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88928631957 비아
아씨시 프란치스코 (기쁨에 찬 가난, 기도로 빚어낸 기쁨)
[원제] Francis of Assisi: Living Prayer Today
(저자) 사이먼 콕세지 / 양세규
비아 · 2015-10-23   120*180 · 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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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

가난한 이들의 성인, 중세 그리스도교의 갱신을 이끌었던 이,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복음을 누구보다 삶으로 증언했던 사람 아씨시 프란치스코
현대 교회에 남긴 그의 유산을 되짚는다.


아씨시 프란치스코에 관한 입문서. 아씨시 프란치스코의 생애와 사상적 특징, 오늘날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본 받고자 하는 이들이 펼치는 활동을 다루고 있다. 그리스도교에 몸담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그러나 대부분 흐릿한 인상만 가지고 있을 프란치스코의 핵심 면모를 간결하게 담아냈다.

아씨시 프란치스코는 그가 활동했던 당시부터 시작해 로마 가톨릭, 동방 정교회, 성공회, 개신교 등 교단을 가리지 않고 남다른 영향력을 행사했다. 헤르만 헤세, 니코스 카잔차키스, G.k.체스터튼과 같은 걸출한 작가들도 프란치스코를 다룬 저작을 펴냄으로써 이 성인이 인류사에 남긴 독특한 열정과 인간성을 기술했다.

프란치스코가 보여 준 가난한 이들을 향한 사랑,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이들에게 강조한 ‘가난’의 가치, 창조 세계를 향한 찬미는 자본주의의 사슬이 공고해지고 생태계 위기가 가속화되는 오늘날 더 커다란 울림을 낸다. 266대 교황이 교황 역사상 처음으로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택한 것은 이러한 맥락과 무관하지 않다. 이 ‘가난한 이들의 성인’은 하느님과 창조 세계와의 관계를 단절시킨 채 타인에 대한 지배욕, 물질주의, 파괴를 부추기는 체제와 이를 은연중에 지지하거나 묵과하는 종교 모두를 향해 과거에도, 지금도 끊임없이 예언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책에는 프란치스코의 생애와 사상적 특징을 담은 본문과 더불어 프란치스코 및 프란치스칸 1차 저작 목록과 함께 1차 저작에 대한 해설, 함께 읽어볼 만한 책들에 대한 해설을 담았다. 프란치스코가 오늘날 그리스도교에 남긴 의미를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저작이다.


[출판사 서평]
그리스도교 복음의 정수를 삶으로 보여줬던 이
가난, 기쁨, 기도의 인간이었던 아씨시 프란치스코 생애와 사상 돌아보기

성 프란치스코는 끊이지 않는 처절한 투쟁을 통해 도덕성이나 진리나 아름다움보다 훨씬 더 숭고한 그 어떤 의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물질적 존재를 갈고 다듬어 영적 존재로 승화시켜야 하는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인간의 표상이다.
- 니코스 카잔차키스

아씨시 프란치스코는 우리에게 낯익은, 한편으로는 낯선 이름이다. 그리스도교에 몸담고 있는 이라면 그의 이름을 한번쯤 들어보았을 이름이라는 점에서 그는 낯익다. 그러나 나병 환자들과의 삶, 십자가 오상, 몇 가지 설화적인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많은 이가 그의 생애와 사상을 잘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그는 낯설다.

프란치스코에 대한 우리의 인상과는 따로 또 같이, 그는 그리스도교라는 종교를 뛰어넘어 인류사에 분명한 족적을 남긴 그리 많지 않은 인물 중 하나다. 프란치스코가 생존했을 때에도 그와 그를 따르는 이들은 중세 교회에 커다란 변혁을 가져왔으며 이후에도 로마 가톨릭, 동방 정교회, 성공회, 개신교를 막론하고 전 세계 그리스도교계에 지속적인 영감을 주고 있다. 그의 영향력은 비단 그리스도교 안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 니코스 카잔차키스, G.k.체스터튼과 같은 걸출한 작가들도 프란치스코를 다룬 저작을 펴냄으로써 이 성인이 가진 독특한 열정과 인간성에 주목했으며 1992년 타임지는 지난 2000년간 세계사에 등장한 인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10명 중 한 명으로 프란치스코를 꼽았다.

프란치스코가 보여 준 가난한 이들을 향한 시선, 그리스도를 따르겠다는 이들에게 강조한 ‘가난’의 가치, 창조 세계를 향한 찬미는 자본주의의 사슬이 공고해지고 생태계 위기가 가속화되는 오늘날 더 커다란 울림을 낸다. 오늘날 로마 가톨릭 교회를 대표하는 266대 교황이 처음으로 교황 역사상 처음으로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을 택한 것은 이러한 맥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이 ‘가난한 이의 성인’은 하느님과 창조 세계와의 관계를 단절시킨 채 타인에 대한 지배욕, 물질주의, 파괴를 부추기는 억압적 체제와 이를 은연중에 지지하거나 묵과하는 종교 모두를 향해 과거에도, 지금도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입문서는 프란치스코의 삶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기도’라는 주제로 프란치스코의 사상적 특징, 오늘날까지 프란치스코 성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활동하고 있는 프란치스칸들의 면모 등을 다룬 본문을 담고 있다. 또한 <토머스 머튼>, <디트리히 본회퍼>, <헨리 나우웬>등 비아에서 출간한 다른 입문서와 마찬가지로 프란치스코의 저작 목록, 프란치스칸 원천에 대한 목록과 함께 1차 저작에 대한 해설 및 함께 읽어볼 만한 책들에 대한 역자의 친절한 소개를 추가해 더욱 입체적으로 그의 사상과 일생을 살필 수 있게 해 놓았다. 철저한 가난의 삶을 살면서도 늘 기뻐했던 사람, 그럼으로써 삶 그 자체를 하나의 기도로 만들었던 이가 이 세계에 남긴 의미를 지금 여기서 되새기는데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사이먼 콕세지

잉글랜드 성공회 사제이며 성공회 프란치스코 수도회 제3회에 소속되어 있다. 의학박사로서 맨체스터 대학에서 의학을 가르쳤으며 현재 잉글랜드 더비셔에 있는 지역 교회에서 사목 활동과 지역 병원에서 치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이 양세규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교회사를 공부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아씨시 프란치스코의 생애
프란치스코와 기도
삶 가운데 살아있는 기도
프란치스코의 가르침 실천하기
프란치스코의 기도 살기
주석
아씨시 프란치스코 읽기
함께 읽어볼 만한 책
아씨시 프란치스코 글 목록
아씨시 프란치스코 연보

책 속으로

성 프란치스코 이야기를 다룬 책들은 많다. 짧은 책에서 많은 내용을 다루기란 어렵기에 이 책은 프란치스코의 기도와 행동에 주목해 그의 삶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의 목적은 성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 삶에 도전을 던지는 것이다.---p.7

흠숭adoration과 찬미praise는 감사와 함께 프란치스코 기도의 중심을 이루는 요소다. 그의 글들은 하느님을 향한 흠숭과 찬미, 그리고 이를 권고하는 문구로 가득하다.---p.27

그는 회칙을 통해 고독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틀을 개략적으로 만들었다. 네 형제가 함께 살아가는데, 두 명은 ‘마르타’ 혹은 ‘어머니’의 역할을 하고, 나머지 두 명은 ‘마리아’ 혹은 ‘아들’의 역할을 맡는다. ‘어머니’들은 두 ‘아들’들을 돌보고 다른 사람의 방해에서 그들의 침묵을 지켜주는 실천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아들’들은 그러한 보호 아래 기도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들 넷은 함께 성무일도를 바치고 식사를 한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가며 실천하는 역할과 기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생활과 기도는 개인의 기도를 공동체의 맥락 위에 놓았다. ‘어머니’ 역할을 하는 이들에게는 ‘아들’ 역할을 맡은 이들을 사랑하며 섬길 기회를 부여했다. 은수처에서 이루어진 형제들의 상호 돌봄과 보살핌은 더욱 활동적인 삶을 기도의 삶과 일치시킬 수 있게 하였다. 이는 프란치스칸 삶의 고유한 양식이다.---p.31~2

위대한 찬미의 기도를 통해 프란치스코는 모든 피조물이 하느님께 속하는 것이자 하느님의 형상이고, 하느님의 선물이며 또 자기 계시임을 보인다. 프란치스코와 창조세계, 피조물에 관한 일화들은 바로 이러한 비전으로 이해해야 한다.「태양 형제의 노래」 마지막 절은 기도를 말과 행동 안에서 이루어지는 찬미로 요약한다. 기도는 섬김을 통해 찬미와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한 기도와 행동을 통해 하느님이 주시는 선한 것들이 하느님께 되돌려진다. ---p.34

수도 생활의 세 가지 소명, 곧 겸손, 가난, 단순은 기도와 함께 프란치스칸 삶의 주춧돌로 묘사된다. 이 세 가지 요소는 프란치스코의 기도에서 비롯되었다. 프란치스코는 이 세 가지 요소를 중심에 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많은 일화가 그리스도를 철저히 따르고자 한 프란치스코의 엄격한 모습을 전한다.---p.51~2

아씨시 프란치스코는 예수 그리스도를 문자 그대로 철저히 따랐다. 가난한 삶을 살기 위해 그는 돈에 손을 대지도 않았지만, 우리는 보다 검소하게 살거나 우리가 가진 재산 중 일부를 내어놓고자 시도할 수 있을 뿐이다. 프란치스코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마을 사람들과 주교 앞에 섰지만, 우리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할 때 찬찬히, 단계적으로 변화를 추구할 따름이다. 기도할 때 그는 규칙적으로 밤을 지새웠으나 우리는 30분 남짓한 기도로 만족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일 때 프란치스코는 성서를 펼쳐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있으면 그 구절이 알려주는 대로 행동했으나, 우리는 행동하기 전 계획을 하고도 얼버무리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날 어떻게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따를 수 있을까? 특히 기도를 어떻게 행동으로 이끌어 낼 것인가?---p.69~70

환자들을 간호하는 일이나 에이즈 환자들을 돌보는 일, 환경을 돌보는 일 등이 있다. 어떠한 실천의 자리로 부름을 받은 이 모든 일은 기도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저 무모한 자선 행위가 될지도 모른다. 기도는 성스러운 노력과 세속적인 노력을 구분하는 기준이다.---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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