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1193092675 브니엘
일하는 사람들의 성경: 이야기로 풀어 쓴 성경 인물 10인의 일터 신앙기
(저자) 원용일
브니엘 · 2026-07-16 145*210 ·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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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터 미드라쉬 이야기
그들도 일터에 있었다!
성경이 건네는 일터 이야기
광야에서 일터까지 믿음으로 출근하다
성경이 침묵하는 틈새에 상상력을 불어넣고 파헤친
이 시대의 일터 미드라쉬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왜 이 구절이 이렇게 쓰였을까?’ 질문하고 이야기를 상상하며 더 깊이 파고들었다. 기원전 400년부터 기원후 1200년 사이, 회당과 학당에서 랍비들은 토라의 행간을 상상한 이야기를 구전으로 가르쳤다. 그 오랜 대화와 상상의 기록이 점차 글로 남은 것이 바로 미드라쉬다.
미드라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율법의 의미와 실제 적용을 분석한 할라카 미드라쉬가 있는가 하면, 비유와 전설, 우화 그리고 교훈으로 성경을 풀어내는 하가다 미드라쉬가 있다. 하가다 미드라쉬는 한 편의 이야기책처럼 친근하다. 사람들은 성경이 침묵하는 틈새에 상상력을 불어넣기도 하고 한 단어를 붙잡고 파헤치기도 한다. 서로 다른 구절을 엮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 그리고 때로는 복잡한 신학적 문제도 우화나 비유의 일상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 책의 글쓴이는 성경 이야기를 한 편의 미드라쉬로 우아하게 풀어낸다. 복음서에서 세 편, 사도행전에서 세 편, 그리고 구약에서는 에녹, 요셉, 엘리사, 요나의 이야기 네 편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예수님을 찾아온 부자 청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세례 요한, 포도원 품꾼의 비유, 스데반의 설교 속 광야 교회, 일하는 전도자 바울의 두란노서원 강의와 벨릭스 총독 부부 앞에서의 의·절제·심판 설교 등 다양한 장면을 담아냈다. ‘일터 사역’이라는 주제에 관한 이런 미드라쉬적 접근이 새로운 울림으로 전해줄 것이다.
그들도 일터에 있었다!
성경이 건네는 일터 이야기
광야에서 일터까지 믿음으로 출근하다
성경이 침묵하는 틈새에 상상력을 불어넣고 파헤친
이 시대의 일터 미드라쉬
유대인들은 구약성경을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왜 이 구절이 이렇게 쓰였을까?’ 질문하고 이야기를 상상하며 더 깊이 파고들었다. 기원전 400년부터 기원후 1200년 사이, 회당과 학당에서 랍비들은 토라의 행간을 상상한 이야기를 구전으로 가르쳤다. 그 오랜 대화와 상상의 기록이 점차 글로 남은 것이 바로 미드라쉬다.
미드라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율법의 의미와 실제 적용을 분석한 할라카 미드라쉬가 있는가 하면, 비유와 전설, 우화 그리고 교훈으로 성경을 풀어내는 하가다 미드라쉬가 있다. 하가다 미드라쉬는 한 편의 이야기책처럼 친근하다. 사람들은 성경이 침묵하는 틈새에 상상력을 불어넣기도 하고 한 단어를 붙잡고 파헤치기도 한다. 서로 다른 구절을 엮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 그리고 때로는 복잡한 신학적 문제도 우화나 비유의 일상 이야기로 풀어낸다.
이 책의 글쓴이는 성경 이야기를 한 편의 미드라쉬로 우아하게 풀어낸다. 복음서에서 세 편, 사도행전에서 세 편, 그리고 구약에서는 에녹, 요셉, 엘리사, 요나의 이야기 네 편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예수님을 찾아온 부자 청년,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세례 요한, 포도원 품꾼의 비유, 스데반의 설교 속 광야 교회, 일하는 전도자 바울의 두란노서원 강의와 벨릭스 총독 부부 앞에서의 의·절제·심판 설교 등 다양한 장면을 담아냈다. ‘일터 사역’이라는 주제에 관한 이런 미드라쉬적 접근이 새로운 울림으로 전해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원용일
글쓴이 원용일 목사는 1990년 가을, 신학대학원 1학년 때 <코리아 헤럴드> 신문사 신우회를 섬기는 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일터사역을 계속해 오고 있다. 1997년에 직장사역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지금은 소장으로 섬기며 사단법인 일터개발원의 이사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부터 2024년까지 TYM 사목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제이에스건설(주) 사목으로 섬기고 있다. 한때 월간 <일하는 제자들> 편집장으로 4년여 일했고 <다니엘 일터선교사 학교> 등 12개의 일터사역 학교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교회와 신우회, 크리스천 기업의 일터사역 리더들이 직접 강의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 <일터소명>을 개설해 일터 묵상 등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M.Div)에서 신학공부를 했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석사과정(Th.M)을 수료했다. 세광교회, 반월교회, 성도교회, 안암제일교회 등에서 중고등부와 청년부를, 하늘양식교회와 사랑이머무는교회 등에서 협동목사로 섬겼다. 아내 강경남과 대한, 소정 두 자녀와 함께 고양시 일산에 살고 있는 그는 일터와 가정, 문화, 사회 등 세상 속에서 성도들이 살아가는 정체인 흩어진 교회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2025년 7월에 일터개발원에서 정년퇴직한 그는, 퇴직을 앞둔 지난 3월에 서영대학교 파주캠퍼스의 미래자동차학과(야간)에 입학하여 공부하고 있다. 사도 바울처럼 일하는 전도자의 길을 모색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일터 소명」 「일터에서 만난 성령님」 「일터에서 만난 하나님」 「일터에서 만난 예수님」 「일터에서 만나는 하나님 나라」 「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 「우연히, 바로 그때! 하나님의 인도하심」 「직장인을 위한 콜링스토리」 「직장인 축복 기도문」 「일하는 제자라면 이만한 믿음으로」 「기도하고 일하라」 「직장인 콜링 100일 묵상집」 「인생은 요셉처럼」 「리더라면 다윗처럼」 「에녹처럼, 오늘 하나님과 동행하라」 「사물의 일터 신학」(이상 브니엘), 「크리스천, 책임을 생각한다」(두란노) 등 다수가 있다.
글쓴이 원용일 목사는 1990년 가을, 신학대학원 1학년 때 <코리아 헤럴드> 신문사 신우회를 섬기는 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일터사역을 계속해 오고 있다. 1997년에 직장사역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지금은 소장으로 섬기며 사단법인 일터개발원의 이사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부터 2024년까지 TYM 사목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제이에스건설(주) 사목으로 섬기고 있다. 한때 월간 <일하는 제자들> 편집장으로 4년여 일했고 <다니엘 일터선교사 학교> 등 12개의 일터사역 학교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교회와 신우회, 크리스천 기업의 일터사역 리더들이 직접 강의할 수 있도록 도왔다.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 <일터소명>을 개설해 일터 묵상 등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M.Div)에서 신학공부를 했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석사과정(Th.M)을 수료했다. 세광교회, 반월교회, 성도교회, 안암제일교회 등에서 중고등부와 청년부를, 하늘양식교회와 사랑이머무는교회 등에서 협동목사로 섬겼다. 아내 강경남과 대한, 소정 두 자녀와 함께 고양시 일산에 살고 있는 그는 일터와 가정, 문화, 사회 등 세상 속에서 성도들이 살아가는 정체인 흩어진 교회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2025년 7월에 일터개발원에서 정년퇴직한 그는, 퇴직을 앞둔 지난 3월에 서영대학교 파주캠퍼스의 미래자동차학과(야간)에 입학하여 공부하고 있다. 사도 바울처럼 일하는 전도자의 길을 모색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일터 소명」 「일터에서 만난 성령님」 「일터에서 만난 하나님」 「일터에서 만난 예수님」 「일터에서 만나는 하나님 나라」 「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 「우연히, 바로 그때! 하나님의 인도하심」 「직장인을 위한 콜링스토리」 「직장인 축복 기도문」 「일하는 제자라면 이만한 믿음으로」 「기도하고 일하라」 「직장인 콜링 100일 묵상집」 「인생은 요셉처럼」 「리더라면 다윗처럼」 「에녹처럼, 오늘 하나님과 동행하라」 「사물의 일터 신학」(이상 브니엘), 「크리스천, 책임을 생각한다」(두란노) 등 다수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_ 나의 일터 미드라쉬
Section 1. 부자 청년, 다 팔고 따르다
질문은 갑자기 다가온다
모으는 손, 밤에는 텅 비다
그분이 바라보시는 눈빛에…
다 팔고 따를 수 있을까?
팔아보니 기쁘더라
그 밤에 따랐으나 또 도망치다
흩어질 준비, 팔 수 있는 생명
Section 2. 광야의 소리, 그가 가르친 기도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라
일하며, 나누며 기도하라
기도하며 세상의 불의에 맞서라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소서
Section 3.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가나의 보아스, 요하난
두 가지 질문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3년 차와 1일 차, 누가 진짜 제자인가?
Section 4. 흩어지는 광야 교회
스데반 집사, 설교하다
광야에서도 함께하신 하나님
광야 교회의 전철을 밟지 말라
흩어지는 교회를 향하여
Section 5. 앞치마를 맨 전도자
바울, 에베소로 돌아오다
두란노서원 공강 시간을 임대한 에베소교회
바울의 손수건과 앞치마
에필로그 : 당신의 손수건과 앞치마는 어디에?
Section 6. 아, 벨릭스여!
사도 바울, 그가 나의 외숙부
의의 빛 : 믿음으로 얻은 구원
절제하며 구원을 살아가라
장차 오는 심판 : 구원의 완성
에필로그 : 어떤 땅에 뿌려진 씨앗인가?
Section 7. 요나? 나요!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에필로그 :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당신
Section 8. 엘리야의 겉옷이 날아오다
엘리사의 열두 겨릿소
엘리야의 겉옷이 날아올 때
파부침주의 작별의식
화목제를 드리듯 잔치하라
에필로그 : 부르심에 응한 마태의 잔치
Section 9. 요셉의 패션쇼
채색옷, 갈등의 불씨가 되다
성공의 열매인 가정총무의 옷을 팽개치다
수의를 벗고 국무총리의 세마포 옷을 입다
약속의 땅으로 이끈 요셉의 유골, 마지막 옷
Section 10. 300년의 발걸음, 하늘에 닿기까지
제1화 : 대화 속에 피어나는 첫 번째 발자국
제2화 : 평범한 하루 속에 깃든 거룩한 숨결
제3화 : 하늘의 미소를 부르는 진실한 신뢰
제4화 : 삶으로 증명하는 긴 시간의 향기
제5화 :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비치는 빛
제6화 : 땀방울 속에 맺히는 하늘의 열매
제7화 : 광야에서 길을 묻는 고독한 동행
제8화 : 지평선 너머로 이어지는 영원한 발걸음
Section 1. 부자 청년, 다 팔고 따르다
질문은 갑자기 다가온다
모으는 손, 밤에는 텅 비다
그분이 바라보시는 눈빛에…
다 팔고 따를 수 있을까?
팔아보니 기쁘더라
그 밤에 따랐으나 또 도망치다
흩어질 준비, 팔 수 있는 생명
Section 2. 광야의 소리, 그가 가르친 기도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라
일하며, 나누며 기도하라
기도하며 세상의 불의에 맞서라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소서
Section 3.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가나의 보아스, 요하난
두 가지 질문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3년 차와 1일 차, 누가 진짜 제자인가?
Section 4. 흩어지는 광야 교회
스데반 집사, 설교하다
광야에서도 함께하신 하나님
광야 교회의 전철을 밟지 말라
흩어지는 교회를 향하여
Section 5. 앞치마를 맨 전도자
바울, 에베소로 돌아오다
두란노서원 공강 시간을 임대한 에베소교회
바울의 손수건과 앞치마
에필로그 : 당신의 손수건과 앞치마는 어디에?
Section 6. 아, 벨릭스여!
사도 바울, 그가 나의 외숙부
의의 빛 : 믿음으로 얻은 구원
절제하며 구원을 살아가라
장차 오는 심판 : 구원의 완성
에필로그 : 어떤 땅에 뿌려진 씨앗인가?
Section 7. 요나? 나요!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에필로그 : 끝나지 않은 이야기 그리고 당신
Section 8. 엘리야의 겉옷이 날아오다
엘리사의 열두 겨릿소
엘리야의 겉옷이 날아올 때
파부침주의 작별의식
화목제를 드리듯 잔치하라
에필로그 : 부르심에 응한 마태의 잔치
Section 9. 요셉의 패션쇼
채색옷, 갈등의 불씨가 되다
성공의 열매인 가정총무의 옷을 팽개치다
수의를 벗고 국무총리의 세마포 옷을 입다
약속의 땅으로 이끈 요셉의 유골, 마지막 옷
Section 10. 300년의 발걸음, 하늘에 닿기까지
제1화 : 대화 속에 피어나는 첫 번째 발자국
제2화 : 평범한 하루 속에 깃든 거룩한 숨결
제3화 : 하늘의 미소를 부르는 진실한 신뢰
제4화 : 삶으로 증명하는 긴 시간의 향기
제5화 :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비치는 빛
제6화 : 땀방울 속에 맺히는 하늘의 열매
제7화 : 광야에서 길을 묻는 고독한 동행
제8화 : 지평선 너머로 이어지는 영원한 발걸음
책 속으로
“진짜 포기하기 어려운 건 재물 자체가 아니라 재물이 만들어낸 질서와 안락함이었다. 자리를 놓기 힘든 게 단순히 권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권위가 보장해 주던 삶의 안정이 그렇게도 소중했음을 그는 이제야 알았다. 그랬기에 그 안에서는 유능했고 존중받았으며 무엇보다도 안전했다. 하지만 그 질서가 영생으로 가는 길목에서 어떤 위안도 주지 못한다는 점이 더욱 분명해졌다. 그래서 엘르아살은 니고데모가 만났던 예수를 떠올렸다. 물론 아직 그 길을 따라나설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다. 다만 꼭 확인하고 싶었다. 자신이 지금까지 쥐고 있던 이 모든 인생의 도구들이 정말 그 길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것인지.”
21쪽 1. 부자 청년, 다 팔고 따르다 중에서
“강너머 적막한 요단 광야를 바라보며 제자들의 말을 듣고 있던 스승 요한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기도는 하늘의 보좌에 다가가 하나님께 무언가 얻어오는 재주가 아니다. 오늘과 같은 시대에는 더욱 우리의 기도란 왕이 오실 길을 닦는 고단한 노동과 비슷하단다. 너희가 기도를 배우려면 자아를 내려놓는 법을 익혀야 한다. 우리의 기도란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과 연관되어 있다. 그 사람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의 뜻을 그의 인생에서 실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 이제 내가 하는 기도를 따라 해보며, 기도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보자꾸나.’ 요한은 미리 준비하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제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기도에 대한 교훈을 마치 실타래를 풀듯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는 광야의 바위처럼 단단했다. 동시에 듣는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줄 만큼 진중했다. 제자들은 숨소리조차 죽인 채, 스승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온 신경을 기울였다.”
45쪽 2. 광야의 소리, 그가 가르친 기도 중에서
“교우들 사이에 잔잔한 긴장감이 돌며 눈빛이 한층 또렷해졌다. 스데반은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말을 이었다. ‘우리 조상들이 광야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성전이 없었습니다. 돌을 쌓아 지은 거룩한 건물 대신 모래 위에 세운 천막, 즉 성막이 있었지요. 성막은 언제나 이동했습니다. 아침에 구름기둥이 떠오르면 성막도 옮겨야 했고 해 질 무렵 불기둥이 멈추면 그 광야 한복판에 다시 세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엔 또 떠날 수 있었으니 하나님께서 머무신 곳은 결코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어디를 가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광야 한복판에서도 늘 그들과 같이 계셨습니다.’ 스데반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렸다. ‘오늘 우리가 모인 이 다락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또한 영원히 남아 있을 장소는 아닙니다. 물론 예루살렘의 화려한 성전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작고 누추한 곳이지요.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 다락방에도 충만히 임재하십니다.’”
90쪽 4. 흩어지는 광야 교회 중에서
“처음엔 열두 명 남짓이던 청중이 어느새 수십 명으로 늘었다. 정오의 뜨거운 열기와 사람들의 체온이 뒤엉켜 강의장은 가마솥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바울은 땀에 젖은 손수건으로 이마를 훔치면서도 목소리에는 점점 더 확신이 차올랐다. ‘여러분, 이 대리석 건물이든, 저 거대한 아르테미스 신전이든 결국엔 무너질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전하는 이 복음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유대인과 헬라인, 그 무엇도 차별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존재입니다!’ 바울의 강론은 날이 갈수록 깊어졌다. 그는 구약의 메시아 예언과 그리스 철학의 구원관을 함께 소환하여, 오직 예수만이 인간의 소외와 죄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유일한 답임을 논리정연하게 전했다. 스스로 일하는 전도자의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근거한 ‘일의 사명’을 강조하기도 했다. 때로는 날카로운 논리로 철학자들을 꺾었고, 때로는 힘겨운 노동 끝에 찾아온 이들의 굳은 손을 어루만지는 듯한 다정함으로 마음을 녹였다.”
118쪽 5. 앞치마를 맨 전도자 중에서
“엘리야의 입에서 흘러나온 고백은 내 심장을 서릿발처럼 예리하고 차갑게 찔렀다. 하늘의 불을 불러온 하나님의 사람의 입에서 전해지는, 뼛속 깊은 패배와 고독의 토로에 나는 이빨을 꽉 문 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거칠게 손을 뻗어 마른세수하듯 자신의 턱과 뺨을 쓸더니, 이번에는 불길한 눈빛으로 내 눈을 정면으로 꿰뚫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지진이나 불과 같은 요란한 것들이 아니라 아주 작은 소리로 내게 오셨다. 그리고 내 어리석음을 책망하셨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을 이미 이 땅에 남겨두셨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내게 새로운 길을 명하셨다. 하사엘과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칼을 들게 하고, 그리고… 아벨므홀라에 있는 바로 너,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내 뒤를 잇는 선지자가 되게 하라 하셨다. 처음엔 나도 그 뜻을 알 수 없었다. 광야의 사나이인 나조차도 감당하기 힘든 이 영적 전쟁 한복판에, 기름진 들에서 큰 농사를 짓는 부농의 아들을 왜 부르시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 엘리야는 조용히 걸음을 앞으로 옮기더니, 내가 꼭 쥐고 있던 쟁기의 굽은 나무에 자기의 거친 손을 얹었다.”
210쪽 8. 엘리야의 겉옷이 날아오다 중에서
21쪽 1. 부자 청년, 다 팔고 따르다 중에서
“강너머 적막한 요단 광야를 바라보며 제자들의 말을 듣고 있던 스승 요한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기도는 하늘의 보좌에 다가가 하나님께 무언가 얻어오는 재주가 아니다. 오늘과 같은 시대에는 더욱 우리의 기도란 왕이 오실 길을 닦는 고단한 노동과 비슷하단다. 너희가 기도를 배우려면 자아를 내려놓는 법을 익혀야 한다. 우리의 기도란 하나님이 부여하신 사명과 연관되어 있다. 그 사람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의 뜻을 그의 인생에서 실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자, 이제 내가 하는 기도를 따라 해보며, 기도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보자꾸나.’ 요한은 미리 준비하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제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기도에 대한 교훈을 마치 실타래를 풀듯이 차근차근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의 목소리는 광야의 바위처럼 단단했다. 동시에 듣는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줄 만큼 진중했다. 제자들은 숨소리조차 죽인 채, 스승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온 신경을 기울였다.”
45쪽 2. 광야의 소리, 그가 가르친 기도 중에서
“교우들 사이에 잔잔한 긴장감이 돌며 눈빛이 한층 또렷해졌다. 스데반은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말을 이었다. ‘우리 조상들이 광야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에게는 성전이 없었습니다. 돌을 쌓아 지은 거룩한 건물 대신 모래 위에 세운 천막, 즉 성막이 있었지요. 성막은 언제나 이동했습니다. 아침에 구름기둥이 떠오르면 성막도 옮겨야 했고 해 질 무렵 불기둥이 멈추면 그 광야 한복판에 다시 세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엔 또 떠날 수 있었으니 하나님께서 머무신 곳은 결코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어디를 가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광야 한복판에서도 늘 그들과 같이 계셨습니다.’ 스데반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렸다. ‘오늘 우리가 모인 이 다락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또한 영원히 남아 있을 장소는 아닙니다. 물론 예루살렘의 화려한 성전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작고 누추한 곳이지요.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 다락방에도 충만히 임재하십니다.’”
90쪽 4. 흩어지는 광야 교회 중에서
“처음엔 열두 명 남짓이던 청중이 어느새 수십 명으로 늘었다. 정오의 뜨거운 열기와 사람들의 체온이 뒤엉켜 강의장은 가마솥처럼 후끈 달아올랐다. 바울은 땀에 젖은 손수건으로 이마를 훔치면서도 목소리에는 점점 더 확신이 차올랐다. ‘여러분, 이 대리석 건물이든, 저 거대한 아르테미스 신전이든 결국엔 무너질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전하는 이 복음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유대인과 헬라인, 그 무엇도 차별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존재입니다!’ 바울의 강론은 날이 갈수록 깊어졌다. 그는 구약의 메시아 예언과 그리스 철학의 구원관을 함께 소환하여, 오직 예수만이 인간의 소외와 죄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유일한 답임을 논리정연하게 전했다. 스스로 일하는 전도자의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근거한 ‘일의 사명’을 강조하기도 했다. 때로는 날카로운 논리로 철학자들을 꺾었고, 때로는 힘겨운 노동 끝에 찾아온 이들의 굳은 손을 어루만지는 듯한 다정함으로 마음을 녹였다.”
118쪽 5. 앞치마를 맨 전도자 중에서
“엘리야의 입에서 흘러나온 고백은 내 심장을 서릿발처럼 예리하고 차갑게 찔렀다. 하늘의 불을 불러온 하나님의 사람의 입에서 전해지는, 뼛속 깊은 패배와 고독의 토로에 나는 이빨을 꽉 문 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거칠게 손을 뻗어 마른세수하듯 자신의 턱과 뺨을 쓸더니, 이번에는 불길한 눈빛으로 내 눈을 정면으로 꿰뚫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지진이나 불과 같은 요란한 것들이 아니라 아주 작은 소리로 내게 오셨다. 그리고 내 어리석음을 책망하셨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을 이미 이 땅에 남겨두셨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내게 새로운 길을 명하셨다. 하사엘과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칼을 들게 하고, 그리고… 아벨므홀라에 있는 바로 너,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내 뒤를 잇는 선지자가 되게 하라 하셨다. 처음엔 나도 그 뜻을 알 수 없었다. 광야의 사나이인 나조차도 감당하기 힘든 이 영적 전쟁 한복판에, 기름진 들에서 큰 농사를 짓는 부농의 아들을 왜 부르시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지.’ 엘리야는 조용히 걸음을 앞으로 옮기더니, 내가 꼭 쥐고 있던 쟁기의 굽은 나무에 자기의 거친 손을 얹었다.”
210쪽 8. 엘리야의 겉옷이 날아오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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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증보판] 인생은 요셉처럼 (오늘, 일터에서 꿈을 현실로 이룬다, 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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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관점으로 보는 성경 (성경으로 풀어보는 일하시는 하나님, 일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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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일하는 사람들처럼 (직업인인 성경 인물들을 통해 얻는 일터 그리스도인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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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만난 하나님 (더없이 좋은 은혜의 출퇴근길로 인도하는 에세이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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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증보판] 직장인이라면 다니엘처럼 (오늘, 일터에서 당신의 소명을 감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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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만난 예수님 (은혜의 출퇴근길로 인도하는 에세이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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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바로 그때! 하나님의 인도하심 (평범한 일상에 나타난 비범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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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일터신학 (무엇으로 일하고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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