과 베네딕트 수도원 전통, 그리고 성서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며 경계의 의미를 새롭게 풀어낸다. 예수께서 병자와 죄인, 사마리아인과 이방인의 경계를 넘어 만남과 치유의 사건을 만들어 가셨듯, 경계는 갈등의 선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와 이해가 시작되는 자리라는 것이다. 낯설고 불편한 ‘사이’의 공간을 견디는 용기 속에서 우리는 타인을 적이 아니라 이웃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에스더 드발은 경계를 공간뿐 아니라 시간의 차원에서도 발견한다. 새벽과 황혼, 하루의 시작과 끝처럼 삶에는 수많은 문턱의 순간이 존재한다. 저자는 수도원 전통의 수행인 ‘스타티오(statio)’, 곧 문턱 앞에서 잠시 멈추어 서는 작은 실천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삶의 전환점을 의식하고 마음의 중심을 회복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불확실성과 낯섦을 두려움이 아닌 변모의 가능성으로 바라보도록 이끈다. 경계 위에서 멈추어 서고, 그 자리에서 타자를 환대하며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도록 초대한다. 오늘의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영적 안내서!
[기획자의 말]
매일 악몽같은 현실 가운데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전쟁과 폭력, 억압과 착취, 불평등과 양극화의 아우성은 점점 커져간다. 이런 시대에 다른 세계와 관계, 삶을 이야기하고 지향하며 살도록 앞장서야 할 종교 또한, 하나라도 더 가지고 힘 있는 이들의 편이 되거나 말로만 다르다고 떠들 때가 많다.
불평등과 양극화로 인한 파편화와 각자도생 그리고 좀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하나라도 더 잘하는 쪽으로 몰아가는 가속주의가 기본값인 현대사회. 이런 사회와 교회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필요한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나누며 쓰고 버리는 감각과 인식이 당연해진다. 그런 감각과 인식으로 사는 일상에 가득한 고통과 소외는 ‘나만 아니면 상관없는 일’로 여기며 사는 게 현명한 처세인 것처럼 여겨진다.
하느님 없는 듯 폭주하고 뒤따르는 사람들, 돌이킬 수 없도록 망가지는 지구생태계, 가난할수록 자신의 건강과 수면, 시간을 돈과 맞바꿔야만 생존할 수 있는 현대판 연금술. 그 가운데 소리 없이 하나둘 사라지는 존재들. 그 앞에서 우리는 예외일까? 상관없는 일일까? 종교와 사회변혁 운동의 공통점은 ‘상관없던 우리를 상관있는 존재와 관계로 만든다’는 점이다. ‘사회 속의 교회, 교회 속의 사회 프로젝트’는 그 둘이 어떤 하모니와 연대를 이루며, 어떻게 또 다른 세계와 관계라는 리듬에 맞춰 춤추듯 살아야 할지 알려 주는 좋은 이정표이다.
우리의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따라온 이들은 한결같이 삶으로 증언하고 증명했다. 불평등과 소외로 인한 고통과 파편화는 분명 우리와 ‘상관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평등과 안전, 상호 의존과 서로 돌봄 그리고 감속주의를 지향하며 살아야 한다. 하느님 앞에 ‘필요 없는 존재’란 없다. 우리와 상관없는 존재나 일상도 없다. 그런 감각과 인식이 점점 깊어지고 넓어지는 수행의 일상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우리는 매일 실패할 수 있지만, 우리 하느님과 함께하는 한 끝내 승리할 것이다.
_자캐오, 성공회 사제
[한국어판 서문]
지금 세계와 사회는 곳곳에서 경계를 긋다 못해 장벽을 세운다. 국가와 인종, 이념과 계급, 세대와 젠더, 지역과 문화가 사람을 가른다. ‘내 편과 네 편’의 진영 논리를 굳혀 간다. 흑백의 논리가 힘을 얻는다. 접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배제와 감시, 폭력과 전쟁은 그 참담한 결과이다. 누가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가, 누가 바깥에 머물러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권력의 유혹이 달콤하다. 사람들은 복잡한 현실을 견디기보다, 단순한 구호와 안전한 편 가르기에 기대고 싶어 한다.
에스더 드발의 《경계를 살다》는 바로 이 확실성의 폭력에 저항하며, 모호한 경계를 다시 발견하도록 초대한다. 그에게 경계는 배제의 벽이 아니라 만남의 문턱이며, 삶의 전환점이자 하느님이 오시는 자리이다. 이 책은 종교 영성(주로 켈틱 영성)과 그리스도교 신앙 전통(주로 베네딕트 규칙과 수도회 전통)에 기대어, 은유의 시각과 상상력으로 길어 올린 영적 산문이다. 그러나 현실을 피하지 않으며, 여느 정치 비평서보다 날카롭고 대안적 삶을 향한 제안과 연습으로 가득 차 있다. 경계가 메마른 대결과 배제의 최전선이 되는 시대에, 경계를 새로운 시공간을 열어가는 “거룩한 문턱”으로 돌려놓는 실천적 지혜로 몸과 마음을 적신다.
_주낙현, 성공회 사제, 전례학자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에스더 드발 (Esther de Waal)
영국 성공회 신자이자 작가, 피정 지도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많은 책들을 저술했다. 1985년에 쓴 《베네딕도의 길Seeking God》(분도출판사)은 성 베네딕도의 영성과 그의 ‘규칙서’에 대한 입문서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어 전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성공회 사제인 남편과 함께 남자 아이 넷의 양육과 가사 노동을 하며, 대학 강의와 손님맞이 등 분주하고 평범한 현실과 마주하며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어쩌면 집필 과정 자체가 ‘베네딕도 규칙서’ 정신의 소박한 구현이었다. 수도원 영성과 켈트 영성 분야에서 탁월한 강사와 저자로 자리매김한 에스더 드발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며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할머니가 된 지금은 웨일즈 국경에 접한 영국 헤리포드 근처에 살고 있다. 자라나는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며 의례의 중요성, 이야기의 힘, 그리고 시와 노래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우리를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지를 깨닫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의 저서 중 《켈트 기도의 길》(비아토르)와 《성 베네딕도의 길》, 《생명의 길》(이상 분도출판사)이 우리말로 번역되었으며, 이 외에도 Living with Contradition: Further Reflections on the Rule, A World Made Whole: Rediscovering the Celtic Tradition, A Seven Day Journey with Thomas Merton, The White Stone: The Art of Letting Go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옮긴이 ┃ 이민희
신학과 종교철학을 공부하고 있고, 그리스도교 사상과 종교철학 관련 글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옮긴 책으로 《신 개념의 역사: 과정적 접근 방법》, 《켈트 기도의 길: 다시 깨어나는 거룩한 상상력》, 《무엇이 좋은 도시를 만드는가: 공공신학과 도시 교회》, 《처치걸: 성경적 여성을 형성한 역사 속 결정적 장면들》, 《페미니스트 종교철학》, 공역으로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 전례 신학 탐구》, 《다시 읽는 아우구스티누스: 유한자의 조건과 무한자의 부르심》 등이 있다.
영국 성공회 신자이자 작가, 피정 지도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많은 책들을 저술했다. 1985년에 쓴 《베네딕도의 길Seeking God》(분도출판사)은 성 베네딕도의 영성과 그의 ‘규칙서’에 대한 입문서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어 전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다. 성공회 사제인 남편과 함께 남자 아이 넷의 양육과 가사 노동을 하며, 대학 강의와 손님맞이 등 분주하고 평범한 현실과 마주하며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어쩌면 집필 과정 자체가 ‘베네딕도 규칙서’ 정신의 소박한 구현이었다. 수도원 영성과 켈트 영성 분야에서 탁월한 강사와 저자로 자리매김한 에스더 드발은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며 찬양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할머니가 된 지금은 웨일즈 국경에 접한 영국 헤리포드 근처에 살고 있다. 자라나는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며 의례의 중요성, 이야기의 힘, 그리고 시와 노래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우리를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지를 깨닫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의 저서 중 《켈트 기도의 길》(비아토르)와 《성 베네딕도의 길》, 《생명의 길》(이상 분도출판사)이 우리말로 번역되었으며, 이 외에도 Living with Contradition: Further Reflections on the Rule, A World Made Whole: Rediscovering the Celtic Tradition, A Seven Day Journey with Thomas Merton, The White Stone: The Art of Letting Go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옮긴이 ┃ 이민희
신학과 종교철학을 공부하고 있고, 그리스도교 사상과 종교철학 관련 글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한다. 옮긴 책으로 《신 개념의 역사: 과정적 접근 방법》, 《켈트 기도의 길: 다시 깨어나는 거룩한 상상력》, 《무엇이 좋은 도시를 만드는가: 공공신학과 도시 교회》, 《처치걸: 성경적 여성을 형성한 역사 속 결정적 장면들》, 《페미니스트 종교철학》, 공역으로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 전례 신학 탐구》, 《다시 읽는 아우구스티누스: 유한자의 조건과 무한자의 부르심》 등이 있다.
추천의 글
문턱 넘기는 곧 자기 변화를 위한 모험이자 도약이다. 이 책은 닫힌 삶을 넘어 열린 삶으로 안내하는 고결한 상상의 은총을 전한다.
_박영신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새벽과 황혼 사이, 잠들고 깨어남 사이, 번갈아 드나드는 밤과 낮 사이에서 ‘예측할 수 없는 변주’의 현실을 정밀하게 풀어내는 저자에게 깊은 우정을 느꼈다.
_정갑신 예수향남교회 담임목사
드발에게 경계와 문턱은 그저 넘어가는 통로가 아니다. 옛 자아가 해체되고 새로운 존재가 잉태되는 생성의 자리다. 드발은 그 자리를 서둘러 지나치지 말라고, 멈추어 서서, 불확실성 속에서 신비를 마주하라고 말한다. 경계와 문턱은 그렇게 기도의 성소가 된다.
_조민아 조지타운 대학교 신학‧종교학과 교수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문턱에 설 준비가 되어 있는가?
_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담임목사
이 아름다운 책을 나는 진심으로 사랑한다. 마법과도 같은 신비로운 켈트 지혜에 평생을 바쳐 온 헌신이 이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대지에 발 딛고 서 있어 감상에 빠지지 않으며, 때로는 놀라움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언제나 경외와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_대니얼 오리어리 아일랜드 영성 작가
_박영신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새벽과 황혼 사이, 잠들고 깨어남 사이, 번갈아 드나드는 밤과 낮 사이에서 ‘예측할 수 없는 변주’의 현실을 정밀하게 풀어내는 저자에게 깊은 우정을 느꼈다.
_정갑신 예수향남교회 담임목사
드발에게 경계와 문턱은 그저 넘어가는 통로가 아니다. 옛 자아가 해체되고 새로운 존재가 잉태되는 생성의 자리다. 드발은 그 자리를 서둘러 지나치지 말라고, 멈추어 서서, 불확실성 속에서 신비를 마주하라고 말한다. 경계와 문턱은 그렇게 기도의 성소가 된다.
_조민아 조지타운 대학교 신학‧종교학과 교수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문턱에 설 준비가 되어 있는가?
_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담임목사
이 아름다운 책을 나는 진심으로 사랑한다. 마법과도 같은 신비로운 켈트 지혜에 평생을 바쳐 온 헌신이 이 한 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대지에 발 딛고 서 있어 감상에 빠지지 않으며, 때로는 놀라움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언제나 경외와 사랑을 불러일으킨다.
_대니얼 오리어리 아일랜드 영성 작가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1장 경계가 있는 풍광
-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 문턱에 서서
2장 때와 계절: 빛과 어둠 사이 건너기
3장 삶의 변화를 끌어안기
-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 성인들과 천사들과 함께 건너기
4장 안과 밖을 잇기
5장 때와 때 사이의 시간
후기
묵상을 위한 글
경계에 머무는 시들
시인들
삽화 찾아보기
주(註)
들어가며
1장 경계가 있는 풍광
-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 문턱에 서서
2장 때와 계절: 빛과 어둠 사이 건너기
3장 삶의 변화를 끌어안기
- 다음으로 넘어가기 전: 성인들과 천사들과 함께 건너기
4장 안과 밖을 잇기
5장 때와 때 사이의 시간
후기
묵상을 위한 글
경계에 머무는 시들
시인들
삽화 찾아보기
주(註)
책 속으로
“옛 지혜에는 이러한 말이 있다. “문턱은 거룩한 곳이다.”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몇몇 전통문화와 수도 생활 안에서 이 말은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이 사실을 자주 잊어버린다. 나 역시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한 사람이라고 고백하고 싶다. 그러나 나는 이 잊힌 태도를 의식적으로 회복하려고 애써 왔고, 이제 그 시도를 이 책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이 다른 이들 또한 문턱 앞에서 잠시 멈추어 서도록 격려할 수 있기를 바란다.” p.17
“어떤 장소와 마주치는 일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기에, 산문이든 시든 그 경험을 글로 풀어내는 이들에게서는 한 가지 공통된 태도가 읽힌다. 풍경이 자기 자신을 넘어 우리를 더 깊은 차원으로 이끄는 방식을 존중한다는 점이다.” p. 34
“나는 상상하고 기도하는 중에 이 문턱에 선 사람의 모습을 더 확장해 보았다. 낯선 사람만이 아니라 생경한 형편과 상황, 새롭게 밀려오는 요구들까지 맞이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그래서 설령 그것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와 내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끼고, 감당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에도, 나는 환대의 준비를 갖추려 한다.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열려 있는 존재, 안팎의 문턱에 서 있지만 양쪽에 심겨 있는 모습은 이제 내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경험하고 싶은 상징이 되었다.” p.44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정처럼 삶은 끊임없이 문턱을 건너간다. 그들의 여정에는 지금 우리의 경험으로 가져올 만한 상징과 이미지가 풍부하다. 유월절과 출애굽이라는 말 자체에 이미 속박을 벗어나 자유를 향해 떠나는 여정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유월절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의례였다. 유월절마다 그날의 기억은 되살아나 그들은 그날 행했던 일들을 매번 반복했다.” p. 70
“여기서 우리는 확실성이 주는 위안을 내려놓게 된다. 삶은둘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둘을 함께 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것들이 나란히 놓이는 상태를 즐기고, 모호함을 기꺼이 끌어안으며 살아간다. 만일 이렇게 뒤섞이고 얽혀 있는 아릿한 풍경이 내면의 모습이라면, 나를 둘러싼 세계 역시 이러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p. 94
“이렇게 주의를 기울여 바라보고 경청하는 능력에 대해 숙고하다 보면, 이러한 역량은 타고난 선물인지 아니면 함양할 수 있는 성품인지 묻게 된다. 경관을 하나의 계시로 전환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땅이 우리의 조언자가 될 수 있을까?” p. 112
“어떤 장소와 마주치는 일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기에, 산문이든 시든 그 경험을 글로 풀어내는 이들에게서는 한 가지 공통된 태도가 읽힌다. 풍경이 자기 자신을 넘어 우리를 더 깊은 차원으로 이끄는 방식을 존중한다는 점이다.” p. 34
“나는 상상하고 기도하는 중에 이 문턱에 선 사람의 모습을 더 확장해 보았다. 낯선 사람만이 아니라 생경한 형편과 상황, 새롭게 밀려오는 요구들까지 맞이하는 모습으로 말이다. 그래서 설령 그것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와 내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끼고, 감당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에도, 나는 환대의 준비를 갖추려 한다.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열려 있는 존재, 안팎의 문턱에 서 있지만 양쪽에 심겨 있는 모습은 이제 내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경험하고 싶은 상징이 되었다.” p.44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정처럼 삶은 끊임없이 문턱을 건너간다. 그들의 여정에는 지금 우리의 경험으로 가져올 만한 상징과 이미지가 풍부하다. 유월절과 출애굽이라는 말 자체에 이미 속박을 벗어나 자유를 향해 떠나는 여정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유월절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의례였다. 유월절마다 그날의 기억은 되살아나 그들은 그날 행했던 일들을 매번 반복했다.” p. 70
“여기서 우리는 확실성이 주는 위안을 내려놓게 된다. 삶은둘 중 하나가 아니라 그 둘을 함께 안고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것들이 나란히 놓이는 상태를 즐기고, 모호함을 기꺼이 끌어안으며 살아간다. 만일 이렇게 뒤섞이고 얽혀 있는 아릿한 풍경이 내면의 모습이라면, 나를 둘러싼 세계 역시 이러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p. 94
“이렇게 주의를 기울여 바라보고 경청하는 능력에 대해 숙고하다 보면, 이러한 역량은 타고난 선물인지 아니면 함양할 수 있는 성품인지 묻게 된다. 경관을 하나의 계시로 전환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땅이 우리의 조언자가 될 수 있을까?” p.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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