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53153189 두란노
그리스도인의 몸 사용법 (몸을 무시하거나 우상화하는 시대)
[원제] The Body Teaches the Sou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 / 정성묵
두란노 · 2026-05-27   142*210 · 2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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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

많은 그리스도인이 영적인 것과 육체적인 것을 분리하는 이원론적 함정에 빠지곤 한다. 영혼의 구원만 중요하다고 여기며, 매일 숨 쉬고 먹고 자는 몸의 일상은 방치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저스틴 휘트멀 얼리 역시 30대 초반까지 그리스도인의 삶이 ‘습관의 삶’이기도 하다는 것을 몰랐다. 일상의 영역을 무시한 대가는 혹독했다. 극심한 불안과 불면증으로 삶이 무너지기 직전, 그는 비로소 성경의 지혜와 과학적 연구를 통해 놀라운 진리를 깨달았다. 건강하지 않은 습관은 단순히 육체적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는 사실 말이다.
이 책은 영적인 것만 중요하게 여겨 몸을 무시하거나,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몸을 우상화하는 극단적 오류를 바로잡는다. 숨 쉬고, 먹고, 자고, 운동하고, 심지어 병으로 통증을 느끼는 몸의 모든 과정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예배하는 통로가 되는지를, 저자의 솔직한 고백과 탄탄한 신학적·과학적 근거를 통해 보여 준다. 어떻게 하면 내 몸을 잘 관리해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요긴한 실질적인 안내서다.


[출판사 서평]

불안, 피로, 중독, 고독의 시대
몸이 영혼에게 보내는 긴급한 신호를 읽으라!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가장 잘 아시는 분,
창조주 하나님을 의지하며 실천하는
건강한 몸 습관 프로젝트


우리 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다. 그러나 여전히 식사, 운동, 수면 같은 일상적 활동을 비영적인 영역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많다. 《그리스도인의 몸 사용법》은 이러한 이원론적 신앙관에 질문을 던지며, 몸과 영혼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변호사인 저자는 한때 영적인 삶과 일상의 삶을 분리한 채 살았다. 하나님을 주권자로 믿지 못하고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중독에 빠져 몸을 혹사했고 결국 극심한 불안과 불면증으로 삶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이를 계기로 몸을 돌보는 일이 단지 건강 관리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의 영적 문제임을 깨닫게 되었다.

몸을 통해 존재하고 살아가는 우리,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영적인 몸’이다
우리 몸으로 감당해야 할 하나님의 소명은 무엇인가?

몸에 관한 과학과 신학에서 추출해 낸,
거룩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10가지 핵심 습관


저자는 “몸의 습관은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식습관과 운동, 수면, 정신 건강, 질병과 치유, 노화와 죽음까지 삶 전반을 다루며, 우리의 몸과 영혼이 어떻게 함께 회복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건강한 식습관과 잔치가 금식처럼 영적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이유, 운동과 영적 훈련을 결합하는 방식, 몸의 휴식과 영혼의 안식을 연결하는 수면 습관 등도 제공한다. 외모 지상주의를 버리고 자신의 몸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받아들이도록 권하고, 질병과 죽음마저 부활의 소망 안에서 새롭게 해석하도록 돕는다. 먹고 자고 운동하는 일상적 활동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될 수 있다. 냉정한 세상에서 취약한 몸으로 살아가느라 힘겨운 현대인들이 몸과 마음과 영혼을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몸과 마음과 정신의 균형이 무너진 그리스도인.
- 운동, 수면 습관, 식단 관리, 정신 건강에 관심 있는 이들.
- 탈진, 불안, 불면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
- 몸을 비교와 평가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여기는 생활 방식이 궁금한 사람
- 몸과 영혼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가르치고 싶은 목회자·소그룹 인도자·상담 사역자
- 질병, 노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질문을 가진 사람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저스틴 휘트멀 얼리
변호사, 작가, 강사.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중국 상하이에서 4년 동안 선교사로 사역했다. 조지타운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비즈니스 법률 사무소를 운영한다.
30대 초반 변호사로 일할 당시 일중독에 빠져 불안장애와 공황장애에 시달렸고 수면제와 약물에 의존하다가 그 부작용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생활 습관을 바꾸면서 회복되기 시작했고 그 일을 계기로 신체적 습관이 정신 건강과 신앙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탐구하고 있다. 좋은 습관, 정신 건강, 자녀 양육, 기술 사용 등을 주제로 활발하게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아내 로렌과 함께 네 아들을 키우고 있다.
첫 책인 《크리스천 일상 정리법》이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2020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다른 책으로는 《가정의 습관으로 양육하라》가 있다.

옮긴이 정성묵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그리스도인의 생각 사용법》, 《세상이 기다리는 리더》, 《삶을 바로잡을 용기》, 《천로역정 1, 2》, 《렘브란트는 바람 속에 있다》, 《팬인가, 제자인가》, 《팀 켈러의 왕의 십자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추천의 글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정신이 혼미해지고, 각종 전자 기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깨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 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머리뿐 아니라 우리의 습관, 우리의 호흡, 우리의 몸 안에서 치유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보여 준다.
_러셀 무어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편집장

세상에서 좋고 아름다운 것들을, 특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반복적으로 상기시켜 주는 말은 언제나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의 몸 사용법》에서 저스틴 휘트멀 얼리는 옛 기독교 저자들이 오래도록 설파해 온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준다. 우리의 몸이 숨과 결합할 때 비로소 인간이 된다는 것, 몸을 무시하거나 우상화하면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를 몸과 영혼으로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기쁨과 영광을 위해 우리의 존재 전체를 존중하고 구속하시는(redeem) 중이다. 이 사실을 확신하며 소망을 품고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_커트 톰슨 정신과 의사, 《고통을 지나는 중입니다》, 《수치심》, 《영혼의 해부학》 저자

그리스도인들은 너무나 자주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행동을 대립시키곤 한다. 그 결과 이 두 가지를 다 오해할 때가 있다. 저스틴은 이 오류를 피했으며, 좋은 습관을 은혜의 원천으로 삼지 말고 하나님 은혜의 빛 아래서 그 습관을 기르라고 권한다. 놀랍도록 실질적인 이 책은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우리가 육체적 존재임을 긍정하는 열 가지 실천법을 제시하는데, 이 방법은 하나님과 이웃, 자신에 대한 사랑을 키워 준다. 그의 실용적인 지혜는 신학을 행동으로 옮길 때 많은 도움이 된다.
_켈리 M. 카픽 커버넌트 칼리지 교수, 《우리는 유한한 인간입니다》, 《고통의 신학》 저자

이 책은 나를 뒤흔들었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다. 저스틴은 제자도가 머리로 고민하거나 입으로 논할 것이 아니라 존재 전체로 살아 내야 할 것임을 일깨워 준다. 하나님은 우리의 정신과 영혼뿐 아니라 우리의 몸도 형성하시는데, 우리의 호흡과 쉼과 식사, 심지어 고통을 통해서도 그렇게 하신다. 말로 하는 것보다 더 깊이 믿음을 새겨 줄 뭔가를 갈망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기 바란다.
_브룩 모서 인텐셔널(Intentional) 회장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과 함께 운동하고 땀 흘리며 깨달은 사실이 있다. 몸을 움직일 때,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도 열린다는 것이다. 나에게 운동은 자기계발을 넘어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몸을 돌보는 영적 훈련이기도 하다. 우리 몸은 주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다. 일상에서 건강한 습관을 하나씩 쌓아 갈 때, 육체는 물론 마음과 영혼까지 탄탄하고 굳건해짐을 몸소 깨닫는다. 이 책의 조언을 따라 매일의 삶을 건강한 습관으로 채워 보라. 영과 육이 모두 강건해지는 기쁨으로 충만해질 것이다. 우리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만나기를 소망한다.
_이정은 피트니스 웨어 LITHE 대표, 피트니스 유튜버 ‘헬예누’

목차

서문: 몸이 영혼에게 가르쳐 주는 것

1부 몸의 습관을 따라가는 마음과 영성

1. 호흡: 불안과 공포가 엄습할 때 호흡에 기도를 싣다
2. 정신: 분열되고 망가진 마음이 샬롬에 이르려면
3. 식습관: 절제되지 않는 식탐, 만족되지 않는 영적 허기
4. 수면: 꿀잠 주시는 은혜, 타인을 위해 밤새우는 헌신

2부 하나님이 계획하신 몸 사용법

5. 질병과 고통: 아픈 이들을 위해 울라, 담대히 치유를 구하라
6. 운동: 자랑하고 싶은 몸매 vs. 타인을 섬기기 위한 근력
7. 성(性): 가짜 쾌락에 취한 세상에서 영혼의 연합을 추구하다
8. 기술: 디지털 바벨탑을 허물고, 가상 세계의 ‘가짜 나’ 버리기

3부 몸을 사용해 오늘, 영원을 준비하다

9. 예배: 함께 모여 온몸으로 경배할 때 맛보는 하나님 나라
10. 죽음과 부활: 두려움을 떨치고 몸의 완전한 회복을 고대하다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이 책에서는 한 가지 개념에 초점을 맞추겠다. 몸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피조물로 보고 나서, 그 몸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다. 나는 이 점을 설명하기 위해 창문 비유를 자주 사용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품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를(우리는 하나님 사랑의 빛을 투과하여 세상을 비추는 창문이다) 말해 줄 뿐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세상에 나가서 하나님처럼 사랑해야 한다) 말해 주기 때문이다. 창문 비유는 우리 몸에 커튼을 친 채 방치해서는 안 됨을 상기시킨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몸을 우상화해도 안 된다. 커튼을 활짝 걷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몸에 생기를 불어 넣게 해야 한다. 그리고 창문을 활짝 열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세상 속에서 우리의 몸을 사용해 인생의 소명을 감당해야 한다. 그 소명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_ <1. 호흡> 중에서

농사를 지어 본 사람은 농사가 복잡하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땅이 화답해야 소산을 얻을 수 있다. 마음과 몸도 마찬가지다. 뒷마당 텃밭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듯, 정신 건강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 우리는 열심히 심지만, 구원과 마찬가지로 성장은 언제나 기적이며 정신 건강도 마찬가지다(고전 3:6). 열심히 심어도 병충해와 가뭄이 찾아온다(창 3:17-19). 마찬가지로 세상은 타락했기에 학대와 고난과 트라우마가 발생한다. 우리는 열심히 땀 흘려 밭을 간다. 개중에는 좋은 토양도 있다. 이처럼 우리는 정신 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예수님이 만물을 새롭게 하실 때 이루어질 새 하늘과 새 땅의 샬롬이 오기까지는 누구의 정신도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 우리는 망가지고 타락한 세상에 있다. 따라서 몸과 마음의 혼란이 다 우리 탓은 아니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결과는 여전히 실질적이다. _ <2. 정신> 중에서

일상적인 식사 훈련을 개인적으로 하든 공동체 안에서 하든, 이런 육체적 훈련에는 깊은 영적 측면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리 몸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창조하신 세상에 관심을 기울이기만 해도 피조 세계라는 선물을 소중히 여기고 청지기로서 잘 관리할 수 있다. 2시간 뒤에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사무실에 있는 쿠키를 다 먹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은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다. 늦은 밤에 배우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 맑은 정신을 유지하려고 과식하지 않는 것은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손주들을 돌볼 수 있도록 일상적인 식사에서 절제하는 루틴을 유지하는 것은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다. _ <3. 식습관> 중에서

둘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잠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마 수면 루틴을 포기하고 있을 것이다. 피곤해도 참고 견디라. 양육은 거룩한 소명이다. 사랑의 경제학에 의하면, 우리는 복을 베풀기 위해 복을 받는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가 푹 잘 수 있도록 나의 잠을 양보한다. 이는 실로 아름답고 그리스도인다운 행동이다. 자녀인 우리를 지키려 주무시지 않는 시편의 하나님을 보라. 동산에서 밤새 깨어서 기도하신 그리스도를 보라(마 26:36-46). 하나님이 주무시지 않기에 우리가 잘 수 있다. 그리스도가 밤새 깨어 계셨기에 우리는 그분이 십자가 위에서 완성하신 일 안에서 쉴 수 있다. 새벽 3시, 4시, 5시에 깨어서 아기를 돌보는 엄마. 자녀가 안전하게 잘 수 있도록 한밤중에 삐거덕 소리만 나도 벌떡 일어나서 현관문을 확인하는 아빠. 위기 상황에 처한 손주를 위해 기도하며 밤새 병실 복도를 서성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의 아침 식사를 챙기고 출근 준비까지 하는 부모. 시민을 섬기기 위해 주기적으로 잠을 포기하고 야간 근무를 하는 간호사와 경찰관. 이들의 모습은 그리스도를 닮았다. _ <4. 수면> 중에서

예수님의 이 모습은 아내가 너무도 잘 아는 나의 어떤 측면에 대한 꾸지람 같다. 나는 고통당하는 아내와 함께 애통하지 못하고 아내의 상태를 바로잡을 방법만 찾는다. 나는 아들들에게 그만 울고 어서 일어나 다시 시작하라고 다그친다. 마치 그런 나를 꾸짖듯이 예수님은 무리를 보며 깊은 연민으로 함께 고통스러워하신다. 내가 가장 많이 우는 때는 병자들을 대하신 예수님을 생각할 때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예수님이 조를 휠체어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대신 휠체어에 앉으시는 모습을 상상한다. 순간, 울컥하면서 눈이 뜨거워진다. 하나님은 “네 고통을 내가 겪으마”라고 말씀하시며 세상을 위해 우신다. _ <5. 질병과 고통> 중에서

외모에 대한 집착이나 몸매를 만드는 것 말고는 운동할 이유가 없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운동은 원하는 몸매를 얻는 도구가 아니라 사랑하는 삶을 살려는 훈련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쉽게 가질 수 없다. 새로운 목적의식이 깊이 뿌리를 내리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몸과 관련해 수치심과 분노라는 정신적 굴레에 갇혀 있다.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말만으로는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몸은 영혼을 가르칠 뿐 아니라 훈련시킬 수도 있다. 마음이 움직이려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 몸의 형상에 집착하지 말고 형상으로서의 몸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허영심을 버릴 수 있는지 내게 자주 묻는다. 그때마다 나는 사랑하기 위해 운동하라고 답한다. 사랑을 추구하면 마음의 변화는 하나님이 알아서 이루어 주신다. _ <6. 운동> 중에서

휴대폰을 먼저 재우고 나중에 깨워야 할 어린아이로 여겨라. 이 습관의 목표는 몇 분이든 몇 시간이든, 잠자리와 휴대폰 사용 사이에 틈을 만드는 데 있다. 이 습관은 기술이 하루의 틀을 짜지 않게 막을 수 있다. 하루 틀을 어떻게 짜느냐는 예배의 문제다. 생각해 보라. 그리스도인은 다른 종류의 시간 틀을 늘 사용해 왔다. 연간 달력에서 하루 일정까지 그리스도인은 거룩한 리듬에 따라 시간 틀을 짠다. 1년의 틀은 성탄절과 부활절 중심이다. 일주일의 틀은 안식과 일의 리듬 중심이다. 하루는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그런데 예로부터 유지되어 오던 기독교적 시간 틀이 스마트폰 출현 이후 심각하게 흔들리고 심지어 무너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우리 시대의 시간 틀을 크게 망가뜨렸다. 우리는 이메일과 뉴스를 스크롤하면서 오늘 하루와 세상을 걱정하며 눈뜨고 잠자리에 눕는다. 인스타그램이나 쇼핑 카트로 밤늦게까지 도파민 자극을 추구한다. 많은 사람의 하루 틀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짜여 있다. _ <7. 기술> 중에서

부분적으로 본다면, 예배는 공동의 활동과 합창으로 몸들이 들썩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단순히 강령으로서의 공통 진리를 전할 뿐 아니라 숨과 몸으로 진리를 행하기 위해 모이는 이유다. 우리는 예배당에 조용히 앉아 각자의 진리를 각자 묵상하지 않는다. 예배당에서 각자의 독특한 주장만 교환하고 흩어지지 않는다. 장내가 떠나갈 듯 목소리를 높인다. 함께 말씀을 듣다가 하나님의 음성에 자신의 음성을 더한다. 함께 성경을 읽고, 함께 찬양을 부르고, 함께 사도신경을 고백한다. 큰 소리로, 한목소리로 그렇게 한다. 동조화는 회중 예배가 단순히 상징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우리의 영적 예배는 육체를 변화시킨다. _ <9. 예배> 중에서

옛 그리스도인들은 “죽음의 기술”(ars moriendi, 아르스 모리엔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것은 우리의 영성에 죽음의 순간을 준비하는 훈련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나는 죽음을 준비하는 훈련이라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특히 그렇다. 예를 들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는 며칠 금식하는 기간을 죽음에 집중하는 기회로 삼곤 한다. 이 훈련은 소름끼치기는커녕 더없이 유익하다. 눈을 감고 내가 임종 자리에 누워 있는 상상을 한다. 주변에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기를 바라지만, 어찌되었든 때가 되면 내 몸에서 마지막 숨이 빠져나가는 순간을 맞을 것이다. 단, 이런 상상 가운데 예수님의 초자연적인 부활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에 초자연적인 용기와 평안과 소망으로 죽음을 맞을 수 있음을 기억한다.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다. 단 하나, 부활만 빼고. 이 사실이 모든 것을 바꿔 놓는다. _ 10. 죽음과 부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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