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1199375437 오픈스토리
친절히 차별하는 교회 (교회 안 미세차별과 신인종주의)
(저자) 권주은
오픈스토리 · 2026-08-11   120*190 · 2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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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히 차별하는 교회" 출간… 한국교회 안의 ‘미세차별’을 말하다
20년 넘게 이주민과 함께한 현장 목회자의 성찰, 다문화 시대 한국교회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다
대한민국이 이주민 300만 시대를 앞두며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교회 안에 존재하는 ‘미세차별(Microaggression)’과 ‘신인종주의(Neo-racism)’를 다룬 신간 『친절히 차별하는 교회』(오픈스토리)가 출간됐다.
이 책은 구미국제교회 담임목사이자 20여 년간 국내 이주민과 함께 사역해 온 권주은 목사가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와 신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저자는 교회가 이주민을 향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심코 던지는 말과 행동, 그리고 공동체 문화 속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이 반복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한국말 잘하시네요", "어느 나라에서 오셨어요?", "필리핀 자매님"과 같은 익숙한 표현조차 상대에게는 소외와 거리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인종차별이 아닌 ‘미세차별’과 ‘신인종주의’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교회가 단순히 이주민을 환대하는 수준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특히 저자는 이주민 사역을 복지나 선교 프로그램의 영역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교회 공동체가 함께 예배하고, 함께 결정하며, 함께 책임지는 동등한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친절히 차별하는 교회』는 교회를 비판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교회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복음이 말하는 참된 환대와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성찰의 책이다. 책은 현장 사례와 성경적 해석, 사회학적 연구를 함께 담아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추천사를 쓴 여러 교계 인사들은 "한국교회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다문화 시대 교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실천적 안내서", "이주민을 손님이 아닌 형제자매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5무 교회가 온다”의 저자 황인권 작가는 “우리 안에 익숙하게 자리 잡은 미세차별을 돌아보게 하며, 이주민을 향한 무심한 시선과 태도를 복음의 관점에서 성찰하도록 이끈다.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교회라면 모두가 함께 읽고 진정한 환대와 공동체를 배우기에 좋은 책이다.”이라며 극찬했다.
권주은 목사는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차별은 악의가 아니라 무의식에서 비롯된다"며 "이 책이 누군가를 비난하기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성찰하고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친절히 차별하는 교회』는 목회자와 신학생은 물론,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읽어야 할 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권주은
사도행전에 대한 연구로 건신대학원대학교에서박사학위(Ph.D.)를 취득하였다. 이후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활동하였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구미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 한국인 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그들과 함께 다문화 교회인 구미국제교회를 꾸려가고 있다. 다문화 사회와 신학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섬기며 사역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 저서 -
『다문화 교회의 모델 : 안디옥 교회』 (CLC, 2021),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도시사역연구소, 2022).
『바울의 다문화 감수성』 (오픈스토리, 2026).

목차

추천사 | 4

프롤로그 교회 안 미세차별과 신인종주의 | 14

제1부 차별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1. 따뜻한 교회의 차가운 시선 | 23
2. “너희 나라에서는 안 그래?” | 36
3. 선한 의도라는 가면 | 60
4. 공동체 안의 신인종주의 | 82

제2부 차별에 부딪힌 이주민들
5. 함께 있지만 혼자인 이들 | 103
6. 외롭게 예배하는 이주민 | 125
7. 리더십에서 배제되는 구조 | 144
8. 감사하지만 피곤한 마음 | 162

제3부 차별을 넘어서는 교회
9. 예수님의 시선 | 177
10. 초대교회와 이방인 | 194
11. 언어에서 행동으로 | 217
12. 공동체의 회개와 연대 | 237
에필로그 낯선 시선을 마주하며 | 246

책 속으로

교회 안에서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차별과 거리감은 ‘미세차별’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미세차별은 대개 다문화 감수성이 충분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며,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편견과 차별을 가 리킨다. 뚜렷한 악의나 의도적 비하가 없더라도, 상대에게 소외감이나 위화감을 주고 정체성의 경계선을 의식하게 만 드는 언어적・비언어적 행위를 포함한다.
p.16 _ 프롤로그

"우리는 우리만의 기준으로 ‘따뜻함’을 정의하고, 도움을 주는 행위를 그 핵심으로 삼곤 한다. 이러한 관점은 이주민을 동등한 공동체 구성원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비롯된다."
p.23 _ 1. 따뜻한 교회의 차가운 시선

선한 의도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성찰 없는 선의는 오히려 무의식적 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다. 미세차별은 쉽게 드러나지 않아 더욱 알아차리기 어렵고, 인식되지 않을수록 일상 속에 더 견고하게 자리 잡는다.
p.60 _ 3. 선한 의도라는 가면

한국교회 안에서 신인종주의는 조용히, 일상 속에서 작동한다. 노골적인 배제가 아니라 선한 의도로 만들어진 기준과 무의식적 기대가 낳는 차별에서 비롯된다. ‘차별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강할수록 무의식적 차별은 더 은밀하게 뿌리내리고, 겉으로는 ‘다름’을 수용하는 듯하면서도 실제로는 ‘다름의 자리’를 고정시킨다.
p.86 _ 4. 공동체 안의 신인종주의

때때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주민 출신 목회자를 “목사 님”으로 호명했다가, 순간 당황한 표정과 함께 “선교사님” 으로 급히 정정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단순한 호칭 실수가 아니다. 선교사든 목사든 어떤 호칭으로 불리든 크게 문제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장면에는 ‘인정’과 ‘불인정’이라 는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p.119 _ 5. 함께 있지만 혼자인 이들

성령 안에서 진정으로 하나 되기 위해서는, 내면의 불편 함을 직면하고 그 근원을 솔직히 살펴봐야 한다. 이 불편함 은 문제가 아니라 진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할 필연적 과정이다. 리더의 잘못도, 공동체의 문제도 아닌 지 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편 견과 차별은 단순한 오해가 아니라 성령 공동체의 본질을 무너뜨리는 구조적 현실이며, 복음의 가치와 충돌하는 신 학적 과제다.
p.128 _ 6. 외롭게 예배하는 이주민

공동체의 일원, 곧 ‘멤버’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교인 등 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책임을 나누고, 의견을 내 며, 결정 과정에 참여할 권리를 얻는 일이다. 이러한 권리는 출석 기간이나 언어 능력만으로 주어지지 않으며, 공동체 가 구성원을 신뢰할 수 있는 동역자로 인정할 때 비로소 생 겨난다. 그 신뢰는 함께 식사하고 삶을 나누며 예배하고 다 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일상 속에서 형성된다. 이 과정이 하 나 됨의 시작점이자 건강한 공동체 성장의 토대가 된다.
p.145 _ 7. 리더십에서 배제되는 구조


미세차별의 핵심 문제는 눈에 띄지 않는 상처가 오래 남 는다는 점이다. “이 정도가지고 상처냐”는 반응으로 피해자 를 과민하다는 프레임으로 몰아가지만, 반복된 말은 내면 에 작은 파문을 누적시켜 “이 공동체는 나를 진심으로 환영 하지 않는다”는 감정을 형성한다. 누구나 이 언어의 피해자 이자 무의식적 가해자가 될 수 있기에, 회피하거나 방어적 으로만 대응할 수 없다.
p.165 _ 8. 감사하지만 피곤한 마음

미세개입은 개인 윤리를 넘어 공동체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한다. 차별은 법이나 선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말 의 무게를 인식하고 타인의 감각을 상상하며, 관계 속에서 언어와 태도를 조율하는 일은 신앙 공동체의 교양이자 책 임이다. 미세개입은 하나님 나라를 일상에서 구현하는 신학적 실천이다.
p.179 _ 9. 예수님의 시선

안디옥 교회의 특별함은 다름을 억누르지 않고 품으며 ‘함께함’을 구현했다는 데 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함 께 예배하고, 리더십을 세우며, 공동체의 방향을 함께 결정 했다. 다문화적 구성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동반한다. 음식 문 화, 율법 적용, 신앙 표현 방식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안디 옥 교회는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오히려 갈등을 공동체 의 본질로 받아들이고, 함께함 자체를 새로운 질서로 삼았다.
p.204 _ 10. 초대교회와 이방인

그렇다면 진정한 하나 됨은 대형 프로젝트나 화려한 비 전이 아니라, 따뜻한 첫 인사와 함께 나누는 일상 대화, 서 로의 기도 제목을 귀 기울여 듣는 ‘미세한 실천’ 속에서 형 성된다. 이런 작은 순간들이 공동체의 든든한 기초가 된다.
p.219 _ 11. 언어에서 행동으로

특히 교회 안에서 반복되는 미세차별과 무의식적 인종주 의는 이러한 불의가 지닌 구조적 성격을 분명히 드러낸다. 이는 누군가의 악의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 의식하지 못한 채 습관화된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재생산되어 온 결과 다. 그러나 의도가 없었다고 해서 상처가 사라지지는 않는 다. 상처받은 이들은 분명히 존재하며, 그 상처는 공동체 전 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몫이 된다.
p.237 _ 12. 공동체의 회개와 연대

처음부터 사회과학적 분석보다는, 현상을 인식하기 위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이 책의 목표는 분석이나 제언 을 통해 의미를 찾는 데 있지 않다. 미세차별을 교회가 인식 하고 공동체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하는 ‘인지 작업’에 있다. 교회가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상황에 한 번 더 주의를 기울이자는 동의를 이끌어 낸다면, 이 작업 은 성공이라 할 수 있다.
p.246 _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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